728x90
책소개
서광사의 헬라스 고전 출판 기획 아홉 번째 결실인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을 출간하였다. 서광사는 서양 고대철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야심 찬 기획 아래, 플라톤의 대화편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1988년부터 계약하여 출판해 오고 있다. 헬라스어 원전에 대한 번역뿐만 아니라 주석까지 단 형태로 출판해 왔으며, 이번에는 그 아홉 번째 결실로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을 출간하였다. 플라톤 철학의 최고 전문가인 박종현 교수가 번역하고 주석을 단 『플라톤의 국가(政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플라톤의 네 대화편: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플라톤의 필레보스』, 『플라톤의 법률』,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 『플라톤의 향연/파이드로스/리시스』, 『플라톤의 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 편에 이은 아홉 권째 플라톤 대화편 역주서이다.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에서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을 출간하였다. 서광사는 서양 고대철학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야심 찬 기획 아래, 플라톤의 대화편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술들을 1988년부터 계약하여 출판해 오고 있다. 헬라스어 원전에 대한 번역뿐만 아니라 주석까지 단 형태로 출판해 왔으며, 이번에는 그 아홉 번째 결실로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을 출간하였다. 플라톤 철학의 최고 전문가인 박종현 교수가 번역하고 주석을 단 『플라톤의 국가(政體)』, 『플라톤의 티마이오스』, 『플라톤의 네 대화편: 에우티프론, 소크라테스의 변론, 크리톤, 파이돈』, 『플라톤의 필레보스』, 『플라톤의 법률』, 『플라톤의 프로타고라스/라케스/메논』, 『플라톤의 향연/파이드로스/리시스』, 『플라톤의 고르기아스/메넥세노스/이온』 편에 이은 아홉 권째 플라톤 대화편 역주서이다.
목차
머리말 5
우리말 번역본과 관련된 일러두기 9
원전 텍스트 읽기와 관련된 일러두기 13
『소피스테스』 편 15
해제 17
목차 41
대화자들 45
『소피스테스』 47
『정치가』 편 203
해제 205
목차 217
대화자들 221
『정치가』 223
참고 문헌 365
고유 명사 색인 371
내용 색인 375
우리말 번역본과 관련된 일러두기 9
원전 텍스트 읽기와 관련된 일러두기 13
『소피스테스』 편 15
해제 17
목차 41
대화자들 45
『소피스테스』 47
『정치가』 편 203
해제 205
목차 217
대화자들 221
『정치가』 223
참고 문헌 365
고유 명사 색인 371
내용 색인 375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의 구성과 내용
한 권으로 묶은 『소피스테스』 편과 『정치가』 편은 둘 다 이른바 플라톤의 후기 대화편들로서, 역순으로 『법률』 편 및 『필레보스』 편 바로 앞의 것들로 간주된다. 플라톤의 형상(이데아) 이론에서 다루는 이데아 또는 형상은 논리적·수학적인 것들이거나 아름다움·올바름(정의)·좋음 따위의 가치 개념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는 것들로 알고들 있다. 이것들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국가(정체)』 편 제10권에서 말하는 ‘침상’이나 ‘식탁’ 등 가구의 이데아, 『크라틸로스』 편 389b에서 말하는 ‘북인 것 자체’로서의 형상 들은 형이상학적인 성질의 것들이 아닌, 인공적인 제작물로 그 이데아나 형상은 그것들 각각의 ‘기능(ergon)’을 뜻한다. ‘초월적인 존재’라기보다는, ‘감각되는 것들(ta aisth?ta=the sensibles)’이 아닌, ‘지성에 의해서나 알게 되는 것들(ta no?ta=the intelligibles=the supersensibles)’을 뜻하는 것이다.
곧 이 두 대화편의 목표는 소피스테스나 정치가의 형상, 그들이 수행하는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각각의 기능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밝힌 면면들의 결합 형태로 그 기능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형상 결합 이론’이며, 형상 이론의 완결이다. 이 대화편들에서 우리는 원숙기에 이른 플라톤의 철학적 매듭 작업이라 할 만한 것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엘레아학파의 손님에게 그 고장 사람들이 소피스테스와 정치가 그리고 철학자를 어떤 사람들로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피스테스』 편은 ‘언변에 능란하게 만드는 것에 통달한 사람’으로 알려진 ‘소피스테스’라는 부류(genos)가 하는 일(ergon), 곧 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소피스테스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대화자들은, 소피스테스가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기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포괄적으로 ‘파악함’에 의한, 복합적인 결합 형태의 의미 규정을 통해서 소피스테스의 정체를 밝혀 나간다. 이와 함께 형상 결합의 문제 자체를 다루는 것 또한 『소피스테스』 편에서의 과제이다.
『정치가』 편은 앞선 논의에 이어서 ‘정치가’에 관하여 묻고 답한다. 나라(polis)라는 공동체를 다스리는 ‘정치가의 통치술(politik?)’이란 인간 무리의 공동 양육 기술이기보다는 ‘전체적인 인간 공동체에 대한 마음 씀’의 모습이 바람직할 것이며, 이러한 공동체의 조직을 바르게 통할하는 이가 참된 정치가이다. 모직물을 짜는 직조 기술의 예를 들어 이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알맞은 정도’를 판단하고 선택하여 결단해야 하는 왕도적 통치술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지혜로운 정치가가 출현할 수 없는 현실의 차선책으로서 “함께 모여서, 가장 참된 나라체제의 형적을 추적해 가면서, 법규들을 초안해” 이루어지는 나라체제의 모습을 『법률』 편보다 앞서서 내다보게도 한다.
각 대화편은 플라톤의 원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주석을 단 본문과 함께, 대화편 내용의 해제, 대화의 진행을 순서에 따라 요약·제시한 목차, 대화자들에 대한 소개 등 역주자 박종현 교수가 독자를 배려하여 집필한 자료들을 싣고 있으며, 책 뒤에는 참고 문헌과 색인을 수록하였다.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 출간의 의의
고전의 제대로 된 역주 작업이 우리 학계에 비옥한 토양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플라톤 대화편을 “주저없이 그대로 인용할 가치가 있는 번역이 되도록” 우리말로 옮기고 주석하는 데 매진해 온 박종현 교수는 다른 역주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낱말 하나, 문장 하나마다 고심을 거듭하며 한국어판 플라톤 대화편의 정본으로 삼을 만한 책을 집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을 직역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도 맞는 번역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요한 용어들은 더 적절한 우리말 용어로 옮기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였다. 각주를 통해 그 개념과 배경 맥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 말이 플라톤의 다른 저술들에서와 그 앞뒤의 철학자들 및 다른 고전 등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참조하도록 하여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의 2021년 첫 책으로 발간되는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이, ‘박종현 선생님의 플라톤 역주서 다음 권’이 언제 나오는지 끊임없이 전화와 메일로 문의하고 성원하며 기다려 온 독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어려운 시절에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기를 바란다.
한 권으로 묶은 『소피스테스』 편과 『정치가』 편은 둘 다 이른바 플라톤의 후기 대화편들로서, 역순으로 『법률』 편 및 『필레보스』 편 바로 앞의 것들로 간주된다. 플라톤의 형상(이데아) 이론에서 다루는 이데아 또는 형상은 논리적·수학적인 것들이거나 아름다움·올바름(정의)·좋음 따위의 가치 개념적인 것들이 주를 이루는 것들로 알고들 있다. 이것들은 추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것들이다. 그런데 『국가(정체)』 편 제10권에서 말하는 ‘침상’이나 ‘식탁’ 등 가구의 이데아, 『크라틸로스』 편 389b에서 말하는 ‘북인 것 자체’로서의 형상 들은 형이상학적인 성질의 것들이 아닌, 인공적인 제작물로 그 이데아나 형상은 그것들 각각의 ‘기능(ergon)’을 뜻한다. ‘초월적인 존재’라기보다는, ‘감각되는 것들(ta aisth?ta=the sensibles)’이 아닌, ‘지성에 의해서나 알게 되는 것들(ta no?ta=the intelligibles=the supersensibles)’을 뜻하는 것이다.
곧 이 두 대화편의 목표는 소피스테스나 정치가의 형상, 그들이 수행하는 ‘기능’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각각의 기능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밝힌 면면들의 결합 형태로 그 기능을 파악하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형상 결합 이론’이며, 형상 이론의 완결이다. 이 대화편들에서 우리는 원숙기에 이른 플라톤의 철학적 매듭 작업이라 할 만한 것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엘레아학파의 손님에게 그 고장 사람들이 소피스테스와 정치가 그리고 철학자를 어떤 사람들로 생각하고 말하는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하는 『소피스테스』 편은 ‘언변에 능란하게 만드는 것에 통달한 사람’으로 알려진 ‘소피스테스’라는 부류(genos)가 하는 일(ergon), 곧 기능이 무엇인지를 밝힘으로써 “소피스테스가 도대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작업이다. 대화자들은, 소피스테스가 여러 가지 모습을 하고 있기에, 여러 측면에서 접근해서, 포괄적으로 ‘파악함’에 의한, 복합적인 결합 형태의 의미 규정을 통해서 소피스테스의 정체를 밝혀 나간다. 이와 함께 형상 결합의 문제 자체를 다루는 것 또한 『소피스테스』 편에서의 과제이다.
『정치가』 편은 앞선 논의에 이어서 ‘정치가’에 관하여 묻고 답한다. 나라(polis)라는 공동체를 다스리는 ‘정치가의 통치술(politik?)’이란 인간 무리의 공동 양육 기술이기보다는 ‘전체적인 인간 공동체에 대한 마음 씀’의 모습이 바람직할 것이며, 이러한 공동체의 조직을 바르게 통할하는 이가 참된 정치가이다. 모직물을 짜는 직조 기술의 예를 들어 이를 비유적으로 설명하면서, ‘알맞은 정도’를 판단하고 선택하여 결단해야 하는 왕도적 통치술의 문제를 다룬다. 또한 지혜로운 정치가가 출현할 수 없는 현실의 차선책으로서 “함께 모여서, 가장 참된 나라체제의 형적을 추적해 가면서, 법규들을 초안해” 이루어지는 나라체제의 모습을 『법률』 편보다 앞서서 내다보게도 한다.
각 대화편은 플라톤의 원전을 우리말로 번역하고 주석을 단 본문과 함께, 대화편 내용의 해제, 대화의 진행을 순서에 따라 요약·제시한 목차, 대화자들에 대한 소개 등 역주자 박종현 교수가 독자를 배려하여 집필한 자료들을 싣고 있으며, 책 뒤에는 참고 문헌과 색인을 수록하였다.
『플라톤의 소피스테스/정치가』 편 출간의 의의
고전의 제대로 된 역주 작업이 우리 학계에 비옥한 토양을 조성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플라톤 대화편을 “주저없이 그대로 인용할 가치가 있는 번역이 되도록” 우리말로 옮기고 주석하는 데 매진해 온 박종현 교수는 다른 역주서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낱말 하나, 문장 하나마다 고심을 거듭하며 한국어판 플라톤 대화편의 정본으로 삼을 만한 책을 집필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문을 직역하면서도 우리말 어법에도 맞는 번역을 위해 최선을 다함은 물론이고, 중요한 용어들은 더 적절한 우리말 용어로 옮기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였다. 각주를 통해 그 개념과 배경 맥락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이 말이 플라톤의 다른 저술들에서와 그 앞뒤의 철학자들 및 다른 고전 등에서는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를 참조하도록 하여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철학서적 전문출판 서광사의 2021년 첫 책으로 발간되는 『소피스테스/정치가』 편이, ‘박종현 선생님의 플라톤 역주서 다음 권’이 언제 나오는지 끊임없이 전화와 메일로 문의하고 성원하며 기다려 온 독자들과 연구자들에게, 어려운 시절에 오랜만에 찾아온 반가운 소식이기를 바란다.
'51.서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 4.서양철학이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전 관념 속 역사 (2024) (0) | 2024.05.17 |
---|---|
교양인을 위한 플리니우스 박물지 (2024) (0) | 2024.05.17 |
소크라테스의 변론·크리톤 (2023) (1) | 2024.05.17 |
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인물편)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2024) (0) | 2024.05.17 |
키르케고르의 『죽음에 이르는 병』 읽기 (2024) (0) | 2024.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