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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친절한 유전자 이야기 (2024) - 키부터 성격, 지능까지 우리를 구성하는 유전자의 모든 것

동방박사님 2024. 5. 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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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복잡한 공식, 어려운 용어 없이 만나는 난생처음 유전자 수업
“유전자의 은밀한 삶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과학 크리에이터 ‘과학드림’ 강력 추천! *

“IQ는 선천적인 걸까, 후천적인 걸까?” “내 키와 입맛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 “우리 인류는 대체 어디서 온 걸까?” 일상에서 한 번쯤 떠올리기 마련인 엉뚱한 질문들 끝에는 ‘유전자’라는 경이로운 해답이 숨어있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유전자인류학자인 에블린 에예르는 《세상 친절한 유전자 이야기》를 통해 35가지 주제의 쉽고 흥미로운 유전자 상식을 건넨다. 뇌의 진화부터 지능의 기원까지, 멸종해버린 인류 사촌들의 운명부터 피부색의 비밀까지! 21세기를 여행하는 호모 사피엔스를 위한 세상 친절한 유전자 탐험 가이드북 속으로 흠뻑 빠져보자.

목차

들어가며

1부. 사랑과 진화의 유전자

네안데르탈인의 유산
첫 키스는 동굴에서
장거리를 즐긴 또 다른 사촌
당신은 수다 떨기 위해 태어난 사람
피부색의 비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할머니들이 더 오래 사는 이유
정글 속의 두 인류
사피엔스는 고독해
선사시대 여자들
우리는 협력하는 원숭이들

2부. 정복과 문화의 유전자

증거는 고구마에 있다
지구 정복을 위한 돌연변이 탄생
쌀밥은 중동에서 왔다
지구의 마지막 수렵채집인
얌나야족, 우리의 숨은 조상
오늘의 문화가 내일의 DNA를 만든다
우리가 유당불내증에 걸린 이유
바스크인의 진실

3부. 과거와 미래의 유전자

칭기즈칸과 천만 아들
우리는 모두 사촌
여자들의 세계 일주
퀘벡에서 일어난 미스터리
지구인이 너무 많아
팬데믹은 이미 내 몸 안에
길고 짧은 건 유전자를 봐야 안다

4부. 우연과 필연의 유전자

DNA 해독을 향한 위대한 모험
지능은 유전일까?
쌍둥이의 운명
과거는 땅속에 있다
우리를 호모 사피엔스로 만든 결정적인 ‘무언가’
네안데르탈인도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인종은 거짓말
IQ를 둘러싼 모든 진실
우연은 생명의 원천

나가며: 우리는 계속 진화하게 될까?
참고문헌
감사의 말
 
 

저자 소개 

저 : 에블린 에예르 (Evelyne Heyer)
에블린 에예르는 유전자인류학자로서 인류의 유전적 진화와 종의 다양성을 연구하고 있다. 아프리카 피그미족에 관해 많은 연구를 수행했고, 중앙아시아 지역의 유전적 다양성을 추적하며 문화가 인간의 유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인류박물관 개축위원장으로 기획한 순회전시 <우리, 그리고 다른 사람들-편견에서 인종주의에 이르기까지Nous et les autres-Des prejuges...
 
역 : 윤여연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에서 한불과 순차 통역 및 번역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학번역원의 번역아카데미 특별과정을 수료했고, 한국 문학을 프랑스어로 옮기는 번역 과정을 공부하면서 번역뿐만 아니라 책과 문학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현재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10대를 위한 한 줄 과학』, 『나는 거의 아무것도 아닌 존재』, 『개미들의 전쟁』, 『오늘부터 달 탐사』 등을 우리...

책 속으로

자동차 범퍼처럼 단단한 눈두덩, 추운 공기를 데워줄 납작한 코, 많은 산소를 들이마실 수 있게 도와주는 거대한 흉곽. 샤워 후 거울에 비치는 여러분의 모습을 말하는 게 아니다. 우리 조상 중 하나인 네안데르탈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 p.13

우리는 눈을 뜨고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들 때까지 온종일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스마트폰이 없는 상황에서도 수다는 계속된다. 진화는 어떻게 우리를 의사소통에 집착하는 존재로 만들었을까? 이와 관련한 최신 근거들은 하나같이 놀랍다. 모든 것은 출산하는 여성의 골반 길이로 설명되기 때문이다.
--- p.31~32

유전학자들에게 수수께끼로 남은 문제는 따로 있다. 지금까지 진행된 유전자 연구에 따르면 아메리카 대륙의 최초 점령은 약 1만 5,000~2만 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고고학적 유적지는 이보다 더 이전의 시기를 가리키기 때문이다.
--- p.82

농경의 시작이 황금기일 것이라는 생각은 틀렸을지도 모른다. 인류의 삶은 더 편안해지지도 쾌적해지지도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그 반대였다.
--- p.93

그들은 서로 다른 100여 개 민족 출신의 남성 5,000명을 대상으로 DNA를 추출했는데, 북아시아 남성의 8%가 동일한 Y 염색체를 공유하는 것 같다는 흥미로운 결과가 도출됐다. 이 놀라운 다산 혈통의 선조가 바로 1227년에 사망한 칭기즈칸이다.
--- p.127~128

여러분이 태어났을 때 여러분은 어머니 쪽과 아버지 쪽으로부터 랜덤한 유전자를 절반씩 물려받았다. 동시에 여러분의 10대 위 조상이 여러분에게 아무것도 물려주지 않았을 확률 역시 절반이다. 이렇기에 우리는 모두 친족 관계이면서도 서로 다른 존재로 살아가는 것이다.
--- p.136

인류 집단은 Y 염색체보다 미토콘드리아 DNA의 측면에서 더 유사하다. 이는 여성들이 이주를 거듭하며 미토콘드리아 DNA를 전 세계로 확산시켰음을 뜻한다.
--- p.143

그러나 이런 설명들로는 북유럽인의 키에 얽힌 궁금증이 풀리지 않는다. 북유럽인들이 큰 이유는 대체 뭘까? 이건 기후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북유럽인들은 열을 배출하며 생존해야 할 만큼 더운 지역에서 살지 않는 데다 작은 키가 유리할 만큼 추운 지역에서 생존하는 민족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들의 큰 키는 뚜렷한 성선택(Sexual Selection)의 결과다.
--- p.164

그렇다면 IQ의 유전율은 어떻게 될까? 고작 17%에 불과하다. 영재인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낳을 경우, 그 아이 역시 영재일 확률은 여느 평범한 부부의 아이가 영재일 확률보다 아주 조금 높은 수준이다.
--- p.174~175

네안데르탈인을 둘러싼 사회조직, 유전자, 해부학적 연구는 하나의 결론을 가리킨다. 멸종된 우리의 사촌에게 언어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긍정적인 신호다.
--- p.196

이처럼 무작위한 돌연변이를 두고 생명의 원천이라 부르는 이유는 뭘까? 돌연변이야말로 진화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인간이 가진 돌연변이는 대부분 중성이고, 소수의 돌연변이만이 해롭게 작용한다. 그러니 해로운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의 생존 확률과 번식 성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밖에 없다. 다만 가끔은 우연이 무언가를 만들기도 한다. 해로운 돌연변이가 오히려 인간에게 이득이 되는 때가 있다는 뜻이다.
--- p.215

출판사 리뷰

‘키는 전부 유전이에요.’
‘인간들은 점점 멍청해지는 중이랍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소문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진짜일까?

SNS 등지에서 유전이나 DNA에 얽힌 자극적인 ‘썰’을 접할 때마다 우리는 호기심에 사로잡혀 이런저런 키워드를 검색해보곤 한다. 그러나 검색 결과 페이지가 보여주는 것은 간결한 ‘한 줄 팩트’가 아닌, 복잡하고 어려운 과학 용어들과 괴담에 가까운 가설들뿐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과학 초보들이 핵심만 쏙쏙 골라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가이드북은 없을까?

세계적인 유전자인류학자인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세상 친절한 유전자 이야기》를 건넨다. 책 속에는 키와 지능, 우생학처럼 논쟁적인 키워드에 관한 진실이 가득 담겨있다. 예컨대 키는 유전의 힘을 강하게 받는 요소다. 우리의 키는 결국 부모님의 키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지능은 어떨까? 오랫동안 인류는 지능이 유전의 통제를 받는다고 믿었지만, 유전학자들이 밝혀낸 바에 의하면 우리의 지적 능력은 본질적으로 교육에서 비롯한다. 외에도 저자는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종과 피부색,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이유에 얽힌 과학적 팩트들을 명쾌히 알려준다.

“흔하고 케케묵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놀랍도록 매력적인 타임머신, 유전자

우리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는 중일까? ‘나’라는 개성적인 개체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사실, 우리는 부모님에게서 물려받는 평균 70개의 돌연변이를 통해 부모님과는 다른 독립적인 개체로 구분 지어진다. 또 ‘나’의 키를 결정하는 과정에선 3,000개 이상의 유전체 단편이 옹기종기 모여 치열한 회의를 연다.

결국 유전자를 안다는 것은 내 몸의 구성과 역사를 밝히는 신비한 타임머신에 오르는 일과도 같다. DNA는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이자 경이로운 ‘인류 사용설명서’이기 때문이다. 알쏭달쏭하고 아름다운 그 설명서를 샅샅이 파헤치고 싶다면, 유전자의 비밀에 성큼 다가서 보자. 이 책은 기꺼이 우주에서 가장 쉽고 지구에서 가장 친근한 동료가 돼줄 것이다.

유전자는 인류의 드라마를 말한다
사랑과 전쟁, SNS 중독, 북극 점령, 심지어 유당불내증까지

인류가 침팬지와의 공통 계통에서 벗어나 모든 대륙에 제국을 쉬운 위대한 존재가 되기까지는 약 700만 년이 걸렸다. 그리고 그 위대한 여정 속에, 유전자는 숨겨진 비밀 무기처럼 항상 함께해왔다. 지금도 인류의 역사와 일상 곳곳에는 유전자의 영향이 듬뿍 묻어있다. 가령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증상이 악화되는 원인 중 하나는 우리 몸속에 깃든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때문이다. 수만 년 전, 우리의 조상들은 네안데르탈인이라는 사촌들과 사랑을 나눠 현생인류를 혼혈로 탈바꿈시켰다. 오늘날 우리가 SNS에 집착하는 이유도 사실은 유전자의 탓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 이족보행이 인류의 뇌 크기를 바꿔버렸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다. 뜨거운 아프리카에서 태어난 호모 사피엔스가 북극까지 점령할 수 있었던 비결도, 우유를 거부해야 마땅한 인류가 유제품을 거뜬히 소화해내는 비법도 전부 유전자의 힘에 있다. 이처럼 언뜻 아무런 관련도 없어 보이는 우리 삶의 모든 사건은 유전자라는 거대한 뿌리를 공유한다. 내 몸속을 떠도는 2만 개의 DNA는, 인류의 드라마를 집필하는 세상에서 제일 조그만 작가들이나 다름없다!

추천평

“유전자에 대한 흔하고 케케묵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책을 펼치면 최근의 과학 이슈가 담긴 인류의 장대한 진화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화석 한 점에서 추출한 DNA 단서 하나로 고인류의 살아생전의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마치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빠져든다. 심지어 수만 년 전의 고인류들과 지금의 우리가 DNA라는 사슬로 묘하게 얽혀 있다는 사실은, ‘우리는 대체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철학적 사색으로까지 이어진다. 정말이지, 과학 유튜버로서 욕심 나는 콘텐츠 주제들이 곳곳에 담겨있는 책!”
- 김정훈 (과학드림, 과학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