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책소개
실존주의 철학 안내서이자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설명한 안내서다. 또 니체나 사르트르, 카뮈를 비롯하여 여러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만들어낸 실존주의 철학의 원칙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을 명확하게 제시해준다는 면에서 이 책은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서라고도 할 수 있다.
게리 콕스는 이해하기 쉬운 예와 특유의 유머를 버무려 솔직하고 희망적인 철학,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담은 철학으로서 실존주의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낸다. 그에 따르면 실존주의는 인간의 삶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지독할 정도로 솔직한 철학이며, 긍정적이고 반허무주의적인 철학이다. 그 까닭은 실존주의는 인간존재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불합리하다는 사실에도 우리가 성실하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철학이기 때문이다.
"『실존주의자로 사는 법』은 실존주의 철학을 유려한 필치로 전파한다. 저자는 ‘진정성’이나 ‘자기기만’처럼 자칫 혼란스러울 우려가 있는 개념들을 제대로 설명하는 데 성공했다. 이 책을 통해 실존주의 철학으로 무장한 독자들은 치과 대기실이나 공항, 체육관, 개집 앞, 열기구 안 등 온갖 곳에서 불시에 엄습하는 죽음의 필연성과 부조리함에 대한 의식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The Guardian
목차
들어가며
1장 실존주의자란 무엇인가
2장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실존주의의 개요와 역사
실존주의와 의식
일시성
대타존재
자유와 책임
자유와 장애
자유의 한계
자유와 불안
3장 실존주의자가 되지 않는 법
자기기만은 자기기만이 아니다
가벼운 여자와 애태우는 여자
종업원과 배우
동성애자와 성실성의 대표자 그리고 초월
고의적인 무지
우연성, 구토, 자기기만을 소화하는 실존주의적 소화제
콧수염과 ‘살로’
4장 진정성으로 가는 길
진정성, 현실과 마주하기
상황 속 존재
가치로서 자유
‘진정하게 존재하는 일’에 따르는 문제
진정성과 지성
진정성과 타인
니체의 진정성 :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는다
하이데거의 진정성 : 죽음을 향한 존재
5장 실존주의 상담
저자 소개
저 : 게리 콕스 (Gary Cox)
삶의 의미와 가치를 고민하는 영미권 젊은 독자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실존주의에 관한 연구를 통해 영국 버밍햄대학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동 대학교 철학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해야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는가?’와 같은 인생의 본질적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칼럼과 저술로 대중의 지지와 명성을 얻었다. 위트와 성찰을 동...
역 : 지여울
한양대학교 토목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토목 설계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출판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한동안 요가 강사로 일하기도 했다. 사람의 몸과 마음을 관리하고 움직일 수 있는 책을 발굴하고 번역하기를 꿈꾸며, 현재 '펍헙 번역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험담꾼의 죽음』을 비롯해 『진리의 발견』 『탐정이 된 과학자들』 『Now Write 장르 글쓰기 1 : SF 판타지 공포 』 『Now W...
출판사 리뷰
왜 지금 실존주의인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추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실존주의만큼 많은 오해를 받는 철학도 드물다. 무의미와 부조리를 본질적이라고 규정하기에 음울하고 비관적 철학으로 오해 받기도 하고, 사르트르의 마르크스주의적 성향과 카뮈의 반항적 인간형 때문에 위험한 사상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게리 콕스는 이 책에서 희망적이고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철학으로서 실존주의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낸다.
실존주의는 궁극적으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이며 반허무주의적인 철학이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실존주의 철학이 인간존재가 본질적으로 무의미하고 불합리하다는 사실에도 우리가 성실하고 가치 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주장하며, 그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다.(33쪽)
실존주의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게리 콕스는 실존주의자와 실존주의 철학자를 구분한다. 실존주의 철학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해서 실존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떻게 사는 것이 진정한 실존주의자로 사는 것인지 알려준다.
인생은 끔찍하게 불공평하다. 하늘과 땅을 움직일 만큼, 몸의 힘줄이 전부 터져나갈 만큼 노력하는 사람도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적수에게 패배할 수 있다. 불가능한 공산, 자신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 가끔은 그 빌어먹을 날씨 탓에 패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여기에서 중요한 문제는 모든 이에게 공평하자는 것이 아니다. 상대가 상처 받을까 염려하여 가혹한 말을 피하는 것이 아니다. 바람직한 삶의 자세를 규명하는 일이 중요하다. 바람직하고 위엄과 존엄을 지키면서 실존주의적인 태도로 살아가는 방식에는 “최선을 다했는데”라는 변명을 하는 일이 포함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다음번엔 훨씬 더 잘할 수 있을지 모른다. 위엄과 존엄을 지키는 일은 진정한 실존주의적 미덕이라 할 수 있다.(174쪽)
입시 경쟁, 청년 실업, 고용 불안, 극심한 빈부 격차, 자살률 세계 1위, 세계 최저 출산율 등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끔찍한 현실에 처해 있다. 끔찍한 현실에 내몰린 사람들은 불안에 떨며 기댈 곳을 찾는다. 힐링이 필요한 사회는 불행한 사회다. 위안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고 맞서는 자세야말로 우리 사회에 정말 필요한 태도가 아닐까?
대다수 사람들이 인간 현실을 둘러싼 실존주의적 진실을 보지 못하는 것은 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 진실을 보고 싶지 않아서다. 물론 사람들이 그 진실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는 그 진실을 보았다는 뜻이 함축되었다. 인간 현실을 둘러싼 실존주의적 진실을 보았기에, 그 진실의 모습에 너무나 불안해졌기에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그 진실과 다시 마주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자기기만에 의존하여 진실을 회피한다.(180쪽)
실존주의자들은 진실을 아는 일, 사물의 존재 양식을 아는 일, 인생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일에 필요한 능력은 뛰어난 지적 능력이라기보다 오히려 현실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와 성실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 현실을 마주할 용기와 성실함을 얻기 바란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258380>
'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 8.쉬운철학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의 수업 (2024) - 삶에서 무엇을 지켜낼 것인가 (1) | 2024.12.07 |
---|---|
철학의 위안 (2023)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2) | 2024.11.22 |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2024) (0) | 2024.08.26 |
철학의 쓸모 (2024) - 삶의 지침이 되는 철학 사용 설명서 (0) | 2024.08.15 |
살아가라 그뿐이다 (2024)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