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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교회의 시작부터 2013년까지, 교회사 훑어보기
교회사에. 관한 수많은 책 중에서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고대 사회에서부터 최근까지의 교회사(교회 역사)를 포괄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교회사를 다룬 기존의 책들이 대체로 근세까지를 다루거나 현대라고 해야 1970년대~1980년대까지의 역사를 다루었던 데 비해, 이 책은 2013년까지의 역사를 기술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의 교회사 책들은 너무 학술적인 연구서에 가까워 일반인이나 평신도에게는 다가가기 어렵게 되어있거나 혹은 너무 대중성을 위해 지나치게 축약된 서술로 역사적인 의미와 내용을 퇴색시키는 데 비해 이 책은 그 대중성과 학술성 양면의 균형을 잘 잡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은 교회의 기원과 성장을 비롯하여 교회가 걸어온 발자취를 간명하게 보여주면서, 교회가 어떤 역사를 거치며 변해왔는지를 시대별, 쟁점별로 잘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독일어로 썼을때 교회사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핵심적 요약을 시술하고, 뒷부분에 문답 형식으로 독자가 잘 이해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독 구성하였다. 그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은 교회사에 관한 학술적 축약과 대중성이 더 담보될 수 있었다. 소프트하게 한 권으로 교회사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목차
머리말
옮긴이의 글
1장│그리스도, 초기 그리스도인들과 그리스도교
2장│고대
I. 고대 교회 역사 개관
II. 고대 교회사의 주요 주제들
1. 유대 그리스도인들과 이방 그리스도인들
2. 사도들과 사도교부들
3. 박해와 순교자들
4. 변증가들과 교부들
5. 콘스탄티누스적 전환
6. 그리스도론과 삼위일체론
7. 금욕주의자들과 은수자들
8. 영지주의와 마니교
3장│중세
I. 중세 교회 역사 개관
II. 중세 교회 역사의 주요 주제들
1. 선교
2. 수도원
3. 십자군원정
4. 교황권
5. 스콜라주의
6. 인문주의
7. 그리스도인들과 유대인들
8. 그리스도인들과 이슬람교도들
4장│종교개혁
I. 종교개혁 교회 역사 개관
II. 종교개혁 역사의 주요 주제들
1. 루터의 생애와 신학
2. 공동체 개혁에서 제후들의 개혁으로
3. 츠빙글리의 생애와 신학
4. 재세례파들, 성령주의자들 그리고 반삼위일체론자들
5.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에서 아우스부르크 종교 평화로
6. 칼빈의 생애와 신학
7. 반종교개혁에서 가톨릭 개혁으로
8. 유럽의 루터주의와 칼빈주의
5장│근대 초
I. 근대 초 교회 역사 개관
II. 근대 초 교회 역사의 주요 주제들
1. 정통주의
2. 바로크 스콜라주의
3. 30년 전쟁
4. 경건주의
5. 계몽주의
6. 영국교회
6장│근대
I. 근대 교회 역사 개관
II. 19세기와 20세기 교회 역사의 주요 주제들
1. 디아코니아(Diakonie)와 자선(Caritas)
2. 근대 신학자들
3. 국가교회, 민중교회, 자유교회
4. 반대유대주의와 친유대주의
5. 교황들과 공의회들
6. 고백교회와 교회 투쟁
7. 1945년 이후 독일 교회
8. 선교와 대화
9. 교회연합운동
10. 아메리카 교회
7장│현대
I. 현대 교회 역사 개괄
8장│교회사의 쟁점들
1. 왜 교회 역사이고 또 어떻게 교회 역사인가?
2. 교회 역사인가 혹은 교회들의 역사인가?
3. 그리스도교 역사로서의 교회 역사
4. 교회 역사 기술의 역사
5. 교회 역사와 신학
6. 종교 안에서의 교회 역사
7. 공동체 안에서의 교회 역사
8. 교회 역사의 시대 구분
9. 교회 역사의 자료들과 보조 자료들
10. 유명한 교회 역사가들
11. 교회 역사의 연구 방법
12. 교회 역사의 미래 전망
13. 루터 기념식(1517~2017)
참고문헌
부록
독일의 교회사 시험문제 실제
독일의 교회사 시험문제 답안
그림 해설
용어사전
저자 소개
저 : 마르틴 융
1956년생. 튀빙겐 대학과 베를린 대학에서 종교개혁 신학을 공부했고, ‘경건주의 시대 뷔르템베르크 교회와 유대인’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튀빙겐 시 네렌 지역에서 2년간 목회를 한 후 튀빙겐 대학으로 돌아와 1996년에 교수가 되었다. 교수 자격 논문의 주제는 ‘필리프 멜란히톤의 경건과 신학-종교개혁가의 삶과 가르침에 드러난 기도’이다. 2002년부터는 오스나브뤼크 대학에서 역사신학, 교회사를 가르치고 있...
역 : 이준섭
호남신학대학교 신학과(B. Th.)와 동 대학교 신학대학원(M.Div.)과 대학원(Th. M.)을 졸업하고 독일 부퍼탈신학대학교(Th. D.)에서 공부했다. 현재 호남신학대학교에서 역사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역서로는 폴커 레핀, 『중세신학』(Theologie im Mittelalter, 호서대학교 출판부, 2014)와 미하엘 바쎄, 『개혁공의회부터 종교개혁 전야까지』(Von den Reformatonskon...
책 속으로
변증가의 시대는 2세기와 3세기에서 4세기로 이어졌다. 그 이후에는 그리스도교는 이런 문헌이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5세기 게르만 민족을 통한 로마의 멸망으로 인해 신들과 그리스도교의 하나님에 관한 비판적인 질문들이 일었을 때, 변증가들이 등장했다. 근대에서도 계몽화된 이성주의가 모든 종교를 비롯한 그리스도교에 의문을 제기했을 때도 변증가들이 등장했다. 고대의 가장 의미 있는 변증가는 유스틴(Justin)이었다. 그는 팔레스타인의 나블루스(Nablus) 출신으로 수사학적이고 철학적인 교육을 즐기는 선생으로 활동했다. 그는 150년경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선생으로 활동했고, 그것은 그리스도교를 위한 봉사가 되었다. 아마도 에베소와 마지막에는 로마에서 가르쳤을 것이다. 165년 그는 로마에서 고문을 당한 후 교수형으로 죽었다. 그는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그중 두 작품만 전해진다.
--- 「2장 - II. 4. 변증가와 교부들」 중에서
초대 그리스도교는 모든 폭력을 거부했다. 그러나 콘스탄티누스의 전환기에 바뀌었다. 내외적인 적대자들을 향해 무력을 동원해 싸웠고 비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교에 가입하도록 다소나마 무력을 행사했다. 선교 활동은 십자군원정을 통해 이곳저곳에서 이루어졌고 또한 전쟁이 동반되었다. 말하자면 8세기 작센에서만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 그리스도인들은 11세기에 처음으로 멀리 이동하면서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득이하게 전쟁을 치렀다. 많은 전투의 참가자들은 옷 위에 십자가를 차고 다녔다. 때문에 십자군 참여자들과 십자군 기사단들에게 십자군원정이라는 명칭이 뒤따랐다. 십자군원정의 참여자들은 그들의 전쟁이 정의롭고 거룩한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다고 전문 용어인 “성전”(heiliger Krieg)을 사용하지는 않았다. 그 용어는 19세기 되어 비로소 나왔고, 이슬람교도들 역시 그 용어를 그리스도인들로부터 받아들여 사용했다.
--- 「3장 - II. 3. 십자군 원정」 중에서
교황 요한 파울로 2세(Johnnes Paul II, 6.2.5)는 그리스도교를 세계적으로 잘 알렸다고 인정된, 교회 내외적으로도 상당히 강력한 영향을 미친 안내자였다. 그는 최초로 근대의 여행 문화와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자신의 이상과 관심사들을 널리 알렸다. 그 때문에 그에게 여행 교황과 대중매체 교황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1981년에는 그를 향한 암살 시도가 있었으나 살아남았으며, 그 배경들에 관해서는 오늘날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요한 파울로는 자신의 조국 폴란드와 예전의 소위 동유럽 블록의 또 다른 나라들의 권위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정부의 몰락에 기인하고, 더욱 자세히는 이 몰락은 대체로 평화롭게 이루어졌다. 또한 그는 2004년 엄격한 감리교 신앙을 가진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George Bush)의 접견 당시 레위기를 읽어주고 그가 벌인 이라크와의 전쟁을 정면으로 비판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는 새천년으로의 전환에 가톨릭의 이름으로 범했던 범죄에 대해서 인류에게 용서를 빌었다.
--- 「7장 - I. 현대 교회 역사 개괄」 중에서
“교회 역사”는 단수 혹은 복수로 교회의 역사 혹은 교회들의 역사로서 이해될 수 있다. 독일어가 가지는 전형적인 언어적 불명확성은 소유격과 연결되면 그때 비로소 예외적으로 확실히 사물에 어울린다. 교회 역사는 두 가지 전망 가운데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전통적 신학적-교리적인 견지에서 단지 하나의 교회가 신앙의 대상으로 존재한다. 이런 하나의 교회는 오로지 가시적이며 명백하게 다양한 교회들이 하나의 교회에서만 진실로 파악한다(이런 주장을 자체적으로 가톨릭-로마 교회가 제시한다). 이와 달리 하나의 교회는 비가시적으로(예를 들면 진정한 신앙인들의 공동체로서) 가시적인 교회들 가운데 현존한다. 둘 중 양자택일의 문제이다. 프로테스탄트의 주요 고백록인 『아우구스타나 신앙고백』(confessio Augustana)은 교회가 전체적으로 복음이 선포되고 그리스도에 의해서 제정된 성만찬이 제공되는 곳, 바로 그곳에 존재한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것은 (유일한) 실제로 중요한 공통점이다. 따라서 알다시피 하나의 교회는 그것의 구조와 관습과 극히 서로 다른 교회들의 가르침이 말씀과 성만찬을 통해서 드러난다. 그것은 비가시적인 것이 아니라 항상 전체적으로 가시적이다. 그곳에서는 복음이 선포되고 세례가 베풀어지며 주의 만찬/성만찬이 시행되는 곳이다.
--- 「8장 - 2. 교회의 역사인가 혹은 교회들의 역사인가?」 중에서
출판사 리뷰
역자는 교회 역사 강의를 15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 강의 때마다 개론서의 필요성을 느꼈다. 물론 이미 번역된 개론서들과 저술들을 서점에 가면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 중 어떤 것은 너무 학문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은 포괄적이고 축약적인 경향을 지닌 것 같았다. 그래서 전자는 교회 역사의 연구자들에게 읽히는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후자는 대중성으로 인해 교회 역사가 흥미 위주로 서술되어 역사적인 의미를 상실한 경향을 보인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본서를 독일 웹사이트에서 발견하게 되었다. 본서를 구입하여 읽으면서 번역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때마침 고창 중앙교회 전종찬 목사님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되었다. “혹시 연구 프로젝트가 있다면 교회가 지원할 테니 한번 계획을 세워 제안서를 내어보라!”라는 것이었다. 이 제안에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본서를 번역해야겠다는 마음을 목사님께 전달하였다. 그리고 제안서를 내고 본서의 번역이 이루어졌다.
- 옮긴이의 글 중에서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630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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