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동양철학의 이해 (독서>책소개)/1.동양철학사상

이위공문대 (이정)

동방박사님 2021. 12. 19. 04:48
728x90

책소개

당 태종이 병법과 통치에 대하여 이정에게 묻고, 이를 이정이 대답하는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대 병법서의 구절이나 내용을 근거로 분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른 병법서와는 달리 오로지 용병의 관점에서 전쟁을 분석한 점이 특이하다. 당나라의 군사제도와 이민족 통치술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고구려와의 전쟁에 대한 기록이 독자들의 흥미를 일으키고 있다.

목차

역주자 서문
일러두기
해제

1. 卷上
001(上-1) 고구려가 신라를 괴롭히니
002(上-2) 정병正兵과 기병奇兵
003(上-3) 병법의 실행은 사람에게 달렸다
004(上-4) 기정奇正의 무궁한 응용
005(上-5) 무형無形의 오묘한 이치
006(上-6) 변화와 순환
007(上-7) 뛰어난 자와 못 미치는 자
008(上-8) 악기문握奇文의 뜻
009(上-9) 악기진握奇陳
010(上-10) 구정지법丘井之法
011(上-11) 『사마법司馬法』과 사마양저司馬穰
012(上-12) 장량과 한신이 정리한 병법서
013(上-13) 수수蒐狩의 뜻
014(上-14) 초 장왕의 이광지법二廣之法
015(上-15) 순오荀吳가 적狄을 칠 때
016(上-16) 이민족을 통치하는 방법
017(上-17) 제갈량의 군사 훈련
018(上-18) 형세를 조성하라
019(上-19) 만이蠻夷로 하여금 만이를 제압하도록 하라

2. 卷中
020(中-1) 허실虛實의 진정한 의미
021(中-2) 민족을 차별하지 말라
022(中-3) 내용을 모른 채 병법 문장만 외워서야
023(中-4) 군사 훈련의 방법
024(中-5) 육화진법六花陳法
025(中-6) 『파진악무破陳樂舞』
026(中-7) 오방색五方色과 신호 방법
027(中-8) 전기戰騎와 함기陷騎, 그리고 유기遊騎
028(中-9) 어려진魚麗陳의 선편후오先偏後伍
029(中-10) 오행진五行陳
030(中-11) 음양과 기정상변奇正相變
031(中-12) 사수四獸의 진법
032(中-13) 사랑을 베풀고 나서 형법을 엄히 해야 한다
033(中-14) 항복한 자를 사랑으로 용서하라
034(中-15) 사간死間으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
035(中-16) 주도권을 잡는 방법
036(中-17) 철찔레鐵藜와 행마行馬

3. 卷下
037(下-1) 유리한 지형인데 물러나다니요
038(下-2) 분산分散과 집취集聚
039(下-3) 단 한 번의 실수가 패배를 불러온다
040(下-4) 수비와 공격은 똑같이 중요하다
041(下-5)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의미 분석
042(下-6) 사기四機와 기기氣機
043(下-7) 내쫓았다가 다시 등용하시오
044(下-8) 장수를 잘 다스리는 군주
045(下-9) 장수에게 부월斧鉞을 내리는 의미
046(下-10) 음양陰陽과 술수術數
047(下-11) 승패를 조절할 줄 아는 장수
048(下-12) 공수를 결정하는 주도권
049(下-13) 병법의 세 가지 경지

부록
Ⅰ. 『李公兵法輯本』 ………………… 淸, 汪宗沂
Ⅱ. 『舊唐書』 李靖傳 ……………… 後晉, 劉
 

저자 소개

역주 : 임동석
1949년 경북 영주 출생. 서울교육대학 국제대학교와 건국대학교대학원을 졸업했다. 한학자 우전(雨田) 신호열(辛鎬烈) 선생에게 한학을 배웠다. 국립대만사범대학(國立臺灣師範大學) 국문연구소(國文硏究所)대학원 박사과정 졸업하였고 중화민국 국가문학박사(1983)를 취득하였다. 건국대학교 교수, 문과대학장을 역임하였으며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대학교 등 대학원에서 강의하였다. 한국중...
 

출판사 리뷰

당태종과 군사가 위국공 간의 병법 문답집
역사상 전쟁을 용병의 관점에서 분석한 병서
“수나라 망한 것 거울삼아 국가를 통치하라!”

용병원칙, 군대편제와 진법, 군사훈련과 변방통치술

당 태종이 병법과 통치에 대하여 이정에게 묻고, 이를 이정이 대답하는 대화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대 병법서의 구절이나 내용을 근거로 분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다른 병법서와는 달리 오로지 용병의 관점에서 전쟁을 분석한 점이 특이하다. 당나라의 군사제도와 이민족 통치술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특히 고구려와의 전쟁에 대한 기록이 흥미를 끈다.

당 태종과 『이위공문대』
이 책의 원래 명칭은 『당태종이위공문대唐太宗李衛公問對』였으나 줄여서 흔히 『당이문대唐李問對』, 혹은 『이정문대李靖問對』라고도 하며, 『이위공문대』로 가장 널리 불리고 있다. ‘문問’은 당 태종의 질문이며, ‘대對’는 이위공(이정)의 대답이라는 뜻이다. 태종은 당나라의 제2대 황제로 이름은 이세민李世民이다. 고조 이연李淵의 둘째아들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628년 천하를 통일하고 626~649년까지 23년간 재위하였으며, 수나라가 망한 것을 거울삼아 뛰어난 통치술을 발휘한 내용은 『정관정요貞觀政要』 등에 아주 잘 나타나 있다. 특히 이 시대는 중국 남북조와 수나라를 이어 오면서 혼란기를 마감하고 미증유의 발전을 이룩한 시기였다. 당 태종은 걸출한 신하들의 힘을 빌려 중국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화려한 제국이라 평가하는 한당漢唐 중의 당의 기초를 다졌고, 특히 태종 재위 시절이 천하제일의 발전기라 여기는 정관지치貞觀之治였다. 그의 통치 철학과 정치사상은 이미 널리 알려진 『정관정요貞觀政要』를 통해 알 수 있으며, 그의 군사 철학과 용병에 대한 인식은 바로 이 『이위공문대』를 통해 확연히 알 수 있으니 바로 이 두 책은 당 태종에게 있어서 문무文武의 두 축을 구성해주는 양 날개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이정李靖(571~649)은 당나라 초기의 군사가로 태종 때 동돌궐, 토욕혼吐谷渾 등을 정벌한 공로로 위국공에 봉해졌다. 그 때문에 그를 흔히 ‘이위공’으로 부른다.
이 『이위공문대』는 송나라 때 정리된 무경칠서의 하나로서, 병법서로 분류되어 널리 인용되고 있다. 상, 중, 하 3권으로 나뉘어 총 98개의 질문과 대답을 묶어 49개의 장으로 되어 있으며, 총 1만 3백여 자이다. 이 책은 우선 출전出戰 사례를 들어 당 태종이 병법과 통치에 대하여 이정에게 묻고, 이를 이정이 분석하여 대답하는 형식의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고대 병법서의 구절이나 내용을 근거로 분석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용병의 원칙을 제시하되 각종 사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논증을 가함으로써, 무경칠서의 전대前代 전적의 병법 내용을 고증하고 의미를 재해석하는 방법으로 전개된다. 문답 중에는 이를 방증하기 위한 출전의 예가 52가지나 거론된다. 또한 고구려와의 전쟁에 대한 기록도 자못 흥미를 끌고 있다. 첫머리에 신라를 괴롭히지 않도록 고구려에 조칙을 내렸으나 고구려가 이를 거부하여 원정에 나서겠다고 시작하는 부분으로 보아, 당시 천하를 통일하여 강대한 대제국을 건설하려는 당나라로서는 아마 고구려가 가장 상대하기 힘든 대상이었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역사상 전쟁을 오로지 용병의 관점에서 분석한 것은 다른 병법서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예이다. 아울러 당시의 용병 원칙과 군대의 편제, 진법, 군사교육과 훈련, 변방 통치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은 고대 군사뿐 아니라 당나라의 구체적인 이민족 통치술에 대한 연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내용도 구체적이며 역사적 전쟁사를 병법의 입장에서 분석한 점은 일반 사학의 범주를 뛰어넘어 또 다른 각도의 역사 연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