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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적 세계관의 형성 : 데카르트와 헤겔

동방박사님 2022. 4. 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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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새로운 세계관과 역사관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데카르트의 형이상학과 헤겔의 역사철학!
근대 세계관의 핵심을 가장 알기 쉽게 요약, 정리, 분석하다!

철학자 김상환 교수가 말하는 서양 근대 문화의 시작과 끝!
데카르트부터 헤겔까지 아우르는
드넓은 근대 사상사의 바다를 지적 탐구하다!

16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이르는 시기에 확립된 서양 근대 문화. 이 시기는 인류 사상사 전체에서도 보기 드물 정도로 풍성한 변화와 결실을 이뤘다. 그리고 이 시대의 시작에는 데카르트가, 그 마지막에는 헤겔이 있다. 김상환 교수는 근대 사상사가 데카르트에 의해 어떻게 열렸는지, 그리고 헤겔에 의해 어떻게 닫혔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서양의 근대적 세계관은 종교개혁과 과학혁명, 산업혁명, 프랑스혁명, 독일 낭만주의 태동 등 일련의 변혁을 통해 외면세계(자연)와 내면세계(정신)에 대한 신념이 변화하며 생겨났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관의 변화는 과학과 기술의 혁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등에 힘입어 역사관의 변화로 연결됐다. 이는 역사가 순환된다는 믿음을 뒤엎고, 역사는 어떤 이상적 목적을 향해 발전해간다는 믿음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 책은 서양 근대사의 이러한 변화 과정을 짚어가며 근대적 세계관과 역사관이 싹트고 완성되는 과정을 살피는 것뿐 아니라, 오늘날 요구되는 새로운 역사관을 상상해보도록 만들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근대성의 기원과 그 요소들


제1부 근대적 세계관
17세기 과학혁명과 새로운 형이상학의 요구

1. 근대 과학의 탄생 배경과 그 특성
2. 갈릴레오와 17세기 수리자연학의 기획
3. 데카르트와 근대적 자연관의 탄생
4. 데카르트와 근대적 정신 개념의 탄생


제2부 근대적 역사관
헤겔의 테제들

1. 진보 이념과 근대 역사철학의 탄생
2. 국가의 역사와 세계사의 법정
3. 역사 이행의 논리와 그 종말


맺음말-근대적 세계관의 위기
 

저자 소개

저 : 김상환
 
‘인문학적 사유로 시대를 통찰하는 철학자’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현대철학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재구성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파리제4대학교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제1원리(코기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등과학원 초학제독립연구단 연구책임자와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네이버 열린연단 <문화의 안과 밖>에서 자문위원 및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
 

책 속으로

그것은 역사는 어떤 시작과 끝이 있되 그 사이를 점진적으로 진보해가고 있다는 생각이다. 물론 역사가 진보한다는 신념은 헤겔만의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계몽주의 시대 전후 유럽에서 널리 공유된 믿음이었다. (‘제2부 근대적 역사관, 헤겔의 테제들’ 중)

근대 사상사를 완성한다고 간주되는 헤겔은 서양 철학 사상 가장 정교하고 방대한 규모의 역사철학을 남긴 저자다. 헤겔은 유럽의 근대적 역사관을 체계적으로 종합하는 위치에 있다. 게다가 헤겔은 과거의 그 어떤 저자보다 역사에 심오한 의미를 부여한 철학자다. 헤겔에게서 역사성은 사물이 존재하는 방식 자체이자 합리성 자체에 해당한다. (‘제2부 근대적 역사관, 헤겔의 테제들’ 중)

이 책 1부의 목적은 데카르트를 중심으로 17세기에 일어난 세계관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있다. 이때 세계관은 자연과 정신에 대한 통합적 이해를 의미한다. 외면세계인 자연과 내면세계인 정신에 대해 고중세인들이 지녔던 기본적 신념은 이 시기에 이르러 점차 무너져 내리면서 전혀 새로운 세계관에 자리를 내주었다. 수천 년 동안 지속되어왔던 관점을 대신하여 현재까지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존재 이해의 기본 도식이 태동한 것이다. 인류 사상사 전체를 통틀어 보더라도 아마 이보다 더 큰 규모의 지각 변동은 흔치 않을 것이다. (‘들어가는 말 - 근대성의 기원과 그 요소들’ 중)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새로운 세계관과 역사관에 지각 변동을 일으킨
데카르트의 형이상학과 헤겔의 역사철학!
근대 세계관의 핵심을 가장 알기 쉽게 요약, 정리, 분석하다!

철학자 김상환 교수가 말하는 서양 근대 문화의 시작과 끝!
데카르트부터 헤겔까지 아우르는
드넓은 근대 사상사의 바다를 지적 탐구하다!

근대를 기점으로 자연학의 언어가 수학과 분리된 과학에서 수학과 결합된 과학으로 교체됐다. 데카르트를 비롯해 케플러, 갈릴레오 등의 학자들은 수리자연학의 선구자로서, 새로운 과학의 형이상학적 토대를 구축하여 자연뿐 아니라 인간을 과거와는 근본적으로 다르게 표상하도록 만드는 데 일조했다. 특히 데카르트는 세계를 인식하고 표상할 때 의지해야 할 기초적 관념들을 당대 과학에 부합하도록 정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데카르트 형이상학은 현재까지도 과학적 상식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기초 개념들의 유래가 됐다. 이 책은 그러한 데카르트의 형이상학을 중심으로 근대적 자연관과 영혼관이 탄생하는 과정, 동시에 고중세의 세계관이 무너지는 과정을 분석, 정리해 보여준다.

근대적 세계관의 변화는 근대적 역사관의 변모로 이어졌다. 유럽 근대적 역사관을 종합하는 인물인 헤겔은 서양 철학 사상 가장 정교하고 방대한 규모의 역사철학을 남겼는데, 그는 역사에는 어떠한 법칙이 내재돼 있고 역사는 이 내재된 법칙에 의해 필연성을 띠고 점진적으로 진보해간다고 주장했다. 역사가 이성에 의해 지배되고, 세계 역사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자발적으로 자기를 형성하고 발전적으로 전개해나간다는 그의 의견은 근대적 역사관의 가장 중요한 특성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이러한 헤겔의 진보 이념에 접근하며 근대 역사철학의 확립 과정과 소멸 그리고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주요 쟁점들을 생각해보도록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