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한국역사의 이해 (독서>책소개)/2.한국사일반 150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교류사 (2009)

책소개 흥미로운 동남아시아 교류 역사 역사는 순수할 수 없다. 니체의 말처럼 지식에는 힘에의 의지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즉, 학문은 현실의 권력 관계를 반영할 수밖에 없다. 이는 일방적으로 학자들이 정치인이나 경제권력에 종속되었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밀접한 영향을 받는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단적인 예로, 학계에서 동양사라고 하면 중국사, 서양사라고 하면 서부 유럽 역사를 연상시킨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도 인간들은 살았고 역사는 끊임없이 요동치고 있었다. 저자의 문제의식은 동남아역사에 대한 우리사회의 무지에서 비롯되었다. 저자는 우리가 미국과 유럽, 중국과 일본에만 신경을 썼다고 말한다. 이제는 동남아시아로 다가가야 할 때인데, 이를 위해서 동남아 역사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단다. 이 책은 흥미로운 과..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최소한의 한국사 (2023)

책소개 10만 독자가 선택한 2023 역사 1위! 《최소한의 한국사》 ‘청자 에디션’ 출간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의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핵심 한국사 10만 독자에게 한국사 자신감을 불어넣은 책 《최소한의 한국사》가 독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한정판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 옷을 입었다. “최소한의 내용으로 최대한의 역사 교양을 담은 책”, “이 책이 역사 교과서였다면 역사 공부를 사랑했으리라”, “알차다는 말이 딱이다”, “이런 책을 써준 최태성 선생님께 감사하다” 등 독자의 찬사를 받아온 이 책은 2023년 역사 분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2023 올해의 책’, 전국 도서관 사서들이 뽑은 ‘2023 사서 베스트’ 등에 선정되며 명실상부 최고의 한국사 입문서로 입지를 굳혔다...

최소한의 한국사 (2023) -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책소개 단숨에 이해되는 한국사 MD 한마디[한 권으로 이해하는 반만년 역사]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의 신간.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5천 년의 역사 중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엄선해 한 권에 담았다. 인물과 사건에 대한 암기에서 벗어나 이해의 큰 줄기를 그려주는 이 책은 역사 속에서 길을 잃던 독자들을 흥미진진한 한국사의 세계로 초대한다. - 안현재 역사 PD *** 한국사 강의 압도적 1위! *** *** 누적 수강생 600만 명 ***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의 5천 년 역사가 단숨에 이해되는 핵심 한국사 ‘외워야 할 것 많고 어려운 한국사,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핵심 내용만 알 수 없을까?’ 많은 사람이 역사 공부에 앞서 품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

세종의 하늘 (2020) - 세계 최고 과학 국가를 만든 세종의 천문 프로젝트

소개 세종이 천문과학을 발달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조선은 어떻게 세계 최고 과학 국가가 되었을까? 중국의 종속에서 벗어나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연 세종과 천문학자들 이야기 세종이 이룬 업적 중에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는다면, 훈민정음 창제와 간의대 사업이다. 간의대는 세종 대에 이룩된 과학기술의 핵심이자 당대 세계 최고의 천문대였다. 세종의 간의대 사업은 훈민정음 창제에 버금가는 역사적 위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한글의 우수성에 대해서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간의대를 비롯해 세종 대 과학기술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전통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저자에게 많은 이들이 묻는다. “세종은 왜 천문과학을 발전시켰나요?” “간의대 건설이 위대한 업적이라는데,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요..

신분제와 자본주의 이전사회 (2017) - 조선 사회경제사

목차 서문 제1부 조선 사회와 경제 연구를 위한 기초 제1장 연구의 범위와 방법 제2장 경제이론과 정의이론 제3장 정치철학과 경제제도 제4장 신분제사회 제5장 토지의 독점 제2부 조선 사회와 경제의 부문별 연구 제6장 상평통보의 발행과 그 영향 제7장 상평통보의 유통:1867년부터 1909년까지 제8장 조선후기의 금융산업 제9장 조선후기의 공물제도 제10장 식민지화의 내적 원인들:19세기 후반을 중심으로 제11장 개항과 갑오개혁과 갑오농민운동 제12장 경제정책의 실패와 광해군의 폐위 제3부 조선 사회와 경제의 부문별 리뷰 제13장 조선의 사회제도와 경제제도 제14장 기존 조선 사회경제사 연구에 대한 비판 참고문헌

경국대전의 신분제도 (2008)

책소개 이른바 '전근대 신분제 사회'에서 신분 제도는 사회생활의 일반적이고 기본적인 틀이었다. 신분 제도는 사회 구성원 모두를 아울러 여러 신분 집단으로 나누었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 개개인은 특정한 집단적 신분 범주에 속하였다.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 전근대 사회의 규범 생활의 모습을 살피는 작업의 일부분으로, 지금 전하는 『경국대전』에 직접 규정되거나 그에 전제되거나 거기에서 논리적으로 끌어낼 수 있는 신분 제도의 모습을 살펴보았다. 목차 제1장 서 론 제2장 예비적 이해 제3장 거대 신분 범주의 단계적 구분 제4장 벼슬과 신역에 따른 양인의 하위 범주 구분 제5장 적ㆍ서 분별에 따른 서얼 차별 제6장 결 론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조우영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

백정, 외면당한 역사의 진실 (2013)

책소개 백정, 그 낯선 이름에 대한 기록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엔 수많은 인물들이 등장한다. 과연 그 많은 인물들이 모두 왕족이나 양반, 평민들이었을까? 우리가 흔히 천하다 여기고, 실제로 당시만 해도 비천하며 험한 일을 도맡았던 이들이 다수 등장한다. 비록 극중이지만 그들은 실재했으며, 그 기록 또한 유효하다. 이렇게 도축을 하고, 사냥을 하며, 광대짓을 했던 이들을 역사는 ‘백정’이라 불렀다. 바로 이 '백정‘에 관한 이야기가 여기 있다. 누군가에겐 새로울 수 있고, 다른 누군가에겐 명백하게 와 닿을 만한 백정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도서출판 책밭의 신간 『백정, 외면당한 역사의 진실』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백정 연구에 몰두해 온 저자의 연구기록이자 가려져 있던 역사의 장막을 거두는 작..

모든 권력은 간신을 원한다 (2019 이성주 / e-book) - 한명회부터 이완용까지 그들이 허락된 이유

소개 “왜 조직에서 간신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가?” 역사와 함께한 이 질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조직에서 간신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가?” 왕이 허락해야 등장하는 만들어진 내부의 적, 간신 정치의 계절이라는 말은 새삼스럽다. 지금 여기에서는 언제나 정치가 격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치적 이슈마다 불려나오는 단어가 있다. 바로 간신이다. 간신의 사전적 정의는 군주의 눈을 흐려 국정을 뒤에서 농단하는 간사한 신하다. 언제나 격동 중인 정치의 역사는 이러한 간신들의 연대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그래서 동아시아 사회에서는 간신을 경계하고자 하는 이른바 ‘변간법’이 일찍부터 체계화되어왔고 정교하게 다듬어져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가 시작된 시기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간신은 매 순간마다 ..

환단고기에 희망의 빛을 보다

책소개 1911년 독립운동가 계연수가 펴낸 『환단고기』를 강단사학계는 ‘위서’라 규정하고 사료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민족(재야)사학계는 소중화주의에 젖은 김부식 부류의 사대주의 사관과는 다른 민족 주체사관을 지닌 사서라 주장한다. 이 책에서는 안창호, 정인보 조소앙 등의 독립운동가들이 단군에 대해 어떤 관점을 취했는지, 조선 시대에 권력층이 단군 관련 사료를 왜 금서로 지정했는지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남과 북의 교과서가 단군을 어떻게 묘사하는지를 비교 분석하고, 평양의 단군릉과 기자릉 파묘 현장 답사기도 실었다. 이와 함께 『환단고기』를 현대에 전수한 이유립이 강조한 ‘민족의 주체사관’에 관해서도 살펴봤다. 진보적 민족주의자이고 통일운동가인 고 박순경 교수, 강희남 목사의 글도 실려..

우물 밖의 개구리가 보는 한국사 (2022 마크피터슨.신채용)

책소개 우물 밖에서 보면 우리 역사가 더 잘 보인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사를 잘 아는 교수와 역사학자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역사 이야기 한국에는 왜 김씨 성을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을까? 한국사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역사다! 신채용 박사가 묻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답한다 마크 피터슨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교수는 한국학 전문가이자 ‘우물 밖의 개구리’(현 구독자 약 14만 명)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명하는 유튜버다. 이 책은 외국인이자 한국학 전문가 시각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봄으로써 좀 더 세계사적이고 객관적으로 우리 역사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역사학자인 신채용 박사가 묻고 마크 피터슨 교수가 답한다. 한국 사람보다 한국사를 잘 아는 교수와 우리 역사학자의 흥미롭고 아름다운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자. 목차 프롤..

광화문 괴담 (2022) - "역사를 감추고 조작하는 자 누구인가!"

책소개 2022년 8월 월대 복원을 포함해 1,068억 원이 투자된 대규모 공사를 마친 광화문광장이 개장했다. 공사의 근거는 북한산, 북악산, 관악산을 이은 축 위로 도읍지와 궁궐을 설계했다는 정도전의 ‘백악주산설’이다. 풍수지리로 조선 수도 한성이 건설됐는데 그걸 간악한 일제가 비틀었으니 이를 바로잡기 위해 광화문 앞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풍수설에 입각한 논리는 근거 없다’는 주장에 광장 복원을 주도한 전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이렇게 답했다. “관련 내용을 다 찾아본 건 아니니 풍수상의 근거가 없을 수도 있다.” 공사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자신의 풍수지리 주장이 근거 없음을 인정한 것이다. 이것이 ‘광화문 괴담’의 전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념, 권력욕, 국뽕사관에 사로잡혀 조작된 ..

벌거벗은 한국사 (2022 인물편)

책소개 tvN STORY 화제의 방송 〈벌거벗은 한국사〉를 책으로 만나다 “어렵기만 했던 한국사가 한 편의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해진다!”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주목받은 tvN STORY 〈벌거벗은 한국사〉가 책으로 출간된다. 〈벌거벗은 한국사〉는 한국사의 숨은 이야기를 낱낱이 벌거벗기는 역사 스토리텔링쇼다. 누적 수강생 600만 명의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이 안내자로 나서 열정 넘치는 강연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명품 한국사 강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인물편』은 〈벌거벗은 한국사〉가 소개한 매력적인 한국사의 장면들 중 우리 역사를 뒤흔든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역사 교양서다. 나라의 운명을 바꾼 이성계와 의자왕부터 세상을 놀라게 한 연산군과 어우동까지, 교과서에서는 가르쳐..

벌거벗은 한국사 (2022 사건편) - 본격 우리역사 스토리텔링쇼

책소개 tvN STORY 화제의 방송 〈벌거벗은 한국사〉, 이번엔 사건편이다! “교과서는 가르쳐주지 않는 역사 사건 속 숨겨진 진실이 벗겨진다!” tvN STORY 화제의 프로그램 역사 스토리텔링쇼 〈벌거벗은 한국사〉의 두 번째 이야기,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이 출간됐다. 한국사의 숨은 이야기를 낱낱이 벌거벗기는 〈벌거벗은 한국사〉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이 역사 안내자로 나서 믿고 보는 명품 한국사 강의라는 찬사를 이끌어냈다. 『벌거벗은 한국사 : 사건편』은 〈벌거벗은 한국사〉가 소개한 매력적인 한국사의 장면들 중 나라의 운명을 바꾼 사건들의 내막을 담은 역사 교양서다. 젊은 관료가 내려친 뺨 한 대가 어떻게 고려 무신정변의 불씨를 지폈는지, 7년간 조선 땅을 폐허로 만든 임진왜란이 벌..

고려와 원 : 간섭 속의 항쟁과 개혁 그리고 그 유산

책소개 원 간섭기를 어떻게 볼 것인가? 몽골이 고려를 침입한 뒤 강화협정을 맺은 1259년부터 공민왕의 반원 개혁이 마무리된 1356년까지의 시기를 원 간섭기라고 한다. 우리는 이 시기를 어떻게 보아야 하는가? 외압과 간섭의 시기로 파악되는 이 시기를 당대의 유학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는 여기서 어떤 역사적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이 책은 주변 선진 강대국과의 관계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국가를 유지하고,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외래문화를 수용하여 유교 문명사회를 건설하려 한 우리 조상들의 분투를 살펴보았다. 이 책이 자국의 이익을 위해 첨예하게 대립하고, 외국과의 교류가 긴밀해지는 정보화,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 주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

시민의 한국사 1(전근대편) 2(근현대편)

책소개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대한민국 시민을 위한 한국사 통사 기획부터 출간까지 10여 년에 걸친 한국역사연구회의 역작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장구한 우리 역사를 통시적으로 담아낸 한국사 통사가 출간됐다. 1988년 창립한 이래, 국내 역사학계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하며 학술과 교양 각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축적해온 한국역사연구회의 공동 작업물이다. 2013년 ‘교학사 책 파동’과 2015년 ‘국정 교과서 파동’이 그 발단으로, 권력에 무너진 역사 서술에 맞서 제대로 된 한국사를 만들어보자는 문제의식 아래 기획됐다. 국내 전문 연구자들을 필진으로 채우고, 획일화된 해석에 거리를 두며 최신 연구 성과까지 반영해보자는 계획이었다. 구성 확정, 필자 섭외, 집필, 교열 그리고 편집과 디자인 작업 등에 ..

유배, 권력의 뒤안길

책소개 유배를 통해 읽는 정치와 권력 다툼의 파란만장한 역사 왕권 다툼에서 밀려난 왕족들, 붕당 다툼으로 인해 유배와 해배를 거듭한 관료들, 선대의 죄로 인해 길고 긴 유배살이를 하게 된 왕족과 양반들…… 그들은 왜 유배되었으며, 유배지에서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이 책은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유배의 역사를 통해 당대의 정치상과 생활상을 알아본다. 유배는 단순한 형벌 제도가 아니라 정치와 권력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이었다. 유배는 정치적 도구로 매우 유용하게 이용되었는데, 유배를 가기까지의 과정에서부터 유배형의 수준, 풀려나는 시기, 이후의 생활까지 모두 그때의 정치 논리에 따라 결정되었다. 이 책은 유배라는 소재를 통해 당대의 권력 구도와 정치 쟁점들을 알아봄으로써 역사적 사건..

원치않은 오랑캐와의 만남 (조청관계와 병자호란)

소개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는 한반도의 지정학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그리고 주변 강대국끼리의 역학관계에 변화가 생기면 한반도가 위기에 처한다는 사실도 여전하다. 병자호란은 ‘끼여 있는 나라’ 조선이 17세기 초 패권국 명과 신흥강국 청 사이의 대결에 휘말리면서 겪어야 했던 참혹한 비극이었다. 조선이 이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없었던 것일까? 한반도 주변의 풍운이 다시 거칠어지고 있는 오늘, 이 역사적 물음 앞에서 이 책이 미흡하나마 참고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간행사 책을 내면서 제1장 떠오르는 여진족 1. 여진족이 1만이 되면 천하가 감당할 수 없다 2. 명과 조선의 여진 정책 3. 누르하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다 4. 조선, 누르하치를 괄목상대하다 제2장 후금의 도전과 ..

정묘. 병자호란과 동아시아

책소개 '상처'로 점철된 조선 대외관계사의 내러티브를 파헤치다 한중일을 아우르는 대외관계사의 관점에서,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을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다. 정묘호란과 조선 · 후금 관계, 정묘화약의 균열과 병자호란의 발생과정, 병자호란과 조청관계, 정묘호란과 조일관계의 추이, 병자호란 무렵 조선의 대일정책과 인식, 병자호란 직후 대청인식의 변화 조짐, 병자호란 시기 조선인 피로인 문제 재론 등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강국 사이에 끼여 있는 상대적인 약소국 조선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외교적 지혜가 필수적이었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외교적 지혜를 통해 생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약체성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한반도의 정권들에게 요..

병자호란 47일의 굴욕

책소개 인조, 세 번 절하고 아홉 번 머리를 조아리다(三排九叩頭) 굴욕의 역사 병자호란 1636년(인조14년)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한 병자호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병자호란은 우리 역사에 있어 가장 치욕스런 사건 중의 하나다. 역사 이래 우리나라는 많은 외적의 침입을 당하고 근세에 이르러서는 일본에 의해 국권 침탈 등의 수난을 당하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왕이 외국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며 술잔을 올린 적은 일찍이 없었다. 조선조의 인조가 유일하다. 물론 백제의 의자왕과 고구려의 영류왕이 당나라에 압송되었다는 설은 있지만, 그래도 머리를 조아린 기록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자호란과 관련된 국내의 출판물을 찾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일반인이 기억하고 있는 병자호란에 대한 지식은 협..

신채호의 민족주의와 역사 철학적 인식

책소개 신채호가 단순 사학자가 아닌, 철학적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담은 책 신채호를 현대 역사학의 거두, 흔히 단정지어 말하는 아나키즘이나 무정부주의자가 아닌, 역사철학적인 관점을 중심으로 나타낸 책이다. 1800년대 후반 국권을 빼앗기는 과정부터 독립운동을 하다가 옥사할 때까지 순차적으로 그리며, 그의 사관과 철학의 변화 과정과 사상이 확립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책이다. 조선 왕실과 대한제국을 겪고 나서 나라를 빼앗길 때 영웅이 출현하기를 바라던 영웅 사관에서, 3 ? 1 운동과 경술국치 등을 겪으며 저자는 민인이라 말하는 민본주의론적 사관으로 변화되는데, 당시에 외부의 상황과 신채호의 상황으로 몰입하여 독자들이 이해를 돕는다. 오늘날에는 흔히 국민이라고 일컫는 대다수 사람을 중심으로 아나키즘과 민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