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나이토 고난(內藤湖南)은 1921년 [오닌의 난에 대하여]라는 강연에서 “대개 금일의 일본을 알기 위해 일본 역사를 연구할 때 고대 일본을 연구할 필요는 거의 없다. 오닌의 난(應仁の亂) 이후의 역사를 아는 것으로 충분하다. 그 이전의 일은 외국 역사와 동일하다”라 했다. 오닌의 난에 대한 평가야 어떻든 오닌의 난 이후의 일본 역사를 보통 센고쿠기(戰國期) 혹은 센고쿠 시대(戰國時代)라 부른다. 센고쿠기는 자력구제(自力救濟)의 세계이기도 했다. 자력구제란 국가가 집단과 사회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혈연, 지연, 직능 집단이 자신의 권리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강제력을 동반한 실력행사를 하는 것을 일컫는다. … 이렇게 힘으로 대립, 분쟁 상태를 해결하려는 경향은 대립, 분쟁 사태와 하극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