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임진왜란 이후, 양국관계 회복을 위해 통신사가 일본에 파견된다. 정치외교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통신사는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근간으로 2백년 이상 활발한 문화교류를 펼쳤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평화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최근 조선통신사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도 이와 같은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큰 통신사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지만 통신사 선단의 해로, 즉 해상 사행로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미했다. 그러다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시기적 화두가 되고, 등재를 기원하며 소장 자료 특별전, 통신사 바닷길 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던 국립해양박물관이 통신사 선단의 해상 사행로에 대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