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한일관계사 연구 (독서)/1.조선통신사

통신사 선단의 항로와 항해(2017) - 국립해양박물관

동방박사님 2022. 12. 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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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임진왜란 이후, 양국관계 회복을 위해 통신사가 일본에 파견된다. 정치외교적인 목적으로 시작된 통신사는 성신교린(誠信交隣)의 정신을 근간으로 2백년 이상 활발한 문화교류를 펼쳤다. 이는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평화의 상징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최근 조선통신사 자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것도 이와 같은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처럼 역사적 의미가 큰 통신사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왔지만 통신사 선단의 해로, 즉 해상 사행로에 대한 연구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미미했다. 그러다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시기적 화두가 되고, 등재를 기원하며 소장 자료 특별전, 통신사 바닷길 탐방 프로그램 등을 마련하던 국립해양박물관이 통신사 선단의 해상 사행로에 대한 일본 현지조사 및 학술연구를 함께 수행하기로 한다. 사명감을 가지고 연구 인력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넉넉지 못한 연구 기간이었음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그 결과를 오롯이 갈무리한 것이 『통신사 선단의 항로와 항해』다.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적이고 심도 깊게 연구한 결과, 항로와 항해술 등의 중심 내용은 물론 조정의 준비와 사행단의 구성, 선상의 내규와 항해 안내인, 선상생활과 사고 등 비교적 미시적인 역사적 사실들까지 알차게 담아낼 수 있었다.

조선 후기 통신사 해상사행 전체가 아니라 항해와 항로로 좁혀 연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내용이 400여 페이지를 빼곡히 채울 만큼 방대하다. 이는 해상사행의 모든 요소로 연구의 줄기를 뻗어갈 때, 이보다 더 많은 열매를 볼 수 있으리라는 증명일 테다. 그렇기에 해당분야 연구는 이것이 초보일 뿐이어야 하며, 후속연구가 이어질 수 있도록 관학이 함께 힘써주시기를 당부 드린다.

목차

Ⅰ. 서론

1. 연구 방법론
2. 통신사 사행로의 개요
3. 해상사행로의 항해학적 조건

Ⅱ. 통신사선단의 준비

1. 조정의 준비
2. 사행단의 구성
3. 선박의 준비
4. 선적 화물의 준비
5. 항해 안내인
6. 선상 내규

Ⅲ. 각 구역별 항해

1. 부산
2. 부산-쓰시마
3. 쓰시마 - 아카마가세키
4. 아카마가세키 - 요도가와 구
5. 요도가와 하구 - 요도우라

Ⅳ. 통신사별 항로도

1. 1607년의 해상사행 항로
2. 1617년의 해상사행 항로
3. 1624~1625년의 해상사행 항로
4. 1636~1637년의 해상사행 항로
5. 1643년의 해상사행 항로
6. 1655~1656년의 해상사행 항로
7. 1682년의 해상사행 항로
8. 1711~1712년의 해상사행 항로
9. 1719~1720년의 해상사행 항로
10. 1748년의 해상사행 항로
11. 1763~1764년의 해상사행 항로

Ⅴ. 항해 상황

1. 항해 시기와 기간
2. 항해술
3. 해상 통신

Ⅵ. 선단 진형

1. 항해 진형
2. 예인 진형
3. 정박 진형

Ⅶ. 선상 생활

1. 선상 생활
2. 점검과 사고
3. 환자 발생과 병사

Ⅷ. 해양 사고

1. 발생 현황
2. 원인과 조치
3. 사례

Ⅸ. 결론

부록

1. 구간별 해상사행로 거리
2. 해상사행로 정박지
3. 운항 요원
4. 선박별 탑승인원
5. 예단현황
6. 잡물의 도별 복정 현황
7. 해상 통신 관련 기록
8. 사건과 사고 발생 현황
9. 환자 발생 현황
10. 해양 사고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