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조선 초기의 문신, 신숙주. 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절개를 저버린 변절자? 현실을 중시하고 대의를 따른 인물? 지금껏 숙주나물 신숙주, 변절자 신숙주라는 말이 익숙했다면『왕도와 신도』는 낯선 느낌을 줄 것이다. ‘배신자 신숙주’가 아닌 ‘인간 신숙주’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신숙주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걸으면서 버려야 하는, 잃을 수밖에 없는 많은 것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뇌, 망설임, 결단, 번민, 실망, 슬픔 등을 겪는다. 배신자이기 이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한 인간이었던 신숙주의 이야기, 『왕도와 신도』를 통해 그간 몰랐던, 잊었던, 애써 외면했던, 신숙주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목차작가의 말중국 연경의 장릉(長陵)서장관(書狀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