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문학의 이해 (독서>책소개) 530

왕도와 신도 (2011) - 신숙주, 외로운 보국의 길 (역사)

책소개조선 초기의 문신, 신숙주. 그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절개를 저버린 변절자? 현실을 중시하고 대의를 따른 인물? 지금껏 숙주나물 신숙주, 변절자 신숙주라는 말이 익숙했다면『왕도와 신도』는 낯선 느낌을 줄 것이다. ‘배신자 신숙주’가 아닌 ‘인간 신숙주’를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 속 신숙주는 자신이 옳다고 믿는 길을 걸으면서 버려야 하는, 잃을 수밖에 없는 많은 것들을 지켜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고뇌, 망설임, 결단, 번민, 실망, 슬픔 등을 겪는다. 배신자이기 이전, 우리와 다를 것 없는 한 인간이었던 신숙주의 이야기, 『왕도와 신도』를 통해 그간 몰랐던, 잊었던, 애써 외면했던, 신숙주의 새로운 면모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목차작가의 말중국 연경의 장릉(長陵)서장관(書狀官)..

신숙주, 지식인을 말하다 (2009) - 박경남 장편소설 (역사)

책소개서울디지털창작집단 논픽션 작가로 활동 중인 박경남의 장편 역사소설. 포럼출판사와 서울디지털창작집단 작가들이 기획한 역사소설 프로젝트 ‘새 세상을 꿈꾼 조선의 혼’시리즈 중 일곱 번째 책이다. 역사소설 프로젝트는 조선 역사에서 시대의 고민을 온몸으로 부여안고 치열하게 살다 간 혁명가들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불어들인다.이 책 『신숙주, 지식인을 말하다』은 조선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사육신 편에 서지 않아 내내 사림의 비난을 샀던 신숙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숙주가 뛰어난 재능과 업적에도 불구하고 당대와 후대에 변절자라는 오명과 평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단종 복위 거사의 긴박했던 현장으로 데려가며 신숙주, 성삼문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와 그들이 겪어야 했던 죽음보다 더한 고통..

김시습, 불교를 말하다 (2024) - 『청한잡저 2』와 『임천가화』

책소개경계인 김시습의 불교 사상김시습은 ‘경계인’이다. 그의 삶은 방내(方內)는 물론 방외(方外)에도 안주할 수 없는, 신산한 삶이었다. 즉, 그가 실존적으로 거처했던 곳은 방내와 방외의 사이, 그 ‘경계’였다. 그렇다면 김시습의 사상적 정체성은 무엇인가? 방내의 유자(儒者)의 삶인가, 방외의 불자(佛者)의 삶인가? 이 책은 김시습이 남긴 불교 텍스트 『청한잡저 2』와 『임천가화』를 분석해 그의 불교론은 물론 그의 전체 삶을 관통하는 사상의 궤적을 들여다본다. 『금오신화』라는 불후의 소설을 남긴 문학가일 뿐 아니라 인민의 입장에서 활발한 사상 행위를 전개한 사상가이기도 한 김시습, 그는 어떤 세계를 꿈꾸었을까?목차책머리에김시습의 불교론『청한잡저 2』『임천가화』부록1 『林泉佳話』부록2 「『首楞嚴經』跋」 /..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2012) - 영화 ‘남영동 1985’의 주인공 김근태 이야기 (한국장편소설)

책소개영화 ‘남영동 1985’의 주인공 김근태 이야기어떤 위협 앞에서도 자긍심을 낮추지 않았던 김근태의 고독, 그 뜨거웠던 삶의 연대기가 펼쳐진다최근 개봉한 영화 '남영동 1985' 에서 고문실의 풍경과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영혼을 지켜내려는 고 김근태의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영화와 달리 우리 현대사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김근태가 실명으로 등장해 흥미를 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김근태의 개구쟁이 유년 시절과 학생운동이나 정치 활동과는 거리가 멀었던 학창 시절의 모습, 대학생이 된 후 역사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 등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으며, 소설 중간 중간 삽입된 인터뷰 형식의 증언들이 사실감을 주고 있다.실제 김근태의 삶을 소설로 접하면서 한국 현대사에 한 인간이 자신의 ..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 (2020) - 국내 최초 수메르어·악카드어 원전 통합 번역

책소개『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수메르어 판본과 악카드어 판본으로 구성된 점토서판 원문 모두를 음역하고 한역하여 소개하는 작품이다. 즉 악카드어인 셈어 판본, 약 4,000~3,600년 전의 고(古)바빌로니아 시기에 기록된 고바빌로니아 판본, 바빌로니아 카시트 왕조 때 기록된 씬-리키-운니니의 표준 바빌로니아 판본, 그리고 고바빌로니아 이전의 수메르어 판본을 거의 모두 해독하여 소개하는 첫 번째 시도다. 사어(死語)가 된 언어와 문자를 더듬거리고 풀어쓰며 완성된 『최초의 신화, 길가메쉬 서사시』는 30여 년간 지속된 저자의 힘겨운 수메르 여행길을 마감하는 역작임과 동시에 새로운 여정으로 나아가는 작품이다. 저자는 모든 판본을 깊이 연구하여 한국의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재구성했으..

뉴욕 광복절 (2024) - 재미교포 작가 단편 소설집

책소개뉴욕 광복절재미작가의 유쾌한 글쓰기재미작가 박미전은 단편소설 「어떤 성숙」으로 뉴욕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뉴욕 한국일보에 장편소설 「병풍성님 열전」을 연재한 바 있다. 미국으로 이민 간 저자는 글을 쓰며 의도대로 쓰여지지 않은 갈등 사이에서 오랜 시간을 방황했다. 뿌리 없는 외국 생활의 헛헛함, 남의 옷을 걸치고 있는 듯한 낯섦, 모국어와 영어의 충돌 속에서 우리말 문장이 영영 멀어질 것 같은 두려움, 기억 속에서 멀어져 가는 고국에 대한 생각 등 재미 한인 작가의 어깨를 내리눌렀다.이 책에 있는 9편의 소설과 1편의 희곡은 이러한 작가의 고뇌가 농축되어 있으며, 단막극을 보는 듯 손에서 놓지 못하는 전개가 인상적이다. 특히 서울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희곡 「기묘한 G선(線)」처럼..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2014) - 독일소설

책소개한 인간의 뜨거운 정신이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그의 이름은 프란치스코이다-헤르만 헤세가 10여 년간 탐구한 성 프란치스코의 삶가톨릭교회에 대한 이해가 깊지 않은 사람들도 ‘빈자의 성인’으로 유명한 성 프란치스코의 이름은 들어 알고 있다. 2013년 새 교황으로 부임한 교황 프란치스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뜨겁다. 그가 실천하는 ‘겸손’과 ‘변화’가 깊이 와 닿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 정신의 뿌리인 성 프란치스코의 삶에 대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헤르만 헤세가 1904년에 발표한 전기 소설이다. 헤세의 첫 소설이자 헤세에게 작가로서의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 『페터 카멘친트』가 발표된 것이 1904년이니 초기작에 해당한다. 그러나 헤세는 첫 소설을 쓰기 전 10여 년에 걸쳐..

악연 (2022) - 추리 / 미스테리

책소개에도가와 란포 상 수상 작가가 풀어내는대반전의 범죄 미스터리정당한 복수인가, 아니면 비열한 범죄인가현실을 묘사하고 감정의 흐름을 관찰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제56회 에도가와 란포 상 심사 위원, 히가시노 게이고요코제키 다이는 거장 히가시노 게이고의 극찬을 받고 에도가와 란포 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추리 소설계에 등단했다. 이후에 《루팡의 딸》 시리즈가 연달아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텔레비전 드라마로까지 제작되면서 명실공히 장르 소설의 대가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이 작품은 흠잡을 데 없는 플롯과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작가가 데뷔 10주년을 맞이해 야심 차게 내놓은 범죄 미스터리 소설이다. 작가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사건의 퍼즐을 맞추어 나가는 독특하고 눈을 뗄 ..

닌자의 딸 (2023) 추리 / 미스테리

책소개부부 싸움에 표창은 기본?!닌자의 딸이 닌자의 아들을 만났다!약사인 호타루는 사실 오랜 전통을 가진 ‘코가 닌자’ 일족의 딸이다. 다른 삶을 살고 싶어 일반인인 고로와 결혼했지만, 정체를 숨긴 채 만사태평한 일반인 남편과 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호타루가 이혼을 결심할 무렵, 일족의 라이벌인 ‘이가 닌자’의 후예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살인사건 현장에 바로 호타루가 있었다. 시신을 뒤로하고 급히 현장을 떠나려는 호타루를 향해 표창이 날아오는데…. 표창을 던진 건 놀랍게도 호타루의 남편인 고로였다. 2년을 함께 산 남편의 정체가 가문의 숙적인 이가 닌자였다고?! 이 결혼은 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 두 사람은 무사히 이혼할 수 있을까?목차프롤로그제1장 오월동주: 이가와 코가가 한배를 타다..

헨리 5세 (2024)

책소개이상적인 군주상을 보여준 셰익스피어 역사극의 완결윌리엄 셰익스피어 역사극의 완결인 『헨리 5세』(이태주 옮김)가 「세계문학을 읽는다」 11로 출간되었다. 아쟁쿠르 전투부터 프랑스와의 평화협정까지, 한 시대를 이끌어간 헨리 5세의 생애와 치세가 그려져 있다. 셰익스피어는 역사극을 통해 이상적인 군주의 모습이 어떤 것인지 보여줌과 동시에 역사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게 한다.목차- 책머리에헨리 5세-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셰익스피어 가계도- 장미전쟁 역사극의 가계도- 영국 왕가 족보저자 소개 저 : 윌리엄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이다. 1564년 4월 23일 존(John) 셰익스피어와 메리 아든(Mary Arden) 사이에서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2023) - 동유럽소

책소개“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국내 출간 30주년 및 국내 총 판매량 100만부 달성 기념리뉴얼 단행본 출간매해 노벨 문학상 후보 목록에 오르는 작가인 동시에 인터뷰나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은둔을 자처하는 작가. 체코 출신으로 ‘프라하의 봄’을 직접 경험하고 집필 및 판매 금지 등 정치적 박해를 피해 프랑스로 망명한 작가. 현재에서 멀지 않은 20세기 작가이지만 이미 살아 있는 신화가 된 작가. 밀란 쿤데라에 대한 한국인의 사랑은 특별하다. 대표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국내 총 판매량 100만 부에 달하며, 민음사에서는 밀란 쿤데라 전집(총 15권)을 출간하기도 했다. 쿤데라를 사랑하는 독자는 광고인 박웅현, 피아니스트 김대진, 화가 황주리, 소설가 김영하..

구의 증명 (2023) - 한국단편소설

책소개만약 네가 먼저 죽는다면나는 너를 먹을 거야.그래야 너 없이도 죽지 않고 살 수 있어.사랑 후 남겨진 것들에 관한 숭고할 만큼 아름다운 이야기최진영 소설 『구의 증명』은 사랑하는 연인의 갑작스러운 죽음 이후 겪게 되는 상실과 애도의 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 혹은 죽음의 의미를 되묻는 소설이다. 이 작품에서 최진영은 퇴색하지 않는 사랑의 가치를 전면에 내세우고 아름다운 문장과 감성적이며 애절한 감수성을 통해 젊고 아름다운 남녀의 열정적인 사랑과 냉정한 죽음에 대해 세련된 감성과 탁월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다.목차구의 증명작가의 말 저자 소개저 : 최진영 (崔眞英)1981년 눈이 많이 내리던 날 서울에서 태어났다. 낮엔 일하고 밤엔 글 쓰다가 2006년 [실천문학]으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당신 옆을 스쳐..

대중들과 만난 구운몽 (2018)

책소개「구운몽」의 상업적 이본을 대상으로 개별적 특징을 살펴본 책지금까지 「구운몽」에 대한 관심은 주로 김만중이 창작한 원작 「구운몽」에 맞춰져 있었다. 안타깝게도 원작은 현재 남아 있지 않는데, 이로 인해 학자들은 원작의 실체가 어떠했을지 추적하고 원작의 심오한 메시지를 밝히는 것을 제일 큰 과제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 책은 시선을 아예 반대편으로 돌린다. 원작과 원작의 심오한 메시지만큼이나, 이본의 모습, 그리고 이본의 변형된 메시지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대중'을 염두에 둔 '상업적 이본'에 초점을 맞춘다.목차서문제1장 대중들과 만났던, 그러나 소외된 이본들1.왜 비선본 계열 이본인가?1) 이본 그 자체의 가치 조명2) 이본들의 다채로운 변모 양상 고찰3) 『구운몽』의 수용사적 ..

조선에서 온 붉은 승려 (2013) - 《아리랑》의 김산과 천재 혁명 음악가 정율성을 이끈 운암 김성숙 일대기 - 역사소설

책소개중국 대륙에서 치열하게 투쟁했던 조선인 전사들의 《아리랑》이구도문학가 정찬주의 손끝에서 사랑과 혁명의 대서사시로 생생하게 부활한다뜨거웠던 광저우봉기의 주도자로서 붉은 승려라 불렸던 김성숙, 《아리랑》의 전설적인 주인공 김산, 거침없는 테러 투쟁으로 일본 제국주의자들을 두려움에 떨게 한 의열단원 오성륜,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하여 중국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천재 음악가 정율성…… 조선독립을 위해 중국혁명에 뛰어든 조선인 전사들과 모택동의 운명적 만남, 비밀스러운 막후 실력자 주은래와의 뜨거운 우정, 김성숙과 중국인 아내 두군혜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우리가 잊고 있었던 암흑의 독립운동사, 거대한 스케일의 중국혁명사가 구도소설가 정찬주의 손끝에서 사랑과 혁명의 대서사시로 생생하게 부활한다!목차..

마지막 무관생도들 (2016) - 역사소설

책소개『약산 김원봉』 『김산평전』 『조봉암평전』을 쓴작가 이원규가 혼을 쏟아 집필한 장편소설이원규 작가의 장편소설 『마지막 무관생도들』이 푸른사상사의 [소설로 읽는 역사 1]로 출간되었다. 1907년 대한제국의 군대가 해산되며 무관학교에 남게 된 45명의 마지막 생도들, 작가는 10년에 걸쳐 일본 국립공문서관 등에서 발굴한 미공개 자료들을 바탕으로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행적을 추적하여, 굴곡진 근현대사의 일면을 소설적 형식으로 복원해냈다.목차2. 조국을 떠나다3. 요코하마의 맹세제2부 두 갈래 운명의 길4. 마침내 일본군 장교가 되다5. 조국이 우리를 부른다6. 탈출7. 투쟁하는 자와 타협하는 자제3부 훈장과 굴레8. 독립투사의 삶, 일본군 장교의 삶9. 적과 적으로 맞서다10. 광복된 조국에서에필로..

[세트] 열린책들 세계문학 (전 200권) (총200권) - 2023

소개세계문학 전자책의 완성열린책들 세계문학e전집 200권 세트1987년 창립 이후 품격 높은 해외 문학을 출판해온 열린책들에서 2020년 맞이해 세계문학e전집 200권 세트를 출시했다.1. 낡고 먼지 쌓인 고전 읽기의 대안, 젊은 고전목록 선정에서부터 경직성을 탈피한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본격 문학 거장들의 대표 걸작은 물론, 추리 문학, 환상 문학, SF 등 장르 문학의 기념비적 작품들 그리고 인류의 지혜와 이야기가 담긴 고전들까지 총망라한다.2. 더 넓은 스펙트럼,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소설 문학에 국한하지 않는 넓은 문학의 스펙트럼은 시, 기행, 기록문학 그리고 지성사의 분수령이 된 주요 인문학 저작까지 아우른다. 원전번역주의에 입각한 충실하고 참신한 번역으로 정전 텍스트를 정립하고, 상세한 작품 해설..

[세트] 임꺽정 (총10권) - 2011

소개 '조선의 풍속과 낭만'을 호방한 필치로 그려낸 대하소설 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봉건제도에 저항하는 백정 출신의 도적 임꺽정의 활약을 통해 조선시대 민중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재현한 걸작이다. 식민지시기 대표적 역사소설이자 한국근대소설사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전10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이야기가 하나로 흘러가면서도 각 권이 독립성을 갖는다. 「봉단편」, 「피장편」, 「양반편」은 임꺽정을 중심한 화적패가 아직 결성되기 이전인 연산조 때부터 명종 초까지의 정치적 혼란상을 폭넓게 묘사하는 한편, 백정 출신 장사 임꺽정의 특이한 가계와 성장과정을 그린다.「의형제편」은 후일 임꺽정의 휘하에서 화적패의 두령이 되는 주요인물들이 각자 양민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청석골 화적패에 가담하기까..

사제로부터 온 편지 (2021) - 김대건 신부, 25년 25일의 生 / 한국장편소설

책소개'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의 형상화한국 최초의 사제, 김대건 신부의 25년 25일의 삶의 여정소설 『사제로부터 온 편지』는 김대건 신부와,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들이 주고받은 친필 편지를 토대로 구성되었다. 작가는 편지에 숨어있는 그들의 마음과 생각을 ‘성인 김대건’이 아닌 ‘인간 김대건’으로 형상화 시키려고 노력하였다. 그럼으로써 200년 전 인물이 아닌 비슷한 고난과 갈등을 겪으며 오늘을 사는 현재적 인물로 그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며,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라는 삶의 근본적인 질문은 어느 시대나 누구나 품는 가장 궁극적인 질문이다. 200년 전의 어떤 청년이 자기 자신을 향해 던진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여정은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그동안 잊고 살았..

헤이그의 비밀 (2024) - 이준 열사 사망 미스터리 (추리/미스터리)

책소개“헤이그 특사 이준은 자살인가? 타살인가?”2022년의 이예빈 검사, 1945년으로 소환되어이준 열사 사망 미스터리를 파헤친다!1907년, 일본의 제국주의적 야욕 아래 고통받는 조선에서 한국 사절단 이준과 이위종은 국제 행사인 만국평화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로 파견된다. 그들의 임무는 일본에 의한 조선의 주권 침해를 세계에 폭로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국제정치의 복잡함 속에서 차별과 무시를 경험하며, 고국의 독립을 위한 그들의 투쟁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그리고 이준은 호텔에서 목숨을 잃고 마는데…. 네덜란드 경찰의 사망 진단서처럼 이준 열사는 자살한 것인가? 아니면 살해당한 것인가?2022년, 이예빈은 대한민국의 검사다. 업무가 많이 밀려 있어 정신이 혼미한 어느 날, 한 의문..

마리 앙투아네트 (2023) - 베르사유와 프랑스혁명 (역사소설)

책소개격동의 유럽사와 함께 만나는 마리 앙투아네트합스부르크 황녀에서 프랑스 왕비가 되다비극의 시대를 타고난 마리 앙투아네트의 ‘인생에 지지 않을 위로’필연적인 역사적 운명 속에서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그녀의 역사는 조작되었다. 끝나지 않는 그녀에 대한 진실과 거짓.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정작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없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오스트리아의 황녀로 태어나 프랑스의 왕비가 된다.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었으며, 유행을 선도했고, 민중의 사랑을 몸소 받았다. 하지만 그토록 쉽게 그녀를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았던 운명은 그녀를 잔인한 저울대에 올려놓는다.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영감을 준 유럽의 지성, 독일 최고의 전기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