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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민운동은 왜 비폭력이어야 하나?
우리나라의 촛불혁명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여러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는 촛불혁명이 비폭력적 저항운동이었다는 사실이다. 비폭력 시민운동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력적 운동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운동 양식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성공률도 폭력적 운동보다 훨씬 크다. 1900년부터 2006년까지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비폭력 저항운동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들은 폭력적 운동의 2배에 이른다. 특히 수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형 운동의 경우에는 비폭력 시민운동의 성공률이 70%에 이른다. 예컨대 가장 규모가 컸던 운동 25건을 살펴보면 이 가운데 20건이 비폭력 성격을 띠었는데, 이에 비해 폭력적 운동은 5건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 비폭력운동 가운데 14건(70%)이 명백한 성공을 거둔 데 비해 폭력적 운동은 5건 중 2건만이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비폭력과 명상에 관한 전문가인 마이클 네이글러는 “비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항상 효과가 있다. 반면 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고 궁극적으로 효과가 없다”라고 한다. 그는 또한 폭력이 파괴적인 힘이라면 비폭력은 그 반대의 힘, 즉 건설적인 힘이며, 비폭력을 배운다는 것은 전에 없던 것을 새로 학습한다는 뜻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폭력은 원래 존재해 왔으며, 다만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그림자를 빛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렇게 말했다. “비폭력은 수동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호하고 일관되게 실천한 비폭력은 놀라운 결과를 낳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2세의 업적은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폭력적 운동과 비폭력 운동을 구체적인 사례별로 비교하고, 비폭력 운동이 성공 또는 실패하는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시민운동이 왜 비폭력적이야 하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명쾌하게 해명해준다. 1900년부터 2006년까지의 무장 및 비무장 내란 가운데 알려진 사례(323건)는 빠짐없이 목록화해 비교하고 분석한 연구는 이 책이 처음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저자들은 비폭력 저항은 20세기뿐만 아니라 21세기에도 폭력적 저항보다 전략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촛불혁명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 여러 각도에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이유는 촛불혁명이 비폭력적 저항운동이었다는 사실이다. 비폭력 시민운동은 한국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폭력적 운동보다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운동 양식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리고 성공률도 폭력적 운동보다 훨씬 크다. 1900년부터 2006년까지의 통계 분석에 따르면, 비폭력 저항운동이 전면적 또는 부분적으로 성공을 거둔 예들은 폭력적 운동의 2배에 이른다. 특히 수많은 시민이 참여한 대형 운동의 경우에는 비폭력 시민운동의 성공률이 70%에 이른다. 예컨대 가장 규모가 컸던 운동 25건을 살펴보면 이 가운데 20건이 비폭력 성격을 띠었는데, 이에 비해 폭력적 운동은 5건에 불과했다. 그리고 이 비폭력운동 가운데 14건(70%)이 명백한 성공을 거둔 데 비해 폭력적 운동은 5건 중 2건만이 성공을 거두었다.
세계적인 평화학자이자 비폭력과 명상에 관한 전문가인 마이클 네이글러는 “비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항상 효과가 있다. 반면 폭력은 가끔 효과가 있고 궁극적으로 효과가 없다”라고 한다. 그는 또한 폭력이 파괴적인 힘이라면 비폭력은 그 반대의 힘, 즉 건설적인 힘이며, 비폭력을 배운다는 것은 전에 없던 것을 새로 학습한다는 뜻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폭력은 원래 존재해 왔으며, 다만 여러 가지 조건 때문에 가려져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는 그림자를 빛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렇게 말했다. “비폭력은 수동적인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단호하고 일관되게 실천한 비폭력은 놀라운 결과를 낳습니다. 마하트마 간디와 마틴 루터 킹 2세의 업적은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
이 책은 폭력적 운동과 비폭력 운동을 구체적인 사례별로 비교하고, 비폭력 운동이 성공 또는 실패하는 이유를 살펴봄으로써 시민운동이 왜 비폭력적이야 하는지를 여러 각도에서 명쾌하게 해명해준다. 1900년부터 2006년까지의 무장 및 비무장 내란 가운데 알려진 사례(323건)는 빠짐없이 목록화해 비교하고 분석한 연구는 이 책이 처음이다.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저자들은 비폭력 저항은 20세기뿐만 아니라 21세기에도 폭력적 저항보다 전략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목차
감사하는 말 5
1부 시민 저항운동이 효과가 있는 이유
1장 비폭력 저항운동의 성공 19
수수께끼 23 · 쟁점 29 · 증거 32 · 비폭력 저항운동과 폭력적인 저항운동을 비 교하는 이유 35
2장 비폭력 저항운동과 참여 37
참여의 정의 38 · 어떻게 동원할까? 39 · 참여와 성공은 함께 간다 50 · 참여와 지렛대의 메커니즘 53 · 시민 저항의 성공에서 어떤 요인이 가장 중요할까? 78 · 폭력적 운동이 성공하는 경우: 눈에 띄는 예외 몇 가지 79 · 결론 83
3장 시민 저항운동의 성공에 대한 또 다른 설명 84
성공의 구조적 설명 검증 86 · 어려운 상대? 90 · 어려운 목표? 95 · 어려운 시 기와 장소? 100 · 폭력적 운동은 승리가 가능한 곳에서만 등장하는가? 103 · 결론 109
2부 사례 연구
사례 연구에 부쳐 113
사례 연구 방법 116 · 사례 연구 계획 118
4장 이란 혁명, 1977~79 120
혁명의 서곡 121 · 새로운 형태의 저항운동 129 · 분석 148 · 결론 157
5장 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1987~92 161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는 저항의 기원(1967~87) 164 · 분석 191 · 결론 203
6장 필리핀 피플 파워 운동, 1983~86 205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통치와 최후 206 · 분석 231 · 결론 239
7장 시민 저항운동이 때로 실패하는 이유: 버마의 봉기, 1988~90 242
막 싹이 트기 시작한 민주주의에서 독재 정권으로 243 · 민족민주전선 249 · 분석 260 · 결론 270
사례 연구 요약 · 272 비폭력 운동과 폭력적 운동 비교 272 · 성공한 비폭력 운동과 실패한 비폭력 운동 비교 275
3부 시민 저항운동의 의미
8장 운동 이후: 비폭력 저항운동과 폭력적 저항운동의 결과 283
민주주의의 요건 286 · 시민 평화의 요건 288 · 폭력적 내란의 결과 290 · 의미 306
9장 결론 308
정책에 시사하는 의미 312 · 내란 세력에 시사하는 의미 317
에필로그 320 / 부록: 비폭력 운동과 폭력적 운동 사례 324 / 참고문헌 339 / 찾아보기 373
1부 시민 저항운동이 효과가 있는 이유
1장 비폭력 저항운동의 성공 19
수수께끼 23 · 쟁점 29 · 증거 32 · 비폭력 저항운동과 폭력적인 저항운동을 비 교하는 이유 35
2장 비폭력 저항운동과 참여 37
참여의 정의 38 · 어떻게 동원할까? 39 · 참여와 성공은 함께 간다 50 · 참여와 지렛대의 메커니즘 53 · 시민 저항의 성공에서 어떤 요인이 가장 중요할까? 78 · 폭력적 운동이 성공하는 경우: 눈에 띄는 예외 몇 가지 79 · 결론 83
3장 시민 저항운동의 성공에 대한 또 다른 설명 84
성공의 구조적 설명 검증 86 · 어려운 상대? 90 · 어려운 목표? 95 · 어려운 시 기와 장소? 100 · 폭력적 운동은 승리가 가능한 곳에서만 등장하는가? 103 · 결론 109
2부 사례 연구
사례 연구에 부쳐 113
사례 연구 방법 116 · 사례 연구 계획 118
4장 이란 혁명, 1977~79 120
혁명의 서곡 121 · 새로운 형태의 저항운동 129 · 분석 148 · 결론 157
5장 1차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1987~92 161
이스라엘의 점령에 맞서는 저항의 기원(1967~87) 164 · 분석 191 · 결론 203
6장 필리핀 피플 파워 운동, 1983~86 205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의 통치와 최후 206 · 분석 231 · 결론 239
7장 시민 저항운동이 때로 실패하는 이유: 버마의 봉기, 1988~90 242
막 싹이 트기 시작한 민주주의에서 독재 정권으로 243 · 민족민주전선 249 · 분석 260 · 결론 270
사례 연구 요약 · 272 비폭력 운동과 폭력적 운동 비교 272 · 성공한 비폭력 운동과 실패한 비폭력 운동 비교 275
3부 시민 저항운동의 의미
8장 운동 이후: 비폭력 저항운동과 폭력적 저항운동의 결과 283
민주주의의 요건 286 · 시민 평화의 요건 288 · 폭력적 내란의 결과 290 · 의미 306
9장 결론 308
정책에 시사하는 의미 312 · 내란 세력에 시사하는 의미 317
에필로그 320 / 부록: 비폭력 운동과 폭력적 운동 사례 324 / 참고문헌 339 / 찾아보기 373
출판사 리뷰
비폭력 시민운동은 왜 이처럼 성공을 거두나?
그 가장 큰 이유는 비폭력 운동이 시민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여러 장벽을 낮추어 수많은 사람을 운동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운동의 성공 가능성은 더 커진다. 시민의 참여와 성공은 함께 간다.
무엇보다 비폭력 운동은 운동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신체적 장벽을 낮추어준다. 폭력적 운동에 참여하려면 때론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몸을 다쳐 불구의 몸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폭력에 가담할 경우엔 때때로 몸을 감추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비폭력 운동의 경우엔 많은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도 일터와 일상생활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두시위나 연좌농성, 소비자 불매운동, 파업 등의 운동에는 노인도 여성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폭력적 운동에 참여하려면 상당한 기간의 도덕적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 폭력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면 도덕적, 내적 갈등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저항운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폭력행위에 거부감을 갖거나 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폭력적 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도 비폭력 운동은 도덕적인 장벽이 낮으며, 그래서 시민들이 참여하기 쉽다.
비폭력 저항운동이 참여도를 높여주는 또 다른 요인은 종종 집회와 시위에 동반되는 축제 같은 분위기다. 한국,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레바논, 이집트 등에서 일어난 최근의 비폭력 운동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경우 콘서트와 함께 노래하기, 거리 공연이 함께 펼쳐졌는데, 이런 축제나 놀이의 분위기가 정치적 대의를 위해 싸우면서도 재미있게 노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비폭력 운동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머와 풍자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압제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사이의 연대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집회나 시위에 참가자 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될 때 시위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참가자들을 많이 모집하려면 활동을 널리 알려 잠재적 신입 참여자들에게 운동의 목표와 능력, 현재의 참여자 숫자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 그러나 폭력적 운동의 경우엔 참여자가 노출되는 고도의 위험 때문에 제한된 범위에서밖에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반면에 비폭력 운동은 공공연하게 대중전술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전시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폭력은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폭력은 그보다 더 크게 실패한다”
비폭력 운동의 참여 장벽이 낮아지면 운동의 크기뿐만 아니라 운동의 다양성 또한 증가한다. 참여자가 다양하면 전술적 다양성도 높아진다. 각양각색의 집단과 단체가 저마다의 독특한 기술과 능력을 싸움터에 가져와 적의 허를 찌르는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
저항운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체제를 떠받쳐주는 엘리트들 사이에서 분열이 일어나 충성심을 반체제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필요한데, 이런 분열조작 능력은 저항운동이 광범위한 참여자를 확보할 때 증폭될 수 있다. 충성심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가장 흔한 경우는 많은 민간인이 참여하는 비폭력 운동을 체제가 폭력적으로 진압할 때다. 이 경우 체제의 행동은 역효과를 낳는다. 체제를 지지해오던 사람들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을 보고 반대진영으로 지지를 옮겨가기 때문이다. 반대로 저항세력이 폭력으로 체제에 도전했을 때는 체제가 폭력적 진압과 가혹한 수단을 정당화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저항운동이 끝난 후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느냐 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폭력으로 이룩한 승리는 대개 민주주의나 시민의 평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독재나 권위주의 체제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10년 안에 내전이 재발된 경우가 많았다. 2005년 비자유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67%가 폭력을 특징으로 하는 정권교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쟁이 비폭력성을 띠었던 곳에서는 신뢰와 법적 정당성과 책임감을 갖춘 합법적 민주주의 제도를 수립한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민주화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투쟁 이후의 정치적 이행과정에서도 정치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비폭력 시민저항은 운동의 전략적 목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운동이 이후 사회의 장기적 안녕 증진이라는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결론짓는다. 반면 폭력적 운동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어두운 기록을 남겼다.
그 가장 큰 이유는 비폭력 운동이 시민들의 참여를 가로막는 여러 장벽을 낮추어 수많은 사람을 운동에 참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수록 운동의 성공 가능성은 더 커진다. 시민의 참여와 성공은 함께 간다.
무엇보다 비폭력 운동은 운동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신체적 장벽을 낮추어준다. 폭력적 운동에 참여하려면 때론 생명을 잃을 수도 있고, 몸을 다쳐 불구의 몸이 될 수도 있는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그리고 폭력에 가담할 경우엔 때때로 몸을 감추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고립될 수도 있다. 그러나 비폭력 운동의 경우엔 많은 사람이 다양한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위험을 무릅쓰지 않고도 일터와 일상생활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언제라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가두시위나 연좌농성, 소비자 불매운동, 파업 등의 운동에는 노인도 여성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다.
그리고 폭력적 운동에 참여하려면 상당한 기간의 도덕적 성찰과 결단이 필요하다. 폭력으로 사람을 죽이거나 다치게 하면 도덕적, 내적 갈등을 피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저항운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폭력행위에 거부감을 갖거나 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폭력적 운동에 참여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도 비폭력 운동은 도덕적인 장벽이 낮으며, 그래서 시민들이 참여하기 쉽다.
비폭력 저항운동이 참여도를 높여주는 또 다른 요인은 종종 집회와 시위에 동반되는 축제 같은 분위기다. 한국, 세르비아, 우크라이나, 레바논, 이집트 등에서 일어난 최근의 비폭력 운동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경우 콘서트와 함께 노래하기, 거리 공연이 함께 펼쳐졌는데, 이런 축제나 놀이의 분위기가 정치적 대의를 위해 싸우면서도 재미있게 노는 데 관심이 있는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대거 끌어들였다. 비폭력 운동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머와 풍자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압제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 사이의 연대의식을 고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떤 집회나 시위에 참가자 수가 많을 것으로 기대될 때 시위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참가자들을 많이 모집하려면 활동을 널리 알려 잠재적 신입 참여자들에게 운동의 목표와 능력, 현재의 참여자 숫자를 입증해 보여야 한다. 그러나 폭력적 운동의 경우엔 참여자가 노출되는 고도의 위험 때문에 제한된 범위에서밖에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 반면에 비폭력 운동은 공공연하게 대중전술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는 중요한 전시효과를 거둘 수 있다.
“비폭력은 실패할 수 있다. 그러나 폭력은 그보다 더 크게 실패한다”
비폭력 운동의 참여 장벽이 낮아지면 운동의 크기뿐만 아니라 운동의 다양성 또한 증가한다. 참여자가 다양하면 전술적 다양성도 높아진다. 각양각색의 집단과 단체가 저마다의 독특한 기술과 능력을 싸움터에 가져와 적의 허를 찌르는 압력을 증폭시킬 수 있다.
저항운동이 성공을 거두려면 체제를 떠받쳐주는 엘리트들 사이에서 분열이 일어나 충성심을 반체제 쪽으로 이동시키는 것도 필요한데, 이런 분열조작 능력은 저항운동이 광범위한 참여자를 확보할 때 증폭될 수 있다. 충성심의 이동으로 이어지는 가장 흔한 경우는 많은 민간인이 참여하는 비폭력 운동을 체제가 폭력적으로 진압할 때다. 이 경우 체제의 행동은 역효과를 낳는다. 체제를 지지해오던 사람들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을 보고 반대진영으로 지지를 옮겨가기 때문이다. 반대로 저항세력이 폭력으로 체제에 도전했을 때는 체제가 폭력적 진압과 가혹한 수단을 정당화하기가 쉬워진다.
그리고 또한 중요한 것은 저항운동이 끝난 후 그 결과가 어떻게 나타났느냐 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폭력으로 이룩한 승리는 대개 민주주의나 시민의 평화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독재나 권위주의 체제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10년 안에 내전이 재발된 경우가 많았다. 2005년 비자유국으로 분류된 국가의 67%가 폭력을 특징으로 하는 정권교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투쟁이 비폭력성을 띠었던 곳에서는 신뢰와 법적 정당성과 책임감을 갖춘 합법적 민주주의 제도를 수립한 경우가 많았다. 왜냐하면 민주화투쟁에 참여한 사람들이 투쟁 이후의 정치적 이행과정에서도 정치에 관여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자들은 비폭력 시민저항은 운동의 전략적 목표 달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그렇고 운동이 이후 사회의 장기적 안녕 증진이라는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결론짓는다. 반면 폭력적 운동은 두 가지 측면 모두에서 어두운 기록을 남겼다.
추천평
“이 책은 많은 사람이 믿는 것과 달리, 비폭력 저항은 체제를 무너뜨리는 데 무장 저항보다 더 효과적이며, 대상이 민주적이지 않더라도 유지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는 근거를 잘 뒷받침하는 최초의 중요한 학술서이다.”
- 로버트 저비스 (컬럼비아 대학교)
“저자들은 비폭력 저항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조건에 대한 신선하고 살아 있으며 예리한 분석을 제공한다. 비폭력 운동은 종종 지지자들을 동원하고, 정권의 탄압에 저항하고, 혁신적인 저항 기술을 개발하고, 압제 정권을 무너뜨리고 장악하고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데 폭력 운동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
- 대니얼 바이먼 (조지타운 대학교, 브루킹스 재단 세이번 센터 수석연구원)
“2011년의 숨 막히는 사건 이후, 비폭력 시민 저항이 정치적 변화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을 의심할 수 있을까? 도발적이고 설득력 있고 잘 쓴 이 책은 비폭력적 시민 저항이 대개 정치적 변화를 강제하는 더 좋은 방법임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들은 성공에 유리한 조건을 확인하고, 비폭력 저항이 왜 그렇게 효과적인지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들의 분석은 엄격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들의 결론은 광범위한 사회 정치 개혁을 이해하거나 촉진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스티븐 월트 (하버드 대학교)
“이것이 최고의 사회과학이다. 그동안의 비판적 연구는 한 가지 주된 문제를 다룬 이 책에서 끝이 난다: 체제 전복이나 분리독립에 성공할 때 비폭력적 저항은 폭력적 저항과 어떻게 비교되는가?”
- 토머스 C. 실링 (하버드 대학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적극 권장한다.”
- [초이스]
“연구가 훌륭하고, 글솜씨도 뛰어나며, 통찰력 있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 조지프 G. 보크 (『비대칭 충돌의 역학』 저자)
- 로버트 저비스 (컬럼비아 대학교)
“저자들은 비폭력 저항이 성공하거나 실패하는 조건에 대한 신선하고 살아 있으며 예리한 분석을 제공한다. 비폭력 운동은 종종 지지자들을 동원하고, 정권의 탄압에 저항하고, 혁신적인 저항 기술을 개발하고, 압제 정권을 무너뜨리고 장악하고 지속 가능한 민주주의를 구축하는 데 폭력 운동보다 더 유용할 수 있다.”
- 대니얼 바이먼 (조지타운 대학교, 브루킹스 재단 세이번 센터 수석연구원)
“2011년의 숨 막히는 사건 이후, 비폭력 시민 저항이 정치적 변화를 위한 효과적인 도구라는 것을 의심할 수 있을까? 도발적이고 설득력 있고 잘 쓴 이 책은 비폭력적 시민 저항이 대개 정치적 변화를 강제하는 더 좋은 방법임을 입증하고 있다. 저자들은 성공에 유리한 조건을 확인하고, 비폭력 저항이 왜 그렇게 효과적인지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그들의 분석은 엄격하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그들의 결론은 광범위한 사회 정치 개혁을 이해하거나 촉진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스티븐 월트 (하버드 대학교)
“이것이 최고의 사회과학이다. 그동안의 비판적 연구는 한 가지 주된 문제를 다룬 이 책에서 끝이 난다: 체제 전복이나 분리독립에 성공할 때 비폭력적 저항은 폭력적 저항과 어떻게 비교되는가?”
- 토머스 C. 실링 (하버드 대학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이 책은 모든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어야 한다. 적극 권장한다.”
- [초이스]
“연구가 훌륭하고, 글솜씨도 뛰어나며, 통찰력 있고, 시의적절한 책이다.”
- 조지프 G. 보크 (『비대칭 충돌의 역학』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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