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한반도평화 연구 (박사전공>책소개)/7.평화시민교육

정주진의 평화특강

동방박사님 2022. 9. 2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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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화의 눈으로 바라본 우리 사회와 세계
-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실천

폭력 없는 사회는 가능할까?
가짜뉴스는 무엇을 노리는가?
난민은 왜 밉상이 되었는가?
한반도에 평화는 올까?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가?

이 책은 가짜뉴스, 난민, 국가 폭력, 민족주의, 환경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와 세계를 평화의 눈으로 살펴보며 평화가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평화와 관련해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청소년 눈높이에서 쉽게 알려주고 있다.

폭력 없는 사회가 가능할지, 가짜뉴스는 무엇을 노리는지, 난민은 우리 사회에서 왜 밉상이 되었는지, 한반도에 평화가 올지, 팔레스타인의 고통에 우리는 책임이 없는지 등 사회적 쟁점과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관찰하고 재해석한다. 이를 통해 평화란 과연 무엇인지, 평화로운 세상을 이루기 위해 사회 환경을 어떻게 바꾸고 새로 만들어야 할지 살펴본다.

사회 현상을 바라 볼 때 현상의 뒤에 숨겨진 사실이 누군가의 삶을 망가뜨리거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은 아닌지, 가장 힘없는 사람들에게 폭력이 되는 것은 아닌지 평화의 관점에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와 세계의 다양한 상황과 사건을 평화의 눈으로 바라보고 분석해야 평화롭지 않고 정의롭지 않은 상황을 중단시키고 평화롭고 바람직한 상황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화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평화로운 삶을 빼앗긴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이며, 불공정하고 억압적인 삶의 문제와 그 원인을 해결해 그들이 평화로운 삶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우리 모두가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을 상상하고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고 권한다.

목차

머리말: 함께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상상과 실천

1강. 누가 가해자이고 누가 피해자인가
평화를 얘기한다는 것
인간성 상실과 회복의 문제
폭력 없는 사회의 비현실성?
가해자도 피해자도 되지 않기

2강. 가짜뉴스의 공격, 무엇을 노리는가
가짜뉴스의 시대
폭력의 도구가 되는 가짜뉴스
문화적 폭력의 위험성
문화적 폭력의 피해자

3강. 난민은 왜 밉상이 되었는가
난민, 최악의 ‘이방인’이 되다
난민과 무슬림, 만나본 적은 있는가
무엇이 호감과 혐오를 결정하는가
혐오할 자유는 있는가
혐오하기 쉬운 사회, 안전한가

4강. 국가 폭력, 합법성을 감시하라
‘국익’을 위해 제외된 사람들
국가 폭력과 구조의 악용
합법성의 이름으로
국방의 의무와 강제징집

5강. 한반도에 평화는 올까
우리는 한반도에 산다
전쟁, 학살, 이념 대결의 땅
한반도의 계속되는 중무장화
평화적 공존으로 가는 길

6강. 폭력사회의 평화문화
피해를 주는 폭력, 만족을 주는 폭력
힘을 숭배하는 사회
폭력문화와 평화문화
왜 평화문화를 얘기하는가

7강. 민족주의와 보편적 평화
일본의 비극이 우리의 기쁨?
경계해야 할 민족주의
평화로운 공존을 해치는 민족주의
보편적 평화와 민족주의

8강. 쓰레기와 먹방
필리핀으로 간 쓰레기
쓰레기가 만들어내는 부정의
먹방이 보여주는 소비 방식
무한 소비의 무한한 영향

9강. 우리의 평화, 세계의 평화
방글라데시 의류 노동자와 우리의 삶
로힝야족 학살과 국제사회
팔레스타인의 고통과 국제사회의 책임
세계시민으로 살기
 

 

저자 소개

저 : 정주진
 
평화학을 전공하여 국내 1호 평화학 박사가 됐다. 평화학 전공자로서 한국 사회에 평화학의 토대를 만들겠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고민하다 책 쓰는 일을 시작했다. 현재는 1인 연구소인 평화갈등연구소를 통해 독립적인 연구와 실천을 하고 있다. 쓴 책으로 『10대와 통하는 평화통일 이야기』, 『평화: 평화를 빼앗긴 사람들』, 『갈등은 기회다』, 『갈등해결과 한국사회』, 『평화를 보는 눈』, 『평화, 당연하지 않은 이야...
 

책 속으로

평화를 위한 노력은 소극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나쁜 세상에서 살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보면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노력은 결국 각자의 삶을 조금 더 안전하고 평화롭게, 주변 사람들의 삶도 조금 더 낫게 만들기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멀리 있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세계시민으로서 함께 책임과 역할을 나누기 위한 것입니다. -본문에서

평화를 얘기하고 연구하는 것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직면한 폭력을 줄이고 없애면서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기 위해 사회, 공동체, 조직의 어떤 부분을 변화시키고, 누구의 역량을 높여야 하며, 어떤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평화를 이루기 위한 과정은 그 자체로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설령 사회적으로 제재받지 않더라도 개인 안에 머물지 않고 집단적이고 조직적으로 누군가를 위협하는 혐오는 두말할 필요 없이 폭력입니다. 민주사회에서는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가할 자유가 없으며, 그러므로 실제로 피해를 입히는 혐오를 표출할 자유도 없습니다. -본문에서

난민에 대한 혐오 또한 우리 사회에 이미 존재하고 있던 혐오가 새롭게 등장한 약한 집단을 겨냥해 표출된 것입니다. 이 혐오는 또다시 약한 집단이 등장하면 그곳을 향해 표출될 것입니다. 이런 사회에서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어느 누구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줄곧 전체 정부 예산의 10% 정도를 국방예산으로 쓰고 있습니다. 액수로 치면 2019년의 경우 46조 7천억 원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국내총생산 GDP의 2.6~2.7%를 유지해왔습니다. 당연히 필요한 예산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평화로운 나라는 쓸 필요가 없는 예산입니다. -본문에서

힘의 관계를 악용해서 이루어지는 폭력, 그리고 근본원인인 사회의 문제는 힘에 의존하고 힘을 숭배하는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문화와 관련돼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사회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반적인 것이 나이를 내세우는 일입니다. 사람을 만나면 서열을 확인하고 ‘나이 힘’을 과시하려고 나이부터 물어봅니다. 자기에게 유리한 힘의 관계를 만들면 다른 사람을 복종시키고 자기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

평화의 시각에서 보면 민족주의는 더욱 경계해야 합니다. 민족이나 국가가 저지르는 잘못을 정당화하고 정의를 외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른 민족이나 국가와의 평화로운 공존을 방해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전쟁입니다. 전쟁을 원하는 사람들은 자기 민족이나 국가의 이익을 내세우고 자국민의 민족주의를 자극하여 전쟁을 정당화합니다. 이는 결국 모두의 평범하고 평화로운 삶을 불가능하게 합니다.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