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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평화로운 관계와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평화학 이야기
이 책은 평화학의 기본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며,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평화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평화연구를 적용하기 위한 담론과 실행 방식을 담고 있다. 저자는 평화학은 평화 자체에 대한 연구와 주장을 학문적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말한다. 평화의 정의를 논하고 그 가치를 옹호하고 증명하는 이론과 담론을 만드는 건 평화학의 연구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화학은 평화를 인간 사회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자 윤리로 전제하고, 국가, 집단, 개인 사이의 평화로운 관계 및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접근과 해결 방식에 대한 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평화를 어떻게 만들고 정착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며, 이것이 평화학 연구와 실행의 핵심 명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평화학이 한국사회에서 아직도 생소한 학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전쟁을 겪고 군사독재하에서 심각한 국가 폭력의 피해를 경험했지만, 2000년 이후에야 전쟁을 포함한 모든 폭력에 반대하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남북한 사이는 정치적,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남북한의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논의는 정책적 결단과 사회적 합의의 부재로 인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현안을 둘러싼 계층, 세대, 성별, 이념 집단 등의 대립과 갈등이 만연해 있다. 개인 및 집단 사이에 혐오, 증오, 강요, 억압 등의 폭력도 확산되고 있다. 저자는 평화학이, 그리고 평화 실현을 위한 소수의 노력이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명확한 답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회적, 개인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평화의 실현을 위한 사회 변화를 제안하며 구체적 방식의 모색을 독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연구가 조직적으로 시작되고 평화학이 학제로 등장한 시기의 평화 담론과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평화의 실현과 함께 우선적으로 언급되는 전쟁의 문제를 ‘정당한 전쟁’ 이론의 맥락에서 다루고 전쟁의 부재가 평화의 실현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논한다. 3장에서는 평화 실현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폭력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다룬다. 또한 평화 실현의 과정에서 반드시 다뤄야 하는 폭력과 갈등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한다. 4장에서는 평화학의 실천 영역이자 현장 접근인 평화구축을 다루며, 무력 갈등 후 사회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평화구축 적용에 대해서 논한다. 5장에서는 평화학의 핵심 연구 영역 중 하나인 갈등해결을 다룬다. 나아가 갈등전환의 시각에서 한국사회의 공공갈등해결 접근도 다룬다. 6장에서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평화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평화 담론을 만드는 시도를 한다. 한국사회의 문제를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닌 평화 실현을 방해하는 폭력의 문제로 인식하고 새롭게 규정해야 할 필요성을 논한다. 7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의 평화 실현을 위한 평화구축 적용을 논하고, 특별히 전략적 평화구축을 위한 구체적 접근을 제시한다. 8장은 한국사회에서의 평화 실현을 위해 사회갈등과 남북갈등의 전환 필요성을 논하고 구체적인 접근과 실행 방법을 제안한다.
평화학 이야기
이 책은 평화학의 기본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며,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평화학의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평화연구를 적용하기 위한 담론과 실행 방식을 담고 있다. 저자는 평화학은 평화 자체에 대한 연구와 주장을 학문적 목표로 삼지 않는다고 말한다. 평화의 정의를 논하고 그 가치를 옹호하고 증명하는 이론과 담론을 만드는 건 평화학의 연구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평화학은 평화를 인간 사회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이자 윤리로 전제하고, 국가, 집단, 개인 사이의 평화로운 관계 및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고 정착시키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접근과 해결 방식에 대한 이론을 만들고 실천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평화를 어떻게 만들고 정착시킬 것인가가 중요하며, 이것이 평화학 연구와 실행의 핵심 명제라는 것이다. 저자는 평화학이 한국사회에서 아직도 생소한 학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전쟁을 겪고 군사독재하에서 심각한 국가 폭력의 피해를 경험했지만, 2000년 이후에야 전쟁을 포함한 모든 폭력에 반대하는 보편적 가치로서의 평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되었다고 말한다.
현재 남북한 사이는 정치적,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고 있고, 남북한의 평화적 공존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논의는 정책적 결단과 사회적 합의의 부재로 인해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여러 가지 현안을 둘러싼 계층, 세대, 성별, 이념 집단 등의 대립과 갈등이 만연해 있다. 개인 및 집단 사이에 혐오, 증오, 강요, 억압 등의 폭력도 확산되고 있다. 저자는 평화학이, 그리고 평화 실현을 위한 소수의 노력이 한국사회가 직면한 문제에 명확한 답을 제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사회적, 개인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하고 평화의 실현을 위한 사회 변화를 제안하며 구체적 방식의 모색을 독려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1장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평화연구가 조직적으로 시작되고 평화학이 학제로 등장한 시기의 평화 담론과 연구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평화의 실현과 함께 우선적으로 언급되는 전쟁의 문제를 ‘정당한 전쟁’ 이론의 맥락에서 다루고 전쟁의 부재가 평화의 실현을 보장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논한다. 3장에서는 평화 실현에 정당성을 제공하는 폭력에 대한 이론적 접근을 다룬다. 또한 평화 실현의 과정에서 반드시 다뤄야 하는 폭력과 갈등의 관계에 대해서도 논한다. 4장에서는 평화학의 실천 영역이자 현장 접근인 평화구축을 다루며, 무력 갈등 후 사회와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평화구축 적용에 대해서 논한다. 5장에서는 평화학의 핵심 연구 영역 중 하나인 갈등해결을 다룬다. 나아가 갈등전환의 시각에서 한국사회의 공공갈등해결 접근도 다룬다. 6장에서는 한국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평화적 시각으로 재해석하고 평화 담론을 만드는 시도를 한다. 한국사회의 문제를 단순한 사회 문제가 아닌 평화 실현을 방해하는 폭력의 문제로 인식하고 새롭게 규정해야 할 필요성을 논한다. 7장에서는 한국사회에서의 평화 실현을 위한 평화구축 적용을 논하고, 특별히 전략적 평화구축을 위한 구체적 접근을 제시한다. 8장은 한국사회에서의 평화 실현을 위해 사회갈등과 남북갈등의 전환 필요성을 논하고 구체적인 접근과 실행 방법을 제안한다.
목차
머리말: 평화학은 평화를 연구하지 않는다
1부. 평화학의 시작과 기본 이론
1장. 전쟁과 평화, 평화학의 시작
전쟁의 경험 / 평화연구의 시작 / 평화연구의 조직화 / 평화학의 시작 / 평화연구의 적용 / 소극적 평화, 적극적 평화
2장. 전쟁 없는 평화
정당한 전쟁 / 전쟁의 정당성 확보 / 민간인 피해의 정당화 / 전쟁 없는 평화의 어려움 / 전쟁 가능 구조의 지속 / 전쟁 준비 사회의 문화적 폭력
3장. 폭력의 탐구
구조적 폭력 사회 / 문화적 폭력의 영향 / 폭력의 합법성 / 평화의 3요소 : 관계성, 공동체성, 지속성 / 폭력과 갈등
4장. 회복과 공존을 위한 평화구축
평화구축의 이해 / 평화구축의 원칙 / 무력 갈등 후 사회의 평화구축 / 전쟁과 무력 갈등 없는 사회의 평화구축
5장. 갈등의 해결과 전환
평화학의 갈등해결 연구 / 갈등해결 접근 / 갈등의 전환 / 공공갈등과 전환적 접근
2부. 한국사회 평화구축을 위한 평화연구
6장. 사회 변화를 위한 평화 담론
한국사회 폭력의 확인 / 남북대결의 지속과 평화의 왜곡 / 국가 폭력의 지속 / 평화 실현을 위한 갈등해결
7장. 평화구축 실행 1 : 전략적 평화구축
전략적 평화구축 / 직면한 상황의 확인 / 사회적 자원의 확인 / 한국사회의 전략적 평화구축
8장. 평화구축 실행 2 : 사회갈등과 남북갈등의 전환
사회갈등의 방치, 폭력의 확산 / 사회갈등의 전환 / 남북대결에서 남북갈등으로의 변화 / 남북갈등의 전환
맺는말: 평화학, 무엇을 연구하고 실행하는가
미주
참고 문헌
1부. 평화학의 시작과 기본 이론
1장. 전쟁과 평화, 평화학의 시작
전쟁의 경험 / 평화연구의 시작 / 평화연구의 조직화 / 평화학의 시작 / 평화연구의 적용 / 소극적 평화, 적극적 평화
2장. 전쟁 없는 평화
정당한 전쟁 / 전쟁의 정당성 확보 / 민간인 피해의 정당화 / 전쟁 없는 평화의 어려움 / 전쟁 가능 구조의 지속 / 전쟁 준비 사회의 문화적 폭력
3장. 폭력의 탐구
구조적 폭력 사회 / 문화적 폭력의 영향 / 폭력의 합법성 / 평화의 3요소 : 관계성, 공동체성, 지속성 / 폭력과 갈등
4장. 회복과 공존을 위한 평화구축
평화구축의 이해 / 평화구축의 원칙 / 무력 갈등 후 사회의 평화구축 / 전쟁과 무력 갈등 없는 사회의 평화구축
5장. 갈등의 해결과 전환
평화학의 갈등해결 연구 / 갈등해결 접근 / 갈등의 전환 / 공공갈등과 전환적 접근
2부. 한국사회 평화구축을 위한 평화연구
6장. 사회 변화를 위한 평화 담론
한국사회 폭력의 확인 / 남북대결의 지속과 평화의 왜곡 / 국가 폭력의 지속 / 평화 실현을 위한 갈등해결
7장. 평화구축 실행 1 : 전략적 평화구축
전략적 평화구축 / 직면한 상황의 확인 / 사회적 자원의 확인 / 한국사회의 전략적 평화구축
8장. 평화구축 실행 2 : 사회갈등과 남북갈등의 전환
사회갈등의 방치, 폭력의 확산 / 사회갈등의 전환 / 남북대결에서 남북갈등으로의 변화 / 남북갈등의 전환
맺는말: 평화학, 무엇을 연구하고 실행하는가
미주
참고 문헌
책 속으로
평화연구는 잇단 세계대전과 그에 따른 광범위한 피해를 성찰하며 시작됐지만, 평화연구 및 평화학의 초점은 전쟁을 포함한 모든 폭력의 탐구, 그리고 그 폭력의 감소와 제거를 통한 평화적 사회 조건의 형성과 평화의 실현에 맞춰져 있다.
전쟁 없는 평화는 전쟁이라는 직접적 폭력만 다루는 것으로 성취될 수 없다. 전쟁 없는 평화는 결국 전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화적 문제, 다시 말해 구조적, 문화적 폭력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접근을 통해 가능해진다.
갈등은 폭력의 규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평화 실현을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단계로 여겨진다. 그런 이유로 국가 사이 무력 충돌에서부터 사회 내 집단 또는 개인 사이 대립까지 힘의 불균형과 불공정한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은 평화 부재와 실현에 대한 논의에 자주 등장한다. 다만 갈등이 평화 실현을 위해 거쳐야 할 단계로서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평화적 해결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
과거의 사건과 진실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가 과거에 기반하고 있고, 과거에 대한 기억과 해석이 현재의 생각과 행동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정의 실현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과거의 사건과 진실에 기반해 정의가 실현되어야 사회가 제대로 작동되고 집단과 개인의 치유와 화해, 나아가 사회적 회복과 화해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거를 규명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화해를 위한 사회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평화연구는 불가피하게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변화와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계기로 이해한다. 갈등은 개인 및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며, 근본적 원인의 제거나 개선 없이는 개인과 집단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불필요한 대립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평화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자 다른 학문 분야의 접근과 차별화되는 것 중 하나는 이론과 실천을 동등하게 강조하고 동등하게 커리큘럼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평화학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를 실천, 다시 말해 현실 적용에서 찾음을 의미한다. 이는 평화학이 가지는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다. 평화학은 평화를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평화를 인류가 추구하고 지켜야 할 가치이자 윤리적 선택으로 보고 평화를 실현할 방법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전략적 평화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층위와 영역, 그리고 개인과 집단이 가능한 평화적 방식을 모색하고 그에 합의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평화의 이해가 존재한다. 그것이 이론적이고 보편적인 정의에 합당한지에 상관없이 그렇게 다른 이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한다.
평화연구에서 사회갈등을 다루는 기본적인 시각은 갈등을 변화를 위한 기회로 보는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개인과 집단의 평화적 공존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상호 이해를 향상시키고 공동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정 집단 사이의 대립과 충돌을 개인과 집단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근본적 원인인 폭력적 상황에 주목하는 사회적 대응과 성찰을 강조한다.
남북대결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념적, 정치적 성향에 따라 대화와 관계 개선 또는 경계와 대결 유지라는 입장의 차이를 보인다. 이런 입장의 차이 때문에 남북갈등과 관련한 한국사회 내 갈등이 고착됐다. 그러므로 한국사회에서 남북갈등을 다루는 접근은 두 가지 방향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는 남북 대결을 다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와 관련한 한국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것이다.
전쟁 없는 평화는 전쟁이라는 직접적 폭력만 다루는 것으로 성취될 수 없다. 전쟁 없는 평화는 결국 전쟁을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적, 문화적 문제, 다시 말해 구조적, 문화적 폭력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접근을 통해 가능해진다.
갈등은 폭력의 규명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직면하는 문제일 뿐만 아니라 평화 실현을 위해 거칠 수밖에 없는 단계로 여겨진다. 그런 이유로 국가 사이 무력 충돌에서부터 사회 내 집단 또는 개인 사이 대립까지 힘의 불균형과 불공정한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은 평화 부재와 실현에 대한 논의에 자주 등장한다. 다만 갈등이 평화 실현을 위해 거쳐야 할 단계로서 정당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평화적 해결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
과거의 사건과 진실을 밝히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현재가 과거에 기반하고 있고, 과거에 대한 기억과 해석이 현재의 생각과 행동을 규정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정의 실현의 불가피성 때문이다. 과거의 사건과 진실에 기반해 정의가 실현되어야 사회가 제대로 작동되고 집단과 개인의 치유와 화해, 나아가 사회적 회복과 화해가 가능하다. 그러므로 과거를 규명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일은 화해를 위한 사회적 과정으로 이해된다.
평화연구는 불가피하게 생기는 갈등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변화와 나은 미래를 위한 하나의 계기로 이해한다. 갈등은 개인 및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며, 근본적 원인의 제거나 개선 없이는 개인과 집단의 삶이 나아지지 않고 불필요한 대립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
평화학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이자 다른 학문 분야의 접근과 차별화되는 것 중 하나는 이론과 실천을 동등하게 강조하고 동등하게 커리큘럼에 포함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평화학이 연구의 궁극적 목표를 실천, 다시 말해 현실 적용에서 찾음을 의미한다. 이는 평화학이 가지는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이다. 평화학은 평화를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평화를 인류가 추구하고 지켜야 할 가치이자 윤리적 선택으로 보고 평화를 실현할 방법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전략적 평화구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모든 층위와 영역, 그리고 개인과 집단이 가능한 평화적 방식을 모색하고 그에 합의하는 것이다. 한국사회에는 다양한 평화의 이해가 존재한다. 그것이 이론적이고 보편적인 정의에 합당한지에 상관없이 그렇게 다른 이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인정되어야 한다.
평화연구에서 사회갈등을 다루는 기본적인 시각은 갈등을 변화를 위한 기회로 보는 것이다. 동시에 다양한 개인과 집단의 평화적 공존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상호 이해를 향상시키고 공동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이를 위해 특정 집단 사이의 대립과 충돌을 개인과 집단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근본적 원인인 폭력적 상황에 주목하는 사회적 대응과 성찰을 강조한다.
남북대결에 대응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이념적, 정치적 성향에 따라 대화와 관계 개선 또는 경계와 대결 유지라는 입장의 차이를 보인다. 이런 입장의 차이 때문에 남북갈등과 관련한 한국사회 내 갈등이 고착됐다. 그러므로 한국사회에서 남북갈등을 다루는 접근은 두 가지 방향이 될 수밖에 없다. 하나는 남북 대결을 다루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와 관련한 한국사회 구성원들 사이의 갈등을 다루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25.한반도평화 연구 (박사전공>책소개) > 7.평화시민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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