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계사 이해 (독서>책소개)/4.해양문명사

동북아 해역과 인문 네트워크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동방박사님 2022. 12. 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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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동북아 해역을 중심으로 한 지식교류와 인문 네트워크의 역동성에 관한 책

이 책은 동북아 해역 형성의 근대적인 계기가 어떻게 마련되고, 또 그것은 어떤 기반에서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한국, 중국, 일본, 대만 연구자들의 글을 실었다. 그동안 육로로의 교통에 관한 연구 외에 '동북아 해역'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 근대 동북아 해역에서 이동의 양상, 마지막으로 동북아 해역의 문화접촉과 변용의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발간사
편자 서문

제1부-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
동북아의 해양공간과 인문 특색(양궈전)
방법론적 해항도시와 해역 연구(정문수)
HK사업의 목적과 방향-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사례를 중심으로(강봉룡)
해양대만론을 둘러싼 역사 갈등(조세현)

제2부-근대 동북아 해역에서 이동의 양상
동아시아 해역도시의 문화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동아시아 개항장의 서양 상인들의 궤적을 중심으로(서광덕)
근대 동아시아 해역의 항운(航運)-시모노세키와 부산:??마관물가일보馬關物價日報??를 중심으로(마쓰우라 아키라)
근대 산둥인의 노동 이동과 해항도시의 객잔(客棧)(권경선)
근대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와 재중(在中) 한국독립운동의 전개()

제3부-동북아 해역의 문화 접촉과 변용
어촌생활어 속에 나타나는 언어 접촉에 관한 연구(양민호)
19세기 초 중서(中西) 문화 접촉과 The Chinese Repository-기독교 전파 과정에서의 중서中西 언어문화 접촉을 중심으로(이보고)
하코다테 중화회관과 근대 중일 교류(자오청궈·천나)
일본 근대화의 계기가 된 데지마를 통한 초량왜관 고찰(공미희)

초출일람
참고문헌
필자 소개(집필순)
 

저자 소개

저 : 양궈전 (Yang Guozhen,楊國楨)
 
하문대학교 역사학과 교수이며, 하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 전국 정협 위원, 국무원 학위위원회 위원, 중국해양발전연구센터 학술위원회 위원, 복건성 역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연구 영역은 중국사, 중국사회경제사, 해양문명과 해양사 연구이며, 주요 저서로는 『林則徐傳』, 『明淸土地契約文書硏究』, 『?在海中』, 『瀛海方程』, 『明淸時期福建的土堡』, 『明淸福建社會與鄕村經濟』, 『明淸中國沿海社會與海外移民』, 『西海紀...

저 : 강봉룡 (姜鳳龍)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 인문대학 국사학과 대학원에서 문학 석사ㆍ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신라 지방통치체제 연구」이다. 1995년 국립목포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후 한국 해양사 연구에 매진하여 《장보고: 한국사의 미아 해상왕 장보고》,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 《해로와 포구》, 《바닷길과 섬》, 《섬과 바다의 문화읽기》(공저), 《섬과 인문학의 만남》(공저), 《...
 
 

출판사 리뷰

동북아 해역의 형성을 통한지적 네트워크의 구축

이 책은 ‘동북아 해역과 인문 네트워크의 역동성 연구’라는 아젠다 주제와 관련된 글 12편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한국, 한국인이라는 시야에서 벗어나 동북아 해역을 구성하는 중국과 일본, 대만에 관련된 논의를 모았다는 점에서 거시적인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육로로의 교통에 관한 연구 외에 ‘동북아 해역’이라는 새로운 연구 영역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일회성 혹은 한 방향으로만 움직이던 육로의 연구에서 벗어나 해양을 공유하는 민족, 국가들을 살핌으로써 더욱 역동적인 서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러한 해양 네트워크는 사람 뿐만 아니라, 물자와 사상, 종교와 정보를 교류하는 지적 네트워크라고 할 수 있다. 이 네트워크가 가진 의미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 2부는 근대 동북아 해역에서 이동의 양상, 3부는 동북아 해역의 문화접촉과 변용이 그것이다.

해양공간을 자각하고국경을 넘어 교통하기

1부는 동북아 해역 연구의 이론과 방법을 다룬다. 양궈전은「동북아 해양공간과 인문특색」이라는 글에서 자연으로서의 해양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지적 성찰이 태동하는 정신적 공간에 접목시킨다. 중국을 대표하는 해양 연구자인 양궈전의 글은 왜 지금, 해양공간을 주목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 책의 문제 의식을 잘 담고 있다. 정문수는「방법론적 해항도시와 해역 연구」라는 글에서 해역 네트워크를 국가가 아니라 도시의 네트워크로 재정의한다. 즉 동북아 해역은 국경이나 자원이라는 정치·경제의 일부가 아니라, 각 도시간의 공공재라는 ‘글로벌 커먼즈’의 개념을 제안한다. 조세현은「해양대만론을 둘러싼 역사 갈등」에서 대만의 역사를 해양이라는 측면으로 살펴보고 있다. 즉 대만의 역사를 육지로만 한정할 것이 아니라, 해양의 교통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이동에 관한 역사, 변용에 관한 역사

2부는「동아시아 해역도시의 문화교류와 인적 네트워크-동아시아 개항장의 서양 상인들의 궤적을 중심으로」라는 서광덕의 글로 시작한다. 2부는 항구나 항운을 통해 인적, 물적 이동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실제적인 양상을 살핀다. 특히 장칸은「근대 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와 재중(在中) 한국독립운동의 전개」라는 글을 통해 한국독립운동사를 항구 및 항로라는 측면에서 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