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자본.경제.기업. (독서>책소개)/6.경제사상

그림으로 이해하는 경제사상

동방박사님 2022. 12. 15.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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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간의 삶은 그 자체가 이미 하나의 경제행위이지만 여러 경제 개념을 설명하는 '용어'들은 하나같이 낯설고 어렵게 보인다. 이 책은 현대적 의미에서의 경제 개념이 등장하기 시작한 중상주의 시대부터 가장 최근의 이론에서 등장하는 개념까지를 망라한 '경제사상 용어사전'이다. 거기에는 맨더빌의 '유효수요',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마르크스의 '노동 잉여가치' 등 실로 다양한 개념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읽은 것보다는 '보는' 것에 익숙한 세대에게 어려운 개념어를 다시 다른 난해한 개념어들로 이해시키려 한다면 오히려 거부감만 더하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읽는' 사전이라기보다 '보는' 사전이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장점이다. 한 개념당 하나의 삽화를 그려 넣어 언제 어디서든지 간단하고 쉽게 경제사상사를 한눈에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목차

제1장 고전학파 이전의 경제학
로크 - 화폐 축적
맨더빌 - 유효 수요
케네 - 순생산물, 경제표

제2장 자본주의, 사회주의, 국가주의
스미스 - 보이지 않는 손
세이 - 효용가치
맬서스 - 인구재앙
리카도 - 차액지대론, 비교우위
오언 - 협동조합
마르크스 - 노동 잉여가치, 사적 유물론
리스트 - 총체적 생산력
바그너 - 국가사회주의

제3장 한계혁명의 시대
마셜 - 한계효용, 세테리스 파리부스, 준지대
파레토 - 무차별 곡선, 파레토 최적
로빈슨 - 불완전경쟁

제4장 경제성장과 돈 이야기
슘페터 - 창조적 파괴
해러드 - 자본계수
넉시 - 빈곤의 악순환
콘트라티에프 - 장기파동
솔로 - 기술지식
래퍼 - 래퍼 곡선
로렌츠 - 로렌츠 곡선
피셔 - 교환방정식
피구 - 케임브리지 방정식
케인스 - 유동성 선호, 유동성 함정, 승수효과
프리드먼 - 구축효과, 자연실업률, 항상소득 가설, 신화폐수량설
토빈 - 토빈의 q, 자산선택
루카스 - 합리적 기대
필립스 - 필립스 곡선
새뮤얼슨 - 스태그플레이션

제5장 인간행위와 제도
베커 - 사회관계론, 차별계수, 인적자본
베블런 - 현시적 소비
뷰캐넌 - 공공선택
스티글러 - 포획설
애컬로프 - 레몬 시장
나이트 - 재산권
데이비드 - 경로의존성
폰 노이만 - 미니맥스의 정리
루스 - 죄수의 딜레마
내쉬 - 내쉬 균형

제6장 확실성에서 불확실성의 세상으로
나이트 - 불확실성
사이먼 - 제한적 합리성
카트먼과 트베르스키 - 기대이론
코라파스 - 혼돈이론
 

저자 소개

저자 : 홍은주
1958년생. 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경제학 석ㆍ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산업조직'으로 반독점법과 규제, 기업의 내부효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인센티브문제 등을 연구했다. 1981년 문화방송에 입사, 경제부와 국제부 등을 거쳤으며, 2004년 현재 문화방송 경제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경제를 보는 눈』, 『초국적 시대의 미국기업』, 『엔젤투자 이렇게 하라』, 『e-비즈, 생...
 

책 속으로

편의상 첫번째 고구마를 먹었을 때의 만족감을 돈으로 환산했을 때 150원쯤이라고 해보자. 고구마 하나는 20원이다. 당연히 첫번째 고구마를 살 것이다. 두번째 고구마를 살 때는 만족감이 줄어들어서 120원쯤 된다고 치고, 세번째에는 그보다 훨씬 줄어서 80원정도가 되더라도 여전히 계속 고구마를 살 것이다. 그렇다면 네번째 고구마는 어떨까? 이때는 이미 배가 불러서 추가로 고구마를 먹을 때의 만족감이 10원에 불과하다고 하자. 그런데 가격은 여전히 20원이기 때문에 네번째 고구마는 사지 않게 될 것이다.

여기서 군고구마를 먹어서 얻게 된 전체 만족도를 총효용이라고 부르고 추가로 사는 군고구마 하나가 주는 만족도를 '한계효용'이라고 부른다. 따라서 한계라는 말은 '추가적'이라는 말과 동의어가 된다. 이 사례에서 소비자는 추가적인 한 단위의 한계효용이 비용보다 높은 상태에서는 계속 물건을 사다가 한계효용이 비용보다 낮아지면 비로소 구매를 중단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또 첫번째와 두번째 군고구마 사이의 효용 감소를 돈으로 환산하면 30원인데, 두번째에서 세번째로 가게 되면 효용은 40원만큼 줄고, 네번째에 이르러서는 70원만큼 급격히 감소한다. 이를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이라고 하며 어떤 재화의 양과 한계효용의 크기와의 관계를 효용표에 따라 도표로 그린 것을 '한계효용 곡선'이라고 한다.
--- p.8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