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역사기행 (독서)/6.성지순례답사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데스를 걷다

동방박사님 2022. 12. 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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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터키여행 전문가 이호준의 ‘터키의 속살’ 아나톨리아 여행기
자연 역사 종교가 살아 숨쉬는 ‘동남부의 꽃’ 말라티아, 샨르우르파


터키 안탈랴 지역을 여행한지 9개월. 작가는 다시 배낭을 꾸려 터키의 속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남동부 아나톨리아로 떠났다. 이번 여행은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터키 여행을 몇번 갔다온 사람들에게도 생소한 지역인 말라티아, 샨르우르파, 하란 등 남동부 아나톨리아 지역이다. 그리스 로마, 이슬람이 남긴 발자취가 가는 곳마다 옷깃을 잡고 놓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작가가 이번 여행에 붙인 이름은 ‘터키의 속살을 찾아가는 여행’. 한국인 자주 찾는 곳이 아니었기에 국내에 소개될 기회도 없었던 이 땅에서 작가는 생각지도 못했던 보석 같은 이야기와 사람들, 행복감을 맛보았다. 작가는 그 감동의 여정을 묶어 ‘아브라함의 땅 유프라테스를 걷다’라는 책을 펴냈다.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아담과 이브가 살았다는 황량한 평원을 지나, 4대 문명의 하나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인 유프라테스강을 걷고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 안티오코스 1세의 거대한 무덤이 있는 넴루트 산을 넘는다. 그리고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이야기를 거리 곳곳에서 들었다.

예언자들의 도시, 성서의 무대, 종교의 고향, 아브라함의 땅, 세계 최초의 도시…온갖 수식어로도 다 설명하기 어려운 터키 남동부 아나톨리아를 걷는 동안 작가는 순례자의 마음이었다. 종교인이 아닌 그에게도 신성이 깃드는 듯한 희열이 여행내내 따라 다녔다고 말한다. 말라티아와 샨르우르파 등 여행지역에 대한 기록 외에도 이슬람이 돼지고기를 안먹는 이유, 커피와 카페의 기원, 2000m 산 정상의 황제무덤, 황후가 된 매춘부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책 곳곳에 감춰져 있는 읽는 즐거움을 더한다.

목차

1장 숨어있는 역사 속으로

아홉 달만에 만난 이스탄불/ 황후가 된 매춘부를 아십니까?
성소피아 성당 안에 무덤이?/ 톱카프 궁전의 간 큰 남자
튤립시대, 그리고 드라큘라

2장 터키의 속살을 찾아서

살구의 천국 말라티아/ 그리스와 터키가 앙숙인 까닭은?
카라반사라이에서 춤을 추다/ 유프라테스 강가에 서다
토흐맛 강에서 보낸 한 나절/ 동굴 집에서 사는 사람

3장 아브라함을 만나다

신이 되고 싶었던 ‘인간’의 무덤/ 아브라함의 동굴에 가다
성스러운 물고기의 연못/ ‘비단장수 이 서방’이 되다
아킬레우스의 땅에서/ 물속에 잠긴 마을

4장 성서의 고향을 가다

욥의 동굴, 그리고 할례/ 지워진 도시 하란
아브라함의 흔적을 찾아서/ 야곱의 샘에서 담을 넘다
‘에덴동산’ 괴베클리테페

5장 이스탄불의 석양

돌마바흐체 궁전으로/ 이스티크랄 거리를 걷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