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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서 희망으로 (2017) - 문재인이 말하고, 심리학자 이나미가 분석하다

동방박사님 2023. 6. 9.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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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문재인의 ‘운명’에서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문재인이 말하고, 심리학자 이나미가 분석하다

심리학자가 심층 분석한 문재인의 삶과 생각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문재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

길고 뜨거웠던 탄핵 정국이 드디어 끝이 났다. 이제 대한민국은 새로운 시작에 놓였다. 우리는 그동안 자질이 없는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끝없는 절망의 나락으로 추락시키는 과정을 비참하게 그리고 뼈아프게 목도해야 했다. 다시 되찾은 이 새로운 시작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박근혜 정부에 대한 분노와 그 해소만으로 멈춘다면 똑같은 일은 언제든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다시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며 몰상식하고 비도덕적인 사람을 한 나라의 리더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시 ‘희망’을 꿈꾸기 위해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시급한 과제는 대통령의 자리를 제대로 뽑는 일이 아닐까?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지금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 문재인의 삶과 생각을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묻고 분석한 책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분석심리학자로, 3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상담하고 분석해왔으며 특히 한국인의 집단 심리와 사회현상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작업을 해온 이나미 박사가 문재인과 심층 대담을 진행하고 이 책을 썼다.

이 책에는 ‘대한민국의 정치와 집단 심리, 그리고 문재인’에 대한 심리학적 통찰,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인간 문재인’을 이해하고 판단해볼 수 있는 다양한 단초들이 페이지 곳곳에 담겨 있다. 삶의 뿌리에서부터 시작해 한 명의 평범한 사람으로서 걸어온 길, 또 정치인이자 대통령 후보로서 갖고 있는 생각과 계획들이 문재인의 말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는 것은 물론, 심리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분석한 흥미로운 시각도 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 문재인’이 그리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뜨겁게 검증해볼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운명’에서 ‘희망’을 보고 싶은 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심리학자가 인간 문재인을 분석하는 이유
다시, 대한민국의 희망을 찾기 위해 / 우리의 미래를 그에게 걸 수 있을까? / 인간 문재인, 어디까지 알 수 있을까?

[1부]
심리학자의 시선: 대한민국, 정치, 그리고 문재인
문재인 신드롬, 문재인 프레임
한국 정치의 심리학
대통령제와 문재인
모성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한국정치와 문재인
정치판의 부성 콤플렉스와 문재인
영웅 콤플렉스와 문재인

[2부]
문재인의 삶: 걸어온 길이 말해주는 것들
실향민이라는 뿌리
운명을 견뎌온 삶
피난길의 기적, 메리디스 빅토리호
판자촌의 아이
거제에서 부산 영도로
일찍 철이 든 소년
사회의식에 눈뜨다
독서 그리고 삼국지
문제 학생의 의리
방황, 대학, 특전사
아내와 가족
따뜻한 가슴, 차가운 머리의 변호사
노무현의 제갈공명
큰 정치를 꿈꾸다


[3부]
문재인의 생각: 새로운 희망은 어떻게 만들 것인가?
‘프레임 공격‘에 대한 반론
친박 단체와 노년층의 정서
언론의 영향력과 세대 변화
출산에서 노후까지, 복지를 말한다
공공부문 확대와 일자리 정책
노동과 갈등 그리고 소통과 통합
먹거리 문제와 자원
남북관계, 대북정책, 안보와 북핵 문제
군대, 복무와 처우에 관하여
환경 문제와 에너지 외교
트럼프의 미국, 아베의 일본
동성애, 낙태, 윤리적 이슈들
국민건강과 사회보험
출판과 문화예술, 그리고 도서관
학제와 교육, 아동수당과 보육
양극화 문제와 노블리스 오블리주
변화와 희망을 향한 원칙

[4부]
문재인에게 보내는 고언: 성공하는 리더가 되기를 바라며
그는 선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신중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단호한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희생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그래서

[끝내는 말]
혼자서는 할 수 없어도 함께라면 할 수 있다
 

저자 소개

저 : 문재인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 1953년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사법연수원을 차석으로 수료했다. 이후 부산에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으며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시민운동을 함께했다. 〈한겨레〉 창간위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경남 지부 대표, 부산YMCA 이사,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노동자를 위한 연대 공동대표 등으로 활동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민...

저 : 이나미

 
정신 건강 의학과 전문의이자 뉴욕에서 수련을 끝낸 융 분석가입니다. 정신 의학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종교 심리학 석사이기도 합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병원 공공 진료 센터와 시스템 의학과에서 진료와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인생이라는 멋진 거짓말』, 『그림책의 마음』, 『성경으로 배우는 심리학』, 『슬픔이 멈추는 시간』, 『괜찮아 열일곱 살』, 『당신은 나의 상처이며 자존심』 등 이십여 권의 책을 냈습니다. ...

책 속으로

만약 문재인이란 개인이 정말로 궁극적으로 노자의 도를 추구하는 정치인이라면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며 다양성을 존중하는 21세기 민주주의 국가에 잘 들어맞는 지도자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물 같은 이미지가 과연 세력을 만들어나가 끝까지 자기 의지를 관철시켜가야 하는 강한 정치인의 면모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 세간의 평가대로 “사람은 참 좋다”라는 평가가 과연 임기 내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분명한 건,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그가 보여준 자신감은 그런 세간의 의심스런 눈초리를 별로 상관하지 않아 보였다는 점이다. --- p.14

‘힘든 내색도, 불평도, 원망도 없이, 그렇게 말없이 운명을 견디는 부모’가 실은 문재인이라는 사람의 성장과정을 말해주는 핵심 단어일 것 같다. 문재인의 아내, 김정숙 씨의 말에 의하면 “다들 너무 조용하다 싶을 정도로 말이 없어서” 처음 시집왔을 때부터 분위기를 띄워가며 대화를 나누었을 정도라고 한다. 문재인이 “말이 많지 않은”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은 그런 집안 배경에서 비롯된 것 같다. 문재인은 과묵하고 신중하지만, 그래서 “정치인으로서는 내성적이고 소심하다, 사람을 가린다, 적극적이지 못하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머리가 좋고 높은 지위에 오른 사람이 말을 하지 않으면 ‘거만하다, 사람 가려서 사귄다’ 하는 오해도 더러 받게 된다. 먼저 술잔을 따라주면서 우스갯소리라도 해야 얼음장 같은 분위기를 깰 수 있는 법인데, 가만히 있는 사람들은 좀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자기 홍보에 서툴러 보이기도 한다. 그가 참여정부 시절, 청렴하고 열심히 일한 것에 비해 주류 매스컴에서 좋은 이미지로 비쳐지지 못한 이유일 수도 있겠다. 흔히 말하는 설레발도 치지 못하고, 분위기 띄우기도 잘 못하는 그의 성격은 과묵한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것도 있고, 또한 너무나 가난하게 살았던 성장과정에 의한 영향도 있을 터다. --- p.62


“제가 정치에 들어온 것은 대통령에 대한 욕심, 그런 것 때문에 들어온 것이 아니거든요. 그런 욕심이 있었으면 훨씬 일찍부터 정치를 했겠죠. 저는 직책이나 권력에 대한 욕심은 없고, 그것이 세상을 바꾸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어서 만약 세상을 바꾸는 일을 못한다면 대통령이 되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울 수 있죠. 바꾸려면 권력기관이든, 언론이든 부딪쳐야 하죠. 근데 그 맞부딪치는 것 없이는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릅쓰고 바꾸겠다고 선언하고 있는 거고요. 물론 바꾸는 것은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바꾸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가 없이는 안 되죠. 우리 정치 지형 자체가 말하자면 대체로 압도적인 보수적인 지형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면 실제로 바꾼다는 게 불가능하죠. 그래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바꿀 거라는 것을 분명히 제시하고 거기에 대한 공감과 동의를 얻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p.169

“유능과 무능의 프레임도 허구에 불과해요. 자신들이 유능하다는 이유가 경제와 관련한 건데, 실제로 김대중,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경제를 비교해보면 상대가 안 됩니다. 어떤 지표를 가지고 비교해도, 경제성장률부터 국민소득증가율, 수출증가율, 외환보유고 증가율 이런 긍정적인 지표부터, 반대로 실업률, 국가부채증가율, 가계부채증가율 등 부정적인 지표까지 모든 면에서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더 우월합니다. ‘안보’도 마찬가지에요. 실제로 안보를 다 망쳐놓고 남북관계를 극단으로 파탄시키고, 전쟁이 날까 불안하게 만들고, 북핵 문제도 속수무책으로 방치한 거나 다름없거든요. 외교 안보 면에서 도 지극히 무능한 게 그들이에요. 그런 쪽에서 ‘유능과 무능’ 그런 허구의 프레임으로 우리 쪽을 오히려 공격하는 것인데, 그건 말이 안 됩니다.” --- p.183

여러 자료와 면담을 종합해보자면, 일단 문재인은 융 심리학적 성격 유형으로 따져볼 때, 잠정적으로 내향적 사고형으로 판단이 된다. 내향형은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이나 시선보다는 자신의 내면적 원칙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좋게 작용하면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크게 괘념치 않아 추진력이 있고, 나쁘게 작용하면 때론 지나치게 자기 길만 가서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할 수가 있다. 여러 번 정치를 하라는 권유를 주변에서 해도 끝까지 버틴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 p.310
 

출판사 리뷰

“우리의 희망과 미래를
문재인에게 맡길 수 있을까?”
심리학자가 심층 분석한 문재인의 삶과 생각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를 바라보며 이제부터는 대통령을 뽑기 전에 심리 검사부터 해야겠다는 말도 많았다. 정신과 의사들은 오래 전부터 한국 정치인들의 심리를 분석해보면 문제 있는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결국 이 심층 대담은, 심리학자로서의 의무감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궁금해졌다. 그는 정말 어떤 사람일까? 그의 삶에서 우리가 정말 들여다봐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어떻게 그리고 있을까? 우리는 정말 우리의 미래를 그에게 맡길 수 있을까?”
_ <들어가는 말: 심리학자가 인간 문재인을 분석하는 이유>에서

『운명에서 희망으로』는 문재인의 삶과 생각을 심리학자의 시선으로 묻고 분석한 책이다. 30여 년간 수많은 사람들의 심리를 상담하고 분석해왔으며 특히 한국인의 집단 심리와 사회현상을 정신분석적 관점에서 풀어내는 작업을 해온 이나미 박사가 문재인과 심층 대담을 진행하고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