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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명예살인에 의해 살해된다는 무슬림 여성이 매년 5,000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명예살인을 행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이렇듯 21세기에도 이슬람 율법은 여전히 이슬람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책은 이슬람 율법이란 무엇인지, 무슬림들은 자신의 삶에서 이슬람 율법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등 이슬람 율법에 관한 핵심 문제들을 정리했다. 하나로 보이는 이슬람 세계가 이슬람 율법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나누어질 수 있다는 사실, 이슬람 율법의 잘못된 적용이 폭력과 테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사실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이슬람의 모습을 보여 준다.
목차
알라와 인간 : 무슬림의 신앙 생활을 제도화시킨 율법
인간과 인간 : 남성과 여성의 삶과 지위에 관한 율법
인간과 사회 : 이슬람 문화와 세계관을 구성해 온 율법
인간과 인간 : 남성과 여성의 삶과 지위에 관한 율법
인간과 사회 : 이슬람 문화와 세계관을 구성해 온 율법
책 속으로
이슬람 교리와 법을 다루는 이슬람 율법은 꾸란, 무함마드 언행록, 만장일치, 유추에서 법적 근거들을 찾았다. 먼저 꾸란은 이슬람 율법의 첫 번째 근거로서, 가장 중요한 이슬람 율법의 원천이다. 꾸란의 율법은 모든 무슬림들의 의무이고 한 가지 말이 한 가지 의미를 갖는 경우와 한 가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 경우가 있다. 두 번째로 순나(무함마드 언행록)는 꾸란의 법이 실제적으로 나타난 예로서 무함마드와 그의 동료들의 행동이 모범이 되었다. 세 번째는 이슬람 법적 문제에 대한 모든 법학자들의 견해가 일치하여 동시대에 살고 있는 이들 법학자들이 만장일치한 내용이다. 그럼 꾸란, 순나, 만장일치 등 세 가지 법적 근거 속에서 아무리 찾아도 찾을 수 없는 새로운 안건은 어떻게 했을까? 바로 꾸란, 순나, 만장일치 중 공통된 법적인 사유가 있는 것으로부터 유추를 하여 이슬람의 법적 근거로 삼았다. --- pp.7-8
믿음은 마음속에 있고 이슬람은 겉으로 드러난 행위이다. 세상에는 “무슬림은 있어도 이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이슬람 율법대로 사는 무슬림들이 없다는 것이다. 요르단 대학교 이슬람 학자 암자드 꾸르샤는 다들 이슬람을 믿는다고 말은 하는데 이슬람 율법대로 제대로 살아가는 무슬림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슬람 율법이 강화되기를 바라는 일부 무슬림들의 불만이 커져 가고 있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늘날 일부 무슬림들이 무식하고 종교적 문맹, 맹목적인 격분, 집단주의, 분리와 과격 등의 성향을 띠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이슬람이 중도, 중용, 정의, 평등, 기본권을 존중하는 종교라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했다. --- pp.12-13
무슬림 여성의 니깝 착용을 둘러싼 종교적 논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집트에서는 니깝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라피 운동이 이집트에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머리에 둘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슬람 학자들 사이에 견해차가 없지만, 니깝을 써서 얼굴 전체를 가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한 예로 이집트 초등학교의 어느 교사는 “니깝을 쓰는 것은 순나(전통)이다. 무함마드의 부인들이 그렇게 썼으므로 우리가 니깝을 쓰는 것은 이슬람 종교에 더 가까이 가려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녀는 “교실에서 니깝을 벗느니 오히려 죽는 게 낫다.”라고 했다. 걸프 지역의 이슬람주의자들은 정부에 정치적 위협을 가하기 위하여 여성들에게 니깝을 착용하게 했으나 일부 유럽 국가들은 공공기관에서 니깝 착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 p.47
당연하겠지만 오늘날 무슬림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은 꾸란이나 이슬람 관련 서적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 더구나 무슬림들이 전해 주는 이슬람에 대한 규범적인 이해는 무슬림들이 마땅히 그렇게 하면 좋을 내용들이고 실제 무슬림의 삶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필자는 2009년 초 요르단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슬림 운전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무슬림은 “지금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 땅에 내려오면 가관일 것이다. 모든 무슬림들이 무함마드가 말한 율법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p.77
믿음은 마음속에 있고 이슬람은 겉으로 드러난 행위이다. 세상에는 “무슬림은 있어도 이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이슬람 율법대로 사는 무슬림들이 없다는 것이다. 요르단 대학교 이슬람 학자 암자드 꾸르샤는 다들 이슬람을 믿는다고 말은 하는데 이슬람 율법대로 제대로 살아가는 무슬림이 거의 없다고 했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이슬람 율법이 강화되기를 바라는 일부 무슬림들의 불만이 커져 가고 있다. 국가마다 차이는 있지만 이집트 무바라크 대통령은 오늘날 일부 무슬림들이 무식하고 종교적 문맹, 맹목적인 격분, 집단주의, 분리와 과격 등의 성향을 띠고 있다고 보고, 앞으로는 이슬람이 중도, 중용, 정의, 평등, 기본권을 존중하는 종교라는 것을 보여 줄 때라고 했다. --- pp.12-13
무슬림 여성의 니깝 착용을 둘러싼 종교적 논쟁은 끊이지 않는다. 이집트에서는 니깝을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라피 운동이 이집트에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고 해석했다. 무슬림 여성이 히잡을 머리에 둘러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슬람 학자들 사이에 견해차가 없지만, 니깝을 써서 얼굴 전체를 가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뉜다.
한 예로 이집트 초등학교의 어느 교사는 “니깝을 쓰는 것은 순나(전통)이다. 무함마드의 부인들이 그렇게 썼으므로 우리가 니깝을 쓰는 것은 이슬람 종교에 더 가까이 가려는 일이다.”라고 했다. 그녀는 “교실에서 니깝을 벗느니 오히려 죽는 게 낫다.”라고 했다. 걸프 지역의 이슬람주의자들은 정부에 정치적 위협을 가하기 위하여 여성들에게 니깝을 착용하게 했으나 일부 유럽 국가들은 공공기관에서 니깝 착용을 법으로 금지했다. --- p.47
당연하겠지만 오늘날 무슬림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은 꾸란이나 이슬람 관련 서적들을 보고 이슬람을 이해하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 더구나 무슬림들이 전해 주는 이슬람에 대한 규범적인 이해는 무슬림들이 마땅히 그렇게 하면 좋을 내용들이고 실제 무슬림의 삶과는 많은 부분이 다르다. 필자는 2009년 초 요르단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슬림 운전사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그 무슬림은 “지금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 땅에 내려오면 가관일 것이다. 모든 무슬림들이 무함마드가 말한 율법대로 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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