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이데올로기 연구 (독서>책소개)/8.부루주아

자본론 (2022) - 정치경제학 비판 1 : 자본의 생산과정

동방박사님 2023. 11. 7.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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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연구자와 일반인 모두를 위한 단 하나의 자본론!
이 책의 10가지 새로운 특징.


√하나, 기존의 독일어 제4판(MEW 제23권)을 저본으로 하였으나 MEGA 독일어 제4판(제2부 제10권)과 초판, 그리고 독일에서 최근에 출간된 쿠친스키 판을 모두 아우른 방대한 작업의 산물이다. 가히 “종합 자본론”이라 할만하다.

√둘, 복수의 독일어판에서 직역하며 원문의 정확한 번역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가독성을 충분히 높였기 때문에 읽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셋, 독일어는 물론 영어나 기타 언어를 최대한 병기하였다. 고전의 번역이기에 원문이 병기되어 있으면 이해하기에도 편하고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넷, 마르크스의 원래 주석 중 본문 텍스트와 관련 있는 내용은 모두 본문에 함께 배열하였다. 이는 문장의 자연스러운 흐름과 논리를 부각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다섯, 주석란에는 MEW와 MEGA의 편집자 해설은 물론, 쿠친스키의 해설,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의 해설, 그리고 특별히 역자가 찾아 보충한 해설까지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였다. 아울러, 독일어 제4판과 쿠친스키판이 상이하거나 상호보완될 경우 병기하였다. 해석하기 어려웠던 부분에 대한 훨씬 더 깊은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여섯, 내용과 관련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술은 MEGA와 MEW를 함께 표시하였다. 앞으로 출간될 전집을 염두해 둔 것으로써 이것만으로도 최고의 참고문헌이고 훌륭한 참고가 될 것이다.

√일곱, 문헌 지시의 경우에도 최대한 제목 전부와 원문을 함께 제시하였다. 색인의 참고문헌이나 인명색인 등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충하여 정확성을 한층 더 높였다.

√여덟, 본문에서 여기저기 서로 관련되거나 반복되는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 지어 해설해 놓았기 때문에, 읽어나가는 데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홉, 한 권으로 편집하였다. 원본도 그렇고 자본론 제1권은 원래 한 권의 책이다. 그 한 권이면 충분하다. 원래 위대한 고전은 그 책 한권이고, 위대한 인물도 그 한 사람이며, 혁명도 홀로 하는 것이다.

√열, 자본론은 가장 쉬운 책인 동시에 가장 고급스러운 책이다. 역사적인 사례가 아주 풍부하여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심지어 누구나 번역에 도전할 수 있다. 동시에 자본론은 현실의 역사와 사회를 치열하게 분석하고 돈의 성격과 모순을 방대한 사례와 문헌을 통해 철저히 파헤치고 일반 이론화한 최고의 책이다. 특별히 어렵지는 않지만 특별한 스케일의 고전인 자본론을 한국어로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연구를 위해서건 교양을 위해서건, 한 권씩은 꼭 소장하고픈 자본론을 드디어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목차

역자 후기

초판 서문
제2판 후기
프랑스어판 서문
프랑스어판 후기
제3판에 대하여
영어판에 대한 편집자 서문
제4판에 대하여

제1권·자본의 생산과정

제1편·상품과 화폐


제1장·상품
1. 상품의 두 요소: 사용가치와 가치
2. 상품 속에 표현된 노동의 이중성
3. 가치형태 혹은 교환가치
A. 단순한, 개별적인 혹은 우연한 가치형태
1) 가치표현의 양극: 상대적 가치형태와 등가형태
2) 상대적 가치형태
3) 등가형태와 그 특징
4) 단순한 가치형태의 전체
B. 전체적 혹은 발전된 가치형태
1) 발전된 상대적 가치형태
2) 특수한 등가형태
3) 전체적 혹은 발전된 가치형태의 결함
C. 일반적 가치형태
1) 가치형태의 변화된 성격
2) 상대적 가치형태의 발전과 등가형태의 발전 사이의 관계
3) 일반적 가치형태에서 화폐형태로 이행
D. 화폐형태
4. 상품의 물신성과 그 비밀

제2장·교환과정

제3장·화폐 혹은 상품유통
1. 가치척도
2. 유통수단
A. 상품의 형태 변화
B. 화폐의 유통
C. 주화, 가치표시
3. 화폐
A. 화폐비축
B. 지급수단
C. 세계화폐

제2편·화폐의 자본으로 전화

제4장·화폐의 자본으로 전화
1. 자본의 일반 공식
2. 일반 공식의 모순
3. 노동력의 구매와 판매

제3편·절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5장·노동과정과 가치증식과정
1. 사용가치의 생산(노동과정)
2. 잉여가치의 생산(가치증식과정)

제6장·불변자본과 가변자본

제7장·잉여가치율
1. 노동력의 착취율
2. 생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생산물가치의 표현
3. 시니어의 “마지막 한 시간”
4. 잉여생산물

제8장·1일 노동시간
1. 1일 노동시간의 한계
2. 잉여노동을 향한 갈망. 공장주와 지주귀족
3. 착취의 법적 제한이 없는 영국의 산업분야
4. 주간노동과 야간노동. 교대제
5. 1일 법정노동시간을 둘러싼 투쟁
6. 1일 법정노동시간을 둘러싼 투쟁, 노동시간을 강제로 제한하는 법률
7. 1일 법정노동시간을 둘러싼 투쟁, 영국의 공장법이 다른 나라에 미친 영향

제9장·잉여가치율과 잉여가치량

제4편·상대적 잉여가치의 생산

제10장·상대적 잉여가치의 개념

제11장·협업

제12장·분업과 매뉴팩처
1. 매뉴팩처의 이중적 기원
2. 부분노동자와 그의 도구
3. 매뉴팩처의 두 기본형태-이종적 매뉴팩처와 유기적 매뉴팩처
4. 매뉴팩처 내 분업과 사회 내 분업
5. 매뉴팩처의 자본주의적 성격

제13장·기계제와 대공업
1. 기계제의 발전
2. 기계의 가치를 생산물에 이전
3. 기계제 방식의 경영이 노동자에게 미치는 직접적 영향
A. 자본에 의한 추가노동력의 자기화, 여성노동과 아동노동
B. 1일 노동시간의 연장
C. 노동의 강화
4. 공장
5. 노동자와 기계의 투쟁
6. 기계에 의해 쫓겨난 노동자와 관련한 보상이론
7. 기계제 경영의 발전에 따른 노동자의 축출과 흡수. 면직공업의 공황
8. 대공업에 의한 매뉴팩처, 수공업, 가내노동의 혁명화
A. 수공업과 분업에 기초한 협업의 소멸
B. 공장제도가 매뉴팩처와 가내노동에 미친 반작용
C. 현대적 매뉴팩처
D. 현대적 가내노동
E. 현대적 매뉴팩처와 가내노동의 대공업으로 이행
9. 공장법 (위생 및 교육 조항), 영국에서 공장법 적용의 일반화
10. 대공업과 농업

제5편·잉여가치 생산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

제14장·절대적 잉여가치와 상대적 잉여가치

제15장·노동력 가치의 크기변화와 잉여가치의 크기변화
1. 1일 노동시간과 노동강도는 일정하고, 노동생산력이 변하는 경우
2. 1일 노동시간과 노동생산력은 일정하고, 노동강도가 변하는 경우
3. 노동생산력과 노동강도가 일정하고, 1일 노동시간이 변하는 경우
4. 1일 노동시간과 노동생산력 그리고 노동강도가 동시에 변하는 경우
A. 노동생산력이 감소하는 동시에 1일 노동시간이 연장되는 경우
B. 노동강도와 노동생산력이 증가하는 동시에 1일 노동시간이 단축되는 경우

제16장·잉여가치율에 대한 다양한 공식

제6편·임금

제17장·노동력의 가치 혹은 가격의 임금으로 전환

제18장·시간제임금

제19장·도급제임금

제20장·국가별 임금의 차이

제7편·자본의 축적과정

서론

제21장·단순재생산

제22장·잉여가치의 자본으로 전화
1. 확대된 규모의 자본주의적 생산과정
2. 확대재생산에 대한 정치경제학의 잘못된 견해
3. 잉여가치의 자본 및 수입으로 분할 - 금욕이론
4. 잉여가치가 자본 및 수입으로 분할되는 비율과 상관없이 축적의 규모를 결정하는 요소
5. 이른바 노동기금

제23장·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 법칙
1. 자본구성이 불변일 때 축적에 따른 노동력의 수요 증가
2. 축적의 진행과정에서 자본구성의 점진적 변화와 가변자본부분의 상대적 감소
3. 상대적 과잉인구 혹은 산업예비군의 누진적 생산
4. 상대적 과잉인구의 다양한 존재형태 -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
5. 자본주의적 축적의 일반법칙에 대한 예시
A. 영국 1846-1866년
B. 영국 산업노동자계급 중 가장 낮은 임금을 받는 계층
C. 유랑민 - 광산노동자
D. 노동자계급 중 가장 높은 임금을 받는 계층에게 미치는 공황의 영향
E. 영국의 농업 프롤레타리아
F. 아일랜드

제8편·본원적 축적

제24장·본원적 축적
1. 본원적 축적의 비밀
2. 농촌주민으로부터 토지의 몰수
3. 15세기 말 이래 토지를 수탈당한 사람들에 대한 피의 입법: 임금 인하를 위한 법률
4. 자본주의적 차지농의 탄생
5. 농업혁명이 공업에 미친 반작용, 산업자본을 위한 국내시장의 형성
6. 산업자본가의 탄생
7. 자본주의적 축적의 역사적 경향

제25장·현대 식민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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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소개
 

저자 소개

저 : 마르크스 (Karl Heinrich Marx)
독일의 철학자, 경제학자, 사회이론가. 정치평론가, 노동운동의 주역이자, 자본주의와 종교 비판가. 독일 라인란트의 트리어Trier에서 변호사인 칼 하인리히 마르크스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 1835년부터 본과 베를린에서 법학을 공부하고 예나 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지만, 정치적인 성향으로 인해 교수직을 받지 못한다. 마르크스는 생계를 위해 1842년에 창간된 《라인 신문Rheinische Zeitung》...
 
역 : 김정로
 
1959년 경기 파주에서 태어나 고려대에서 사회학 석사, 베를린 홈볼트 대학을 거쳐 성균관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을 역임했고, 주요 저서로 『과학과 사회주의』 『산업사회의 구조변동과 생활양식분석』 『정보사회의 빛과 그늘』(공저)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마르크스의 방법론』 『민족문제와 사회민주주의』 『식수혁명』 등이 있다.

역 : 전종덕

 
■경복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 ■국민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독일통일과 헌법통합 연구 -박사과정 수료: 북한법과 남북한 특수관계 연구 ■저역서 독일 기업(백산서당) 프리드리히 엥겔스(백산서당) 독일의 개혁과 논쟁(백산서당) 하르츠보고서(백산서당) 독일 통일 -재통일인가 통합인가(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의 역사(백산서당) 독일 사회민주당 강령집...

출판사 리뷰

기존 번역본을 뛰어넘은,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최고의 번역!
새로운 연구! 새로운 기획! 새로운 번역!


번역은 정확해야 하는 정직한 노력과 연구의 산물이다. 텍스트가 있기 때문이다. 텍스트라는 원본에 가장 정확히, 게다가 아름다운 한국어로 옮겨야 하는 지난한 작업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원본에 대한 지속적이고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고, 정확하고 포괄적인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런 모든 전제를 충족하는 “자본론”의 한국어 번역본이 마침내 탄생하였다.

이 책은 기존 번역본을 뛰어넘었다. 기존의 번역본은 모두 마르크스-엥겔스-전집(MEW) 제23권(1950년대 말 출간)에 기초하여 번역하였다. 물론 이 전집과 전집의 제23권인 “자본론 제1권”은 국제적인 공통 판이라는 장점이 있었다. 그러나 이미 새로운 마르크스-엥겔스-전집(MEGA)이 나와 있다. 새로운 전집의 제2부 제10권이 “자본론 제1권”인데(1991년 출간), 이번 번역은 기존의 전집 본은 물론 새로운 전집 본까지 아우르는 새로운 번역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번역을 하는 과정에서 메가의 연구 성과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연구를 하여 번역에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특히 “자본론 제1권”의 초판과 재판 그리고 프랑스어판에 대한 연구가 그렇다. 그래서 이번 번역은 기존의 번역본을 넘어섰다고 할 수 있다. 또 그만큼 정확하고 면밀한 번역이 이루어졌다.

더욱이 이 책은 메가는 물론 더욱 새로운 최신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번역하였다. 즉 토마스 쿠친스키의 새로운 “자본론” 편집 본(2017년 출간)을 포괄하여 번역하였기 때문에, 기존 번역본에 비해 최소한 두 차원 높은 번역이 이루어졌다. 쿠친스키 판은 기존 전접 판과 부분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기존 전집 판은 마르크스가 죽은 후 엥겔스가 편집한 독일어 제4판(1890년)을 기준으로 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그래서 일찍부터 독일어 제4판에 대해서는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즉 마르크스의 원래 의도를 제대로 담아냈느냐의 문제였다.

현재 세계적인 학계의 연구 상황은 독일어 제4판의 문제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그래서 독일은 물론 일본 등지에서도 마르크스의 원래 의도 및 구상을 찾아내 “자본론 제1권”을 새롭게 편집 출간하려고 하고 있다. 일단 독일에서는 쿠친스키의 책이 그런 연구의 성과물로 출간된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번역이라면 당연히 그런 최신의 연구 성과를 담아내야 할 것이고, 이 책은 쿠친스키의 새로운 판을 한 번 더 세밀하게 담아내면서 번역하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번역은 기존의 번역본을 더더욱 넘어섰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이 책은 더욱 정확하고 명쾌한 번역에 도달하였으며, 문장의 흐름과 논리도 훨씬 더 분명하게 되었다. 내용에서도 기본 번역본과 차이가 있으며 새롭고 풍부한 내용을 담아냈다.

또한 이 책의 역자들은 단순히 “자본론”의 번역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향후 전집의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가능하면 전집 전체를 번역하려는 도전을 하고 있다. 이미 많은 원고를 축적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번역본이기 때문에, 상당한 수준의 독서와 연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전집 전체의 조망 속에서 번역을 한다는 의미에서 기본 번역본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고, 그 만큼 뛰어난 최고의 번역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 “자본론” 제1권의 새로운 번역은 최소한 다음과 같이 10가지의 새로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 기존의 독일어 제4판(MEW 제23권)을 저본으로 하였으나 MEGA 독일어 제4판(제2부 제10권)과 초판, 그리고 독일에서 최근에 출간된 쿠친스키 판을 모두 아우른 방대한 작업의 산물이다. 가히 “종합 자본론”이라 할만하다. 새로운 전집 MEGA에 포함된 자본론 제1권의 6권(초판, 재판, 프랑스어판, 독일어 제3판, 영어판) 모두를 포함해 다양한 판을 참고하였다. 새로운 자본론을 연구하고 번역하는데만 5년이 넘는 시간을 투입하였다.

- 독일어에서 직역하며 원문의 정확한 번역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원문의 맛을 살리면서도 매끄럽게 읽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였다. 가독성을 충분히 높였기 때문에 읽는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독일어는 물론 영어나 기타 언어를 최대한 병기하였다. 고전의 번역이기에 원문이 병기되어 있으면 이해하기에도 편하고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 마르크스의 원래 주석은 대부분 본문에 집어넣었다. 마르크스의 주석은 대부분 본문과 직접 관계가 있고 내용을 이어주는 성격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에는 아래 주석란에 있기 때문에 읽지 않고 지나치는 경우도 많았다. 그래서 마르크스의 원래 주석 중 본문 텍스트와 관련 있는 내용은 모두 본문에 함께 배열하였다. 아래 주석란에는 문헌 지시와 해설만 남게 되었다. 이는 문장의 자연스런 흐름과 논리를 부각하고,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 동시에 아래 주석란에는 풍부한 해설을 배열하였다. 해설은 MEW와 MEGA의 편집자 해설은 물론, 쿠친스키의 해설, 프랑스어판과 영어판의 해설 등을 많이 참고하였고, 특별히 역자가 찾아 보충한 해설도 상당하다. 고전에 어울리는 풍부한 해설을 곁들여 읽는 즐거움과 정확한 이해를 더하기 위함이다. 풍성한 읽을거리를 제공하였기 때문에 고전읽기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 내용과 관련되는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저술은 MEGA와 MEW를 함께 표시하였다. 이것만으로도 최고의 참고문헌이고 훌륭한 참고가 될 것이다. 이는 전집의 조망이 없이는 가능할 수 없는 작업이기도 하다. 이는 앞으로의 전집 연구를 통해 더 보충할 것이다.

- 문헌 지시의 경우에도 최대한 제목 전부와 원문을 함께 제시하였다. 문헌의 제목을 원래 그대로 제시하여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색인의 참고문헌이나 인명색인 등에 대해서도 보충을 많이 하여 정확성을 이해를 한층 더 높였다.

- 본문에서 여기저기 서로 관련되거나 반복되는 내용을 유기적으로 연결 지어 해설해 놓았기 때문에, 읽어나가는 데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다 보니 읽다보면 지루할 수도 있고 길을 잃을 수도 있는데, 그래서 본문의 여기저기 관련되는 부분들을 서로 유기적으로 해설에 제시하여 확인하고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 권으로 편집하였다. 원본도 그렇고 자본론 제1권은 원래 한 권의 책이다. 굳이 분책으로 편집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그 한 권이면 충분하다. 원래 위대한 고전은 그 책 한권이고, 위대한 인물도 그 한 사람이며, 혁명도 홀로 하는 것이다.

- 자본론은 아주 쉬운 책이다. 누구나 읽을 수 있고, 심지어 누구나 번역에 도전할 수 있는 책이다. 사례가 풍부하고 특히 역사적인 사례가 많은 책으로, 특별히 어렵다고 할 수 없는 고전일 뿐이다. 번역자 역시 한국어로도 누구나 충분히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자 노력하였다. 자본론은 가장 쉬운 책인 동시에 가장 고급스런 책이다. 현실의 역사와 사회를 치열하게 분석하고 비판한 최고의 책이고, 논리의 증명을 방대한 사례와 문헌을 통해 실증한 최상의 책이다. 특히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돈의 인간적 및 사회적 성격과 돈의 사회적 모순관계(법적 소유관계와 사회적 자본관계를 포함하는, 현대 사회의 기본원리인 자유, 평등, 박애의 전도된 관계까지)를 철저히 파헤치고 일반 이론화한 가장 고급스런 책이다. 따라서 가장 고급스런 고전의 지적 향연을 아주 쉽게, 아주 편안하게,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렇듯이 새로운 이 “자본론”의 번역은 여러 측면에서 기본 번역본에 비해 매우 뛰어난 성과를 이루어냈다고 본다. 번역의 정확성은 물론, 새로운 연구를 통해 내용과 해설을 풍부하게 하였으며, 미래 연구를 위한 방향과 모범을 보여주었다. 이 책의 성과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많은 것을 예감할 수 있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자본론”이라는 고전 번역의 최고의 성과를 통해 고전 번역의 새로운 차원과 방향을 제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새로움과 풍부함, 모범과 예감은 번역도 인간 정신의 최고 수준의 작품임을 실증하였고, 책도 최상의 예술 작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이 무지의 시대에, 합의된 무지의 분위기 속에서 오직 양극화된 돈 잔치만 벌어지고 있는 극단적 무지의 시대에, 이 새로운 “자본론”을 읽어본다면, 상품과 자본보다는 생산적 노동이, 돈보다는 인간이, 물질보다는 자연이, 필연보다는 자유가 고귀한 인간 본질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이다. 자본주의의 모순은 현재진행형이다. 따라서 “자본론”은 19세기의 고전일 뿐만 아니라, 바로 오늘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책이고, 우리 문명을 비판적으로 해부할 수 있는 거대한 뿌리이다. 그런 의미에서 22세기와 그 너머를 바라보는 책이다. 우리의 전집 번역작업도 22세기를 바라보면서 그 너머를 지향하는 운동이다. 미래의 독자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