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생각의 힘 (독서)/1.국제사회비평

왜 미국은 북한을 이기지 못하나 (2017) - 북·미 핵대결에 관한 역사적 고찰과 전망

동방박사님 2024. 4. 27.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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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남북관계 정상화와 북미관계 개선을 가로막고 있는 핵문제의 역사와 해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북한과 미국의 대결사’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을 권한다.
북핵 문제를 빌미로 남북 관계는 얼어붙었고, 북한과 미국은 무력시위와 각종 제제를 통한 대결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하지만 그동안 북미 핵대결에 대한 주관적 기대나 일방적 요구는 있을지언정, ‘역사적 사실과 경험에 기초한 과학적 분석과 전망’은 없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에 대한 문제제기이자, 동북아의 미래를 주동적으로 개척하기 위한 제언이다.

목차

저자 서문 : 역사는 2류들의 반란史

프롤로그 :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는 북한

제1장 - 조선과 미국이 만나다
북.미관계의 출발점은? _미국,동아시아에 관심을 갖다 _미국의 동아시아 진출이 가로막히다 /
조선과 미국의 첫 만남 _미국 선박의 연이은 출현 _조선은 거대한 그림을 읽지 못했다 _미 국, 동아시아 정책변경에 가담하다 _다시 출현한 미국 선박들 _제너럴셔먼호가 평양을 침공 하다 _해결사의 등장 _군사행동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미국 _국지전이 발발하다

제2장 - 조선의 손을 잡았다 뿌리친 미국
소심해져서 일본에 의존해보는 미국 _이홍장의 한반도 전략과 조??미관계의 돌파구 _백성들의 저항과 고종의 강행 _청나라의 훼방과 미국의 배신 _미국은 왜 돌변했을까? _미국 대신 러시 아로 고개를 돌리는 조선 _청?일전쟁을 묵인한 미국 _아관파천 아닌 미관파천 _미국, 다시 소외되다

제3장 - 일본을 돕다 돌아서는 미국
조선의 멸망을 부채질한 미국 _1905년에 미국이 돌변한 이유 _감정적으로 틀어지는 조?미관 계 _일본과 함께 태평양의 지배자가 된 미국 _틈이 벌어지는 미?일관계 _미?일의 분열과 조? 미의 협력관계 _일제의 패망과 동아시아 질서의 재편 _불공평한 전리품 배분

제4장 - 미국에 도전하는 북한
다시 일본을 선택한 미국 _1945년은 1842년의 연장 _1842년 체제와 한국전쟁 _북한과 미국의 최초 전면전 _대륙세력에게 희망을 준 한국전쟁 _핵무기에 관심을 갖는 북한 _북한을 봉쇄하 는 미국 _1960년대의 호기를 놓친 미국

제5장 - 탈냉전이라는 새로운 무대
새로운 환경에 놓인 북한과 미국 _제1차 탈냉전과 북한의 처지 _미국의 대북공세 강화 - 푸 에블로호 사건 _미국 비행물체가 격추되다 _북한,비동맹외교로 반격하다 _판문점에서 도끼를 휘두르다 _베트남전쟁 이후의 상황 변화

제6장 - 북한과 미국의 핵대결
벌집을 발견한 미국 _누가 걸려든 것일까? _제1차 북?미 핵대결 _불완전한 봉합, 제네바회의 합의 _미국의 대북정책 전환 _제2차 북?미 핵대결 _6자회담을 교란시킨 북한

에필로그 : 북?미 대결의 최종 결말

저자 소개

저 : 김종성
 
성균관대학교 한국철학과를 졸업, 사학과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 월간 『말』 동북아 전문기자와 중국사회과학원 근대사연구소 방문학자로 활동. 오마이뉴스에 〈김종성의 히스토리〉, 〈김종성의 사극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보는 오늘의 이슈〉를 연재. 기독교방송(CBS)의 〈김미화의 여러분〉, 교통방송(TBS)의 〈송정애의 좋은 사람들〉(구 〈오지혜의 좋은 사람들〉), 불교방송(BBS)의 〈아름다운 초대〉에서 역사...

책 속으로

“북한은 단순히 식량이나 에너지를 얻어낼 목적으로 핵실험을 하는 게 아니다. 이 세상을 뒤바꿀 뭔가를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행보를 관찰하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절실한 일이다.”
--- 본문 중에서

“지금처럼 북?미관계를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일단 보류하는 것이 현명하다. 우선은 과거로 돌아가서 이 문제의 인과관계를 하나씩 점검하는 것이 일차적 과제다. … 북?미관계의 출발점은 1840??∼1842년 제1차 아편전쟁의 종전 협정인 난징조약에서부터다.”
--- 본문 중에서

“오늘날 미국으로서는 북한의 핵 보유를 저지할 길이 마땅치 않다. 거기다가 전쟁도 벌일 수 없다. …미국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고 수교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닉슨독트린 이후 미국이 대만을 배신했던 것처럼, 미국이 한국을 배신하고 북한과 친구가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명운을 가를 북?미 간의 핵대결이 종착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그러나 사안의 엄중함에 비해 주관적 기대나 어느 한 쪽의 입장에 치우친 논리만이 난무할 뿐 객관적 분석과 과학적 전망은 부재한 실정이다. 이럴 때는 역사를 되짚어 봄으로써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가장 과학적인 방법이 된다.

1842년 1차 아편전쟁은 새로운 세계질서를 형성했다. 그 특징은 서양 해양세력이 대륙세력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특징은 오늘날에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륙세력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 미국에 대한 북한의 도전이 있다.

1950년 전면전이 벌어진 이후 오늘도 한반도는 엄연히 전쟁(이 잠시 중단된) 상태에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군사력이 밀집된 열점지역이다. 군사력과 경제력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여 있던 북한은 오래전부터 핵을 개발해왔으며 미국의 제제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으로 핵능력을 향상시켜왔으며 사실상의 핵보유국 지위를 요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국은 어떤 해법을 가지고 있을까. 사실상 전쟁 아니면 용인 두 가지 카드밖에 없는 처지에서 미국이 북한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수 있을까. 미국은 우방인 한국 때문에 전쟁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중국 때문에 전쟁을 벌일 수 없다. 그렇다면 남은 카드는 하나뿐이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갖게 된다면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과 같은 위상을 갖게 된다. 바야흐로 동북아 나아가 세계 질서의 격동적 재편이 시작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