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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믿을 건 나 하나뿐인 각자도생 시대,
잘 살기 경쟁만이 답일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열심히 산다. 학생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학교와 회사에서 경쟁에 시달린다. ‘민주 공화국’이 아니라 ‘경쟁 공화국’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까닭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남보다 잘 살기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이러한 경쟁적 현실 뒤에 깃든 근본 논리와 본질, 모순과 문제를 차근차근 따져 보고, 깊은 성찰이 결여된 채 맹목적으로 잘 살기 경쟁에 동참한 결과 어떤 파국적 상황이 다가오는지 짚어 본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잘 살 수’ 있는 현실적 조건들은 무엇인지 살핀다.
잘 살기 경쟁만이 답일까?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세계 어느 나라 국민보다도 열심히 산다. 학생은 학생대로, 직장인은 직장인대로 학교와 회사에서 경쟁에 시달린다. ‘민주 공화국’이 아니라 ‘경쟁 공화국’이란 말이 더 어울리는 까닭이다. 대한민국에 태어난 이상 ‘남보다 잘 살기 경쟁’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이 책은 이러한 경쟁적 현실 뒤에 깃든 근본 논리와 본질, 모순과 문제를 차근차근 따져 보고, 깊은 성찰이 결여된 채 맹목적으로 잘 살기 경쟁에 동참한 결과 어떤 파국적 상황이 다가오는지 짚어 본다. 그리하여 진정으로 ‘잘 살 수’ 있는 현실적 조건들은 무엇인지 살핀다.
목차
프롤로그 · 4
1부 | 초등생 꿈이 ‘공무원’ 또는 ‘건물주’가 되어 버린 나라
그 많던 초등생의 꿈은 다 어디로 갔나? · 17
기쁨=질투, 슬픔=약점이 되는 해괴한 세상 · 19
‘IMF 트라우마’와 각자도생의 시대 · 22
생존전략으로서의 ‘강자 동일시’ 심리 구조 · 26
경쟁 공화국 ―꺼지지 않는 학원 불빛과 아이들의 사라진 꿈 · 30
나부터 실천 · 33
2부 | 왜 우리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 39
한국 사회에서 자유(自由)의 배신 · 43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 47
경쟁이란 결국 자본 간 경쟁 · 50
자유시장, 시장경쟁, 자유경쟁의 끝은? · 55
나부터 실천 · 60
3부 | 선착순 경쟁 게임의 또 다른 함정
‘선착순 달리기’에서 과연 누가 더 잘 뛸까? · 65
만일 누군가 ‘달리기 시합을 않을래요’라 한다면? · 68
만일 아이들이 손잡고 같이 들어온다면? · 70
“이게 모두 다 너희 장래 발전을 위해서”라는 말 · 73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과연 무엇이 슬픈가? · 77
경쟁 지상주의의 함정 ―피해자들이 가해자들 편에 서다 · 80
나부터 실천 · 83
4부 | 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하게 되는가?
“선생님, 왜 ‘골고루’ 잘 살아야 하나요?” · 87
비인간적인 욕망을 가진 인간의 탄생 · 89
‘20 대 80 사회’에서의 두 가지 사고방식 · 92
차별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차별에 찬성하는 까닭 · 95
‘조국 논란’에서 두 가지 더 생각할 점 · 101
나부터 실천 · 109
5부 | 자본은 왜 경쟁을 조장하는가?
자본의 본질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 · 113
자본이 경쟁을 조장하는 까닭 · 115
경쟁 외에 감시 시스템이 왜 필요한가? · 120
경쟁의 최대 맹점 ―글로벌 생존 위기와 타율적 인간의 탄생 · 124
나부터 실천 · 129
6부 | 국가경쟁력 비교 논리의 함정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애플 관세 면제 · 135
스위스 IMD의 국가경쟁력 비교 · 137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의 역할 · 141
국가경쟁력 논리를 60년 맹목 추종한 결과 ―삶의 행복 차원은 꼴찌 · 144
사태가 뒤틀리게 된 까닭 ―경쟁과 이윤 시스템과 인간 DNA 변조 · 149
나부터 실천 · 153
7부 | 왜 우리는 경쟁을 내면화하는가?
집단 트라우마 효과와 강자 동일시 · 157
한국 역사 속의 집단 트라우마 · 161
두려움의 세대 전승 · 163
사회화 과정과 경쟁의 내면화 · 166
〈SKY 캐슬〉 속 부모와 자녀 교육 · 170
유럽 학교와 한국 학교 · 174
나부터 실천 · 177
8부 | 스페인 사이클 대회의 두 선수와 경쟁의 지양
나바로와 에스테반 이야기 · 183
초등 교과서 속의 말 두 마리 이야기 · 185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87
자본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92
나부터 실천 · 206
9부 | 소비주체를 넘어 삶의 주체로
소비주체와 나르시시즘 · 211
경쟁 사회와 사람의 자존감 · 216
희망의 메시지 ―부모들이 변한다 · 221
고교·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10대 제안 ―기득권 타파의 ‘백년혁명’ · 223
자율적인 삶의 주체, 삶에 대한 감수성 · 227
나부터 실천 · 230
10부 |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노동자들이 굴뚝 위로 올라간 까닭 · 235
갈수록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는 이유 · 239
자본의 한계와 대응 전략 · 242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 245
나부터 실천 · 250
에필로그 · 252
라마레라 마을 이야기 · 252
시간을 거꾸로 돌리자는 말인가? · 256
촛불시민과 희망버스 · 261
1부 | 초등생 꿈이 ‘공무원’ 또는 ‘건물주’가 되어 버린 나라
그 많던 초등생의 꿈은 다 어디로 갔나? · 17
기쁨=질투, 슬픔=약점이 되는 해괴한 세상 · 19
‘IMF 트라우마’와 각자도생의 시대 · 22
생존전략으로서의 ‘강자 동일시’ 심리 구조 · 26
경쟁 공화국 ―꺼지지 않는 학원 불빛과 아이들의 사라진 꿈 · 30
나부터 실천 · 33
2부 | 왜 우리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는가?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 39
한국 사회에서 자유(自由)의 배신 · 43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 47
경쟁이란 결국 자본 간 경쟁 · 50
자유시장, 시장경쟁, 자유경쟁의 끝은? · 55
나부터 실천 · 60
3부 | 선착순 경쟁 게임의 또 다른 함정
‘선착순 달리기’에서 과연 누가 더 잘 뛸까? · 65
만일 누군가 ‘달리기 시합을 않을래요’라 한다면? · 68
만일 아이들이 손잡고 같이 들어온다면? · 70
“이게 모두 다 너희 장래 발전을 위해서”라는 말 · 73
레비스트로스의 『슬픈 열대』, 과연 무엇이 슬픈가? · 77
경쟁 지상주의의 함정 ―피해자들이 가해자들 편에 서다 · 80
나부터 실천 · 83
4부 | 왜 우리는 차별에 찬성하게 되는가?
“선생님, 왜 ‘골고루’ 잘 살아야 하나요?” · 87
비인간적인 욕망을 가진 인간의 탄생 · 89
‘20 대 80 사회’에서의 두 가지 사고방식 · 92
차별 위험에 노출된 이들이 차별에 찬성하는 까닭 · 95
‘조국 논란’에서 두 가지 더 생각할 점 · 101
나부터 실천 · 109
5부 | 자본은 왜 경쟁을 조장하는가?
자본의 본질 ―이윤을 추구하는 사회적 관계 · 113
자본이 경쟁을 조장하는 까닭 · 115
경쟁 외에 감시 시스템이 왜 필요한가? · 120
경쟁의 최대 맹점 ―글로벌 생존 위기와 타율적 인간의 탄생 · 124
나부터 실천 · 129
6부 | 국가경쟁력 비교 논리의 함정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애플 관세 면제 · 135
스위스 IMD의 국가경쟁력 비교 · 137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의 역할 · 141
국가경쟁력 논리를 60년 맹목 추종한 결과 ―삶의 행복 차원은 꼴찌 · 144
사태가 뒤틀리게 된 까닭 ―경쟁과 이윤 시스템과 인간 DNA 변조 · 149
나부터 실천 · 153
7부 | 왜 우리는 경쟁을 내면화하는가?
집단 트라우마 효과와 강자 동일시 · 157
한국 역사 속의 집단 트라우마 · 161
두려움의 세대 전승 · 163
사회화 과정과 경쟁의 내면화 · 166
〈SKY 캐슬〉 속 부모와 자녀 교육 · 170
유럽 학교와 한국 학교 · 174
나부터 실천 · 177
8부 | 스페인 사이클 대회의 두 선수와 경쟁의 지양
나바로와 에스테반 이야기 · 183
초등 교과서 속의 말 두 마리 이야기 · 185
경쟁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87
자본 프레임에서 벗어날 가능성과 실마리 · 192
나부터 실천 · 206
9부 | 소비주체를 넘어 삶의 주체로
소비주체와 나르시시즘 · 211
경쟁 사회와 사람의 자존감 · 216
희망의 메시지 ―부모들이 변한다 · 221
고교·대학 서열화 해소를 위한 10대 제안 ―기득권 타파의 ‘백년혁명’ · 223
자율적인 삶의 주체, 삶에 대한 감수성 · 227
나부터 실천 · 230
10부 |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노동자들이 굴뚝 위로 올라간 까닭 · 235
갈수록 세상살이가 힘들어지는 이유 · 239
자본의 한계와 대응 전략 · 242
경쟁과 분열을 넘어 연대와 우애로 · 245
나부터 실천 · 250
에필로그 · 252
라마레라 마을 이야기 · 252
시간을 거꾸로 돌리자는 말인가? · 256
촛불시민과 희망버스 · 261
책 속으로
전통적으로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이 된다는 게 상식이었다. … 하지만 이제는 무심코 기쁨을 나누었더니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게다가 슬프거나 아픈 일을 이야기하고 나면 주변으로부터 진정 공감을 얻기는커녕 오히려 뭔가 모자라는 사람으로 취급당한다. 그 까닭은 ‘우리’가 사라지고 오로지 ‘나’만 남았기 때문이다. 제각기 자기 살길만 찾는, 각자도생(各自圖生)의 시대…. 두레나 품앗이 등으로 함께 일하고 함께 잔치를 열며 더불어 살던, 물 좋고 인심 좋던 시절은 어디로 가고 각자도생만 남았는가?
--- p.21~22
결국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진정 자유로운 사람의 논리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 내지 ‘강제된 자유’를 내면화한 자들의 논리다. 진정 자유로운 사람의 논리는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다. 협동을 통해 상호 발전과 삶의 고양이 이뤄질 때,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제대로 발전한다. 이런 면에서 앞에서 말하는 ‘발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 p.49~50
우분투, 바로 이 원리다. 이 말은 아프리카의 반투족, 코사족, 줄루족 등 수백 개 부족이 쓰는 말이다. 한마디로 공동체 정신이다. 위 이야기에 나오는 부족 마을 아이들은 ‘선착순 게임’을 그대로 하기보다는, 일단 그에 참여하되 그 원리를 자기들 방식으로 고양시켜 버렸다. 비록 사회적 약자라 하더라도, 강자가 정한 규칙을 따르는 척하며 그걸 자기들 방식으로 우회하는 것, 이걸 통해 강자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
--- p.72
요컨대 지구는 둥글지만 사회가 작동하는 구조는 피라미드인데, 아래쪽 사람들이 느끼는 열등감만이 아니라 위쪽 사람들이 느끼는 우월감도 경쟁이라는 구도 속에 정당화되고 만다. 여기서 역설적인 것은, 하층부만이 아니라 상층부조차 이 경쟁 구도가 만들어 내는 우열 의식으로 인해 인간성 소외가 일어나, 그 내면에서 심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점! 이 역시, ‘인간 해방’이 필요한 이유다.
--- p.119
무엇이 문제인가? 결코 한국인들이 게으르거나 ‘멘탈’이 문제라서 그런 건 아니다. 정치경제적 사회구조가 문제다. 그것은 다시 말하지만 무한경쟁을 기본으로 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시스템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지금까지의 교육과 노동시장, 정치행정과 법제도 등은 모두 이 경쟁과 이윤의 자본 시스템을 뒷받침해 왔다.
--- p.149
원래 자본의 입장에서 경쟁이란 이윤 추구를 위한 도구였다. 인간 입장에서 경쟁은 인간 ‘외적’인 것이었다. 그것도 외적 강제. 이 외적 강제가 인간 DNA 속으로 침투한 것, 이것이 경쟁의 내면화다. 그 결과 마치 경쟁이 인간 존재의 조건인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제 경쟁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게 되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경쟁 메커니즘 안에서 부단히 위로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 그것도 타자를 발로 짓밟고 올라가건, 팔꿈치로 밀어제치면서 올라가건 상관없다. 목표는 오로지 꼭대기! 최소한 그 부근에라도 가야지만 살아남는다.
--- p.152
2018년에 나온 ‘서울대 학생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목숨 걸고’ 들어간 서울대에서 그 재학생들은 2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SKY’에 다니는 학생들은 진정 행복하거나 눈에 빛이 날 듯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일반적인 기대를 배반한다.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면 결국 병든다! 〈SKY 캐슬〉이 말하는 것이다. 실은 부모와 아이들이 ‘목숨’을 걸 때부터 불행은 예고된다. 왜냐하면 정작 걸어야 하는 것은 목숨이 아니라 자기만의 꿈이기 때문이다.
--- p.173
가치비판 학파의 입장 속에는 자본이 이윤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이 역설적으로 자본을 막다른 골목으로 이끈다는 통찰이 깃들어 있다. 왜냐하면 자본 간 경쟁에는 필연적으로 인사조직 혁신 및 기술혁신 경쟁이 포함되며, 이는 결국 상품생산에 들어가는 인간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단위 상품당 포함되는 인간 노동의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본의 가치 축적은 갈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인간 노동에 기초한 경쟁과 이윤을 축으로 하는 자본의 시스템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은 까닭이다.
--- p.204
만일 노동운동, 시민운동, 여성운동, 청년운동이 이 사회의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면, 현재 자본의 가치 범주(자본, 상품, 화폐, 노동)에 근거하여 작동하는 삶의 방식 전반에 ‘비상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일단 멈추어 서야 한다. 마치 노동 과정에서 옆 동료가 기계에 끼어 죽기 직전일 때 작업중지권을 발동하듯, 삶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고통을 당하며 쓰레기(잉여)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일단 멈추고 다시 생각하자. 다시 논의하자. 어떻게 살아야 진정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 p.21~22
결국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진정 자유로운 사람의 논리가 아니라 자본의 논리 내지 ‘강제된 자유’를 내면화한 자들의 논리다. 진정 자유로운 사람의 논리는 경쟁이 아니라 협동이다. 협동을 통해 상호 발전과 삶의 고양이 이뤄질 때, 개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제대로 발전한다. 이런 면에서 앞에서 말하는 ‘발전’이란 게 도대체 무엇을 말하는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 p.49~50
우분투, 바로 이 원리다. 이 말은 아프리카의 반투족, 코사족, 줄루족 등 수백 개 부족이 쓰는 말이다. 한마디로 공동체 정신이다. 위 이야기에 나오는 부족 마을 아이들은 ‘선착순 게임’을 그대로 하기보다는, 일단 그에 참여하되 그 원리를 자기들 방식으로 고양시켜 버렸다. 비록 사회적 약자라 하더라도, 강자가 정한 규칙을 따르는 척하며 그걸 자기들 방식으로 우회하는 것, 이걸 통해 강자를 당혹스럽게 하는 것!
--- p.72
요컨대 지구는 둥글지만 사회가 작동하는 구조는 피라미드인데, 아래쪽 사람들이 느끼는 열등감만이 아니라 위쪽 사람들이 느끼는 우월감도 경쟁이라는 구도 속에 정당화되고 만다. 여기서 역설적인 것은, 하층부만이 아니라 상층부조차 이 경쟁 구도가 만들어 내는 우열 의식으로 인해 인간성 소외가 일어나, 그 내면에서 심한 고통에 시달린다는 점! 이 역시, ‘인간 해방’이 필요한 이유다.
--- p.119
무엇이 문제인가? 결코 한국인들이 게으르거나 ‘멘탈’이 문제라서 그런 건 아니다. 정치경제적 사회구조가 문제다. 그것은 다시 말하지만 무한경쟁을 기본으로 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시스템이 문제라는 이야기다. 지금까지의 교육과 노동시장, 정치행정과 법제도 등은 모두 이 경쟁과 이윤의 자본 시스템을 뒷받침해 왔다.
--- p.149
원래 자본의 입장에서 경쟁이란 이윤 추구를 위한 도구였다. 인간 입장에서 경쟁은 인간 ‘외적’인 것이었다. 그것도 외적 강제. 이 외적 강제가 인간 DNA 속으로 침투한 것, 이것이 경쟁의 내면화다. 그 결과 마치 경쟁이 인간 존재의 조건인 것처럼 보이게 되었다. 이제 경쟁 시스템을 바꾼다는 것은 상상도 못 하게 되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경쟁 메커니즘 안에서 부단히 위로 올라가려고 노력하는 것일 뿐. 그것도 타자를 발로 짓밟고 올라가건, 팔꿈치로 밀어제치면서 올라가건 상관없다. 목표는 오로지 꼭대기! 최소한 그 부근에라도 가야지만 살아남는다.
--- p.152
2018년에 나온 ‘서울대 학생복지 보고서’에 따르면, ‘목숨 걸고’ 들어간 서울대에서 그 재학생들은 2명 중 1명꼴로 우울증을 겪는다. 일반적으로 ‘SKY’에 다니는 학생들은 진정 행복하거나 눈에 빛이 날 듯하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일반적인 기대를 배반한다. 자기 삶의 주인이 아니면 결국 병든다! 〈SKY 캐슬〉이 말하는 것이다. 실은 부모와 아이들이 ‘목숨’을 걸 때부터 불행은 예고된다. 왜냐하면 정작 걸어야 하는 것은 목숨이 아니라 자기만의 꿈이기 때문이다.
--- p.173
가치비판 학파의 입장 속에는 자본이 이윤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과정이 역설적으로 자본을 막다른 골목으로 이끈다는 통찰이 깃들어 있다. 왜냐하면 자본 간 경쟁에는 필연적으로 인사조직 혁신 및 기술혁신 경쟁이 포함되며, 이는 결국 상품생산에 들어가는 인간 노동력을 절감하는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그 결과 단위 상품당 포함되는 인간 노동의 가치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따라서 자본의 가치 축적은 갈수록 한계에 봉착한다. 인간 노동에 기초한 경쟁과 이윤을 축으로 하는 자본의 시스템이 결코 지속가능하지 않은 까닭이다.
--- p.204
만일 노동운동, 시민운동, 여성운동, 청년운동이 이 사회의 희망을 만들고자 한다면, 현재 자본의 가치 범주(자본, 상품, 화폐, 노동)에 근거하여 작동하는 삶의 방식 전반에 ‘비상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 일단 멈추어 서야 한다. 마치 노동 과정에서 옆 동료가 기계에 끼어 죽기 직전일 때 작업중지권을 발동하듯, 삶의 과정에서 사람들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고통을 당하며 쓰레기(잉여)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비상 브레이크가 필요하다! 일단 멈추고 다시 생각하자. 다시 논의하자. 어떻게 살아야 진정 사람답게 사는 것인지?
--- p.238
출판사 리뷰
잘 살기 경쟁, 그 시작과 끝은 어디인가?
자본주의와 경쟁 프레임의 본질을 꿰뚫어 보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명백하게 ‘자본주의’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자본주의는 성과주의, 가부장주의, 인종주의, 기술주의의 네 바퀴로 질주한다. 목적지는 바로 ‘무한 이윤’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은 ‘경쟁’을 무기로 쓴다. 교묘한 경쟁의 논리는 어느새 삶 속에 스며들어, 마치 원래부터 우리에게 작동해 온 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맹렬하게 경쟁하지만 잘 살게 되기는커녕 관계의 소외, 인간성 소외에 빠진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날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경쟁의 가치와 이념이 정말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인지, ‘선착순 달리기’에서 1등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
저자 강수돌 교수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는 지금껏 우리가 당연시해 온 경쟁의 원인과 이것이 야기하는 사회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어두운 현실의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결코 피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회복해야만 경쟁 공화국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을 꾸려야 한다. 이것은 이상적인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진짜일까?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하는 방법
중고교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야간자율학습은 정말 자율적인 것이던가? 통상적으로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했다고 여기는 것들도 사실은 ‘강제된 자유’의 결과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 아래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가? 성과 경쟁, 생존 경쟁의 현실 앞에서 협동, 상호 보완, 좋은 인간관계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결론은 무엇인가? 피 터지게 경쟁한 결과로 승자와 패자 모두는 자본의 지배 아래 복속된다. 경쟁은 자본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각자도생의 삶이 본격화한 것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때부터이다. 그나마 존재했던 인간적 유대감이 지워지고 뼛속 깊은 ‘IMF 트라우마’가 남았다. 국가와 노조, 공동체와 연대는 세계자본의 잠식에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했고 노동자들은 그대로 실업과 자살에 내몰렸다. 이러한 사회적 트라우마는 강자 동일시 심리를 강화하고 각자도생의 삶을 전면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어떤가? 제1, 2차 세계대전과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는 수많은 사람을 피폐한 삶으로 몰아넣었고 모두가 경쟁과 이윤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자본의 강제력이 나날이 강화되어 지금의 무한경쟁 사회에 이르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평가 프레임과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는 돈벌이를 위한 세계자본의 장치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기관들이 세계 자본주의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과 이윤 시스템 속에선 온갖 인간적 수모가 발생한다. ‘나’ 하나만, 아니 ‘내 아이까지만’이라도 상층부로 올라서려는 피라미드 사회에서는 모두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린다. 아이들은 ‘다 너희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거역하기 힘들다. 삶의 질, 참된 행복 같은 것은 먼 이야기다. 그러니 경쟁 질서 자체를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구체적으로, 자본의 세계화 물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회 시스템적 노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사람들이 노동, 화폐, 상품 가치에 갇혀 개발 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우애의 인간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자본에 대한 근본 성찰, 자본의 민주적 통제, 그리고 자본의 지양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연대와 선물의 생명 시스템’, ‘자율적이고 자치적인 생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다.
모두가 더불어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자, 비긴 어게인!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의 수백 개 부족이 쓰는 말로, 한마디로 공동체 정신을 가리킨다.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는 뜻. 맨 먼저 도착한 사람이 바구니 속 사탕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게임에서, 다 같이 손을 잡고 바구니를 향해 달리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 정신을 깊이 품고 있다. 지혜와 용기가 없이는 실천이 불가능한 원리다. 각자도생의 사회,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공생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멀게는 인도네시아의 고래잡이 마을 라마레라, 가깝게는 촛불시민과 희망버스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온 기간은 길게 보아도 500년 내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원주민 내지 선주민, 혹은 우리의 농어촌 공동체에서 비경쟁 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 물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야 하는 법. 저자가 제안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진정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토론하기’,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를 반박해 보기’, ‘나나 내 자녀가 진정 자율적 인간으로 살도록 실천하기’, ‘내 안의 두려움을 느껴 보면서 그 정체나 뿌리가 무엇인지 이웃들과 이야기 나누기’ 등…. 이처럼 자본, 상품, 화폐, 노동을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할 때, 경쟁으로 피폐해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자율적인 삶,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그 가족, 이웃, 친구 모두가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경쟁 공화국’ 너머를 상상하는 연대를 경험하길 빈다. 이것이 진정한 연대의 ‘희망버스’로 발전하면 좋겠다. 함께 탄 ‘희망버스’ 안에서 우리는 상호 관심, 공감 능력, 열린 생각을 가지고 트라우마, 고통, 두려움을 서로 보듬으며 기본 신뢰를 다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우리 삶에 대한 자존감, 자율성, 그리고 책임감이 아닐까?”(에필로그 중에서)
자본주의와 경쟁 프레임의 본질을 꿰뚫어 보다
오늘날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명백하게 ‘자본주의’일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 자본주의는 성과주의, 가부장주의, 인종주의, 기술주의의 네 바퀴로 질주한다. 목적지는 바로 ‘무한 이윤’이다. 이 과정에서 자본은 ‘경쟁’을 무기로 쓴다. 교묘한 경쟁의 논리는 어느새 삶 속에 스며들어, 마치 원래부터 우리에게 작동해 온 힘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현실은 어떤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맹렬하게 경쟁하지만 잘 살게 되기는커녕 관계의 소외, 인간성 소외에 빠진다. 따라서 우리가 오늘날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경쟁의 가치와 이념이 정말 자유로운 선택의 결과인지, ‘선착순 달리기’에서 1등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비판적 성찰이 필요하다.
저자 강수돌 교수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 왔다. 이 책에서는 지금껏 우리가 당연시해 온 경쟁의 원인과 이것이 야기하는 사회 전반의 문제를 살펴보고, 경쟁 논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어두운 현실의 문제를 직면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지만 결코 피해서는 안 된다. 자본주의의 그늘에서 벗어나 삶의 주체성을 회복해야만 경쟁 공화국을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삶을 꾸려야 한다. 이것은 이상적인 동시에 가장 현실적인 해답이다.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는 진짜일까?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하는 방법
중고교에서 일상적으로 행해지던 야간자율학습은 정말 자율적인 것이던가? 통상적으로 우리가 자유롭게 선택했다고 여기는 것들도 사실은 ‘강제된 자유’의 결과이다. 학교나 직장에서,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 아래 얼마나 치열하게 경쟁하는가? 성과 경쟁, 생존 경쟁의 현실 앞에서 협동, 상호 보완, 좋은 인간관계는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데 결론은 무엇인가? 피 터지게 경쟁한 결과로 승자와 패자 모두는 자본의 지배 아래 복속된다. 경쟁은 자본의 논리이기 때문이다.
한국 사회에서 각자도생의 삶이 본격화한 것은 1997년 IMF 경제위기 때부터이다. 그나마 존재했던 인간적 유대감이 지워지고 뼛속 깊은 ‘IMF 트라우마’가 남았다. 국가와 노조, 공동체와 연대는 세계자본의 잠식에서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했고 노동자들은 그대로 실업과 자살에 내몰렸다. 이러한 사회적 트라우마는 강자 동일시 심리를 강화하고 각자도생의 삶을 전면화했다. 전 세계적으로는 어떤가? 제1, 2차 세계대전과 2008년 미국발 세계금융위기는 수많은 사람을 피폐한 삶으로 몰아넣었고 모두가 경쟁과 이윤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었다. 결국 자본의 강제력이 나날이 강화되어 지금의 무한경쟁 사회에 이르렀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세계경제포럼의 국가경쟁력 평가 프레임과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피치 등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평가는 돈벌이를 위한 세계자본의 장치이다. 이 밖에도 수많은 기관들이 세계 자본주의 관리자 역할을 하고 있다.
경쟁과 이윤 시스템 속에선 온갖 인간적 수모가 발생한다. ‘나’ 하나만, 아니 ‘내 아이까지만’이라도 상층부로 올라서려는 피라미드 사회에서는 모두가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시달린다. 아이들은 ‘다 너희 장래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거역하기 힘들다. 삶의 질, 참된 행복 같은 것은 먼 이야기다. 그러니 경쟁 질서 자체를 바꾸지 않고서는 아무런 희망이 없다. 구체적으로, 자본의 세계화 물결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사회 시스템적 노력이 필요하고, 동시에 사람들이 노동, 화폐, 상품 가치에 갇혀 개발 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우애의 인간관계를 복원해야 한다. 자본에 대한 근본 성찰, 자본의 민주적 통제, 그리고 자본의 지양이라는 세 가지 단계를 통해 ‘연대와 선물의 생명 시스템’, ‘자율적이고 자치적인 생태 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다.
모두가 더불어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다시 시작하자, 비긴 어게인!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
‘우분투(UBUNTU)’는 아프리카의 수백 개 부족이 쓰는 말로, 한마디로 공동체 정신을 가리킨다. ‘당신이 있어 우리가 있다’는 뜻. 맨 먼저 도착한 사람이 바구니 속 사탕을 모두 가질 수 있는 게임에서, 다 같이 손을 잡고 바구니를 향해 달리는 아프리카 아이들은 이 정신을 깊이 품고 있다. 지혜와 용기가 없이는 실천이 불가능한 원리다. 각자도생의 사회, ‘나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을 과감히 버려야 공생 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 멀게는 인도네시아의 고래잡이 마을 라마레라, 가깝게는 촛불시민과 희망버스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인류가 지금과 같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온 기간은 길게 보아도 500년 내외이다. 지금도 세계 곳곳의 원주민 내지 선주민, 혹은 우리의 농어촌 공동체에서 비경쟁 사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경쟁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 물론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가야 하는 법. 저자가 제안하는 구체적 실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진정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성찰하고 토론하기’, ‘경쟁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는 논리를 반박해 보기’, ‘나나 내 자녀가 진정 자율적 인간으로 살도록 실천하기’, ‘내 안의 두려움을 느껴 보면서 그 정체나 뿌리가 무엇인지 이웃들과 이야기 나누기’ 등…. 이처럼 자본, 상품, 화폐, 노동을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시도할 때, 경쟁으로 피폐해진 우리 사회를 치유하고 자율적인 삶, 연대와 우애의 삶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과 그 가족, 이웃, 친구 모두가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해 서로 격려하며 ‘경쟁 공화국’ 너머를 상상하는 연대를 경험하길 빈다. 이것이 진정한 연대의 ‘희망버스’로 발전하면 좋겠다. 함께 탄 ‘희망버스’ 안에서 우리는 상호 관심, 공감 능력, 열린 생각을 가지고 트라우마, 고통, 두려움을 서로 보듬으며 기본 신뢰를 다지게 될 것이다. 이것이 곧 우리 삶에 대한 자존감, 자율성, 그리고 책임감이 아닐까?”(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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