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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 (2024) - 나를 치유하고 더 나은 우리가 되는 관계심리학

동방박사님 2024. 8. 2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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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5개국의 러브콜을 받은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 후속작”
“가까울수록 어려워지는 인간관계, 무엇이 문제인 걸까?
심리 상담가가 알려 주는 자기돌봄 인간관계 처방전”

2022년 한 무명의 작가가 책을 냈다.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아이에게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자신의 인생, 자신과 비슷한 아픔을 겪은 독자들을 위한 위로와 조언을 담은 『가족이지만 타인입니다』이다. 조용히 세상에 나온 이 책은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주었을 뿐 아니라 현재까지 다섯 개 나라에 수출되어 전 세계의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어떤 유명세도 없던 작가의 이야기가 수많은 독자를 웃고 울렸던 것은 가족만큼 쉽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증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첫 책에서 더 깊이 다루지 못한 자기돌봄과 인간관계 문제를 다룬 후속작,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거야』가 출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심리 상담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가까운 관계일수록 더 복잡 미묘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바깥에서 찾기보다 먼저 나 자신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나 나를 탓하는 것이 아니라, 고민이나 갈등의 본질적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도록 나를 내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인간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은 이유와 나다운 모습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다져 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목차

프롤로그 우리의 마음 정원에 행복의 씨앗을 뿌릴 수 있도록

1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장 인간관계가 내 마음 같지 않은 이유
행복의 조건
나도 나를 모르는데 누구를 이해할 수 있을까
나는 어떤 유형일까 ① “내가 얼마나 잘해줬는데” 혼자 잘해 주고 상처받는 타입
나는 어떤 유형일까 ② “날 좀 내버려둬” 깊은 관계는 두려운 회피형
나는 어떤 유형일까 ③ “됩니다, 돼요” 거절을 모르는 예스맨형
나는 어떤 유형일까 ④ “매일 똑같은 일상인데 무슨 할 말이 있어?” 정서적 소통 불가형
인간관계 상담실 | 공감 능력이 부족한 남편이 너무 답답해요

2장 자기 사랑과 자기 존중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다
사람들은 놀라울 정도로 나에게 관심이 없다
자기 사랑은 결국 ‘존재로서의 나’를 인정하는 것
돋보기를 들고 나에게 집중하기
자기애 vs. 나르시시즘
인간관계 상담실 | 나에게 도움이 되는 진짜 조언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3장 나를 알아야 나의 인간관계도 보인다
감정을 잘 읽는 사람이 행복하다
감정, 몸이 먼저 반응한다
감정 읽어 주기
감정에도 기본값이 있다
모든 감정은 옳지만 모든 행동이 옳지는 않다
감정, 생각, 행동 구분하기
인간관계 상담실 | 요즘 매일 아이에게 욱하고 나중에 후회해요. 어떻게 화를 조절해야 할까요?

2부 나와 먼저 친해지기

4장 나를 알아 가기
솔직해져도 괜찮아
자기 객관화: 나를 천천히 관찰해 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일까?
나의 어린 시절 돌아보기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나는 아직 다 발견되지 않았다
인간관계 상담실 | 예민한 성격 탓에 생각이 많고 자주 상처를 받아요?114

5장 상처받은 나의 내면 아이 돌보기
부모가 바라본 대로 자신을 바라본다
나의 애착 유형 알아보기
3F 방어기제
나의 심리적 바운더리는 어디까지일까?
인간관계 상담실 | 부모님과의 관계가 어렵고 불편합니다. 얼마나 노력해야 관계가 나아질까요?

6장 나를 잘 돌봐 주기
인간관계의 트라우마가 뇌에 미치는 영향
편도체의 안정화, 전두엽의 활성화
뇌가 건강해야 내가 행복하다
감정의 기본값 세팅하기
가장 행복한 나를 만나는 ‘몰입’
인생의 우선순위: 선택과 포기
인간관계 상담실 |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잘 잊지 못해 관계가 더 꼬입니다. 어떻게 훌훌 털어 버릴 수 있을까요?

3부 따로 또 함께하는 ‘우리’가 되기 위해

7장 우린 사실 모두 연결되고 싶다
소통은 생존이다
친밀한 관계는 나를 성장하게 한다
인간관계의 주도권은 나에게 있다
나만 잘해서는 되지 않는 관계
치유와 회복은 결국 나의 몫
영원한 관계는 없다
인간관계 상담실 | 임신과 출산 후 배우자와의 사이가 예전 같지 않습니다. 다시 예전처럼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8장 사랑을 기반으로 한 관계 시작하기
공든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전한 사람 되기
장점은 단점이 되고 단점은 장점이 된다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돕는 스킨십
마음과 마음을 연결하는 감정 소통
자신과 대화하기
‘나 전달법’으로 소통하기
인간관계 상담실 | 말수가 부쩍 줄어든 사춘기 아이와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요?

9장 관계 유지하기
싸우지 않으면 괜찮은 걸까?
갈등 해결보다 더 중요한 것
긍정적 상호 작용이 먼저
싸움의 기술
불행의 씨앗, 비교하기
당연한 것은 세상에 없다
인간관계 상담실 | 육아와 살림을 반반씩 하기로 배우자와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아 싸우게 돼요

에필로그 사랑하는 사이란 서로가 ‘나답게’ 성장하도록 응원하는 것
 

저자 소개 

저 : 원정미
자고로 여자의 덕목은 남편 집안의 대를 이어주고 남편을 섬기는 것이라 믿었던, 지독히 구시대적이고 가부장적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아들이 아니라서, 재능이 없어서 철저히 외면당했던 소심한 어린아이는 상처받은 줄도 모르고 성인이 되었다. 나이만 먹으면 자연스럽게 엄마 노릇, 아내 노릇을 할 줄 알았건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다 미국에서 미술치료와 상담심리를 공부하고 겁도 없이 애 셋을 낳고 기르며 상처받은 ...

책 속으로

이미 많은 것을 이루었음에도 전혀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 사회적으로 성공했지만 자녀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는 미숙하기 그지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으리으리한 저택에 살면서 돈으로 부모 노릇을 다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모든 것을 성과 위주로 판단하는 사람들, 자신의 유능함과 경제력을 무기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들, 자신의 사회적 위치로 가정에서도 특권과 혜택을 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 이들로 인해 마음이 아프고 병든 배우자와 아이들을 너무나 많이 만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깨닫습니다. 인간관계는 지능, 재능, 그리고 성취와는 또 다른 것이라는 것을요.
--- p.17

타인에게 친절과 선의를 베푸는 행위는 나쁜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게 선의를 베풀되, 타인의 마음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내가 원해서 베푸는 선의를 상대가 반드시 보답할 의무는 없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상대의 마음에 달린 것입니다. 상대로 인해 행복해지겠다는 기대는 내려놓아야 합니다. 스스로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야 하지요. 아무리 애를 쓰고 정성을 들여도 상대의 마음을 내 뜻대로 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관계의 시작입니다. 인생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의 마음과 생각, 그리고 나의 태도와 선택뿐입니다.
--- p.26

인간관계는 내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의 관계나 환경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돌보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이유 없이 사랑을 받기도, 이유 없이 미움을 받기도 합니다. 성격적 결함이나 정서적 결핍이 극심한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지요. 자신을 잘 돌보는 사람은 이런 원치 않는 상황에서도 자신을 지킵니다. 항구에 든든히 묶여 있는 배처럼 풍랑에 흔들릴 수는 있어도 절대로 떠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자신에게 바람직한 선택과 행동을 하고, 스스로를 다스릴 수 있도록 인간관계에 최선을 다하되 연연하지는 않길 바랍니다. 나를 온전히 이해하고 사랑해 줄 사람은 오직 ‘나’뿐입니다.
--- p.45

요즘 마음을 힘들게 하는 관계 문제가 있다면 그 관계에서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시간을 들여 고민해 봐야 합니다. 나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그 감정에 명확한 이름을 붙여 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은 언제, 어디서 기인한 것인지 되돌아봅니다. 이렇게 이 감정을 정의하고 원인을 파악해야 내가 원하고 바라는 대로 관계를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곰곰이 돌아보니 상대에게 보인 반응이 화가 나서가 아니라 불안해서였다면, 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면 됩니다. 화가 난 이유가 상대의 잘못 때문이라기보다 몸과 마음이 피곤하고 지쳐서 그런 것이었다면 그것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처럼 내 감정의 실체를 알아야 자신과 인간관계를 다루는 데 능숙해집니다.
--- p.71

감정 소통을 할 때 절대로 오해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상대와 한마음 한뜻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생각, 행동 모두를 동의해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큰 착각입니다. 소통이나 공감은 동의나 일치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감정이나 의견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감정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그래야 나의 감정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습니다.
--- p.198

출판사 리뷰

마음 같지 않은 인간관계의 비밀은
내 ‘마음속’에 있다


심리 상담실을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가까운 사람들과 겪는 갈등을 고민한다. 그저 보지 않으면 그만, 신경 쓰지 않으면 그만인 관계가 아닌 이들과 겪는 크고 작은 문제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패턴이 있다. 이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관계 문제 해결의 열쇠다. 저자는 이 열쇠를 얻기 위해서는 우선 나 자신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에게 마음이 상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휘몰아치는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지만, 그 감정의 근원을 알지 못하고 상대에게 상처 되는 말을 하거나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나쁜 행동이라는 것이다. 내가 느낀 감정이 정확히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설명하고, 그 감정을 느낀 원인에 관해 차근차근 자신과 대화하다 보면 갈등의 많은 부분이 해소되며, 나의 감정을 상대에게 이해시키기도 쉽다. 같은 갈등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감정과 행동, 생각을 구분해야 하는 이유와 더 나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캘리포니아 공인 결혼ㆍ가족 상담 치료사가
알려 주는 관계심리학


건강한 가정, 건강한 관계 회복을 돕는 것에 특히 보람을 느낀다는 저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심리 상담가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심리 상담가는 내담자들에게 정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만의 해결 방법을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내면의 상처를 직면하도록 질문을 던지고, 그들의 말을 경청하여 마음속 응어리를 깨부수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인 것이다. 자신의 내담자들과 같은 고민을 하는 독자들을 만나 응어리를 마주하는 고통을 어루만져 주고, 그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을 이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이 책과 함께 치유되지 못한 상처와 결핍을 안고 사는 내면 아이를 만나는 여정을 시작해 보자. 그리고 따로 또 함께 행복한 인간관계란 무엇인지, 건강한 인간관계를 맺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서로 다른 나무가 맞닿아 하나로 성장하는
연리지가 될 수 있도록


저자는 서로 다른 두 나무의 가지가 맞닿아서 마치 하나의 나무처럼 공생하는 연리지를 가장 이상적인 인간관계의 모습으로 꼽는다. 하양 꽃과 분홍 꽃을 피우는 나무 둘이 연리지가 되면 자신의 본래 속성을 잃지 않고 함께 어우러져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아름다운 나무가 된다고 한다. 심지어 훨씬 튼튼해지고 병충해도 잘 이겨낸다는 것이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의존하거나 지배당하지 않고 각자의 개성을 유지하면서 혼자일 때보다 더 건강한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간관계다. 매일 얼굴을 보며 일상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은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일 것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연리지 같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결국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다. 진정한 사랑이란 함께 성장하고 성숙하는 관계다. 이 책이 의존 또는 침범이 아닌 ‘성장하는 공생’을 고민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