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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리더의 자격 (2024) - 경영 컨설턴트 한근태의 '소통 강의'

동방박사님 2024. 9. 11.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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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소통의 책임은 철저하게 조직의 최상급자에게 있다!

지금 우리 회사의 소통은 어떠한가? 왜 직원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사장만 혼자 떠들어대고 있는가? 사장은 충분하게 말했는데, 임원은 분명하게 설명했는데, 왜 직원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고 하는가? 혹 사장과 임원, 직원들이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닌가? 소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가?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해 대답한다.

이 책은 소통의 책임이 철저하게 조직의 최상급자에게 있다고 말한다. 만약 최상급자가 분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이 사람에게는 리더로서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임무라고 강조한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조직을 만들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고 그 반대면 리더십이 없는 것이다. 소통 없는 리더십 발휘는 불가능하다. 사람들은 쉽게 말문을 열지 않는다. 효과적인 대화를 할 줄 모른다. 조직 구성원들이 말을 하지 않고 말문을 닫고 있다면 분명 어디엔가 문제가 있는 것이다. 리더란 근본적인 문제점을 찾아내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십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커뮤니케이션 없는 리더십 발휘는 불가능하다. 좋은 아이디어와 철학이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란 통로가 막혀 있으면 별 소용이 없다.

목차

들어가는 글
소통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소통 강의 1
사장 혼자 말하는가?


01 확신이 넘치는 사람과는 소통하기 어렵다
02 강한 회사는 회의 시간이 짧다
03 말하는 것보다 침묵하는 것이 이득이라면
04 브리프 백(Brief Back), 소통 실수를 줄이는 법
05 구글은 아이디어에 목숨을 건다
?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
06 나 자신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가?
07 공감이 없다는 건 산소가 없다는 것
? 공감이란 무엇인가?
08 당신이 공감하지 못하는 까닭
09 과분한 자리에서 우쭐거리고 있는가?
? 리더십과 주제 파악
10 인간적으로 좋은 사람이 소통도 잘한다
11 커뮤니케이션 없는 리더십은 불가능하다
12 이 중요한 위기를 낭비하지 말 것
13 팀워크, 소통의 목적 중 하나
14 생각의 온도 차이를 줄이는 일
? 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정의

소통 강의 2
입말인가, 몸짓말인가?


15 말이 아니라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소통이다
? 관계와 커뮤니케이션
16 입보다 얼굴이 훨씬 더 말이 많다
? 얼굴과 커뮤니케이션
17 재정의(Redefinition), 당신이 새로 내린 정의
18 중요한 것은 “상대가 무슨 말을 들었느냐”다
19 비유, 내 말을 상대의 뇌에 각인시키는 법
20 결론부터, 간결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21 중복 없이, 그리고 누락 없이 답변하라
? 미시(MECE), 논리적 답변의 핵심
22 한 마디를 해도 임팩트(Impact) 있게
23 참 쓸데없는 말, 아무 소용없는 말
24 잡담은 정말 쓰잘머리 없는 것일까?
25 때로는 침묵이 더 많은 말을 한다
26 눈높이로 말하라, 눈을 맞추고 말하라
27 군대 프리젠테이션의 추억
28 말을 해야 할 때, 하지 말아야 할 때
? 소통은 타이밍이다
29 빈말, 가식적인 말, 쓸데없는 말
30 메시지에 흥미로운 스토리(Story)를 입혀라

소통 강의 3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


31 솔직해야 한다, 솔직함이 힘이다
32 권력 거리(Power Distance)를 좁혀라
33 리더는 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34 커뮤니케이션을 비용으로 인식해야 한다
35 개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이유
36 사무실 구조가 소통에 미치는 영향
37 강의장은 좁으면 좁을수록 좋다
38 15m 이상 떨어지면 유대감이 약해진다
39 소통은 공간의 지배를 받는다
40 상대를 제압하는 카리스마의 대가(代價)
41 행사장 밖 커뮤니케이션이 진짜다
42 먼저 인사하라, 먼저 말을 건네라
43 애정과 피드백 속도는 비례한다
44 솔직하게 말해도 안전할 것이라는 믿음
45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

저자 소개

저 : 한근태
서울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애크런대학교에서 고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39세에 대우자동차 최연소 이사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40대 초반에 돌연 사직서를 제출하고 IBS 컨설팅 그룹에 입사하며 경영 컨설턴트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경영 현장에서 2년간 실무를 익힌 후 다시 유학길에 올랐고 핀란드 헬싱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리더십센터(미국 프랭...

책 속으로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경청(傾聽)이다. 경청이란 그저 남의 말을 듣는 게 아니다. 듣는 척하는 건 더욱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경청은 “열심히 듣고 공감하고 질문하는 것”이다.
--- p.12

교만한 마음을 품고 있으면 공감하기 어렵다. 나는 높은 사람이고 너는 낮은 사람이다. 그러니 넌 내 말을 들어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데 어떻게 공감을 하겠는가?
--- p.43

커뮤니케이션이란 자신이 무슨 말을 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무슨 말을 들었느냐가 중요하다. 또 말할 마음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 문을 여는 것이 중요하다. 상대가 마음 문을 열지 않는다면 이유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문을 열 것인지를 생각해야만 한다.
--- p.87

소통이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은 뭔가 입으로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걸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때로는 침묵이 더 많은 말을 한다. 침묵 자체가 소통이다.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백 마디 말보다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말하는 것 못지않게 침묵을 배워야 한다.
--- p.115

사람들은 논리에 의해 설득당하지 않는다. 아니 논리는 기억하기도 힘들다. 재미도 없다. 개인과 조직의 성공을 위해서는 멋진 스토리를 만들고 이 스토리를 재미있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 p.132

물리적 거리감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일명 ‘15m 법칙’이 있다. 15m 이내의 근접성(Proximity)이 중요한 변수이고, 이 거리를 넘으면 유대감이 약해진다는 것이다. 멀리 있는 친척보다 가까이 생활하는 이웃사촌이 좋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것이다.
--- p.171

소통은 강의장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강의 전후에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눌 때 솔직한 말이 오고 간다. 이런 기회에 경영진과 직원들이 어울려야 소통할 수 있다.
--- p.184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안전해야 한다. 안전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입을 열지 않는다.
--- p.194

출판사 리뷰

소통은 리더의 가장 중요한 임무다

소통이란 말만 들어도 신물이 난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시도 때도 없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처럼 다들 ‘소통! 소통!’ 하는데 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소통이란 과연 무엇일까? 지금 발생한 문제의 원인은 과연 소통일까? 혹시 소통을 말하는 사람이 소통이 가장 안 되는 사람은 아닐까?

소통은 한자로 소통(疏通)인데 ‘틀 소(疏)’와 ‘통할 통(通)’을 합친 것이다. 트는 일이 먼저고 그 다음이 통하는 일이다. 튼다는 건 서로의 벽을 허문다는 의미인데 너와 나 사이의 벽을 허물어야 통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순서가 중요하다. 내 벽을 허무는 게 먼저다. 내가 누구인지 상대에게 솔직하게 보여줘야 한다. 내가 나를 드러내야 상대도 속내를 보여준다. 내가 생각하는 소통은 “서로의 벽을 허물고 특정 주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와 감정을 나누는 것”이다. 교감하는 것이다. 내 생각을 표현하고 상대 생각을 듣는 것이다.

소통을 뜻하는 영어 단어는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다. 그리고 이 말의 어원은 ‘communicare’다. 나눈다는 뜻이다. 어떤 사실이나 정보나 느낌을 나눈다는 것이다. 혼자 떠들거나 주장하는 대신 내 생각과 감정을 타인에게 전하고 그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다. 이런 면에서 소통의 키워드는 ‘나눔’이다. 나눌 수 있으면 소통이고, 나눌 수 없으면 불통이다.

소통이 왜 중요할까? 소통은 바로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조직을 만들면 리더십이 있는 것이고, 그 반대면 그 자체가 리더십이 없는 것이다. “불통즉통 통즉불통?(不通則痛 通則不痛)”이란 말이 바로 이 말이다. 한의학에서 하는 말인데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뜻이다. 사람의 몸도 그렇고 조직도 그렇다. 통하지 않으면 문제가 된다. 마땅히 위로 전달되어야 할 정보가 중간에 막히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다.

지금 우리 조직은 어떠한가? 자유롭게 자기주장을 하는가? 아니면 높은 사람 혼자 떠들어대고 나머지는 묵묵히 이를 따르는 건 아닌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이렇게 말한다. “기업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60%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에서 비롯된다.” 다양한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에서 소통 부족과 왜곡은 많은 문제와 갈등을 야기한다. 대부분의 문제는 소통 때문에 일어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면에서 리더십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리더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고 임무다. 커뮤니케이션 없이 리더십 발휘는 불가능하다. 좋은 아이디어와 철학이 있어도 커뮤니케이션이란 통로가 막혀 있으면 별 소용이 없다. 현재 여러분 조직의 소통 상태는 어떠한가?

저자는 그동안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고 여러 언론 매체에 글을 쓰면서 소통에 대해 여러 번 언급했다. 이 책은 이 강의 내용과 매체 원고를 모아 한 권으로 묶은 것이다. 저자는 “이 한 권의 책이 소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