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일본학 연구 (학부전공>책소개)/4.일본사회사

일본경제 부담없이 읽기

동방박사님 2021. 12. 11. 08:19
728x90

책소개

강철구 교수의 톡톡 튀는 일본 경제 해설서『일본 경제 부담없이 읽기』. 이 책은 일본경제론을 쉽게 풀어 쓴 책이다. 총 7장으로 구성하여,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근대화부터 재벌구조와 메인뱅크, 일본의 고도성장기, 버블경기와 잃어버린 10년, 시골집 흐릿한 호롱불 같은 경제 등을 살펴본다.

목차

1장. 메이지 유신과 일본의 근대화

1. 울고 싶은데 뺨을 때린 페리 13
2. 공업발전의 기초를 마련하다 42
3. 은행제도와 주식회사 52
4. 자본주의 발전과 정부의 역할 57
5. 초기 기업가의 유형과 경영이념 63

2장. 전쟁으로 몰락하고 전쟁 덕분에 성장하고

1. 제국주의 일본과 전쟁의 후폭풍 81
2. 반딧불의 묘 97
3. 이제야 살았다? 한국전쟁 특수 104
4. 일본기업의 고용관행 110

3장. 재벌구조와 메인뱅크

1. 재벌의 흥망성쇠 119
2. 기업집단의 형성 130
3. 메인뱅크제도 135
4. 법인자본주의와 경제민주화 152

4장. 일본의 고도성장기

1. 진무경기 - 자신감 회복 161
2. 이와토경기 - 도쿄타워와 올림픽 165
3. 이자나기 경기 - 골리앗을 이기다 179
4. 일본열도개조론 - 광란물가 186
5. 고도성장 요인 196

5장. 버블경기와 잃어버린 10년

1. Japan as Number One 205
2. 변덕쟁이 일본은행의 대실수 213
3. 버블경제와 헤이세이불황 223
4. 타이밍을 놓치다 227
5. 일본의 국제원조와 이미지 239

6장. 시골집 흐릿한 호롱불 같은 경제

1. 금융기관을 좀먹는 부실채권 251
2. 금융개혁의 전야제 257
3. 제로금리정책 265
4. 경제 살리기 있기? 없기? 270

7장. 계속 ‘잃어버린 경제’가 될까?

1. 일본시장의 특징 291
2. 변화에 느려도 너무 느린 일본기업 300
3. 고령화와 실버산업의 선두주자 일본 315
4. 일본식 고용시스템으로의 회귀 321
5. 그렇지만 튼튼한 기초 325

저자 소개

저자 : 강철구
일본 메이지대학에서 학부와 석사, 박사과정을 거쳐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2004년 한국에 귀국하여 서울대학교 행정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하였다. 2006년에는 자리를 옮겨 고려대학교 경제학부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고려대학교 최초로 ‘일본경제론’을 개설하고 그 열매로 석탑 강의상을 수상하였다. 2008년에는 한동대학교에서 참된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몸으로 익혔고, 이렇게 배운 것을 배재대학교 일본학과에서 ‘학생을 섬기는’ 교수로 실천하고 있다.
 

출판사 리뷰

서구 세계는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은 일본을 잘 모르겠다고 한숨을 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일본은 아시아에서 멸시받는 민족이었고, 일부 항구의 문을 열어 두었다고는 하지만 오랜기간동안 쇄국정책을 펼쳐왔으며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봉건국가에서 서구 자본주의 사회로 급속히 전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일본은 패전 후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주어,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일본식 자본주의를 부러워했을 정도였다. 이 책은 이러한 일본경제론을 ... 더보기
서구 세계는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들은 일본을 잘 모르겠다고 한숨을 짓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일본은 아시아에서 멸시받는 민족이었고, 일부 항구의 문을 열어 두었다고는 하지만 오랜기간동안 쇄국정책을 펼쳐왔으며 메이지 유신 이후에는 봉건국가에서 서구 자본주의 사회로 급속히 전환하는 기민함을 보였다. 일본은 패전 후 불과 20여 년 만에 세계 제2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서는 기적을 보여주어, 저명한 경제학자들도 일본식 자본주의를 부러워했을 정도였다. 이 책은 이러한 일본경제론을 이해하기 쉽도록 ?다.

왜 일본은 오늘날 이렇게 맥을 못추고 있는 걸까요?
맥을 못 춘다는 것은 사실일까요?
지금의 침체를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가요?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이러한 상황은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우리 사회에도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격변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며, 이는 아마도 세계화, 정보화, 개인화 등의 소용돌이와 맞물려 돌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사회나 경제 등의 단어는 눈으로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개념이기도 하지만, 숫자를 가지고 분석하는 것이어서 ‘아 그래서 불경기구나’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는 있겠지만, 어떤 현상이든 분명히 거기에는 역사적 배경과 원인이 있기 때문에, 그 결과가 지금 우리 눈에 보이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마치 문학에 문학사가 있고 정치학에 정치사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일본경제 역시 역사적인 연속성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숫자만으로 현상을 파악하지 않고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오늘날의 일본경제구조와 경제운영이 어떠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왜냐하면 역사는 ‘과거의 사실’이란 객관적인 관점과 더불어 ‘사건의 기술’이란 주관적 관점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경제를 알기 위해서는 조몬시대부터 거슬러 올라갈 필요는 없다. 일본경제 역시 역사적인 연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해할 수 있는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메이지 유신을 기점으로 시작하면 될 것이다. 메이지 유신의 첫 장면에서 우리는 오늘날 일본경제가 튼튼하게 성공할 수 있었던 내외적 요인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가 시기적으로 일본이 부국이 될 수 있는 천운의 기회를 만났던 때이고 일본은 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