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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설천하 삼십육계 : “그들의 전략을 알아내라!”“그들의 전술은 정말 탁월했다!

동방박사님 2021. 12. 19.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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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삼십육계』를 원본으로 하여 평어를 싣고, 동서고금의 실제 사례를 곁들인 책이다. 각 장의 ‘이야기’ 부분을 통해 원전의 내용을 상세하게 분석하고 있으며 ‘명장의 약속’과 ‘지혜’라고 구분해 놓은 부분을 통해 각 ‘계’에 해당하는 전략을 사용한 인물과 전쟁 실례를 보여준다. 과거 역사에 등장한 전투 사례를 인용하여 군사가들이 ‘삼십육계’를 계책에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어떤 식으로 임기응변의 대책으로 활용하였는지 밝히고 있으며 사진들과 함께 개인의 인간관계와 국제 교류, 비즈니스 세계에서 운용되는 사례를 실어 시대를 넘나드는 ‘삼십육계’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1. 승전계(勝戰計)

제1계 만천과해(滿天過海: 하늘을 가리고 바다를 건너다)
제2계 위위구조(圍魏救趙: 위나라를 포위하여 조나라를 구하다)
제3계 차도살인(借刀殺人: 칼을 빌려 사람을 해치다 )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쉬다가 피로에 지친 적을 상대하다)
제5계 진화타겁(불난 집에 들어가 도둑질하다)
제6계 성동격서(聲東擊西: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치다)

2. 적전계(敵戰計)

제7계 무중생유(無中生有: 없어도 있는 것처럼 하라)
제8계 암도진창(暗渡陳倉: 몰래 진장을 건너다)
제9계 격안관화(隔岸觀火: 언덕 너머 불구경을 하다)
제10계 소리장도(笑裏藏刀: 웃음 속에 칼을 품고 있다)
제11계 이대도강(오얏나무가 복숭아를 대신해 죽다)
제12계 순수견양 (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슬쩍 끌고 가다)

3. 공전계(攻戰計)

제13계 타초경사(打草驚蛇: 풀을 헤쳐 뱀을 놀라게 하다)
제14계 차시환혼(借尸還魂: 죽은 영혼이 다른 시체를 빌려 부활하다)
제15계 조호이산(調虎離山: 호랑이를 유인하여 산을 떠나게 하다 )
제16계 욕금고종(慾擒故縱: 잡기 위해 풀어주다)
제17계 포전인옥(벽돌을 던져서 구슬을 얻는다)
제18계 금적금왕(擒賊擒王: 적을 잡으려면 우두머리부터 잡는다 )

4. 혼전계(混戰計)

제19계 부저추신(釜底抽薪:솥 아래에서 땔나무를 빼다)
제20계 혼수모어(混水摸魚: 물이 혼탁할 때 물고기를 잡는다)
제21계 금선탈각(金蟬脫殼: 매미가 허물을 벗는 것처럼 하다)
제22계 관문착적(關門捉賊: 문을 잠그고 도적을 잡다)
제23계 원교근공(遠交近攻: 먼 나라와 동맹하고 가까운 나라를 공략한다)
제24계 가도벌괵(거짓으로 길을 빌려 괵나라를 치다)

5. 병전계(幷戰計)

제25계 투량환주(偸梁換柱: 대들보를 훔쳐 기둥을 바꿔 넣다)
제26계 지상매괴(指桑罵槐: 뽕나무를 가리키며 홰나무를 욕하다)
제27계 가치부전(假痴不癲: 어리석은 척 하되 미치지는 않는다)
제28계 상옥추제(上屋抽梯: 지붕에 오르도록 유인한 뒤에 사다리를 제거하라)
제29계 수상개화(樹上開花: 나무 위에 꽃을 피우다)
제30계 반객위주(反客爲主: 손님이 반대로 주인이 되다)

6. 패전계(敗戰計)

제31계 미인계(美人計: 미인으로 유혹하다 )
제32계 공성계(空城計: 빈 성으로 유인하다)
제33계 반간계(反間計: 반목과 이간의 계략)
제34계 고육계(苦肉計: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키다)
제35계 연환계(連環計: 다양한 전술을 구사하라)
제36계 주위상(走爲上: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다)
 

저자 소개

역자 : 유소영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동시통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한 뒤 현재는 제주대학교 통역대학원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부활하는 군단』 『법문사의 불지사리』 『몸-욕망과 지혜의 문화사전』 『살아간다는 것 경쟁한다는 것』 『유럽문화기행1, 2』 『세계문명기행』 『세상에서 가장 발칙한 지리 이야기』 『지구가 감춰놓은 29가지 비밀』 등이 있다.
 
 

책 속으로

히틀러가 모스크바에서 당한 일은 결코 하늘이 모스크바에 내려준 선물이 아니다. 200년 전 나폴레옹은 이미 모스크바의 날씨 때문에 패배를 겪어야 했다. 1812년 나폴레옹은 러시아를 공격하였다. 치열한 전투를 거쳐 9월 14일 나폴레옹은 이미 텅 비어 버린 모스크바를 점령했다. 모스크바 시내 전역이 불길에 휩싸였다. 하필 그 순간 광풍이 불어 불길이 더욱 거세지면서 크렘린 궁에도 불씨가 일어났다. 프랑스 사람들은 두 눈을 멀뚱히 뜬 채 그들의 모든 군량과 말꼴, 대포와 병기가 재가 되는 것을 바라보았다. 먼 길을 거쳐 원정에 나선 프랑스 군대는 마지막 기지를 잃고 하는 수 없이 러시아에 평화회담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러시아 역시 속셈이 있었다. 러시아 사람들 사이에는 ‘러시아에 두 개의 상주 장군이 있는데, 하나는 1월 장군, 또 하나는 2월 장군’이란 말이 있다. 다시 말하면 러시아의 1월과 2월의 혹독한 추위가 외국의 그 어떤 부대에도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말이다. 러시아가 계속 회담을 질질 끄는 바람에 프랑스 군대는 혹독한 겨울을 모스크바에서 보내게 되었다. 당시 러시아는 모스크바 부근에서 견벽청야(?壁?野) 전술을 펼쳤고, 프랑스는 불길이 지나간 후 어떤 보상도 얻지 못한 채 추운 겨울에 굶주림과 살벌한 추위 앞에 전투력이 크게 격감되었다. 12월 중순, 나폴레옹이 군사를 이끌고 도망을 칠 때에 처음 60만 대군은 겨우 2만밖에 남지 않았다.
--- ‘제4계 이일대로(以逸待勞)’ 중에서

출판사 리뷰

동양의 고전에서 지혜를 얻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는 작품을 ‘고전’이라고 부른다. 동서고금을 초월하여 그 생명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은 환경, 시대가 바뀌어도 이어지는 ‘삶의 지혜’가 그 안에 살아 숨 쉰다는 뜻일 것이다. 한자로 쓰여 어렵게 느껴지는 원전에다가 쉬운 해설과 실례, 그림과 사진들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였으니 동양의 고전 속에 숨어 있는 인생의 지혜를 맘껏 맛보라.

『도설천하 삼십육계』 편
“그들의 전략을 알아내라!”
“그들의 전술은 정말 탁월했다!”

전략과 전술… 같은 말인 것 같기도 하고 다른 말인 것 같기도 한 이 두 단어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술(戰術)은 전쟁 또는 전투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술과 방법으로, 장기적이고 광범위한 전망을 갖는 ‘전략’의 하위 개념이다. 반면 전략(戰略)은 전쟁을 전반적으로 이끌어가는 방법이나 책략으로서 ‘전술’보다 상위의 개념이다. 전략이 먼저 분명해야 적절한 전술이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삼십육계’를 이론일 뿐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과연 그럴까?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사람과 실전 경험만 있는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를 잘 이끌어낼 수 있을까? 실수도 해가며 배우는 거라고 하지만 ‘치명적인’ 실수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면 어떠한가? 특히나 2,000년도 훨씬 더 지난 병법서이니 요즘 세상에 얼마나 적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품을 수도 있다. ‘삼십육계’ 가운데 마지막 계인 주위상(走爲上)을 흔히 ‘삼십육계 줄행랑’이라고 말하는데, 이 말은 고전을 모르는 어린아이도 아주 쉽게 쓰는 표현이다. 그러나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그저 도망치는 게 상책이란 뜻이 아니다. 줄행랑을 놓는다 해서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옮겨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도망가는 것과 장소를 옮기는 것은 무척이나 다르다. 전자는 응급 상황에 나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이며, 후자는 전략적인 행동이다.

『삼십육계』는 고대 중국의 탁월한 군사 사상과 풍부한 전투 경험을 집대성하여 만든 병서이다. 그러나 결코 군사적인 의미와 가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 담긴 모략과 지혜는 군사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삼십육계』는 『손자병법』과 달리 사회, 군사, 인생 각 측면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서에서도 ‘용병은 『손자』, 책략은 『삼십육계』’라 하지 않았던가.

『동양고전 시리즈』 ‘도설천하 삼십육계’ 편은 『삼십육계』를 원본으로 하여 평어를 싣고, 동서고금의 실제 사례를 곁들였다. 평어에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은 각 장의 ‘이야기’ 부분을 통해 상세하게 분석하였다. ‘명장의 약속’과 ‘지혜’라고 구분해 놓은 부분에서는 각 ‘계’에 해당하는 전략을 사용한 인물과 전쟁 실례를 보여준다. 과거 역사에 등장한 전투 사례를 인용하여 군사가들이 ‘삼십육계’를 계책에 어떻게 사용하였는지, 어떤 식으로 임기응변의 대책으로 활용하였는지 밝혔다. 또한 200여 컷의 그림, 사진들과 함께 개인의 인간관계와 국제 교류, 비즈니스 세계에서 운용되는 사례를 실어 시대를 넘나드는 ‘삼십육계’만의 특징을 보여준다.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주는 고전의 목소리
 

흔히 삼십육계라는 것은 도망치는 것을 표현하는 이야기로 알아왔는데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삼십육계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처음 받아 봤을때 책의 두께를 보고 내가 힘들어하고 이해하기 힘든 단어들로 가득찬 고전적인 내용일것이라고 생각해지만 몇장을 읽는 순간 그 생각은 바뀌어 버렸다.

 

결코 과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지혜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수있는 현명함이 담겨져 있었다. 마치 과거 속의 현자가 내 옆에서 목소리로 나에게 지혜를 주는 듯한 느낌이 더욱 정확하리라 본다.

 

특히, 책의 구성의 완벽함에 더욱 감동을 받았다.

 

각 계에 대해 출처, 평어, 번역, 해설을 통해 어렵게만 느껴졌던 글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었으며, 그 말의 유래를 통해 현시대에 적용하는 방법과 그 말이 나오게 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삽입된 삽화와 사진의 설명은 더욱 그 내용에 푹 빠져버리게 만들었다. 마지막 지혜라는 요약글을 통해 배워야할 내용을 간략하게 적혀져 있는 친절함까지 묻어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고전이라면 막연하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이들에게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책의 내용을 배우고 전달할 수 있다라는 점에 있다.

 

아마 나와 같은 회사원에서부터 학생 그리고 가정 주부까지 다양한 분들이 보다 편하게 과거의 지혜를 현재의 내모습에 적용하고 미래에 나아가야 할 방향에 좋은 조언자 역활을 하리라 본다.

 

과거의 유명한 책사를 내 옆에 두고 그의 목소리로 내 삶의 지혜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