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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판 천일야화’라 불리는《요재지이》 중에서도 꿈과 환상을 소재로 한 열네 편의 이야기와 《홍루몽》의 이야기 두 편이 실렸다. 먼저 《요재지이》에서 작가 포송령은 도저히 있을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중국인 특유의 세계관으로 천연덕스럽게 풀어낸다. 열네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는 모두 세태에 대한 풍자와 교훈적인 결말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예컨대〈저승도 유전무죄〉나 〈호랑이가 된 사내〉, 〈아버지의 꿈〉에서는 착복을 일삼으며 자신의 배만 불리는 탐관오리와 관리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글귀만 읊어대는 선비들의 행태가 비난의 대상이 된다.
목차
유머와 풍자, 강력한 환상의 세계_ 보르헤스
성황신 시험
부활
저승도 유전무죄
단 도사
어깨 밟기
용비상공
동전으로 이뤄진 냇물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
호랑이가 된 사내
호랑이 아들
아버지의 꿈
복수의 집념
사람 가죽 탈
육 판관의 수술
보옥의 꿈
바람과 달의 거울
작가 소개. 포송령
성황신 시험
부활
저승도 유전무죄
단 도사
어깨 밟기
용비상공
동전으로 이뤄진 냇물
하늘로 올라가는 사다리
호랑이가 된 사내
호랑이 아들
아버지의 꿈
복수의 집념
사람 가죽 탈
육 판관의 수술
보옥의 꿈
바람과 달의 거울
작가 소개. 포송령
출판사 리뷰
유머와 풍자, 강력한 환상의 세계
이 책에는 ‘중국판 천일야화’라 불리는《요재지이》 중에서도 꿈과 환상을 소재로 한 열네 편의 이야기와 《홍루몽》의 이야기 두 편이 실렸다.
먼저 《요재지이》에서 작가 포송령은 도저히 있을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중국인 특유의 세계관으로 천연덕스럽게 풀어낸다. 열네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는 모두 세태에 대한 풍자와 교훈적인 결말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예컨대〈저승도 유전무죄〉나 〈호랑이가 된 사내〉, 〈아버지의 꿈〉에서는 착복을 일삼으며 자신의 배만 불리는 탐관오리와 관리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글귀만 읊어대는 선비들의 행태가 비난의 대상이 된다. 〈단 도사〉나 〈사람 가죽 탈〉에서는 미색을 탐하다 분별력을 잃는 어리석은 남자들이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성황신 시험〉과 〈호랑이 아들〉에서는 지극한 효심이, 〈부활〉과 〈복수의 집념〉에서는 각각 절제와 용기의 덕목이 칭송된다. 이 이야기들의 인물들은 죽어서도, 혹은 환생한 후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켰기에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었다.
권선징악적인 결말과 교훈을 주는 작품들 외에 환상적 묘사와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귀신들과 하룻밤 진탕 놀고서는 겁먹어 다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소심한 선비가 등장하는〈어깨 밟기〉과 저승의 장부를 우연히 알게 되어 개과천선하게 되는 대생의 이야기를 다룬 〈용비상공〉, 동전이 시냇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을 목격하는 환상을 그린 〈동전으로 이뤄진 냇물〉이 그러하다. 죽은 듯 살아가던 사내에게 전생에 은혜를 입은 호선이 찾아와 부부의 연을 맺고 하늘로 올라간다는〈부활〉이나 사당의 판관이 친분을 쌓은 인간의 부탁을 들어주어 장기며 얼굴을 바꿔치기 해준다는 〈육 판관의 수술〉 또한 착상이 기발하다.
작가가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은 《홍루몽》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 역시 짧지만 강력한 꿈과 환상의 세계를 그린다. 〈보옥의 꿈〉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주인공이 끝없는 꿈속에 갇히는 듯한 결말이 인상적이다. 〈바람과 달의 거울〉의 주인공 역시 거울 속 세계에서 연모하던 여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쾌락을 탐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듯 비현실적인 설정과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세태에 대한 풍자와 유머, 교훈이 녹아 있어 보르헤스는 이 이야기들을 두고 ‘가장 오래된 문화의 하나, 환상소설에 접근하는 아주 낯선 기법의 하나를 엿보게 한다’고 평했다.
이 책에는 ‘중국판 천일야화’라 불리는《요재지이》 중에서도 꿈과 환상을 소재로 한 열네 편의 이야기와 《홍루몽》의 이야기 두 편이 실렸다.
먼저 《요재지이》에서 작가 포송령은 도저히 있을법하지 않은 이야기를 중국인 특유의 세계관으로 천연덕스럽게 풀어낸다. 열네 편의 환상적인 이야기는 모두 세태에 대한 풍자와 교훈적인 결말로 독자에게 대리만족을 준다. 예컨대〈저승도 유전무죄〉나 〈호랑이가 된 사내〉, 〈아버지의 꿈〉에서는 착복을 일삼으며 자신의 배만 불리는 탐관오리와 관리들, 타인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글귀만 읊어대는 선비들의 행태가 비난의 대상이 된다. 〈단 도사〉나 〈사람 가죽 탈〉에서는 미색을 탐하다 분별력을 잃는 어리석은 남자들이 등장한다. 그런가하면 〈성황신 시험〉과 〈호랑이 아들〉에서는 지극한 효심이, 〈부활〉과 〈복수의 집념〉에서는 각각 절제와 용기의 덕목이 칭송된다. 이 이야기들의 인물들은 죽어서도, 혹은 환생한 후에도 자신의 신념을 지켰기에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었다.
권선징악적인 결말과 교훈을 주는 작품들 외에 환상적 묘사와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있다. 귀신들과 하룻밤 진탕 놀고서는 겁먹어 다음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소심한 선비가 등장하는〈어깨 밟기〉과 저승의 장부를 우연히 알게 되어 개과천선하게 되는 대생의 이야기를 다룬 〈용비상공〉, 동전이 시냇물 흐르듯 흘러가는 것을 목격하는 환상을 그린 〈동전으로 이뤄진 냇물〉이 그러하다. 죽은 듯 살아가던 사내에게 전생에 은혜를 입은 호선이 찾아와 부부의 연을 맺고 하늘로 올라간다는〈부활〉이나 사당의 판관이 친분을 쌓은 인간의 부탁을 들어주어 장기며 얼굴을 바꿔치기 해준다는 〈육 판관의 수술〉 또한 착상이 기발하다.
작가가 명확하게 전해지지 않은 《홍루몽》에 실린 두 편의 이야기 역시 짧지만 강력한 꿈과 환상의 세계를 그린다. 〈보옥의 꿈〉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가운데 주인공이 끝없는 꿈속에 갇히는 듯한 결말이 인상적이다. 〈바람과 달의 거울〉의 주인공 역시 거울 속 세계에서 연모하던 여인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쾌락을 탐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이렇듯 비현실적인 설정과 상상의 세계를 그려내면서도 그 속에 세태에 대한 풍자와 유머, 교훈이 녹아 있어 보르헤스는 이 이야기들을 두고 ‘가장 오래된 문화의 하나, 환상소설에 접근하는 아주 낯선 기법의 하나를 엿보게 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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