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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단호한 행복

동방박사님 2022. 1. 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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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불확실한 사회,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우리 자신의 판단과 가치관뿐이다
매사 휩쓸리기 쉬운 사람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확실한 조언


“돈, 인간관계, 평판, 외모 등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에는 자존감을 걸지 않아야 한다
오직 우리 손에 달린 것에 집중하는 것이
불확실한 오늘을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지금 우리는 예측이 불가능한 시대를 살고 있다. 코로나19로 생긴 전 세계적 혼란은 물론 경제 불황, 전세난, 취업난 등 무거운 소식이 매일 이어진다. 저축, 내 집 마련 등 먹고사는 문제를 생각하면 막막해진다. 경쟁과 생존이 필수가 된 사회에서는 타인에 시선이나 평가에서 자유로워지기도 어렵다. 삶에서 평정심을 유지할 방법은 없을까? 불확실한 사회에서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가장 단호한 행복』은 불안한 오늘을 돌파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를 말하는 책이다. 미국의 철학자인 저자 마시모 피글리우치는 “온전히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영역은 이성(理性)뿐이다. 우리의 판단, 의견, 목표, 가치관 그리고 결심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직장, 돈, 인간관계와 같은 외부의 요소는 늘 뜻대로만 되지는 않는다. 이 책은 온전히 우리 손에 달린 것들에 집중해야 어떤 일이 닥쳐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오늘날에 맞게 적극적으로 재해석했다. 에픽테토스는 원래 노예였다가 로마 황제의 멘토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로, 고난 속에서도 자유와 평온을 추구했다.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은 중세시대에는 수도사의 영혼 수련 지침서로 유명했다. 조지 워싱턴, 애덤 스미스, 벤저민 프랭클린 등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사상가와 정치인들이 늘 곁에 둔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현대인의 삶과 갈등을 두루 살펴 이 오랜 고전을 실용적으로 다듬었다.

 

목차

1부_가장 확실한 행복을 위해
가장 실용적인 철학자, 에픽테토스
이 책을 읽는 법
스토아주의자가 말하는 삶의 기술
혁신적인 에픽테토스 철학

2부_나를 지키는 실전 철학 연습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에 집중하기_ 판단, 의견, 목표, 가치관 그리고 결심
꿈, 욕망, 목표를 재설정하기_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하기 위해
가장 합리적인 행동 택하기_ 모순과 갈등이 넘치는 사회적 삶 속에서
최선의 판단인지 의심하기_ 나 자신 그리고 사물과 사람에 대한
삶의 기술을 실천하기_ 원칙을 확실하게 소화하는 단계
에픽테토스의 네 가지 조언_ 오랜 철학의 핵심

3부_그리고 새로운 스토아철학
모든 철학은 시대에 맞게 변화한다
첫 번째 주제: 세속적인 것을 경멸할 필요는 없다
두 번째 주제: 사람에게 냉정해질 필요는 없다
세 번째 주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네 번째 주제: 유사과학을 어떻게 바라볼까
다섯 번째 주제: 신을 바라보는 관점은 달라졌다
여섯 번째 주제: 관습과 상식은 끊임없이 바뀐다
일곱 번째 주제: 정의로운 철학자여야 한다
이 책은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다


부록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 : 마시모 피글리우치 (Massimo Pigliucci)
 
뉴욕시립대학교의 철학 교수다. 유전학, 진화 생물학, 철학 분야에서 총 세 개의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라이베리아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에서 성장했고 현재는 미국에 살고 있다. <뉴욕 타임즈>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등 여러 지면에 글을 발표해왔으며, 《이것은 과학이 아니다Nonsense on Stilts》 《번영과 풍요의 윤리학Answers for Aristotle》 《진화 부정하기Denying Evol...
 

책 속으로

온전히 개인에게 달린 것은 판단, 의견, 목표, 가치관 그리고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지 않겠다는 결심입니다. 요컨대 어떤 것을 깊이 생각하고 되새기는 일은 개인의 뜻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나머지 것들, 특히 몸, 인간관계, 경력, 평판, 재산은 늘 뜻대로만 되지는 않습니다. 그런 것들에 개인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는 있지만 최종 결과는 외부 요소가 좌우합니다.
--- p.47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마음과 노력과 시간을 쏟으면 결국 괴로워하거나 질투하거나 실망하게 될 뿐입니다. 더 나아가 변덕스러운 행운의 여신에게 의지하는 꼴이 됩니다. 그러나 온전히 개인의 몫인 것들에 집중하면 어떤 일이 닥쳐도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그 누구도 질시하지 않고, 우주의 섭리에 좌절하지 않고서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 p.49

여러분의 목표를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야 합니다. 목적은 과녁을 명중하는 것이 아니라 능력 내에서 최선의 화살 쏘기를 하는 것이라고 끊임없이 되뇌어야 합니다. 승진이 목적이 아니라 그 자리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남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최대한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런 식으로 욕구와 관심의 방향을 돌리면 행복과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p.54

우리는 사물 그 자체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판단에 마음이 흔들리는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세요. 같은 일에 대해서도 사람은 저마다 다르게 반응합니다. 달리 말해 사람들은 모두 다르게 판단합니다. 일자리를 잃는 것은 누군가에게 절체절명의 위기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에게는 새로운 길을 개척할 기회가 됩니다. 대다수 사람은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어떤 사람은 마라톤 완주나 시험 합격 등 어려운 목표를 달성하려고 자발적으로 고통을 받아들입니다.
--- p.59

우리 뜻대로 할 수 없는 것을 욕구하면 스스로 타인과 외부 상황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아집니다. 돈을 좇으면 돈을 주는 사람의 노예가 됩니다. 명성을 원하면 명성을 높여주는 사람(그리고 마찬가지로 아주 쉽게 그 명성을 거둬갈 수 있는 사람)의 노예가 됩니다. 어떤 외면적인 것들을 원하더라도 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개인의 자유는 개인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온전히 우리에게 달려 있는 것들만을, 우리가 더 낫게 바꿀 수 있는 것만을 바라면 됩니다.
--- p.75

포커 실력이 뛰어난 사람은 남들이 보기에는 나쁜 패로도 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습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잣집에서 태어났는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는지, 타고난 머리가 좋은지 나쁜지, 타고난 외모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런 조건을 어떻게 활용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낼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훌륭한 인간인지를 결정하는 척도입니다.
--- p.80~81

누군가 여러분을 모욕했나요? 그런데 사실 그건 그 사람이 여러분을 모욕하도록 허용했다는 말이 됩니다. 의도가 무엇이었든 간에 그 사람의 말은 여러분과 그 사람 사이를 움직이는 공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 단어들은 모욕이라고 여길 때에만 모욕이 됩니다. 우리가 그렇게 여기지 않을 때는 그저 어리석은 자의 헛소리일 뿐입니다.
--- p.84

누군가 9의 제곱은 4라고 주장한다고 해봅시다. 그 사람은 틀렸을까요? 물론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이 제곱의 평판에 영향을 미칠까요? 아닙니다. 제곱은 여전히 그대로일 테고 그 말을 한 사람만 바보같이 보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누군가 여러분을 나쁘게 말하거나 푸대접한다면 그 말이나 행동으로 고통받는 것은
여러분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그 말에 얽매여 스스로를 고통 속에 빠뜨리지 않는 한은 말입니다.
--- p.130~131
 

출판사 리뷰

“온전히 뜻대로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분별하면
그 어떤 시련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중세 수도사의 영혼 수련 지침서,
조지 워싱턴이 전쟁 중에도 지니고 다닌 책,
미국의 해군 영웅 제임스 스톡데일이
고문을 당할 때 곁에 두었던 책,
『엥케이리디온』에서 길어 올린
불확실한 사회의 생존 철학

인간관계부터 꿈, 목표, 가치관까지
철학을 몰라도 읽는
53가지 마음 훈련


이 책은 『엥케이리디온』을 바탕으로 한 53개의 짧은 지침으로 이루어져 있다. 삶의 목표를 어떻게 세울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할지, 예기치 못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등 삶의 크고 작은 상황을 가정한다.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예시와 간결한 문장으로 철학을 모르는 사람이 읽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나에 대한 험담을 했다면 그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상대방의 생각은 우리 뜻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통제할 수 없는 대상에 신경을 쓰면 스스로 타인의 노예가 되는 것과 같아진다. 남에게 사랑받는 대신 스스로에게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우정, 사랑, 사회생활 등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할 수 있다. 일자리를 잃는다 해도, 부유하지 않다고 해도 그런 것들은 외부의 영역이기에 우리 내면이 얼마나 훌륭한지를 평가하는 척도가 아니다. 그보다는 어떠한 조건과 상황에서도 사물을 올바르게 판단하는 자신만의 기준과 분별력이 중요하다.

이처럼 저자는 우리의 관심과 욕구를 내면으로 현명하게 돌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53가지의 마음 훈련을 하다 보면 진정한 행복은 다른 무엇도 아닌 우리의 손에 달려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추천평

“지금 시대에 꼭 필요한 책이 탄생했다.”
이 책의 저자는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을 21세기에 맞게 재해석했다. 이 책은 근거 없는 미신의 위험을 경고하는 한편, 합리적인 이성과 덕이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저자는 자신의 철학에 어떤 근거가 있는지 촘촘하게 제시한다. 독자에게 친근하게 말을 거는 그는 우리에게 에픽테토스라는 선물을 선사한다. 이 책은 아주 합리적인 안내서다.
- 브라이언 존슨 (Brian E. Johnson), 포드햄대학교 철학과 교수)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를 위한 아주 대담하고 현대적인 철학서다.”
저자는 철학자 에픽테토스에게 영감을 얻어 오랜 철학을 재해석해서 수정하고 보완했다. 현대인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바꾸면서도 스토아주의의 핵심 개념은 확실히 전달했다. 이 삶의 지침서는 고대 그리스 스토아학파 철학자들을 삶의 주인이 아닌 안내자로 삼으라고 권한다.
- 존 셀라스 (John Sellars), 『사는 게 불안한 사람들을 위한 철학 수업』의 저자)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이 담긴 고전을 재해석해
스토아주의적 삶을 흥미롭게 소개한다.”
책의 부록에서 스토아주의 고전과 저자가 현대의 상황에 맞게 수정한 철학을 나란히 비교한 표도 독특하고 유용하다.
- 크리스토퍼 길 (Christopher Gill), 『고대 그리스 사상사(Greek Thought)』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