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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박웅현이 들려주는
풍요로운 삶을 위한 깊이 있는 책 읽기의 정수!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
풍요로운 삶을 위한 깊이 있는 책 읽기의 정수!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
목차
저자의 말
1강 시작은 울림이다
- 이철수, 『산벚나무, 꽃피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마른풀의 노래』
- 최인훈, 『광장』
- 이오덕, 『나도 쓸모 있을걸』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 김훈, 『자전거 여행 1, 2』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불안』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장 그르니에, 『섬』
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장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 2, 3』
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 손철주, 『인생이 그림 같다』
- 법정, 『살아 있는 것들은 다 행복하라』
-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 농담』
강의실을 나서며
1강 시작은 울림이다
- 이철수, 『산벚나무, 꽃피었는데』 『이렇게 좋은 날』 『마른풀의 노래』
- 최인훈, 『광장』
- 이오덕, 『나도 쓸모 있을걸』
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 김훈, 『자전거 여행 1, 2』 『바다의 기별』 『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
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 알랭 드 보통,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사랑일까』 『불안』 『프루스트를 좋아하세요』
- 오스카 와일드,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 김화영, 『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
-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 알베르 카뮈, 『이방인』
- 장 그르니에, 『섬』
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6장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안나 카레니나 1, 2, 3』
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 오주석, 『오주석의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 2』
- 손철주, 『인생이 그림 같다』
- 법정, 『살아 있는 것들은 다 행복하라』
- 프리초프 카프라, 『현대 물리학과 동양사상』
- 한형조, 『붓다의 치명적 농담』
강의실을 나서며
YES24 리뷰
삶의 안테나 세우기
도서3팀 최지혜(sabeenut@yes24.com) | 2012-03-07
누구나 그런 때가 있지 않은가. 어떻게든 살아왔고, 어떻게든 살아갈 것임을 알지만,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정말로!" 하고 외칠 수 밖에 없는 때. 하지만 그런 때조차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간다. 다섯 번째 단추를 낄 때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는 사실을 알아버린 느낌이랄까. 아니면, 뜨거운 물인 줄 알고 우려낸 녹차 티백이 찬물에 동동 떠 있는 걸 봐버린 느낌이랄까. 어쨌든 끼워가던 단추를 다시 풀기도, 어설프게 우러나온 녹차를 버리기도 참 애매한 시점에 우리는 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 궁금해 모든 감각을 세우고 하나라도 놓쳐버릴까 전전긍긍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 속을 가득 채웠던 물음들이 돌연 사라져 버렸다. 느껴봤고,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고, 만나봤기 때문에 더는 궁금할 것이 없었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심지어 나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들어, 물음표 하나도 생기지 못할 만큼 척박해졌다. 반복되는 생활 속 어제와 오늘, 내일은 다르지 않으며, 지친 주중과 늘어지는 주말만이 남겨졌다. 항상 새롭고 신선한 걸 원하지만, 아아, 그러기엔 몸도 피곤하고, 마음 또한 너무 피로한 걸.
그렇다면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해본 어른들의 삶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가기는 싫은데, 저렇게 가기도 무섭고. 생각만 하다가 지쳐버린 이 불쌍한 영혼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영영 없는 것일까.
그 때, 이 책이 내 멍청한 무기력함을 깨부쉈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트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것’이라는 카프카의 말을 인용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꽁꽁 얼어버린 내 영혼을 쳐낸 도끼가 되었다.
7년 전 나는, 그의 강의를 손꼽아 기다리던 광고학 전공생이었다. 그는 수업 첫 날, 우리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의 리스트를 알려주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표현할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시선’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위의 사소한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지금 말해주는 책들이 그런 시선을 기르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이다. 한 주 수업이 끝나고 나면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렜고, 기다리던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보았던 한 무리의 꽃은 이상하게 더 화사하고 향기로웠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그 ‘알 수 없던’ 기대감은 ‘행복한’ 순간이었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이 ‘이상하게’ 더 화사하고 향기로웠던 것은 작은 꽃 하나에서도 ‘감동’하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일상에서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 삶의 목표가 성공하고, 행복하며, 풍요로워지는 것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런 삶이란 무엇일까. 비싼 차를 타고, 최고급 음식을 먹어도 정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고 순간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면 삶은 피폐해진다. 순간순간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을 보고도 많이 감동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도끼와도 같은’ 책이라고 그는 말한다. 늘 보던 것은 늘 보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새삼 다르게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는 익숙한 것들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얼어붙은 감수성을 도끼처럼 깨주는 작가의 책들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에게 '울림'을 줬던 책들을 소개한다. 김훈을 왜 좋아하는지, 알랭 드 보통에 왜 빠지는지, 고은의 시가 왜 황홀한지에 대해서. 또한, 시간이라는 시련을 견뎌낸 고전들의 훌륭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책을 많이 읽기 보단 한 문장 한 문장을 꼭꼭 눌러 읽는다는 그가 이런 작품들에 어떤 식으로 감동받았는지를 듣고 나면 그가 소개한 모든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심지어 이미 읽은 책임에도, 전혀 다른 책으로 느껴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은 7년 전, 그 덕분에 알게 된 작가이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난 후의 사랑, 불안, 철학, 건축은 예전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었다. 연애를 막 시작할 때, 그리고 연애가 끝나고 난 뒤, 나는 늘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는다. 읽을 때마다 그의 문장은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 위에 떠다니는 특정한 대상을 포착하게끔 회로에 설정된 레이더와 같아서, 책을 읽고 나면 그 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이 레이더에 걸리게 된다고 하는데, 알랭 드 보통의 세심함으로 내 연애의 레이더는 좀 더 촘촘해진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느껴봤고,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고, 만나봤어! 여기에 인생의 함정이 있다. 오늘이 어제와, 내일이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이 순간을 좀먹는다. 행복을 발견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삶의 안테나를 빳빳하게 세워야 한다. 그거 세워서 뭐해? 라는 생각을 누르고 안테나를 세워 레이더에 걸리는 게 없는지 살펴보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기준이 흔들리고 방법론에 의심이 들 때마다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문장을 살펴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마시는 커피가, 듣는 음악이, 읽는 문장이 그저 그런 커피와 음악과 문장이 아님을 아는 것. 그것을 조금이라도 느끼기 위해 관찰하고, 사색하고, 책을 읽으며, 나만의 시선을 길러가는 과정이 곧 행복이고, 풍요임을 이제 나는 알겠다. 7년 전에는 쉽게 되었던 것이, 이젠 많은 훈련을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세상의 모든 것들이 너무나 궁금해 모든 감각을 세우고 하나라도 놓쳐버릴까 전전긍긍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머리 속을 가득 채웠던 물음들이 돌연 사라져 버렸다. 느껴봤고,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고, 만나봤기 때문에 더는 궁금할 것이 없었다. 세상에 대한, 타인에 대한, 심지어 나에 대한 관심도 점점 줄어들어, 물음표 하나도 생기지 못할 만큼 척박해졌다. 반복되는 생활 속 어제와 오늘, 내일은 다르지 않으며, 지친 주중과 늘어지는 주말만이 남겨졌다. 항상 새롭고 신선한 걸 원하지만, 아아, 그러기엔 몸도 피곤하고, 마음 또한 너무 피로한 걸.
그렇다면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해본 어른들의 삶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대로 가기는 싫은데, 저렇게 가기도 무섭고. 생각만 하다가 지쳐버린 이 불쌍한 영혼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은 영영 없는 것일까.
그 때, 이 책이 내 멍청한 무기력함을 깨부쉈다.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트려 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것’이라는 카프카의 말을 인용한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꽁꽁 얼어버린 내 영혼을 쳐낸 도끼가 되었다.
7년 전 나는, 그의 강의를 손꼽아 기다리던 광고학 전공생이었다. 그는 수업 첫 날, 우리가 꼭 읽어봤으면 하는 책의 리스트를 알려주었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아무나 표현할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를 기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시선’이라는 것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주위의 사소한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데, 지금 말해주는 책들이 그런 시선을 기르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이다. 한 주 수업이 끝나고 나면 알 수 없는 기대감으로 마음이 설렜고, 기다리던 수업을 들으러 가는 길에 우연히 보았던 한 무리의 꽃은 이상하게 더 화사하고 향기로웠다.
지금에 와서 돌이켜보니 그 ‘알 수 없던’ 기대감은 ‘행복한’ 순간이었고, 길가에 아무렇게나 핀 꽃이 ‘이상하게’ 더 화사하고 향기로웠던 것은 작은 꽃 하나에서도 ‘감동’하고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것이 그가 말하는 일상에서 창의력이 필요한 이유다. 우리 삶의 목표가 성공하고, 행복하며, 풍요로워지는 것이라고 하자. 그렇다면 그런 삶이란 무엇일까. 비싼 차를 타고, 최고급 음식을 먹어도 정서적으로 풍요롭지 못하고 순간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면 삶은 피폐해진다. 순간순간 행복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같은 것을 보고도 많이 감동하고 느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고, 그때 필요한 것이 바로 ‘도끼와도 같은’ 책이라고 그는 말한다. 늘 보던 것은 늘 보기 때문에 익숙해져서, 새삼 다르게 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는 익숙한 것들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서는, 익숙한 것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우리의 얼어붙은 감수성을 도끼처럼 깨주는 작가의 책들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이다.
그는 이 책에서 그에게 '울림'을 줬던 책들을 소개한다. 김훈을 왜 좋아하는지, 알랭 드 보통에 왜 빠지는지, 고은의 시가 왜 황홀한지에 대해서. 또한, 시간이라는 시련을 견뎌낸 고전들의 훌륭함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책을 많이 읽기 보단 한 문장 한 문장을 꼭꼭 눌러 읽는다는 그가 이런 작품들에 어떤 식으로 감동받았는지를 듣고 나면 그가 소개한 모든 책들을 읽고 싶어진다. 심지어 이미 읽은 책임에도, 전혀 다른 책으로 느껴진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명인 알랭 드 보통은 7년 전, 그 덕분에 알게 된 작가이다.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고 난 후의 사랑, 불안, 철학, 건축은 예전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른 것이었다. 연애를 막 시작할 때, 그리고 연애가 끝나고 난 뒤, 나는 늘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읽는다. 읽을 때마다 그의 문장은 다르게 다가온다. 우리의 정신은 의식 위에 떠다니는 특정한 대상을 포착하게끔 회로에 설정된 레이더와 같아서, 책을 읽고 나면 그 전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이 이 레이더에 걸리게 된다고 하는데, 알랭 드 보통의 세심함으로 내 연애의 레이더는 좀 더 촘촘해진 것 같다.
이것도 저것도 그것도 다 느껴봤고,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고, 만나봤어! 여기에 인생의 함정이 있다. 오늘이 어제와, 내일이 오늘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풍요로워질 수 있는 이 순간을 좀먹는다. 행복을 발견하고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삶의 안테나를 빳빳하게 세워야 한다. 그거 세워서 뭐해? 라는 생각을 누르고 안테나를 세워 레이더에 걸리는 게 없는지 살펴보는 훈련을 해야만 한다. 기준이 흔들리고 방법론에 의심이 들 때마다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문장을 살펴봐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마시는 커피가, 듣는 음악이, 읽는 문장이 그저 그런 커피와 음악과 문장이 아님을 아는 것. 그것을 조금이라도 느끼기 위해 관찰하고, 사색하고, 책을 읽으며, 나만의 시선을 길러가는 과정이 곧 행복이고, 풍요임을 이제 나는 알겠다. 7년 전에는 쉽게 되었던 것이, 이젠 많은 훈련을 통해야만 가능하다는 것도.
책 속으로
저는 책 읽기에 있어 ‘다독 콤플렉스’를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독 콤플렉스를 가지면 쉽게 빨리 읽히는 얇은 책들만 읽게 되니까요. 올해 몇 권 읽었느냐, 자랑하는 책 읽기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일 년에 다섯 권을 읽어도 거기 줄 친 부분이 몇 페이지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줄 친 부분이라는 것은 말씀드렸던, 제게 ‘울림’을 준 문장입니다. 그 울림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숫자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저는 김훈의 이런 글을 몇 개 읽은 다음에야 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오스카 와일드도 저와 같았다고 알랭 드 보통이 전해준 말이 있는데요. 휘슬러가 그린 멋진 안개 그림을 본 오스카 와일드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에는 런던에는 안개가 없었다”라고요.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인문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촉수를 만들어줍니다. _(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중에서)
알랭 드 보통은 사랑할 때 우리가 하는 생각, 감정, 행동 같은 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떤 부분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지, 사랑을 할 때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왜 지쳐가는지 등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데, 대단한 통찰입니다. (…) 깊은 통찰로 ‘사랑’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알랭 드 보통 식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_(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중에서)
지중해는 이렇게 견딜 수 없는 햇살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어쩔 수 없게 만드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인 곳이에요. 흔히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데, 내리쬐는 햇살 덕에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굉장히 쾌적합니다. (…) 그런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곳 사람들은 아등바등할 일이 없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생을 바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지중해 사람들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그래서 그들은 삶이 없어진다는 것이 누구보다 슬픈 사람들입니다. 그 찬란한 축복의 나날이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순간을 즐기며 삽니다. 오늘 하루의 햇살을 소중하게 여기면서요. _(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중에서)
우선 이 책과 저의 인연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벌써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된 책입니다. 처음 줄을 치고, 타이핑했던 게 A4 19장이었는데, 얼마 전 한 번 더 읽고 추가했더니 30장으로 늘어났습니다. (…) 이렇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 성과 사랑, 정치와 역사, 신학과 철학까지 아우르고 있는 한 편의 소설이 주는 감동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_(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모든 인생은 전인미답이에요. 비슷할지언정 어떤 인생도 전인미답이 아닌 게 없어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어떤 상황에 처음 닥쳤을 때 내 감정 상태를 모르거든요. 이게 사랑인가? 질투인가? 미움인가? 정의인가? 잘 몰라요. 그런데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길을 잃지는 않을 거예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골목골목 세밀하게 표시된 지도처럼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잔인할 정도로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_(6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깨달음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살면서 계속해서 그 깨달음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실천해야겠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 책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이 있습니다. 책이면 다 좋다는 편견이죠. 하지만 읽는 시간이 아까운 글들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점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돈오하려면 깨달음을 줄 만한 좋은 책들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_(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중에서)
저는 김훈의 이런 글을 몇 개 읽은 다음에야 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 오스카 와일드도 저와 같았다고 알랭 드 보통이 전해준 말이 있는데요. 휘슬러가 그린 멋진 안개 그림을 본 오스카 와일드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에는 런던에는 안개가 없었다”라고요. 책이나 그림, 음악 등의 인문적인 요소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촉수를 만들어줍니다. _(2강 ‘김훈의 힘, 들여다보기’ 중에서)
알랭 드 보통은 사랑할 때 우리가 하는 생각, 감정, 행동 같은 것들을 낱낱이 분해해서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떤 부분 때문에 사랑하게 되는지, 사랑을 할 때 어떤 행동을 왜 하는지, 왜 지쳐가는지 등에 대해 아주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는데, 대단한 통찰입니다. (…) 깊은 통찰로 ‘사랑’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 알랭 드 보통 식의 사랑 이야기는 사랑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돌아볼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_(3강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통찰’ 중에서)
지중해는 이렇게 견딜 수 없는 햇살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어쩔 수 없게 만드는 화창한 날씨의 연속인 곳이에요. 흔히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데, 내리쬐는 햇살 덕에 기온은 높지만 습도가 낮아 굉장히 쾌적합니다. (…) 그런 환경에서 살다보니 그곳 사람들은 아등바등할 일이 없습니다. 먹고살기 위해 생을 바칠 필요가 없는 사람들이 바로 지중해 사람들입니다. (…) 하지만 반대로 그래서 그들은 삶이 없어진다는 것이 누구보다 슬픈 사람들입니다. 그 찬란한 축복의 나날이 사라지는 거니까요. 그래서 그들은 순간을 즐기며 삽니다. 오늘 하루의 햇살을 소중하게 여기면서요. _(4강 ‘햇살의 철학, 지중해의 문학’ 중에서)
우선 이 책과 저의 인연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이 강의를 준비하면서 벌써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된 책입니다. 처음 줄을 치고, 타이핑했던 게 A4 19장이었는데, 얼마 전 한 번 더 읽고 추가했더니 30장으로 늘어났습니다. (…) 이렇게 읽을 때마다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입니다. (…) 성과 사랑, 정치와 역사, 신학과 철학까지 아우르고 있는 한 편의 소설이 주는 감동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_(5강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모든 인생은 전인미답이에요. 비슷할지언정 어떤 인생도 전인미답이 아닌 게 없어요. 아무리 오래 살아도 어떤 상황에 처음 닥쳤을 때 내 감정 상태를 모르거든요. 이게 사랑인가? 질투인가? 미움인가? 정의인가? 잘 몰라요. 그런데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나면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길을 잃지는 않을 거예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사랑하게 된 한 여자를 중심으로 뻗어 있는 수많은 이야기들은 골목골목 세밀하게 표시된 지도처럼 보편적인 인간의 심리를 잔인할 정도로 정확하게 보여줍니다. _(6강 ‘불안과 외로움에서 당신을 지켜주리니, 안나 카레니나’ 중에서)
깨달음이 깨달음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살면서 계속해서 그 깨달음을 기억하고 되돌아보고 실천해야겠죠. 그러기 위해 가장 좋은 것은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좋은 책이어야 합니다. 우리는 책에 대한 긍정적인 편견이 있습니다. 책이면 다 좋다는 편견이죠. 하지만 읽는 시간이 아까운 글들도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점수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 끊임없이 돈오하려면 깨달음을 줄 만한 좋은 책들을 찾아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_(7강 ‘삶의 속도를 늦추고 바라보다’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박웅현이 들려주는
풍요로운 삶을 위한 깊이 있는 책 읽기의 정수!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돼야 한다.”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
이 책은 2011년 2월부터 그해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경기창조학교에서 이루어진 ‘책 들여다보기; I was moved by’라는 이름의 강독회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독회를 진행해나가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는지, 어떤 문장에 감탄하며 밑줄을 그었는지, 책 읽기를 통해 얻은 감동과 새로운 시선이 자신이 하는 일과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청중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전달해나갔다.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들, 감동받은 부분들에 밑줄을 긋고, 밑줄 그은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따로 정리해놓는 자신만의 독법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법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저마다의 독법을 만들어나가기를 권유한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하며.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 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한테 모든 것들이 말을 걸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들을 마음이 없죠. 그런데 들을 마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두 시간 강의에서, 한 권의 책으로 제가 가르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여러분 안에 씨앗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울림을 줬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으로 쌓아올린 『책은 도끼다』의 기록들
- 2011년 10월, 출간 즉시 4대 온라인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1위
- 2016년 6월, 100쇄 돌파
(박웅현 작가의 또 다른 저서 『여덟 단어』는 2015년 11월, 100쇄 돌파)
-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 도서
-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3년 연속 TOP 10 (2015~2017년)
-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 LG, 기업은행 등 대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
『책은 도끼다』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일반인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왔던 이 책은 출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_[조선일보](2017년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분석 기사 중)
책을 읽을 때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눌러 읽는다’는 저자 특유의 독법이 인상적이다. 책장에 꽂아뒀던 책을 다시 펴게 하고, 읽지 않은 책들은 사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다. 이 모두가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예민한 촉수가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이다. _[중앙일보]
대부분의 책에 대한 책들이 많이 읽기, 다양하게 읽기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책은 도끼다』는 단 몇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풍요로운 삶’이라고 말하며 어떤 책을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깊게 보고 느끼라고 제안한다. 뛰어난 광고인의 능력과 감각을 훔쳐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다. _[한겨레]
『책은 도끼다』는 대한민국 광고계를 대표하며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전파, 창의력을 안테나에 비유하면 이 책은 ‘깊이 있는 책 읽기’가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잡아채는 좋은 안테나를 가지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_[경향신문]
풍요로운 삶을 위한 깊이 있는 책 읽기의 정수!
‘넥타이와 청바지는 평등하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사람을 향합니다’, ‘진심이 짓는다’, ‘생각이 에너지다’ 등 인간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가치 지향적 광고를 만들며 ‘인문학으로 광고하는’ 광고인으로서 자신만의 독보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박웅현. 그는 말한다.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30여 년간 광고를 만들 수 있었던 바탕에는 인문학이 있었고, 그 중심에는 ‘책’이 있었다고. 책을 통해 얻은 예민해진 촉수가 자신의 생업을 도왔다고. 『책은 도끼다』는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긴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과 감성을 일깨웠던, 이제는 고전으로 손꼽히는 책들을 소개하는 인문교양서이다.
『책은 도끼다』에 등장하는 책들의 장르는 그 스펙트럼이 다양하다. 시, 소설, 에세이를 비롯해 과학서, 미술사책, 경전 해설서까지 고루 언급함으로써 문학뿐 아니라 철학, 과학, 예술 분야의 이야기 속으로도 독자들을 쉽고 흥미롭게 안내한다. 무엇보다 저자는 책 읽기를 통해 나날의 삶이 풍요롭고 행복해졌다고 고백한다. 김훈, 최인훈, 이철수, 김화영, 손철주, 오주석, 법정 스님부터 밀란 쿤데라, 레프 톨스토이, 알랭 드 보통, 장 그르니에, 알베르 카뮈, 니코스 카잔차키스에 이르기까지 시대와 지역을 뛰어넘어 저자가 매혹됐던 작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문장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무뎌졌던 우리의 감각과 시선이 한층 새롭게 깨어나고 확장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읽은 책들은 나의 도끼였다. 나의 얼어붙은 감성을 깨트리고 잠자던 세포를 깨우는 도끼. 도끼 자국들은 내 머릿속에 선명한 흔적을 남겼다. 어찌 있겠는가? 한 줄 한 줄 읽을 때마다 쩌렁쩌렁 울리던, 그 얼음이 깨지는 소리를.” _(저자의 말 ‘울림의 공유’ 중에서)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돼야 한다.”
박웅현만의 들여다보기 독법으로 발견해낸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뜨리는 우리 시대의 ‘도끼’들
이 책은 2011년 2월부터 그해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경기창조학교에서 이루어진 ‘책 들여다보기; I was moved by’라는 이름의 강독회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강독회를 진행해나가는 동안 저자는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책을 읽어나가는지, 어떤 문장에 감탄하며 밑줄을 그었는지, 책 읽기를 통해 얻은 감동과 새로운 시선이 자신이 하는 일과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청중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전달해나갔다.
저자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을 읽더라도 ‘깊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더불어서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부분들, 감동받은 부분들에 밑줄을 긋고, 밑줄 그은 문장들을 다시 한 번 따로 정리해놓는 자신만의 독법을 소개한다. 그는 자신만의 독법을 독자들에게 강요하지 않는다. 다만, 독자들 스스로가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찾아보고, 저마다의 독법을 만들어나가기를 권유한다. 나에게 울림을 준 것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일,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이는 일상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것이 바로 창의성의 씨앗이라고 이야기하며.
“결국 창의성과 아이디어의 바탕이 되는 것은 ‘일상’입니다. (…) 답은 일상 속에 있습니다. 나한테 모든 것들이 말을 걸고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 들을 마음이 없죠. 그런데 들을 마음이 생겼다면, 그 사람은 창의적인 사람입니다. 두 시간 강의에서, 한 권의 책으로 제가 가르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여러분 안에 씨앗이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한테 울림을 줬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봤으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입니다.” _(1강 ‘시작은 울림이다’ 중에서)
독자들의 사랑과 호응으로 쌓아올린 『책은 도끼다』의 기록들
- 2011년 10월, 출간 즉시 4대 온라인 서점 인문 베스트셀러 1위
- 2016년 6월, 100쇄 돌파
(박웅현 작가의 또 다른 저서 『여덟 단어』는 2015년 11월, 100쇄 돌파)
- 삼성경제연구소 선정 CEO가 휴가 때 읽을 책
- 국립중앙도서관 추천 도서
-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3년 연속 TOP 10 (2015~2017년)
- 네이버 선정 오늘의 책
-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정 올해의 청소년 도서
- LG, 기업은행 등 대기업 임직원 추천 도서
『책은 도끼다』에 쏟아진 언론의 찬사!
일반인이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왔던 이 책은 출간 6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현역이다. _[조선일보](2017년 서울도서관 대출 순위 TOP 10 분석 기사 중)
책을 읽을 때 ‘한 문장 한 문장 꼭꼭 눌러 읽는다’는 저자 특유의 독법이 인상적이다. 책장에 꽂아뒀던 책을 다시 펴게 하고, 읽지 않은 책들은 사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다. 이 모두가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예민한 촉수가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이다. _[중앙일보]
대부분의 책에 대한 책들이 많이 읽기, 다양하게 읽기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책은 도끼다』는 단 몇 권을 읽더라도 ‘깊이 읽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독서의 궁극적인 목표는 ‘풍요로운 삶’이라고 말하며 어떤 책을 읽더라도 그 속에 담긴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깊게 보고 느끼라고 제안한다. 뛰어난 광고인의 능력과 감각을 훔쳐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더없이 흥미로운 책이다. _[한겨레]
『책은 도끼다』는 대한민국 광고계를 대표하며 ‘창의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자신의 창의성을 일깨운 책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아이디어를 전파, 창의력을 안테나에 비유하면 이 책은 ‘깊이 있는 책 읽기’가 우리 주위에 있는 수많은 아이디어를 잡아채는 좋은 안테나를 가지는 방법임을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_[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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