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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 (2024)

책소개언더우드 부인이 목격한 격동기의 조선이 책은 2008년 출간되었다 절판된 책 『언더우드 부인의 조선 견문록』의 개정판이다. 1888년, 한 아리따운 미국 처녀가 이국 만리 제물포 항에 내렸다. 그녀의 이름은 릴리어스 호톤. 그녀의 눈에 비친 당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을까?제국주의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구세력 청나라 세력이 팽팽히 맞서며 ‘늙은 왕국’ 조선을 삼키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던 시절, 그녀는 조선을 여행하며 동학란과 갑오개혁, 청일전쟁과 을미사변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이 낯선 나라의 면면을 꼼꼼히 기록해나간다. 단발령, 춘생문 사건, 아관파천, 을사늑약, 그리고 민비의 시해 사건 등이 그녀의 목소리를 통해 생생히 전해진다.목차저자 서문 _ 내 것이자 남편 것인 책영문판 추천사 _ 시련과 고..

친일파의 재산 (2024) - 친일이라는 이름 뒤의 ‘돈’과 ‘땅’, 그들은 과연 자산을 얼마나 불렸을까

책소개나라를 팔아먹은 대한제국 왕족과 친일 엘리트의 민낯,‘수지맞는 장사’였던 친일 행위로 그들을 과연 얼마나 벌었을까?최악의 친일파 30인의 죄상과 그들이 불린 재산을 분석하며‘우리들의 일그러진 근대사’를 다시 읽는다!- ‘매국의 아이콘’ 이완용은 경성 최고의 ‘현금왕’이었다?- 군부대신 이근택은 30만 원의 기밀비를 받고 궁궐의 모든 기밀을 빼돌렸다?- 고종 황제의 형님 이재면은 은사공채를 이완용보다 무려 5배나 많이 받았다?- ‘정미칠적’ 송병준은 1925년에 홋카이도에 560만 평 이상의 땅을 소유했다?- 외부대신 이지용은 나라를 팔아 10만 원을 받고 도박판에서 하룻밤에 11만 원을 던졌다?‘친일파’. 태어난 지 100년도 넘은 이 단어는 익숙하지만 언제 들어도 불편하다. 정확한 학술적 개념까지..

근대를 살다 (2024) - 한국 근대의 인물과 사상

책소개“근대를 살다”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한국 사회사』 가운데 첫 번째 ‘근대’ 편근대성×식민성이란 불가분의 문제의식 속에구한말·일제 강점기의 근대를 살아간11인의 비범한 발자취를 되짚어보는 시간식민 지배를 경험한 여러 나라들에서 근대성은 흔히 식민성을 동반했고, 양자의 병존·교차가 이뤄지는 가운데 근대화가 진행되었다. 알다시피 식민지 근대화론은 이러한 인식의 산물이다. 또한 근대성이 서구의 식민주의 기획과 불가피하게 얽혀 있으며, 근대성의 발전에 식민성은 필수불가결했으므로 양자는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도 자리를 잡았다. 보편을 표방하는 서구의 근대성 기획 자체가 식민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에서 근대성 서사는 애당초 식민주의를 내장한다는 의미다. 서구가 식민지와 무관한 듯 보이는 실체라기보다 양자..

동방박사 재능기부 (8.15광복절 기념강의 : 일본 쉽게 이해하기)

작금 일본에 관한 논쟁이 어느때 보다 뜨거운 시기입니다. 이러한 때에 일본역사에 대한 지식을 좀더 알수 있기 위하여 주민들 대상으로 "일본 쉽게 이해하기" 라는 제목을 가지고 일본 에도시대, 일본의 개항, 메이지유신, 러일전쟁, 태평양전쟁, 강제징용 군함도, 조선통신사(평화사절단)을 주제를 다루기로 하였습니다.강의주제목차 (PPT일부공개)

민중은 이야기한다 (2024) - 20세기 한국 민중 서사

책소개“민중은 이야기한다”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한국 사회사》 가운데 두 번째 ‘민중’ 편중상층 위주의 주류 근대화 서사 너머한국 근대화의 심층을 관통하는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산업화 전선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민주화 대오에서 과거의 악습을 척결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일까. 이들은 근대화의 적극적 추진자, 최대 수혜자 그리고 사회 주류층으로서 발전되고 민주화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굳건한 한국 근대화의 주류 서사를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화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기층 민중들의 자아 인식과 자의식 문제를 탐구한다. 전통 시대에는 백성이나 민(民), 서민이나 서류(庶流), 하층, 기층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서발턴(subalter..

위대한 볼가강 (2024) - 러시아 민족의 정치, 사회, 문학, 예술을 탄생시킨 길고 장엄한 역사의 발자취

책소개볼가강, 그 장엄한 역사의 물길“볼가가 없다면 러시아도 없다!”러시아의 젖줄 볼가강 유역의 변천사를 통해 러시아 역사를 집대성하다!볼가강 없이 러시아 역사를 상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볼가강은 러시아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러시아인들의 젖줄이자, 땅이 정복되고 새로운 국가가 수립되는 격변의 중심지였다. 자넷 M. 하틀리는 볼가강을 중심으로 한 역사적 사건들과 문화적 발전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명함으로써 볼가강이 러시아에 끼친 영향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러시아의 유장한 역사에 대해 민족, 종교, 문화를 아우르는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역사적, 문화적 기원을 다각도로 살펴본다. 이 책은 러시아 통사(通史) 입문자에서 러시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독자까지, 러시아에 관심 있는 모두에게 필독서가 될 것..

세계사 (2024)

책소개세계사의 흐름과 역사적 사건의 연관성을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이 책은 서구 중심적인 역사 관점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륙의 역사를 일본의 역사학자의 독특한 시각으로 흥미롭게 다루고 있는 역사서이다. 고대 문명의 탄생부터 중세 시대, 강대국의 발전 과정까지 시대순으로 다루고 있으며, 더불어 지역별, 사건별로도 소개하며 세계사 전반을 총망라하고 있다.‘세계사’라는 하나의 타임테이블 위에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인류의 문화와 역사가 서로 고립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역사적인 사건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며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다.이 책은 다소 복잡하고..

아직,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2023) - 장시정 대사의 외교안보 에세이

책소개미 · 중전쟁, 한 · 일 갈등, 북 핵위협…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외교모델을 찾다!중국, 러시아, 북한이라는 전체주의 국가들로부터 그들과 대립하는 미국, 일본 사이에 둘러싸인 작은 땅 한국은 이제껏 ‘그네(swing) 외교’ 하기에 바빴다. 하지만 작금의 국제 관계를 보면, 많은 외교 전문가가 예고했듯 그네 외교의 결과로 양쪽 모두의 외면을 받는 상황에 치달은 듯하다. 북한의 무인기는 한국 하늘 위를 날아다니고, 코로나 확진 방지를 위한 중국인 출입국 제한에 대해 비자 중단이라는 중국의 보복이 가해지고 있다. 그렇다고 대응에 힘을 실어 줄 동맹국과의 관계가 두터운 것도 아니기에 치욕적인 국제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도, 어떤 제스처도 취하지 못하는 것이 한국외교의 현주소다.각 나라..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 (2017)

책소개헤르만 지몬 회장은 이 책을 이렇게 추천한다.나는 『히든챔피언 글로벌 원정대』에서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될 만한 모델적 특성들을 찾고자 했지만, 이 책의 저자는 놀랍게도 나의 이러한 경제적 관점을 사회적·정치적 구도로까지 확장했다. 그는 ‘독일모델’에 대한 국경을 뛰어넘는 거시적 통찰을 통해 한국에 접목시킬 수 있는 성공요소들을 밝히려 시도했다. 이 책은 저자가 10년 이상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하며 관찰하고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한다. 저자는 큰 지적 호기심에 이끌려 독일 사회를 이해하고 독일의 성공 요인들을 밝히고자 했다. 이 책에 포함된 여러 분야의 전문가나 학자들과의 대화 내용들은 독자들이 독일모델을 명료하게 이해하고 심도 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이 책은 독일모델..

레트로 대한민국 : 왜 우리의 시간은 거꾸로 흐르는가 (2023) - 한 외교관이 본 대한민국의 민낯

소개대한민국의 역사는 거꾸로 가지 않는다아리스토텔레스는 변화를 개선과 진보로 보았지만, 플라톤은 변화를 이데아로부터 멀어진 몰락과 부패, 즉 ‘레트로’로 보았다. 바로 지금 한국의 변화가 그렇다. 붉은 사상에 물든, 무능하고 뻔뻔하고 부패한 정치 집단이 우리를 시나브로 반동의 시대로 몰아가고 있다.대한민국이 추락하고 있다. 5백 년 왕조 역사를 단절하고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거듭난 나라, 5천 년 가난의 질곡으로부터 벗어나 세계 경제사를 새로 쓴 나라,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주는 나라로 올라선 세계 유일의 나라가 추락 중이다. 추락을 넘어서, 국가와 민족, 그리고 개인이 해체되고 있다. 국가의 경제적 성공이 그 사회를 내부적으로 갉아먹는다. 바로 번영의 패러독스다.활보하는 간첩들과 구멍 난 안보, 저급한 ..

어느 독일통 외교관의 일본 역사 기행 (2024)

책소개어느 독일통 외교관의 일본 역사 기행 2024. 8. 9.저자는 직업외교관으로 지난 36년간 세계를 다녔다. 현역 당시 주로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만 10년 이상을 지낸 소위 “독일통”이다. 독일에서 만난 수백 명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하여 《한국 외교관이 만난 독일모델》을 펴냈다. 아울러 한·일 관계에도 꾸준한 관심을 두고 독일 내 일본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면서 베를린과 빈의 고서점에서 관련 서적을 섭렵하기도 했다. 퇴직 후에는 홋카이도 대학에 방문학자로 머물면서 일본에 관한 관심을 이어 나갔다.이 책에서는 자칫 딱딱하게만 느껴질 역사 이야기를 가벼운 여행기로 풀어 나갔다. 역사 문명학자 재러드 다이아몬드는 오늘날 일본인의 조상이 한국에서 건너간 도래인이라고 했다. 천몇백 년 전까지만 하더..

라면의 역사 (2024) - 라면을 맛보며 문화를 즐긴다

책소개#라면 한 그릇에 담긴 동아시아의 역사#유튜버 라면정복자피키 지영준 작가 11년간의 연구와 열정#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라면 뒷이야기들#라면 속에 담긴 기업가들의 도전과 혁신당신의 라면 사랑을 깊이 있게 만들어줄 책한 그릇의 라면 속에 담긴 역사와 이야기라면을 싫어하는 한국인은 거의 없다. 국민 모두가 자기만의 레시피 하나쯤은 갖고 있을 정도로, 라면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어 있다. 그런 라면에 관해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것들을 유튜버 라면정복자피키 지영준 작가가 풀어놓았다. 11년간 수천여 종의 라면을 맛보고, 즐기고, 공부하며 정리한 라면의 역사와 이야기가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다. 일본에서 시작되어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 잡은 라면. 인스턴트 라면의 발명부터 글로벌 라면 기업의 성장,..

누구를 위한 중세인가 (2022) - 역사의 오독과 오용에 대한 비판

책소개우리는 중세를 어떻게 오해하게 되었는가?현대사회에 발현되는 중세,그 편견과 고유성에 관한 다양한 시각!오늘날 서구 사회에서 중세의 문양과 상징을 활용하는 극우주의자 내지 인종주의자의 시위와 폭력이 위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슬로건이나 의제를 위해 중세에 관한 이미지, 문구 등을 자의적으로 오독하고 오용함으로써, 학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심각한 폐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우리도 잘 모르는 사이 인터넷, 게임, 소셜 미디어 등의 다양한 매체에서 중세는 대중적이고 접근이 가능한 시대로 인식되고, 많은 유머와 창의성의 원천으로 이해되면서, 한편으로는 근거가 확실치 않고 맥락 없이 이미지와 이념들이 활용되어 중세에 대한 천박한 이해를 불러오기도 했다.전문 중세학자인 이 책의 지은이들은 억압적 이데..

시간을 걷다, 모던 서울 (2024) - 식민, 분단, 이산의 기억과 치유

책소개익숙하면서도 낯선 ‘모던 서울’슬픔의 도시를 걷다대한민국의 성공 신화를 대표하는 아름답고 세련된 도시 서울. 오랫동안 한반도의 중심도시로 기능해 온 서울의 거리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들춰내고 싶지 않은 ‘모던 서울’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바로 식민, 분단, 이산의 기억이다.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의 젊은 연구진들과 교수들이 ‘모던 서울’의 공간을 걸으며 그 속에 켜켜이 쌓여 있는 아픈 기억을 17편의 이야기에 담았다.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 등장하는 식민지 수도 경성의 공간(화신상가-현 종로타워, 낙랑팔라-현 더플라자 호텔), 해방 정국 시기에 분단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역사적인 장소들(백범 김구 선생의 경교장, 서북학회회관 터, 몽양 여운형 선생의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본..

조선사 쩐의 전쟁 (2024) - 어디에서도 볼 수 없던 조선인의 돈을 향한 고군분투기

책소개형제간 유산 싸움부터 노비가 알려 주는 소송의 기술까지돈에 웃고 돈에 울던 500년 전 조선과의 만남!“부모를 죽인 원수는 금방 잊어도 자기 재산을 앗아간 원수는 죽어서도 갚는다.” 16세기 정치가 마키아벨리의 말이다. 인간의 가슴에 가장 큰 원한, 울분, 억울함을 쌓는 것이 ‘돈’이라는 말이다. 이로부터 약 5세기가 지난 현대를 사는 인간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주식이며 코인, 부동산 투기 등등 평생 돈에 얽매여 괴로워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그렇다면 훨씬 더 과거였던 14세기 조선, 유교와 점잖은 선비의 나라는 좀 달랐을까?이 책의 저자인 이한 작가는 온갖 사료에서 건져 올린 조선인의 여러 사연이 현대와 절대 다르지 않았다고 말한다. 돈 앞에서는 양반도 상놈도 없고, 형제자매나 부모자식도 안중..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2022) - 쩐내 나게 벌어 부내 나게 살았던 500년 전 조선 개미들의 인생 역전 분투기

책소개부동산부터 매점매석, 골드러시와 주식까지조선을 뒤흔든 ‘영차’와 ‘영끌’의 한판 소동기!사농공상의 질서 너머, 조선 사람들은 정말로 어떻게 먹고살았을까? 그들은 왜, 또 어떻게 부자가 되고자 했을까? 이 책은 《조선왕조실록》부터 이황의 편지까지 각종 사료에서 건져낸, 돈 버는 데 물불 가리지 않았던 이들의 천태만상을 소개함으로써, ‘재테크의 나라’ 조선의 색다른 면모를 살펴본다.목차머리말_아, 500년 전에 살걸1장 한양 집값 앞에 장사 없다1 정약용도 목맨 ‘인-한양’의 꿈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한양으로│원시사회 탈출과 한양살이의 꿈│정약용, 너는 다 계획이 있구나2 공급난이 끌어올린 한양 집값사람들을 끌어들인 욕망의 수도│고작 10억으로 한양에서?│10칸에서 30칸으로 집이 커지는 마법│띠풀과 가..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 (2024) - 팔도 최고의 족집게 선생부터 기상천외한 커닝 수법까지, 처음 읽는 조선의 입시 전쟁

책소개500년 전 조선에서 만나는 공부에 ‘진짜’ 미쳐 있던 사람들그들은 왜 그토록 과거에 목숨을 걸었을까? 또 무엇을, 어떻게 공부했을까?조선 최고의 국가고시로서 마냥 엄중했을 것만 같았던 과거의 실제 모습을 풍속도마냥 생생하고 구성지게 전하는 책. 과거는 인재를 육성하고 선발할 백년지대계의 기둥으로 설계된 조선 최고의 제도 중 하나였다. 동시에 욕망이 들끓는 입신양명의 최전선이기도 했으니, 그 풍경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백 권의 책을 수천 번씩 읽어야 했던 무모한 공부량과 공부법, 유명 과외 선생과 일타 강사가 즐비했던 사교육 시장, 입시 정보를 구하느라 발품을 팔았던 부모들의 노력 그리고 기상천외한 부정행위까지, 과거를 둘러싼 천태만상에서 ‘입시 왕국’ 조선의 색다른 면모를 살펴본다. ..

체르노빌 히스토리 (2021) - 재난에 대처하는 국가의 대응 방식

책소개역사학자이자 체르노빌 원전 사고 생존자인 세르히 플로히가 쓴 체르노빌 사고에 관한 포괄적 역사서.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세르히 플로히는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방사능 오염수가 흘러들어 간 드네프르 강 중류의 도시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경험한 당사자이자 사고 후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겪은 고난과 혼란을 직접 목격한 증인이다.플로히는 최근에 개방된 문서고 자료를 이용해 치밀하게 진행한 연구를 바탕으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를 생생하게 재현하는 동시에 사고의 근본 원인이 소련의 허술한 관리 체계와 과학기술에 대한 맹신과 오만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페레스트로이카 개혁 과정의 허상과 위선을 드러내고, 소련 해체 역사의 큰 맥락에서 체르노빌 사고와 우크라이나의 독립 열망,..

핵전쟁 위기 (2022) - 쿠바 미사일 위기의 교훈

책소개국내에 이미 출간된 『얄타』, 『체르노빌 히스토리』를 비롯한 수십 권의 논픽션의 저자인 세계적 석학 세르히 플로히는 『핵전쟁 위기』에서, 새롭게 발굴된 소련의 문서고 자료와 특히 우크라이나에 보관 중인 KGB 자료를 활용하여 당시 크렘린의 의사 결정 과정과 소련의 미사일 전략 동원과 파견 과정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세르히 플로히는, 1969년에 케네디 대통령의 동생이자 위기 당시 법무장관이었던 로버트 케네디의 『13일』이 출간된 이래 쿠바 미사일 위기를 다룬 수많은 저작들이 중대한 시사점들을 던지면서 우리가 사건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적인 담론은 변하지 않았다고 진단한다.그가 보기에 쿠바 미사일 위기에 대한 기존의 담론은 ‘존 케네디가 전혀 움츠러들지 않았고, 최측근 참모들이 관여..

동유럽사 (2023) - 제국의 일원에서 민족의 자각으로, 민족 운동에서 국가의 탄생까지 [ 전3권 ]

책소개20세기 지구상 가장 많은 사건이 발생한 지역, 동유럽15개 이상 동유럽 국가의 역사를 간추려 해설한 역작!우리에게 동유럽은 양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지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사라예보에서의 총성으로 불을 댕긴 1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으로 포문을 연 2차 세계대전이 모두 이 지역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어디 그뿐인가. 홀로코스트, 프라하의 봄, 베를린 장벽의 붕괴, 보스니아 전쟁, 코소보 전쟁, 최근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까지, 20세기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수많은 사건 또한 동유럽 지역이 그 중심지가 되었다. 한때 신성로마, 합스부르크, 오스만, 러시아 같은 대제국의 변방에 불과했던 동유럽 지역이 왜 이러한 세계사적 사건들의 무대가 되었을까? 여기에는 이 지역을 둘러싼 수많은 민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