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무엇을 먹는지 말해달라.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밥상을 보면 한 인간이, 한 사회가 읽힌다!에도시대부터 21세기 도쿄까지과거와 현재를 맛깔스럽게 버무리고계급, 역사, 상품시장, 신앙, 언어로 맛을 낸꼬리에 꼬리를 무는 일본 어식 문화 이야기언뜻 인간의 역사는 대의에 의해 움직이는 듯하다. 하지만 역사의 중심엔 늘 먹고사는 문제가 있다. 무엇을, 어떻게, 얼마나 먹을 것인가를 둘러싼 이야기는 한낱 가볍고 말초적인 잡담거리가 아니라 한 사회의 생산력과 생산관계, 그를 통해 구성된 정체와 사회문화를 들여다보는 돋보기이자 이를 비추는 거울이다. 그렇기에 밥상을 통해 한 인간을, 한 사회를 읽어내는 식문화 이야기에는 낯섦에서 오는 설렘을 넘어 이를 이해하고 통찰하는 진지한 시선이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