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의 글 읽기를 생각해 보면 한 순간도 단 하나의 글만 읽는 경우는 없다. 동시에 여러 개의 글을 읽기도 하고 시간차를 두고 여러 글을 읽기도 한다. 여러 글을 읽는다는 뜻을 지니는 ‘다문서 읽기’는 글 읽는 삶을 살아가는 자라면 누구나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꼭 애독자가 아니더라도 최근 급격한 정보화 사회에서 독자들의 읽기 대상은 더 이상 주어진 하나의 책이나 글에 국한되지 않으며, 그들이 직접 찾으면서 임의적이든 의도적이든 접해 읽는 수많은 글로 확장되었다. 이 변화의 가장 큰 이유는 사람들이 접하는 문식 환경의 변화이다.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읽기의 장에는 수많은 글이 난무한다. 전통 사회로 따지자면 우리들은 24시간 내내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살아가는 셈이다. 인터넷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