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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아마존 선정 2021년 최고의 과학책
지구를 지키려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오바마 행정부 에너지부 과학차관 집필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녹는 속도가 80년 전과 비슷하다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이런 이야기는 기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낯설다. 범람하는 기후 관련 정보들이 상당 부분 왜곡·과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구를 지키려는 당신이 들어보지 못한 기후과학 이야기
-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 월스트리트저널 베스트셀러
- 오바마 행정부 에너지부 과학차관 집필
현실적으로 ‘탄소 제로’가 실현 불가능하다면? 지금과 같은 폭염·폭설·태풍이 과거에도 흔히 발생했다면?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녹는 속도가 80년 전과 비슷하다면?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한 이런 이야기는 기후 관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과학적 진실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낯설다. 범람하는 기후 관련 정보들이 상당 부분 왜곡·과장돼 있기 때문이다.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 때문에 지구가 불타는 듯 뜨거워지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높아져 삶의 터전이 사라질 것이며, 기후변화 때문에 폭염·폭설·태풍이 폭증하고 있다. 우리가 지구를 망쳤다.’라는 게 이 시대의 상식이 됐다.
그러나 이 상식에는 오류가 가득하다. 지구는 불타고 있지 않고,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 않으며, 폭염·폭설·태풍 역시 폭증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이러한 ‘믿음’이 유지되는 이유는, 사람들의 공포심과 죄책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 이슈를 끌어가려 하는 여러 이해집단 때문이다. 긴 시간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오바마 행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에너지·기후 관련 정책을 맡았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평가보고서에 실린 데이터와 그래프를 직접 해설하며 과학적 관점에서 기후 문제를 바라보길 권한다. 저자가 바라는 건 대중과 기후과학의 간극을 좁히는 것, 그래서 기후 문제가 과학적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지구를, 나아가 우리 삶을 지키는 냉정한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글을 시작하며
1부 과학
-기후위기라는 오해에 대한 과학의 대답
1장 온난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2장 인간의 미미한 영향력
3장 탄소 배출량에 얽힌 진실
4장 기후모델은 얼마나 정확할까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6장 태풍은 정말 증가했을까
7장 강수량은 달라졌을까_홍수에서 산불까지
8장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을까
9장 닥치지 않을 세상의 종말
10장 누가 왜 과학을 망가뜨렸을까
11장 고장 난 과학 고치기
2부 대응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장 탄소 제로라는 근거 없는 환상
13장 근거 없는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14장 플랜 B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1부 과학
-기후위기라는 오해에 대한 과학의 대답
1장 온난화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
2장 인간의 미미한 영향력
3장 탄소 배출량에 얽힌 진실
4장 기후모델은 얼마나 정확할까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6장 태풍은 정말 증가했을까
7장 강수량은 달라졌을까_홍수에서 산불까지
8장 해수면은 무섭게 상승하고 있을까
9장 닥치지 않을 세상의 종말
10장 누가 왜 과학을 망가뜨렸을까
11장 고장 난 과학 고치기
2부 대응
-변화하는 기후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12장 탄소 제로라는 근거 없는 환상
13장 근거 없는 환상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14장 플랜 B
글을 마치며
감사의 말
책 속으로
과학자들은 예언가가 아니다. 자연과 인간이 초래한 기후 문제로부터 지구를 구할 방법을(또는 그럴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는 수정 구슬은 없다. 우리가 가진 것은 불완전한 데이터와 그 데이터로 문제점을 찾고 예측하고 해결하는 비판적 사고와 해결 기술을 적용하는 능력이다.
해결책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여러분도 아마 적어도 몇 가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가, 유엔, 그리고 사실상 모든 NGO가 주장하는 것처럼 향후 수십 년 이내 에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멈추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있다. 반면에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인간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테니 지금처럼 살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유엔 IPCC에서 나온 다양한 평가보고서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최악의 충격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조로) 촉구하고 있다. 또 이러한 보고서들은 ‘저탄소’ 에너지원과 ‘저탄소’ 농경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와 식량 소비를 줄임으로써 배출량(주로 에 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목표는 21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Net Zero)’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절대적인 장벽은 없지만 여러 과학적·기술적·경제적·사회적 요인이 결합돼 있어 세계가 ‘이루고자 하는(Will)’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행히도 (1부에서 살펴봤듯) 기후 재앙이 임박했다는 것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전략들도 있다. 바로 적응(adaptation)과 지구공학이다.
--- 「2부 대응」 중에서
예를 들어 기후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요약하고 평가하는 연구 자료와 정부 보고서 모두 현재 미국의 폭염이 1900년도와 비교해 더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최고 기온도 지난 50년 동안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믿지 않는다. 일부는 말문이 막힌다.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후와 관련해 여러분이 처음 접하는 사실은 이것만이 아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후과학 평가서, 그리고 근래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서 발췌한 다음 세 가지 사실들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순경제적 영향은 적어도 금세기 말까지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놀라움이 가시고 나면 자신이 왜 놀랐던 건지 궁금증이 일 것이다. 왜 전에는 이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인간이 기후를 망가뜨렸고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종말이 닥칠 거라는, 지금은 거의 문화적 밈(Meme)이 되어버린 이야기와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하지만 과학은 달리 말한다. 한 세기 이전의 관측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상이변에는 아무런 유의미한 변화도 찾을 수 없다. 사실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는데도 일부 현상은 오히려 심각성이나 빈도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변은 추세를 찾기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다음은 IPCC의 AR5 WG1 보고서를 요약한 (놀랄 만한) 내용의 일부로, 우리가 알고 있는(또는 모르고 있는) 몇몇 추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홍수의 강도와 빈도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신뢰도가 낮다.”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에서 관측된 가뭄이나 건조(강우량 감소)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우박과 뇌우와 같은 소규모 악기상을 나타내는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1900년 이후로 극심한 아열대성 사이클론(폭풍)의 강도가 크게 변했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낮다.”
해결책에 대해서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여러분도 아마 적어도 몇 가지는 들어봤을 것이다. 대다수의 국가, 유엔, 그리고 사실상 모든 NGO가 주장하는 것처럼 향후 수십 년 이내 에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을 완전히 멈추는 ‘야심차고 혁신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극단적인 방법도 있다. 반면에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며 인간은 어떤 변화에도 적응할 테니 지금처럼 살아도 된다는 주장도 있다.
유엔 IPCC에서 나온 다양한 평가보고서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최악의 충격을 막기 위해 전 세계가 당장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사실상 강요조로) 촉구하고 있다. 또 이러한 보고서들은 ‘저탄소’ 에너지원과 ‘저탄소’ 농경으로 전환하고 에너지와 식량 소비를 줄임으로써 배출량(주로 에 너지와 관련된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목표는 21세기 중반까지 ‘탄소 중립(Net Zero)’에 도달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이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절대적인 장벽은 없지만 여러 과학적·기술적·경제적·사회적 요인이 결합돼 있어 세계가 ‘이루고자 하는(Will)’ 목표에 달성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다행히도 (1부에서 살펴봤듯) 기후 재앙이 임박했다는 것은 불확실할 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는 다른 전략들도 있다. 바로 적응(adaptation)과 지구공학이다.
--- 「2부 대응」 중에서
예를 들어 기후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요약하고 평가하는 연구 자료와 정부 보고서 모두 현재 미국의 폭염이 1900년도와 비교해 더 자주 발생하지도 않고, 최고 기온도 지난 50년 동안 상승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렇지만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면 대부분 믿지 않는다. 일부는 말문이 막힌다. 노골적으로 적개심을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기후와 관련해 여러분이 처음 접하는 사실은 이것만이 아니다. 유엔과 미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기후과학 평가서, 그리고 근래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서 발췌한 다음 세 가지 사실들을 보면 아마 깜짝 놀랄 것이다.
·인간이 지난 100년 동안 허리케인에 미친 영향은 감지할 수 없을 만큼 미미하다
·현재 그린란드 대륙 빙하가 줄어드는 속도는 80년 전보다 빠르지 않다
·인간에 의한 기후변화가 주는 순경제적 영향은 적어도 금세기 말까지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가? 놀라움이 가시고 나면 자신이 왜 놀랐던 건지 궁금증이 일 것이다. 왜 전에는 이런 사실을 들어보지 못했을까? 인간이 기후를 망가뜨렸고 기존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종말이 닥칠 거라는, 지금은 거의 문화적 밈(Meme)이 되어버린 이야기와 왜 차이가 나는 것일까?
--- 「글을 시작하며」 중에서
하지만 과학은 달리 말한다. 한 세기 이전의 관측 결과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기상이변에는 아무런 유의미한 변화도 찾을 수 없다. 사실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는데도 일부 현상은 오히려 심각성이나 빈도가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기상이변은 추세를 찾기에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 다음은 IPCC의 AR5 WG1 보고서를 요약한 (놀랄 만한) 내용의 일부로, 우리가 알고 있는(또는 모르고 있는) 몇몇 추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홍수의 강도와 빈도의 추세를 나타내는 지표는 신뢰도가 낮다.”
“……20세기 중반부터 전 세계에서 관측된 가뭄이나 건조(강우량 감소)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우박과 뇌우와 같은 소규모 악기상을 나타내는 추세는 신뢰도가 낮다.”
“……1900년 이후로 극심한 아열대성 사이클론(폭풍)의 강도가 크게 변했다는 주장은 신뢰도가 낮다.”
--- 「5장 기온을 둘러싼 거짓말」 중에서
출판사 리뷰
과장과 왜곡 없는, 과학다운 기후과학을 논하다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화제의 책
인간이 이미 지구를 망가뜨렸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에 퍼져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고, 인간이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최고 기온이 상승한 게 아니라 최저 기온이 상승한 결과다. 즉, 기후는 난폭해지는 게 아니라 온화해지고 있다. 언론 기사 헤드라인에서 만나는 ‘불타는 지구’는 없다는 얘기다.
· 현재 미국의 폭염 발생 빈도는 1900년도와 비교해 더 높지 않다.
· 2010년 초 워싱턴 DC를 강타한 폭설은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1898년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이전이다.
· 태풍은 1995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1949년 이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이전에도 적어도 오늘날만큼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보고서(CSSR)에서 태풍 발생의 증가가 “자연 현상의 변동성 외에 어떤 추세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재 사용되는 기후모델들의 결과를 상호 비교하거나 실제 관측값과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실험 조건 등을 보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파리협약을 통해 내세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감축’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기온 상승을 2℃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75년까지,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는 이미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이러한 이야기는,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미국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던 과학자 스티븐 E. 쿠닌의 저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실려 있다. 누구보다도 ‘지구를 구하는 일’의 핵심중추로 일하던 저자는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후과학이 학문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후변화 논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론에서 기후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떠들어대는 폭염·폭설·태풍 현상이 앞선 시대에도 비슷한 빈도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재 변화하는 기후가 인간의 활동보다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기후모델들의 예측 결과가 서로 다르고 과거의 기후조차 재현해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기후위기론’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자연의 영향과 인간의 영향을 구별해낼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그게 인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역시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직 알 수 없다. 즉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직 지구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탄소 중립이 답이 아니라고?
그런데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즉, 저자의 핵심 주장은 지금의 기후위기설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위에서 언급한 과학적 사실들을 수많은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입증해간다. 그런데 그 출처가 유엔의 IPCC 평가보고서, 미국의 NCA 등 기후 문제를 다룰 때 학계와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보고서라는 점이 놀랍다. 결국 이 보고서들에도 저자가 지적하는 바가 담겨 있으나 대중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할까? 기후학자들이 과장과 왜곡을 방관하는 이유는, ‘공포심에 의지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어쨌든 좋은 게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언론도, 정치인도, 환경단체 역시 기후 이슈와 연결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위기감을 부풀려간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기후학자들의 말이 맞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 탄소라도 줄이며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자는 과학적 태도를 잃어버린 기후과학의 현주소가 탄소 제로에만 집착하는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고 각국 사정으로 인해 파리협약은 실천되지 않고 있다.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는 빌 게이츠 등 이슈 메이커들도 대부분 동의한다.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지구의 미래,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무엇일까
저자는 달성 가능성이 낮은 탄소 중립 대책보다 적응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말 그대로 ‘적응’하는 대안은 인류 역사상 꾸준히 실현된 대응법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자는, 거주지를 옮기는 대신 집과 선반, 가구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아이들과 안전 훈련을 하고 지진 보험에 가입하고 며칠 분의 식량과 물을 비축했다. 이게 바로 적응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적응 정책을 취약 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생산하는 농작물을 바꿔야 하는 농부들,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에 맞추어 생활 환경을 정비해야 하는 섬이나 해안가 주민들이 대표적인 정책 대상이다.
한편 그 위험성 때문에 오랜 기간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지구공학 기술에도 투자해야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제거법(CDR)이 대표적이다.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하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상용화되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막지 않으면서 기후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말로만 배출량 감축을 주장하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파리협약을 넘어, 지금 이 자리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논하는 것,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다.
기후과학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비판한 화제의 책
인간이 이미 지구를 망가뜨렸고, 온실가스 때문에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는 인식이 대중에 퍼져 있다. 기온이 상승하고 전례 없는 폭염과 폭설, 태풍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게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는 않다. 물론 지구는 온난해지고 있고, 인간이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은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 지난 수세기 동안 지구가 따뜻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최고 기온이 상승한 게 아니라 최저 기온이 상승한 결과다. 즉, 기후는 난폭해지는 게 아니라 온화해지고 있다. 언론 기사 헤드라인에서 만나는 ‘불타는 지구’는 없다는 얘기다.
· 현재 미국의 폭염 발생 빈도는 1900년도와 비교해 더 높지 않다.
· 2010년 초 워싱턴 DC를 강타한 폭설은 ‘스노마게돈’으로 불리며 기후위기 사례로 언급된다. 그러나 그다음으로 많은 양의 눈이 내린 겨울은 1898년으로,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치기 훨씬 이전이다.
· 태풍은 1995년 이후에 발생 빈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1949년 이전에도 이와 비슷하게 활발한 활동을 보인 시기가 있었다. 다시 말해 인간의 영향이 두드러지기 이전에도 적어도 오늘날만큼 활동이 활발하던 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 평가보고서(CSSR)에서 태풍 발생의 증가가 “자연 현상의 변동성 외에 어떤 추세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 현재 사용되는 기후모델들의 결과를 상호 비교하거나 실제 관측값과 비교하면, 불일치하거나 심지어 상반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실험 조건 등을 보정한다.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직접 개입하는 것이다.
· 파리협약을 통해 내세운 ‘탄소 중립’을 실현하려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아예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이산화탄소는 한 번 배출되면 대기 중에 오래 남는다. 그래서 ‘감축’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다). 기온 상승을 2℃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75년까지, 1.5℃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이 목표는 이미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들어보지 못한 이러한 이야기는, 재생에너지를 연구하고 미국 정부에서 에너지부 과학차관으로 일하며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계획을 준비하던 과학자 스티븐 E. 쿠닌의 저서 《지구를 구한다는 거짓말》에 실려 있다. 누구보다도 ‘지구를 구하는 일’의 핵심중추로 일하던 저자는 그 과정에서 현재의 기후과학이 학문적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기후변화 논란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게 되었다. 언론에서 기후온난화 때문에 발생한다고 떠들어대는 폭염·폭설·태풍 현상이 앞선 시대에도 비슷한 빈도로 발생했다는 사실은, 현재 변화하는 기후가 인간의 활동보다는 거대한 자연의 흐름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기후모델들의 예측 결과가 서로 다르고 과거의 기후조차 재현해내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기후위기론’의 과학적 근거가 빈약함을 보여주고 있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자연의 영향과 인간의 영향을 구별해낼 능력이 없다는 판단에 이른다. 지구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그게 인간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거대한 자연의 흐름 역시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아직 알 수 없다. 즉 데이터를 종합해봤을 때 우리가 알 수 있는 사실은 ‘아직 지구의 미래를 알 수 없다’는 것뿐이다.
탄소 중립이 답이 아니라고?
그런데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하는가?
즉, 저자의 핵심 주장은 지금의 기후위기설이 과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발견한, 위에서 언급한 과학적 사실들을 수많은 데이터와 그래프를 통해 입증해간다. 그런데 그 출처가 유엔의 IPCC 평가보고서, 미국의 NCA 등 기후 문제를 다룰 때 학계와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는 보고서라는 점이 놀랍다. 결국 이 보고서들에도 저자가 지적하는 바가 담겨 있으나 대중에 전달되는 과정에서 왜곡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날까? 기후학자들은 왜 침묵할까? 기후학자들이 과장과 왜곡을 방관하는 이유는, ‘공포심에 의지해서라도 조금이라도 이산화탄소를 줄이면 어쨌든 좋은 게 아니냐’는 생각 때문이다. 언론도, 정치인도, 환경단체 역시 기후 이슈와 연결된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위기감을 부풀려간다.
그런데 뭐가 문제일까? 기후학자들의 말이 맞지 않을까? 어찌 되었든,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할 수 없다면 탄소라도 줄이며 조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저자는 과학적 태도를 잃어버린 기후과학의 현주소가 탄소 제로에만 집착하는 작금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주장한다. 이산화탄소는 대기 중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발생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고 각국 사정으로 인해 파리협약은 실천되지 않고 있다. 탄소 제로를 실현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는 빌 게이츠 등 이슈 메이커들도 대부분 동의한다.
아직 확정할 수 없는 지구의 미래,
우리가 취해야 할 가장 현실적인 대응은 무엇일까
저자는 달성 가능성이 낮은 탄소 중립 대책보다 적응 프로젝트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변화하는 기후에 말 그대로 ‘적응’하는 대안은 인류 역사상 꾸준히 실현된 대응법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캘리포니아에 사는 저자는, 거주지를 옮기는 대신 집과 선반, 가구 등을 단단히 고정하는 지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아이들과 안전 훈련을 하고 지진 보험에 가입하고 며칠 분의 식량과 물을 비축했다. 이게 바로 적응이다. 중요한 건 이러한 적응 정책을 취약 계층을 위해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는 점이다.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생산하는 농작물을 바꿔야 하는 농부들,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해수면에 맞추어 생활 환경을 정비해야 하는 섬이나 해안가 주민들이 대표적인 정책 대상이다.
한편 그 위험성 때문에 오랜 기간 논의에서 제외되었던 지구공학 기술에도 투자해야 한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하여 제거하는 이산화탄소 제거법(CDR)이 대표적이다. 기술이 더 많이 발전해야 하고 돈도 많이 들겠지만, 상용화되면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을 막지 않으면서 기후변화에도 대처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 준비하는 것이 최선이다. 말로만 배출량 감축을 주장하며 제자리에 머물러 있는 파리협약을 넘어, 지금 이 자리에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를 논하는 것, 그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다.
추천평
기후위기와 탄소 중립은 우리 시대의 화두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기후 대재앙을 가져오기 때문에 에너지 대전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같은 주장에 과감하게 반기를 든다.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저자는 우선 현재의 기후과학 수준으로는 미래의 기후위기 자체를 예측할 수 없음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한마디로 기후위기는 일부의 주장일 뿐 과학적인 근거가 극히 빈약하다는 것이다. 상당히 도발적인 주장이다. 동시에 귀 기울여 들을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 김동률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학)
사실, 통계, 증거를 활용한 비판으로 주류 기후 이론가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작이다. 폭염, 산불,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은 인간의 이해 범위 밖에 있는 자연의 작용일 수 있다는 논지를 편다. 기후 관련 정보가 범람하면서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기 쉽지 않은 때다. 이 책은 지배적 기후 이론을 비판적으로 소화해 자기 관점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삼희 (조선일보 선임논설위원)
언제부턴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답정너’가 되어버렸다. 지구는 멸망할 것이며, 인류는 종말로 치닫고 있고, 우리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 ‘과학적 토론’을 원한다면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과학 자문 역을 수행했던 뉴욕대학교 스티븐 쿠닌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기후는 변화한다. 인간이 미친 영향도 있다. 그러나, Don’t panic!
- 노정태 (칼럼니스트)
언론에 치여 혼란에 빠지기 일쑤인 대중과 연구자들을 넘어, 시민으로서 소통할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의 독서 목록에 올려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 입장, 결정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기후과학과 그 고유한 복잡성 및 불확실성에 대한 훌륭한 사례 연구이자 기후 정책에 논쟁을 형성하고 때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책이다.
- 장 루 샤모(Jean - Lou Chameau) (칼텍 명예총장)
기후 온난화에 대한 책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스티븐 쿠닌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현실적인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자격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 바클라브 스밀(Vaclav Smil) (매니토바대학교 명예교수)
시의적절하게 기후 정책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필독서다. 기후과학은 정책을 결정지을 만큼 확정적이지도 충분한 자격이 있지도 않다. 우리는 실존적 위기가 아닌, 비용과 혜택을 실리에 맞게 저울질해야 하는 사악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윌리엄 W. 호건(William W. Hogan)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지구에너지정책 교수)
정치 경험이 있는 과학자가 기후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실제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 로버트 B. 러플린(Robert B. Laughlin) (스탠퍼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차관이었던 스티븐 쿠닌이 기후에 관해 매우 흥미로우면서 친절한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른지 증명해 보인다. 미국의 최저 기온 일수는 과거보다 훨씬 줄었지만 최고 기온 일수는 늘 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흔들어놓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조 단위의 달러를 투자할 거면 최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게 마땅하다.
- 비욘 롬보그(Bjørn Lomborg) (코펜하겐 컨센서스 회장,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 김동률 (서강대학교 교수, 매체경영학)
사실, 통계, 증거를 활용한 비판으로 주류 기후 이론가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저작이다. 폭염, 산불, 허리케인, 해수면 상승 등은 인간의 이해 범위 밖에 있는 자연의 작용일 수 있다는 논지를 편다. 기후 관련 정보가 범람하면서 전체를 보는 안목을 갖기 쉽지 않은 때다. 이 책은 지배적 기후 이론을 비판적으로 소화해 자기 관점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한삼희 (조선일보 선임논설위원)
언제부턴가 기후변화에 대한 논쟁은 ‘답정너’가 되어버렸다. 지구는 멸망할 것이며, 인류는 종말로 치닫고 있고, 우리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우리가 진정 ‘과학적 토론’을 원한다면 오바마 행정부의 최고 과학 자문 역을 수행했던 뉴욕대학교 스티븐 쿠닌 교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볼 필요가 있다. 기후는 변화한다. 인간이 미친 영향도 있다. 그러나, Don’t panic!
- 노정태 (칼럼니스트)
언론에 치여 혼란에 빠지기 일쑤인 대중과 연구자들을 넘어, 시민으로서 소통할 책임이 있는 과학자들의 독서 목록에 올려야 한다.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은 이 책을 통해 자신들의 주장, 입장, 결정에 대해 성찰하는 계기를 얻을 것이다. 기후과학과 그 고유한 복잡성 및 불확실성에 대한 훌륭한 사례 연구이자 기후 정책에 논쟁을 형성하고 때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현상에 대해 주의를 촉구하는 책이다.
- 장 루 샤모(Jean - Lou Chameau) (칼텍 명예총장)
기후 온난화에 대한 책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스티븐 쿠닌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현실적인 대답을 해줄 수 있는 자격과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 바클라브 스밀(Vaclav Smil) (매니토바대학교 명예교수)
시의적절하게 기후 정책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어주는 필독서다. 기후과학은 정책을 결정지을 만큼 확정적이지도 충분한 자격이 있지도 않다. 우리는 실존적 위기가 아닌, 비용과 혜택을 실리에 맞게 저울질해야 하는 사악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 윌리엄 W. 호건(William W. Hogan)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 지구에너지정책 교수)
정치 경험이 있는 과학자가 기후 정책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내며 실제 우리에게 닥칠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 로버트 B. 러플린(Robert B. Laughlin) (스탠퍼드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오바마 행정부의 과학차관이었던 스티븐 쿠닌이 기후에 관해 매우 흥미로우면서 친절한 책을 출간했다. 그는 우리가 기후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 부분 사실과 다른지 증명해 보인다. 미국의 최저 기온 일수는 과거보다 훨씬 줄었지만 최고 기온 일수는 늘 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이 책은 기후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확실하게, 그리고 올바르게 흔들어놓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것이다. 조 단위의 달러를 투자할 거면 최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 게 마땅하다.
- 비욘 롬보그(Bjørn Lomborg) (코펜하겐 컨센서스 회장,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방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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