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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언제 태어났는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할 수 있을까?
쉽게 구별 짓고, 대책 없이 오해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 바비 더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세대 현상을 파헤치다
- 전 세계 300만 인터뷰 데이터 분석
-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Ipsos 설문 기반
- 2021 [더 타임스] 올해의 책
정말 밀레니얼은 자기애에 빠진 나약한 공상가이고, 베이비붐 세대는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한 범인이며, Z세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일까? 정말 ‘언제 태어났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까? 우리는 세대의 특징을 단순화해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만능 도구로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 계층, 학력, 성별과 같은 중요 변수들을 무시하고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면 비슷한 성향을 보일 거라고 쉽게 가정한다. 어느 한 세대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코로나19와 같은 시대적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생애 주기의 차이에 따른 것인지, 혹은 정치가나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퍼뜨리는 허상인지 구별해야 하는데도 우리는 세대를 쉽게 구별 짓고 쉽게 오해한다. 우리의 세대 감각은 오염되기 쉽다.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바피 더피는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이야기들이 세대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증폭하고 사회 변화의 진짜 중요한 신호들을 놓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과 주거에서 사생활과 정치에 이르는 10가지 분야를 탐사한다. 이로써 우리가 놓치고 있던 오늘날의 깊고 거대한, 현재진행형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해낸다. 오염된 세대 감각은 많은 것을 망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젊은이들의 독립심만 탓하다 보면 주택 가격 폭등이 이들 세대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책 《세대 감각》을 통해 균형 잡힌 세대 감각과 함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 바비 더피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짜 세대 현상을 파헤치다
- 전 세계 300만 인터뷰 데이터 분석
-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Ipsos 설문 기반
- 2021 [더 타임스] 올해의 책
정말 밀레니얼은 자기애에 빠진 나약한 공상가이고, 베이비붐 세대는 아이들의 미래를 도둑질한 범인이며, Z세대는 기후 위기를 해결할 구원투수일까? 정말 ‘언제 태어났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일까? 우리는 세대의 특징을 단순화해 모든 현상을 설명하는 만능 도구로 사용하는 데 익숙하다. 계층, 학력, 성별과 같은 중요 변수들을 무시하고서 비슷한 시기에 태어나면 비슷한 성향을 보일 거라고 쉽게 가정한다. 어느 한 세대의 특징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 코로나19와 같은 시대적 사건에 영향을 받은 것인지, 생애 주기의 차이에 따른 것인지, 혹은 정치가나 기업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만들어 퍼뜨리는 허상인지 구별해야 하는데도 우리는 세대를 쉽게 구별 짓고 쉽게 오해한다. 우리의 세대 감각은 오염되기 쉽다.
“세상에서 가장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교수 바피 더피는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이야기들이 세대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증폭하고 사회 변화의 진짜 중요한 신호들을 놓치게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산과 주거에서 사생활과 정치에 이르는 10가지 분야를 탐사한다. 이로써 우리가 놓치고 있던 오늘날의 깊고 거대한, 현재진행형 변화를 정밀하게 포착해낸다. 오염된 세대 감각은 많은 것을 망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젊은이들의 독립심만 탓하다 보면 주택 가격 폭등이 이들 세대에 미친 영향을 알아볼 기회를 놓치게 된다. 이 책 《세대 감각》을 통해 균형 잡힌 세대 감각과 함께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서문: 우리 세대의 문제
삶의 그래프를 펼쳐보다 | 세대에 대한 망상 |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다’
1장 자산: 불경기는 우리를 어떻게 갈라놓는가
더 오래 더 가난하게 | 피해자를 비난하다 | 자산 격차의 심화 |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
2장 주거: 내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다
주택 소유율에서의 적신호 | 무너진 시장, 깨어진 꿈 | 둥지에 갇힌 청년들 | 위기를 기회로? | 충족되지 않은 기대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세대 | 일에서의 실제 변화 | 자동화의 영향 |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사기 | 모든 것이 세대 문제는 아니다
4장 행복: 지금 얼마나 불행하십니까?
중년기의 위기 | 아이들은 괜찮을까? | 외로움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 | 자살률의 진정한 의미 | 간단한 해답은 오답이다
5장 건강: 더 오래, 더 건강하게
금연 정책의 효과 | 습관적 음주자 대 노알콜족 | “마약, ‘싫다’고 말해요” | 국가별 허리둘레 | 퇴보의 징후들
6장 사생활: 성생활의 침체, 출생률의 급감, 결혼의 종말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 | 출생률 저하의 의미 | 순결에 관한 인식과 현실의 괴리 | ‘결혼은 급하지 않다’ | 이혼율의 하락과 황혼 이혼의 증가 | 포르노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 당황만 하고 있을 순 없다
7장 문화: 사회의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인종에 대한 편견 | 성역할 인식 | 젠더 이분법 | 종교의 미래 | 세대 ‘간’ 문화 전쟁이라는 허상
8장 정치: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
기성세대 대 청년세대 | 서서히 몰락하는 정당? | 노령화는 어느 정당에 유리할까? | 정치 신뢰의 위기는 예외가 아닌 상례다 | 세대 분열에 기생하는 정치
9장 환경: 지구를 소비하다
우리는 여전히 단기적으로 생각한다 | 자동차 문화의 종말? | 젊은이들의 지속 가능 소비가 지구를 구할까? | 장기적 관점
10장 세대 가르기: ‘우리’ 대 ‘그들’
당신은 어느 세대에 속하십니까?’ | 온라인 공간에서의 세대 분리 | ‘코로니얼’의 부상 | 단절된 시대에 유대를 구축하다
11장 모든 세대를 위한 조언
왜 세대가 중요한가 | 허위의 고정관념이 허위의 세대 전쟁을 키운다 | 유대의 상실 | 지연되는 생애 주기, 바뀌는 삶의 경로 | ‘노인의 것을 빼앗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 | 불평등, 세대 간 문제가 되다 | 위기와 쇠퇴는 불가피하지 않다 | 우리에게는 미래부 장관이 필요하다 | …X, Y, Z
삶의 그래프를 펼쳐보다 | 세대에 대한 망상 | ‘우리는 미래를 볼 수 있다’
1장 자산: 불경기는 우리를 어떻게 갈라놓는가
더 오래 더 가난하게 | 피해자를 비난하다 | 자산 격차의 심화 | 미래에 대한 믿음의 상실
2장 주거: 내 집 마련의 꿈과 멀어지다
주택 소유율에서의 적신호 | 무너진 시장, 깨어진 꿈 | 둥지에 갇힌 청년들 | 위기를 기회로? | 충족되지 않은 기대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
교육 수준이 가장 높은 세대 | 일에서의 실제 변화 | 자동화의 영향 |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사기 | 모든 것이 세대 문제는 아니다
4장 행복: 지금 얼마나 불행하십니까?
중년기의 위기 | 아이들은 괜찮을까? | 외로움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들 | 자살률의 진정한 의미 | 간단한 해답은 오답이다
5장 건강: 더 오래, 더 건강하게
금연 정책의 효과 | 습관적 음주자 대 노알콜족 | “마약, ‘싫다’고 말해요” | 국가별 허리둘레 | 퇴보의 징후들
6장 사생활: 성생활의 침체, 출생률의 급감, 결혼의 종말
우리는 얼마나 하고 있을까? | 출생률 저하의 의미 | 순결에 관한 인식과 현실의 괴리 | ‘결혼은 급하지 않다’ | 이혼율의 하락과 황혼 이혼의 증가 | 포르노가 성생활에 미치는 영향 | 당황만 하고 있을 순 없다
7장 문화: 사회의식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인종에 대한 편견 | 성역할 인식 | 젠더 이분법 | 종교의 미래 | 세대 ‘간’ 문화 전쟁이라는 허상
8장 정치: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
기성세대 대 청년세대 | 서서히 몰락하는 정당? | 노령화는 어느 정당에 유리할까? | 정치 신뢰의 위기는 예외가 아닌 상례다 | 세대 분열에 기생하는 정치
9장 환경: 지구를 소비하다
우리는 여전히 단기적으로 생각한다 | 자동차 문화의 종말? | 젊은이들의 지속 가능 소비가 지구를 구할까? | 장기적 관점
10장 세대 가르기: ‘우리’ 대 ‘그들’
당신은 어느 세대에 속하십니까?’ | 온라인 공간에서의 세대 분리 | ‘코로니얼’의 부상 | 단절된 시대에 유대를 구축하다
11장 모든 세대를 위한 조언
왜 세대가 중요한가 | 허위의 고정관념이 허위의 세대 전쟁을 키운다 | 유대의 상실 | 지연되는 생애 주기, 바뀌는 삶의 경로 | ‘노인의 것을 빼앗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 | 불평등, 세대 간 문제가 되다 | 위기와 쇠퇴는 불가피하지 않다 | 우리에게는 미래부 장관이 필요하다 | …X, Y, Z
저자 소개
얼마 전 ‘MZ세대 특징’이라는 제목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봤다. “당당하다. 그런데 부끄러움을 느껴야 하는 상황에서도 당당하다. 자기 말과 논리가 세상에서 가장 합리적이고 똑똑하다. 남에게는 엄격하고 자신에게는 관대하다.” 근거 없는 가벼운 글이지만 동조하는 댓글이 많았다. 한 세대에 대한 정의가 이렇게 간단한 것일까? 언제 태어났는지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할 수 있을까?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바비 더피는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세대론은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즉 오염된 세대 감각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오염된 세대 감각은 우리 사회 문제에서 핵심을 가려버리고, 갈등을 조장한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의 정당한 요구나 개선 방향은 ‘뭣도 모르는 MZ 세대의 (쓸데없는) 패기’라는 말로 지워진다.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소크라테스조차 젊은이들이 사치, 무례, 권위에 대한 경멸, 연장자 무시 등 갖가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을 만큼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들의 갈등은 늘 존재해왔다. 다만 이 갈등은 나이에 따른 갈등일 뿐이었다. 여기에 오염된 세대 감각이 들어가며, 갈등의 양상이 세대 갈등으로 전환되었다. 서로를 향해 ‘저 세대가 원래 저렇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며,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오염된 세대 감각을 가장 반기는 것은 정치가나 기업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편향된 세대론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물건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오염된 세대 감각을 활용한다.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한 세대의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낸 뒤에 그것을 바로잡는다며 돈을 벌거나 편을 가르고 있다.
바비 더피는 이제는 균형 잡힌 세대 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 주거, 교육, 노동, 건강, 사생활, 문화, 정치 환경 등의 주제 속 진정한 세대의 모습을 찾아내고 분석했다. 균형 잡힌 세대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데에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세대의 특징을 알고 있거나, 이들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창의적인 세대 분석가로 평가받는 바비 더피는 출생 시점만을 기준으로 삼는 세대론은 세대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즉 오염된 세대 감각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 오염된 세대 감각은 우리 사회 문제에서 핵심을 가려버리고, 갈등을 조장한다.
회사에서 신입 사원의 정당한 요구나 개선 방향은 ‘뭣도 모르는 MZ 세대의 (쓸데없는) 패기’라는 말로 지워진다.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의 갈등 역시 마찬가지다. 소크라테스조차 젊은이들이 사치, 무례, 권위에 대한 경멸, 연장자 무시 등 갖가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을 만큼 나이 든 사람과 젊은이들의 갈등은 늘 존재해왔다. 다만 이 갈등은 나이에 따른 갈등일 뿐이었다. 여기에 오염된 세대 감각이 들어가며, 갈등의 양상이 세대 갈등으로 전환되었다. 서로를 향해 ‘저 세대가 원래 저렇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며, 상대를 이해하지 못할 존재로 인식하게 된다.
오염된 세대 감각을 가장 반기는 것은 정치가나 기업들이다. 이들은 자신의 편을 만들기 위해 편향된 세대론을 가져오거나, 자신의 물건을 팔기 위해 적극적으로 오염된 세대 감각을 활용한다. 근거 없는 주장을 통한 세대의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낸 뒤에 그것을 바로잡는다며 돈을 벌거나 편을 가르고 있다.
바비 더피는 이제는 균형 잡힌 세대 감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전 세계 3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 주거, 교육, 노동, 건강, 사생활, 문화, 정치 환경 등의 주제 속 진정한 세대의 모습을 찾아내고 분석했다. 균형 잡힌 세대론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데에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특정 세대의 특징을 알고 있거나, 이들에 대한 확고한 생각이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을 다 읽고 덮는 순간 균형 잡힌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스스로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으로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관한 중요한 것을 이해하는 데 세대 개념이 도움이 된다고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이 주제에 대한 논의로 보이는 것들 상당수가 고정관념이나 나태한 사고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 결과 논의 자체를 무익하게, 심지어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 세대 역학 속에서는 우리 자신에 대해 아주 귀중한 것을 배울 수 있지만, 날조된 싸움과 진부하고 상투적인 사고들의 혼합물 속에서는 배울 점이 없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우리, 사회로서 우리의 모습을 형성하는 힘을 주의 깊게 선별해야 한다.
---「서문: 우리 세대의 문제」중에서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여러 나라의 젊은 세대가 받는 소득이 정체되거나 역전되었다. 반면 지난 10년간 증가한 부의 대부분은 나이 든 세대들이 차지했다. 세대적 시각, 즉 시대의 영향, 코호트의 영향, 생애 주기의 영향을 나누는 것은 이런 변화하는 경제 조건이 전체 코호트들의 삶의 경로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이해하는 데 필수다. 경제적 성공의 기회는 우연히 당신이 태어난 시점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자산(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으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
---「1장 자산: 불경기는 우리는 어떻게 갈라놓는가」중에서
직장 내에 존재하는 세대 신화, 즉 세대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은 단순히 시간과 돈의 낭비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자칫 고용주가 잘못한 일인데도 코호트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젊은이든 나이 든 사람들이든 직원의 의욕이나 직장 유지율에서 문제가 있는 회사라면 점성술과 다름없는 만병통치식 해법을 찾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직장이 이런 허황된 주장의 배경이 되는 것이 이상할 따름이다.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세대의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낸 뒤에 그것을 바로잡는다며 돈을 벌고 있다.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중에서
비만 증가와 같은 추세들이 우리가 받을 혜택을 가로막으면서 전체 사회의 건강상 진보를 위협하고 있다. 또 특정 인구 하위 집단 사이에서 건강과 수명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 졸업장이 없는 미국의 백인이거나 영국 북부의 빈곤 지역에 사는 여성이 될 운명이라면, 지금 태어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명확하지가 않다. 충격적인 일이다. 진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한 사람들에게 는 특히 더 그렇다. 건강상의 불평등은 늘 존재해왔다.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 국민의 상당한 비율이 실제로 역전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5장 건강: 더 오래, 더 건강하게」중에서
특정 연령 집단의 지지에 의존하는 정당의 추세는 위험을 불러온다. 그들에게만이 아니고 정치 전반에 말이다. 한쪽에서 일정 인구 집단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반대편은 줄어들고 있는 상대의 지지 기반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의 극단주의를 과장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식으로 상대의 특성을 극대 화하는 경향이 확대되면, 각 당은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의 양극화를 피하는 절충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미국과 영국의 문화 전쟁에서 세대적 측면이 강해진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다. 레졸루션재단이 지적했듯 정당 지지에서 ‘세대 잠김(generational lock)’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현상은 일단 자리를 잡으면 바꾸기 어렵다.
---「서문: 우리 세대의 문제」중에서
금융 위기의 영향으로 여러 나라의 젊은 세대가 받는 소득이 정체되거나 역전되었다. 반면 지난 10년간 증가한 부의 대부분은 나이 든 세대들이 차지했다. 세대적 시각, 즉 시대의 영향, 코호트의 영향, 생애 주기의 영향을 나누는 것은 이런 변화하는 경제 조건이 전체 코호트들의 삶의 경로를 어떻게 바꾸었는지 이해하는 데 필수다. 경제적 성공의 기회는 우연히 당신이 태어난 시점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자산(그 정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으로부터도 영향을 받는다.
---「1장 자산: 불경기는 우리는 어떻게 갈라놓는가」중에서
직장 내에 존재하는 세대 신화, 즉 세대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은 단순히 시간과 돈의 낭비만 유발하는 것이 아니다. 자칫 고용주가 잘못한 일인데도 코호트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이 생길 수 있다. 젊은이든 나이 든 사람들이든 직원의 의욕이나 직장 유지율에서 문제가 있는 회사라면 점성술과 다름없는 만병통치식 해법을 찾기보다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직장이 이런 허황된 주장의 배경이 되는 것이 이상할 따름이다. 근거 없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세대의 문제를 억지로 만들어낸 뒤에 그것을 바로잡는다며 돈을 벌고 있다.
---「3장 교육과 노동: 가장 많이 배우지만 가장 적게 벌다」중에서
비만 증가와 같은 추세들이 우리가 받을 혜택을 가로막으면서 전체 사회의 건강상 진보를 위협하고 있다. 또 특정 인구 하위 집단 사이에서 건강과 수명의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학 졸업장이 없는 미국의 백인이거나 영국 북부의 빈곤 지역에 사는 여성이 될 운명이라면, 지금 태어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일지 명확하지가 않다. 충격적인 일이다. 진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성장한 사람들에게 는 특히 더 그렇다. 건강상의 불평등은 늘 존재해왔다. 하지만 영국이나 미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 국민의 상당한 비율이 실제로 역전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받아들이기가 매우 어려운 일이다.
---「5장 건강: 더 오래, 더 건강하게」중에서
특정 연령 집단의 지지에 의존하는 정당의 추세는 위험을 불러온다. 그들에게만이 아니고 정치 전반에 말이다. 한쪽에서 일정 인구 집단이 자기편이라고 생각하면, 반대편은 줄어들고 있는 상대의 지지 기반을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상대의 극단주의를 과장하는 반응을 보인다. 이런 식으로 상대의 특성을 극대 화하는 경향이 확대되면, 각 당은 지지자들에게 더 이상의 양극화를 피하는 절충에 참여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진다. 미국과 영국의 문화 전쟁에서 세대적 측면이 강해진 근본 원인이 여기에 있다. 레졸루션재단이 지적했듯 정당 지지에서 ‘세대 잠김(generational lock)’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현상은 일단 자리를 잡으면 바꾸기 어렵다.
---「8장 정치: 민주주의의 위기 신호」중에서
출판사 리뷰
우리의 세대 감각은 과연 정확할까?
가짜 세대 감각에서 벗어나 시대의 진정한 변화를 직시하는 법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이야기일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직장 충성도가 낮다.” 과연 사실일까. 노동시장 실태를 조사한 영국 싱크탱크 레졸루션재단의 2017년 보고서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젊은 세대의 자발적 이직률이 기성세대가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보다 오히려 20~25퍼센트 낮아진 것이다. 세계 경제 불황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희소해진 탓이다. 레졸루션재단의 결론은 2020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보도한 내용과도 궤를 같이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보다 더 빨리 직장을 옮긴다는 통념은 증거가 없다.”
바비 더피에 따르면 세대를 둘러싼 이와 같은 통념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주의를 돌리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덧씌워지는 ‘끈기와 신의가 부족하다’는 평가는, 이들이 최근 겪고 있는 노동시장의 변동 및 직업 안정성 문제를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즉 오염된 세대 감각은 잘못된 이해를 조장하고, 세대의 진정한 현실과 변화의 원인을 파악할 기회를 놓치게 한다.
이 책에서 바비 더피는 우리의 세대 감각을 오염시키는 여러 편견과 고정관념을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깨트리는 한편, 각 세대가 놓인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현실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각 세대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오늘날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포착한다.
“세대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진짜 문제는 세대 간 전쟁이 아니라 젊은이와 나이 든 이들 사이의 분리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경제 변화의 본질이나 주거 및 의료의 불평등과 더 관련 높은 사안은 다른 세대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우리의 문화가, 특히 인종이나 젠더 정체성과 같은 핵심 사안에서 어떻게, 왜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고, 민주주의가 정말 종말을 맞고 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서 우리의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10쪽)
주택 문제에서 기후 변화, 정신 건강, 정치 양극화까지
300만 실증 데이터를 통해 밝힌 진짜 세대 이야기
오늘날 가장 두드러진 사회적 변화이자 문제 중 하나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했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 부동산 소유에 대한 재정적 제한이 강화됐다. 그 결과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요원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 주택 문제가 ‘세대에 관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면 본말이 전도되곤 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을 향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문제의 원인은 젊은이들의 독립심 부족에 있는 것만 같다. 주택 가격 폭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개인 성향의 문제로 축소, 왜곡되는 것이다. 바비 더피는 이를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격’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그는 젊은 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기성세대의 그것과 실제로 얼마나 격차가 나는지, 이 격차가 세계적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실증 분석함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다시 올바로 정조준한다.
기후 부문에도 세대에 관한 편견이 도사려 있다. 중장년층이 젊은층에 비해 환경과 같은 미래 이슈에 관심 적다는 통념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역시 통념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의 비율을 세대별로 추적한 한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젊은층보다 그 비율이 결코 낮지 않았다. 오히려 X세대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 나이였을 때 윤리적 소비를 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비 더피는 ‘젊은 세대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문화를 거부하고 있는 반면 기성세대는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다’는 대립 구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젊은 세대에 대한 찬양은 기후 변화를 멈추는 행동에서 마치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착시감을 갖게 하고, 중장년 세대에 대한 폄훼는 그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이로운 행동을 더욱 독려할 여지를 없애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바비 더피는 전 세계적 불경기가 세대별 자산 형성에 미친 파장, 코로나19가 고립감과 외로움 등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 결혼율과 이혼율 그리고 출생률처럼 개인 생애 주기에서 발견되는 변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젠더 의식 등 사회의식의 향상 수준, 점차 세대 대결로 치닫는 정치문화의 현실 등을 두루 조망한다. 세대에 관한 통념에 가려져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변화상을 하나하나 탐색하고,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각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허위의 세대 갈등이 범람하는 시대
지금 우리에게 정밀한 세대 감각이 필요한 까닭
책 전체에 걸쳐 바비 더피는 많은 클릭 수를 얻기 위해 세대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언론 기사,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제공·유포되는 마케팅 기업들의 엉터리 조언, 노년층과 젊은층 어느 한쪽만 편들며 세대 대결 구도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장을 방대한 실증 자료를 통해 반증한다. 단지 그 모두가 틀렸음을 입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각 세대가 마주하게 된 저마다의 문제들을 올곧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불평등 심화, 경제 발전 지연, 정치 양극화, 기후 변화 등은 분명 세대마다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느 특정 세대에게만 책임을 물릴 수 없는 시대적 쟁점들이기도 하다. 언론과 기업 그리고 정치인에 의해 오염된 세대 감각으로는 정확히 진단할 수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할 수도 없다. 바비 더피는 진부하고 위험한 통념을 떨쳐낸 진정한 세대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제공하며,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주장한다. 그 도구가 이 책 《세대 감각》에 담겨 있다. 균형 잡힌 세대 감각,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가짜 세대 감각에서 벗어나 시대의 진정한 변화를 직시하는 법
누구나 한 번쯤 접해본 이야기일 것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보다 직장 충성도가 낮다.” 과연 사실일까. 노동시장 실태를 조사한 영국 싱크탱크 레졸루션재단의 2017년 보고서에서는 전혀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최근 젊은 세대의 자발적 이직률이 기성세대가 사회초년생이었을 때보다 오히려 20~25퍼센트 낮아진 것이다. 세계 경제 불황으로 안정된 일자리가 희소해진 탓이다. 레졸루션재단의 결론은 2020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퓨리서치센터의 분석을 바탕으로 보도한 내용과도 궤를 같이한다. “밀레니얼 세대가 X세대보다 더 빨리 직장을 옮긴다는 통념은 증거가 없다.”
바비 더피에 따르면 세대를 둘러싼 이와 같은 통념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우리가 관심을 기울여 해결해야 할 문제에서 주의를 돌리게 한다는 점에서 위험하기까지 하다. 젊은이들에게 쉽게 덧씌워지는 ‘끈기와 신의가 부족하다’는 평가는, 이들이 최근 겪고 있는 노동시장의 변동 및 직업 안정성 문제를 가려버리기 때문이다. 즉 오염된 세대 감각은 잘못된 이해를 조장하고, 세대의 진정한 현실과 변화의 원인을 파악할 기회를 놓치게 한다.
이 책에서 바비 더피는 우리의 세대 감각을 오염시키는 여러 편견과 고정관념을 방대한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깨트리는 한편, 각 세대가 놓인 경제적·사회적·문화적 현실을 정밀하게 추적한다. 이를 통해 각 세대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오늘날 사회가 실제로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생생하게 포착한다.
“세대에 대한 더욱 체계적인 사고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장기적 관점을 가져야, 진짜 문제는 세대 간 전쟁이 아니라 젊은이와 나이 든 이들 사이의 분리가 점점 심해지는 상황임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래야만 경제 변화의 본질이나 주거 및 의료의 불평등과 더 관련 높은 사안은 다른 세대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임을 알게 될 것이다. 또 우리의 문화가, 특히 인종이나 젠더 정체성과 같은 핵심 사안에서 어떻게, 왜 변화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당 지지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하고, 민주주의가 정말 종말을 맞고 있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기후 변화에서 우리의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들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10쪽)
주택 문제에서 기후 변화, 정신 건강, 정치 양극화까지
300만 실증 데이터를 통해 밝힌 진짜 세대 이야기
오늘날 가장 두드러진 사회적 변화이자 문제 중 하나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부의 격차가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적으로 주택 가격이 폭등했고, 이를 제어하기 위해 부동산 소유에 대한 재정적 제한이 강화됐다. 그 결과 젊은 세대에게 내 집 마련의 꿈은 점점 요원한 일이 되었다. 그런데 이 주택 문제가 ‘세대에 관한 이야기’의 소재가 되면 본말이 전도되곤 한다. 부모 집에 얹혀사는 ‘캥거루족’을 향한 언론의 보도를 보면, 문제의 원인은 젊은이들의 독립심 부족에 있는 것만 같다. 주택 가격 폭등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개인 성향의 문제로 축소, 왜곡되는 것이다. 바비 더피는 이를 ‘피해자를 오히려 비난하는 격’이라며 분명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신 그는 젊은 세대의 주택 보유율이 기성세대의 그것과 실제로 얼마나 격차가 나는지, 이 격차가 세계적 부동산 가격 상승 추세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실증 분석함으로써 문제의 핵심을 다시 올바로 정조준한다.
기후 부문에도 세대에 관한 편견이 도사려 있다. 중장년층이 젊은층에 비해 환경과 같은 미래 이슈에 관심 적다는 통념이 가장 대표적이다. 그러나 여기서도 역시 통념과 현실은 괴리가 있다. 환경 문제 등을 고려하는 ‘윤리적 소비’의 비율을 세대별로 추적한 한 글로벌 여론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젊은층보다 그 비율이 결코 낮지 않았다. 오히려 X세대가 지금의 밀레니얼 세대 나이였을 때 윤리적 소비를 더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바비 더피는 ‘젊은 세대가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문화를 거부하고 있는 반면 기성세대는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지 않는다’는 대립 구도가 현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직시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젊은 세대에 대한 찬양은 기후 변화를 멈추는 행동에서 마치 큰 진전이 일어나고 있다는 착시감을 갖게 하고, 중장년 세대에 대한 폄훼는 그들이 실제로 하고 있는 이로운 행동을 더욱 독려할 여지를 없애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바비 더피는 전 세계적 불경기가 세대별 자산 형성에 미친 파장, 코로나19가 고립감과 외로움 등 정신 건강에 미친 영향, 결혼율과 이혼율 그리고 출생률처럼 개인 생애 주기에서 발견되는 변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젠더 의식 등 사회의식의 향상 수준, 점차 세대 대결로 치닫는 정치문화의 현실 등을 두루 조망한다. 세대에 관한 통념에 가려져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시대의 변화상을 하나하나 탐색하고,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현실 진단을 바탕으로 각 세대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단초를 함께 고민할 것을 제안한다.
허위의 세대 갈등이 범람하는 시대
지금 우리에게 정밀한 세대 감각이 필요한 까닭
책 전체에 걸쳐 바비 더피는 많은 클릭 수를 얻기 위해 세대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언론 기사, 세대별 맞춤 컨설팅이라는 명목으로 제공·유포되는 마케팅 기업들의 엉터리 조언, 노년층과 젊은층 어느 한쪽만 편들며 세대 대결 구도를 조장하는 정치인들의 극단적 주장을 방대한 실증 자료를 통해 반증한다. 단지 그 모두가 틀렸음을 입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각 세대가 마주하게 된 저마다의 문제들을 올곧게 파악하기 위해서다.
불평등 심화, 경제 발전 지연, 정치 양극화, 기후 변화 등은 분명 세대마다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어느 특정 세대에게만 책임을 물릴 수 없는 시대적 쟁점들이기도 하다. 언론과 기업 그리고 정치인에 의해 오염된 세대 감각으로는 정확히 진단할 수도,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할 수도 없다. 바비 더피는 진부하고 위험한 통념을 떨쳐낸 진정한 세대 감각이야말로 우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식견을 제공하며, 이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줄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고 주장한다. 그 도구가 이 책 《세대 감각》에 담겨 있다. 균형 잡힌 세대 감각, 시대 변화의 흐름을 읽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우리의 눈을 흐리는 교활한 세대 이야기를 넘어 과학적 방식으로 세대에 관한 진실을 발견한다.”
- 로버트 퍼트넘 (《나 홀로 볼링》 저자,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 분야 교수)
“왜 각 세대가 서로 갈라지고 모이는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유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설득력 있고 주의 깊은 설명.”
- 대니 돌링 (옥스퍼드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뛰어나다. 더피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하는 힘과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만들었다.”
- 라파엘 베르 (〈가디언〉 칼럼니스트)
“통계와 분석, 풍자와 유머의 결합. 우리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
- 줄리아 길러드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 로버트 퍼트넘 (《나 홀로 볼링》 저자, 하버드대학교 공공정책 분야 교수)
“왜 각 세대가 서로 갈라지고 모이는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유대를 발전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가장 포괄적이고 설득력 있고 주의 깊은 설명.”
- 대니 돌링 (옥스퍼드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뛰어나다. 더피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하는 힘과 관계를 이해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를 만들었다.”
- 라파엘 베르 (〈가디언〉 칼럼니스트)
“통계와 분석, 풍자와 유머의 결합. 우리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
- 줄리아 길러드 (전 오스트레일리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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