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계국가의 이해 (독서)/7.라틴아메리카

신자유주의 이후 라틴 아메리카 (2008)

동방박사님 2022. 12.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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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미국, 빈곤, 마약, 인권, 범죄, 민족, 여성, 불법체류 및 월경(越境) 등의 키워드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를 둘러싼 정치와 경제 문제를 조명하고, 그 쟁점을 국가별 정세와 역사, 통계 자료 등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돋보기가 되어 전 세계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해당 분야에 정통한 17명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영역에 대한 집필을 맡음으로써 단순히 현상을 분석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쟁점에 대한 제언과 향후 전망까지 제시하고 있다.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선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지난 세기 동안의 정치, 경제적 우위를 회복해 온 라틴 아메리카의 위치를 살펴보고, 다음으로는 라틴 아메리카의 민중과 각국 정부가 더욱 공정한 사회적 질서를 쟁취하려는 시도 속에서 직면하게 된 일련의 난제들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향후 10년 이후의 진보적 변화의 전망을 결정하게 될 라틴 아메리카의 특정 사회 세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현실, 민중들을 괴롭히는 사회 문제들과 불공정, 아메리카 대륙 각국을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조직해 온 사회·정치적 행위자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세계적 경제로의 유례없는 통합 과정 속에서 발생한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목차

감사의 말

1. 대세는 전환되는가 : 에릭 허쉬버그, 프레드 로젠
2. 라틴 아메리카에서 미국 경제 원칙의 헤게모니 : 폴 W. 드레이크
3.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 : 라스 슐츠
4. 위험한 결과 ㅡ 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대마약전쟁” : 콜레타 A. 영거스
5. 라틴 아메리카의 다두제 ㅡ “시장 민주주의”라는 모순 어법 : 윌리엄 I. 로빈슨
6. 라틴 아메리카 ㅡ 지속되는 불평등과 최근의 변화 : 루이스 레이가다스
7. 식탁 ㅡ 라틴 아메리카 빈곤 계측의 의미 : 훌리오 볼트비닉
8. 라틴 아메리카의 범죄와 시민 안전 : 마크 웅거
9. 기억의 정치, 인권의 언어 : 캐서린 하이트
10. 천만 명이 오고가다 ㅡ 미국을 향한 이주의 역설 : 주디스 헬만
11. 남아메리카 좌파와 민족적-민중적 정부의 역할 : 카를로스 M. 빌라스
12. 저항에서 제안으로 ㅡ 라틴 아메리카 페미니즘의 기여와 도전 : 노르마 친치야, 리슬 하스
13. 21세기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문화적 시민권과 종족 정치 : 셰인 그린
14. 노동자 그리고 국경과 부문을 초월한 동맹의 도전 : 마크 아너
 

저자 소개

공역 : 김종돈
 
한국외국어대에서 중국어와 영어를 전공했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마이 프렌치 라이프』, 『여성을 위한 게임의 법칙』, 『성공나침반』, 『어둠 속의 코끼리, 팍스 아메리카나』, 『신자유주의 이후의 라틴아메리카』, 『와인 정치학』, 『낭만주의 경제학자』, 『시대정신』, 『오바마의 속임수』 등이 있다.

저자소개

마크 아너 펜실베니아 주립대 유니버시티 파크 캠퍼스 노동학ㆍ산업관계ㆍ정치학 조교수 훌리오 볼트비닉 멕시코대 사회학센터 연구교수 노르마 친치야 롱비치 캘리포니아 주립대 사회학ㆍ여성학 교수 아라셀리 다미안 멕시코대 인구ㆍ도시ㆍ환경학센터 연구교수 폴 W. 드레이크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 사회과학대학 학장 셰인 그린 인디애나대 인류학 조교수 리슬 하스 롱비치 캘리포니아 ...
 
역자 : 강혜정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빈곤이나 불평등과 같이 신자유주의의 세계화가 야기하는 문제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운동들에 깊은 관심을 갖고 책 읽기와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책 속으로

실제로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 지도자들은 자신이 통치하는 민중의 일상생활과 너무 동떨어져 있거나 국제 투자자 혹은 다국적 기관들의 요구에 따르라는 압력에 놓여있든지 간에 여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신자유주의적인 워싱턴 합의를 받아들이고 실행했다. 그들 자신이 민주적 기구나 지도자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파괴해 온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의사 결정에 대한 배타적 접근의 비용은 훨씬 심각하게 나타났고 한때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사회를 특징지었던 시민적 참여, 사회적 연대, 그리고 집단적 이익에 대한 인식이 사라지는 것을 신자유주의 시대(많은 나라에서는 여전히 존재하는) 내내 발견된다. --- pp.24~25, 「대세는 전환되는가」 중에서

마찬가지로 각국 정부는 신자유주의적 원칙에 따라 오랫동안 국가 책임으로 받아들여지던 소득 재분배 정책을 바꿔, 대다수의 빈곤층을 무시하고 소득 재분배 효과를 낳는 누진세를 거부한 채, 공적 자금을 통해 오직 극빈층만을 대상으로 이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신자유주의적 원칙에 따라 공공 수입은 간접세에 의존해야 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빈곤은 1980년대 초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인구 전체에서 빈곤 인구의 비중은 1980년에서 2002년 사이 40.5%에서 44%로 증가했다(표 7-1 참조). 빈민의 숫자는 1980년 1억 3,600만 명에서 2002년 2억 2,000만 명으로 8,400만 명이 증가했고 이는 증가율 61.8%에 해당한다. 이 수치로 우리는 라틴 아메리카에서 구조조정 정책이 부적절하고 보잘것없는 결과를 낳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 p.204, 「식탁ㅡ라틴 아메리카 빈곤 계측의 의미」 중에서
 

출판사 리뷰

라틴 아메리카는 우리의 미래다
차베스, 룰라, 모랄레스부터 최근 파라과이의 루고까지 라틴 아메리카의 좌파 정권 열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와 경제를 파탄으로 내몬 미국과 신자유주의에서 벗어나 라틴 아메리카만의 정치·경제적 독립 등 가시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틴 아메리카는 아직도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갈등, 정치적 부패 등으로 신음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라틴 아메리카』는 이런 라틴 아메리카를 둘러싼 정치와 경제 문제를 조명하고, 그 쟁점을 14장에 걸쳐 국가별 정세와 역사, 통계 자료 등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미국, 빈곤, 마약, 인권, 범죄, 민족, 여성, 불법체류 및 월경(越境) 등 세분화된 키워드는 미국과 라틴 아메리카, 그리고 라틴 아메리카 그 자체를 들여다보는 돋보기가 되어 전 세계에서 정치적으로 가장 역동적인 지역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해당 분야에 정통한 17명의 전문가들이 각자의 전문영역에 대한 집필을 맡음으로써 단순히 현상을 분석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쟁점에 대한 제언과 향후 전망까지 제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장 최근의 라틴 아메리카 정세를 통합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신자유주의 이후의 라틴 아메리카』는 대륙 차원의 발전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책으로, 라틴 아메리카의 정치적 현실, 민중들을 괴롭히는 사회 문제들과 불공정, 아메리카 대륙 각국을 정의롭게 만들기 위해 조직해 온 사회·정치적 행위자들의 특징을 살펴보고, 세계적 경제로의 유례없는 통합 과정 속에서 발생한 중요한 정치적 변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을 통해 한미 FTA 비준을 앞둔 한국 사회가 겪게 될 미래를 예감할 수 있으며, 불안한 FTA 시대의 해법 또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신자유주의 이후의 라틴 아메리카를 이해하는 가장 정직한 텍스트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미국과의 관계 속에서 지난 세기 동안의 정치, 경제적 우위를 회복해 온 라틴 아메리카의 위치를 살펴보고, 다음으로는 라틴 아메리카의 민중과 각국 정부가 더욱 공정한 사회적 질서를 쟁취하려는 시도 속에서 직면하게 된 일련의 난제들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향후 10년 이후의 진보적 변화의 전망을 결정하게 될 라틴 아메리카의 특정 사회 세력을 분석하고 있다.
2장 「라틴 아메리카에서 미국 경제 원칙의 헤게모니」는 미국의 영향력이 라틴 아메리카 각국의 내부 정치를 결정하는 데에 투여되는 지속적인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차원의 경제에 관한 의사 결정도 포함해 왔다는 주장이 펼쳐진다. 또한,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라틴 아메리카 내 혁명운동이나 개혁운동에서 발생한 대립을 국가 안보 문제로 받아들였는데, 3장 「라틴 아메리카와 미국」이 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 「위험한 결과-라틴 아메리카에 대한 미국의 ‘대對마약전쟁’」에서 대對마약전쟁은 비용이 많이 들고 절대로 승리할 수 없는 전쟁이며, 안데스 정부들은 선의로 포장된 미국 정부의 공격 대상이 되면서도 절대로 그 논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장 「라틴 아메리카의 다두제」는 미국이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등의 나라에서 강제 형태의 “다두정치”라는 선거 민주주의를 허용하는 동시에 배제 규칙의 뒤에서 지방 엘리트들과 야합을 맺어 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라틴 아메리카에서 진보적 변혁의 지지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중대한 도전들을 담고 있다. 6장 「라틴 아메리카-지속되는 불평등과 최근의 변화」, 7장 「식탁-라틴 아메리카 빈곤 계측의 의미」에서는 만성화된 불평등과 빈곤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8장 「라틴 아메리카에서 범죄와 시민 안전」은 불평등과 폭력으로 물들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일상생활을 고발하며, 그 결과 시민의 안전은 엄청난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진보적인 사회 변화를 주창하는 이들도 이 문제를 무시할 수 없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9장 「기억의 정치, 인권의 언어」는 기억과 추모를 둘러싸고 진행 중인 논쟁들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인권을 침해한 독재 정권이 패배하고 난 후 인권을 옹호하는 투쟁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0장 「천만 명이 오고가다-미국을 향한 이주의 역설」은 미국을 향한 라틴 아메리카 민중들의 월경(越境) 현황과 미국으로의 이주 이면에 숨어 있는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세 번째 부분은 라틴 아메리카의 정의를 위한 투쟁을 다루고 있다. 11장 「남아메리카 좌파와 민족적-민중적 정부의 부활」은 라틴 아메리카 내 새로운 좌파의 탄생과 집권을 분석하면서 투쟁에 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12장 「저항에서 제안으로-라틴 아메리카 페미니즘의 기여와 도전」은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의 경험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진보와 모순에 대해 논의한다. 13장 「21세기 라틴 아메리카에서 다문화적 시민권과 종족 정치」는 원주민 운동 및 아프리카계 아메리카 민중들이 최근 몇 년 동안 이루어 낸 놀라운 진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14장 「노동자 그리고 국경과 부문을 초월한 동맹의 도전」은 에서 제1장 전반부에서 주로 살펴본 조직된 노동 세력에 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