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독교신학 (연구>책소개)/1.신학대교재

신약성서신학 (2014) - 감신202301

동방박사님 2023. 6. 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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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을 역사적인 과정을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불트만, 콘첼만, 마샬, 예레미아스, 고펠트, 슈툴마허, 슈넬레에서 국내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신약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조경철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나사렛 예수로부터 출발하여, 바울 이전의 처음교회의 신학, 바울의 신학, 사도 이후 서신들의 신학,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의 신학, 요한문헌의 신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목차

서문

제1부 서론
1. 신학의 의미
2. 신약성서신학을 서술하는 방법

제2부 신약성서신학의 토대
1. 나사렛 예수
2. 나사렛 예수의 선구자, 세례자 요한
3. 나사렛 예수의 하나님 나라 선포

제3부 신약성서신학의 출발
1. 처음교회의 신학이 형성된 동인
2. 처음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
3. 처음교회의 삶과 선교

제4부 사도 바울의 신학
1. 바울신학을 이해하기 위한 전제들
2. 사도 바울의 선교 활동과 서신의 기록
3. 바울의 그리스도이해
4. 바울의 율법이해
5. 바울의 세상, 인간, 죄 이해
6. 바울의 복음이해
7. 바울의 믿음이해
8. 바울의 성령이해
9. 바울의 종말이해
10. 바울의 성례이해
11. 바울의 교회이해
12. 바울의 윤리 - 은혜로 말미암은 실천

제5부 사도 이후 시대 초대교회
서신들의 신학
1. 초대교회에 닥쳐온 위기와 대처
2. 제2바울서신들의 신학
3. 바울서신 이외의 서신들의 신학

제6부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의 신학
1. 마가복음의 신학
2. 마태복음의 신학
3.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신학

제7부 요한문헌의 신학
1. 요한문헌과 요한공동체(학파)
2. 요한공동체의 그리스도이해
3. 요한공동체의 성령이해
4. 요한공동체의 종말이해
5. 요한공동체의 예정적인 구원이해
6. 요한공동체의 믿음이해
7. 요한공동체의 교회이해와 윤리
8. 요한계시록의 신학

신약성서신학을 마치며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조경철
감리교신학대학을 졸업하였고, 독일의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수학한 후 T?bingen 대학교에서 신약성서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귀국 후 4년 동안 개척교회에서 목회하고, 6년 동안 정동제일교회 교육목사로 섬겼다. 2002년부터 감리교신학대학에서 신약성서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예수와 하나님나라의 윤리」(성서학연구소), 「설교자를 위한 에베소서 주석, 교회 바로 세우기 신학과 윤리」(한국기독교연구소), 「...
책 속으로
“그리스도인들과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할 때,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삶을 돌아보고, 그리로 돌아가야 한다. 중세교회가 타락했을 때, 종교개혁자들은 “근원으로 돌아가자”(ad fontes)라고 외치며 신약성서가 증언하는 초대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삶으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지금 우리 한국 교회가 그럴 때라고 나는 믿는다.”
- 서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초기 기독교의 다양성을 역사적인 과정을 따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였다. 불트만, 콘첼만, 마샬, 예레미아스, 고펠트, 슈툴마허, 슈넬레에서 국내학자들에 이르기까지 신약 학자들의 다양한 논의를 바탕으로 한 조경철 교수의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나사렛 예수로부터 출발하여, 바울 이전의 처음교회의 신학, 바울의 신학, 사도 이후 서신들의 신학,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의 신학, 요한문헌의 신학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 신약성서신학을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는 나사렛 예수로부터 출발해서, 바울 이전의 처음교회의 신학, 바울의 신학, 사도 이후 서신들의 신학, 공관복음과 사도행전의 신학, 요한문헌의 신학을 차례로 살펴보았다. 어렵고 긴 여정을 마무리하면서 돌아보면, 초대교회의 신학적인 구도가 매우 다양하다는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나사렛 예수는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는데, 부활절 이후 예루살렘 처음교회부터는 하나님 나라보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에 대한 믿음 자체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마스쿠스 체험 이후의 바울은 유대교의 율법 그리고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신학적인 초점을 맞추었다. 특히 이방인 선교의 맥락에서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칭의신학이 바울의 신학적인 관심의 핵이었다. 그러나 바울 이후의 문헌들에서는 그러한 칭의신학이 바울에서만큼 분명하게 핵심이 되지 못했다. 더구나 마태복음과 야고보서에서는 바울의 칭의신학이 가져올 수 있는 어두운 면에 직면해서 행위가 인간의 구원에 보다 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방향으로 신학이 전개되는데, 이는 행위와 은혜 및 믿음을 양자택일 식으로 강조하는 바울신학에 대해 비판하는 소리로까지 여겨질 수 있었다. 그러나 다시 요한문헌에서는, 언어적으로는 칭의신학을 말하지는 않지만, 바울의 ‘오직 은혜/믿음으로’라는 신학적인 특성이 새로운 형태로 나타나기도 했다. 반면에 요한계시록은 요한문헌에 속하면서도 다시 행위를 강조하는 반전을 드러낸다.
이와 같이 초대교회의 신학은 반전에 또 반전을 거듭하는 다양한 얼굴로 나타난다. 이런 다양한 얼굴들은 초대교회들이 처해 있었던 상황과 직결된다. 초대교회들은 숱한 위기에 봉착했고, 그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하나님은 성령으로 저자들의 상황에 개입해 각기 독자적인 메시지를 선포하도록 했으며 또 성도들을 교육하게 했다. 이 같은 다양한 메시지들은 모두가 한 하나님으로부터 한 성령에 의해 주어진 것들이다. 이처럼 다양한 신학적인 구도들이나 강조점들에 직면해서 우리는 그것들을 꿰뚫고 있는 하나의 줄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신약성서 문헌들의 신학적인 통일성을 말할 수 있다. …
신약성서 27권 문서들의 저자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화석처럼 굳어진 교리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과 독자들이 처해 있는 역사적이고 신앙적인 상황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 안으로 가지고 와서 해석하고 이해함으로써 그들의 문서들을 기록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약성서 문서들의 일치보다는 오히려 ‘다양성의 우선’을 말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성은 아무런 틀이나 토대가 없는 다양성이 아니라 분명한 하나의 틀 혹은 토대 위에 세워져 있다. “신약성서 안에서 다양성은 하나의 분명한 토대 위에서만 존재하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에 나타난 하나님의 종말적인 구원활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결국 이 토대가 신약성서신학의 통일성이다. 이러한 토대가 신약성서 문서들의 저자와 독자들의 상황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된다. 신약성서신학은 이 토대 위에서 저자들이 말하는 다양한 소리들의 총합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신약성서 27권의 문헌들을 읽으면서, 저자와 독자들이 경험한, 혹은 그들에게 계시된 하나님의 구원을 그들이 처한 독특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설명하는지를 읽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