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소개
원래의 출간 취지는 ‘덜 읽힌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 정도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양질의 정보가 넘치고, 다양한 읽을 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새 것’을 선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지요. 학교 출판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들이 내놓은 의견은 “인도네시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였습니다. 예비 독자들의 관심을 조금 더 끌 수 있는 서명으로 판단됩니다. 몇 차례 논의를 더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로 낙착되었습니다.
새로 쓴 원고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에 써 내보냈던 출판 이전의 원고들과 이미 간행된 출판물에서 발췌 보완하여 재편집한 것들입니다. 덜 알려진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를 시도해 본 것입니다.
새로 쓴 원고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에 써 내보냈던 출판 이전의 원고들과 이미 간행된 출판물에서 발췌 보완하여 재편집한 것들입니다. 덜 알려진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를 시도해 본 것입니다.
목차
서문 _ 5
제1장 인도네시아 현대사에 덜 알려진 중요한 인물
1. 물타뚤리(Multatuli) _ 15
2. 스탐포드 래플즈(omas Stamford Raes) _ 25
3. 에디 수나르소(Edhi Sunarso) _ 35
4.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Sultan Hamengkubuwono X) _ 43
제2장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
1. 인도네시아 향신료 입문 _ 57
2. 나시고렝과 사떼와 삼발 _ 69
3. 와르뜩과 루마마깐 미낭 _ 73
4. 콩과 까쨩(kacang) _ 81
제3장 인도네시아의 종족문화
1. 쟈바 사람과 수마트라 사람 _ 93
2. 순다(Sunda)족 이슬람의 순수성 _ 103
3. 강성(强性)의 마두라(Madura)족 _ 111
4. 인도네시아에서 이종교 간의 결혼 _ 119
제4장 인도네시아 군도의 불교문화
1. 믈라유 문화권과 바다의 실크로드 _ 133
2. 스리비자야와 경쟁 왕국들 _ 139
3. 혜초 스님과 스리비자야 왕국 _ 149
4. 언덕 위의 승방(僧房) 보로부두르 _ 153
5. 동남아 이슬람 문화권의 불교문화 _ 159
6. 동남아 가톨릭 문화권의 불교문화 _ 171
제5장 인도네시아의 인도문화
1. 산스크리트어와 바하사 인도네시아 _ 181
2. 루피아(Rupiah)와 루피(Rupee) _ 189
3. 인도네시아의 인도인사회 _ 199
제6장 아쩨(Aceh)와 파푸아(Papua)
1. 울레발랑(Ul堯balang)과 울라마(Ulama) _ 217
2. 아쩨당(PA)과 아쩨국민당(PNA)의 갈등 _ 227
3.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와 파푸아뉴기니 _ 239
제7장 칼리만딴과 보르네오
1. 보르네오: 하나의 섬에 세 나라 _ 255
2. 사라와크: 코뿔새 끄냘랑의 땅 _ 265
3. 사바: 바람 아래 땅 _ 275
제8장 인도네시아 군도 속의 절대왕정 브루나이
1. 동남아의 숨은 강소국 브루나이 _ 287
2. 절대왕정 체제의 이슬람왕국 _ 291
3. 소국 브루나이의 생존전략 _ 295
4. 절대왕권과 국민복지의 두 얼굴 _ 303
제9장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1. 티모르 현대사: 동티모르와 서티모르 _ 315
2. 동티모르-호주-인도네시아 국제관계 _ 327
제10장 쟈카르타의 민낯과 속살
1. 쟈바의 장마 _ 343
2. 쟈카르타의 수재와 교통난 _ 353
3. 오젝에서 고젝으로 _ 365
4. 인도네시아의 산불 재해 _ 373
5. 쟈카르타의 붕아 캄보쟈 _ 381
색인 _ 391
제1장 인도네시아 현대사에 덜 알려진 중요한 인물
1. 물타뚤리(Multatuli) _ 15
2. 스탐포드 래플즈(omas Stamford Raes) _ 25
3. 에디 수나르소(Edhi Sunarso) _ 35
4. 술탄 하멩꾸부워노 10세(Sultan Hamengkubuwono X) _ 43
제2장 인도네시아의 음식문화
1. 인도네시아 향신료 입문 _ 57
2. 나시고렝과 사떼와 삼발 _ 69
3. 와르뜩과 루마마깐 미낭 _ 73
4. 콩과 까쨩(kacang) _ 81
제3장 인도네시아의 종족문화
1. 쟈바 사람과 수마트라 사람 _ 93
2. 순다(Sunda)족 이슬람의 순수성 _ 103
3. 강성(强性)의 마두라(Madura)족 _ 111
4. 인도네시아에서 이종교 간의 결혼 _ 119
제4장 인도네시아 군도의 불교문화
1. 믈라유 문화권과 바다의 실크로드 _ 133
2. 스리비자야와 경쟁 왕국들 _ 139
3. 혜초 스님과 스리비자야 왕국 _ 149
4. 언덕 위의 승방(僧房) 보로부두르 _ 153
5. 동남아 이슬람 문화권의 불교문화 _ 159
6. 동남아 가톨릭 문화권의 불교문화 _ 171
제5장 인도네시아의 인도문화
1. 산스크리트어와 바하사 인도네시아 _ 181
2. 루피아(Rupiah)와 루피(Rupee) _ 189
3. 인도네시아의 인도인사회 _ 199
제6장 아쩨(Aceh)와 파푸아(Papua)
1. 울레발랑(Ul堯balang)과 울라마(Ulama) _ 217
2. 아쩨당(PA)과 아쩨국민당(PNA)의 갈등 _ 227
3.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와 파푸아뉴기니 _ 239
제7장 칼리만딴과 보르네오
1. 보르네오: 하나의 섬에 세 나라 _ 255
2. 사라와크: 코뿔새 끄냘랑의 땅 _ 265
3. 사바: 바람 아래 땅 _ 275
제8장 인도네시아 군도 속의 절대왕정 브루나이
1. 동남아의 숨은 강소국 브루나이 _ 287
2. 절대왕정 체제의 이슬람왕국 _ 291
3. 소국 브루나이의 생존전략 _ 295
4. 절대왕권과 국민복지의 두 얼굴 _ 303
제9장 인도네시아와 동티모르
1. 티모르 현대사: 동티모르와 서티모르 _ 315
2. 동티모르-호주-인도네시아 국제관계 _ 327
제10장 쟈카르타의 민낯과 속살
1. 쟈바의 장마 _ 343
2. 쟈카르타의 수재와 교통난 _ 353
3. 오젝에서 고젝으로 _ 365
4. 인도네시아의 산불 재해 _ 373
5. 쟈카르타의 붕아 캄보쟈 _ 381
색인 _ 391
출판사 리뷰
서문
귀머거리의 변명
만 1년 준비 끝에 새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세 차례 교정 작업을 하면서 몇 번이나 “책을 이렇게 내도 되나?”를 거듭해서 되뇌며 고민했습니다. 그만큼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교양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에세이집도 아니고 해서..., 그렇다면, 그 중간쯤 되는 책도 있을까 하는 고민과 자문을 반복했습니다. 교양서와 에세이집 중간 쯤 되는 얼치기 모양의 책으로 선 보이게 된 과정입니다.
원래의 출간 취지는 ‘덜 읽힌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 정도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양질의 정보가 넘치고, 다양한 읽을 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새 것’을 선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지요. 학교 출판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들이 내놓은 의견은 “인도네시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였습니다. 예비 독자들의 관심을 조금 더 끌 수 있는 서명으로 판단됩니다. 몇 차례 논의를 더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로 낙착되었습니다.
새로 쓴 원고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에 써 내보냈던 출판 이전의 원고들과 이미 간행된 출판물에서 발췌 보완하여 재편집한 것들입니다. 덜 알려진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를 시도해 본 것입니다.
저는 가족들의 눈에 확연하게 띌 정도로 작은 귀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귀가 안 보여서 깜짝 놀랐다는 말씀도 있었고, 쥐 귀 만한 것을 겨우 찾아 냈다는 말씀들도 있었습니다. 장가 들 때도 작은 귀 때문에 신부 할머니가 큰 걱정을 하셨다고도 들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로 귀가 작으면, 요절한다고 했다지요. 저는 일찍부터 청력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어머니를 닮아 선천적으로 청력이 부족했던 데 다가 어릴 때 중이염도 앓았고, 포병부대 3년 근무도 약간의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합니다. 젊어서는 잘 못 알아들을까봐 항상 조심했고, 나이 좀 들어서부터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귀 얘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귀가 얇아’ 항상 남의 말을 잘 듣습니다. 선친께서도 생전에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장남인 제가 마음이 여리고 속없이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평생 교수직에 있으면서 출간한 몇 권의 책 중에 제자들의 권유로 만든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것들 역시 ‘얇은 귀’가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맨 처음 것은 인도네시아 가쟈마다대학교 박사논문입니다. 교수직에 있을 기본 요건으로 어렵사리 경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이었는데, 국비로 가쟈마다대에서 석사과정 유학 중이던 박재봉 군(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박사)이 “교수님, 캠퍼스가 아름다워요, 교수님도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6년 반에 걸쳐서 600쪽 짜리 두 번째 학위논문을 쓰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것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김상국 군(비타민하우스 사장)이 “정년을 기념해서 에세이집 하나 내셔야지요”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정년 퇴직(2012년 2월) 이전 만 10년간의 제 잡문 에세이를 모두 모아 두었던 김 군이 주도해서 펴낸 에세이집 [작은 며느리의 나라, 인도네시아]입니다. 2016년 8월
재판을 찍었습니다.
세 번째 얇은 귀의 소산은 문정완 군(쟈카르타 기업인)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수님, 제 이름도 맨 끝에 하나 넣어 책 한 권 더 내세요” 했습니다. 문 군은 제가 [외대 학보]의 주간교수였을 때 선임 학생기자(편집장)였습니다. 많이 싸웠습니다. 졸업 후 한참 지나서 물어보았습니다. 막무가내로 주간 교수에게 대들었던 문 군은 그 때도 정색을 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정론직필의 신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전임 총리 고척통(吳作棟)이 대학생들 앞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새로운 사회와 국가를 만들 혁명가가 되라”고.
새 책 서문 말미에 후학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고자 합니다.
2017년 8월/보은 산골
한국외대 명예교수/가쟈마다대 사회과학대 강의교수
양승윤(syyang@hufs.ac.kr)
귀머거리의 변명
만 1년 준비 끝에 새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세 차례 교정 작업을 하면서 몇 번이나 “책을 이렇게 내도 되나?”를 거듭해서 되뇌며 고민했습니다. 그만큼 확신이 서지 않았습니다. 교양서도 아니고, 그렇다고 에세이집도 아니고 해서..., 그렇다면, 그 중간쯤 되는 책도 있을까 하는 고민과 자문을 반복했습니다. 교양서와 에세이집 중간 쯤 되는 얼치기 모양의 책으로 선 보이게 된 과정입니다.
원래의 출간 취지는 ‘덜 읽힌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 정도를 염두에 두었습니다. 양질의 정보가 넘치고, 다양한 읽을 거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새 것’을 선 보여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지요. 학교 출판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조금 달랐습니다. 그들이 내놓은 의견은 “인도네시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였습니다. 예비 독자들의 관심을 조금 더 끌 수 있는 서명으로 판단됩니다. 몇 차례 논의를 더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인도네시아: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로 낙착되었습니다.
새로 쓴 원고는 많지 않습니다. 여기저기에 써 내보냈던 출판 이전의 원고들과 이미 간행된 출판물에서 발췌 보완하여 재편집한 것들입니다. 덜 알려진 인도네시아 변방 이야기를 시도해 본 것입니다.
저는 가족들의 눈에 확연하게 띌 정도로 작은 귀를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귀가 안 보여서 깜짝 놀랐다는 말씀도 있었고, 쥐 귀 만한 것을 겨우 찾아 냈다는 말씀들도 있었습니다. 장가 들 때도 작은 귀 때문에 신부 할머니가 큰 걱정을 하셨다고도 들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로 귀가 작으면, 요절한다고 했다지요. 저는 일찍부터 청력도 정상이 아니었습니다. 아마도 어머니를 닮아 선천적으로 청력이 부족했던 데 다가 어릴 때 중이염도 앓았고, 포병부대 3년 근무도 약간의 영향을 미친 게 아닌가 합니다. 젊어서는 잘 못 알아들을까봐 항상 조심했고, 나이 좀 들어서부터는 그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려고 부단하게 노력했습니다.
귀 얘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는 ‘귀가 얇아’ 항상 남의 말을 잘 듣습니다. 선친께서도 생전에 걱정이 많으셨습니다. 장남인 제가 마음이 여리고 속없이 남의 말을 쉽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그러셨던 것 같습니다.
평생 교수직에 있으면서 출간한 몇 권의 책 중에 제자들의 권유로 만든 세 권의 책이 있습니다. 이것들 역시 ‘얇은 귀’가 만든 것이 아닌가 합니다.
맨 처음 것은 인도네시아 가쟈마다대학교 박사논문입니다. 교수직에 있을 기본 요건으로 어렵사리 경남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얼마 되지도 않은 시점이었는데, 국비로 가쟈마다대에서 석사과정 유학 중이던 박재봉 군(호주 뉴사우스웨일즈대 박사)이 “교수님, 캠퍼스가 아름다워요, 교수님도 이곳에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해서 다시 시작했습니다. 6년 반에 걸쳐서 600쪽 짜리 두 번째 학위논문을 쓰게 된 것입니다. 두 번째 것은 정년퇴직을 하면서 김상국 군(비타민하우스 사장)이 “정년을 기념해서 에세이집 하나 내셔야지요”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정년 퇴직(2012년 2월) 이전 만 10년간의 제 잡문 에세이를 모두 모아 두었던 김 군이 주도해서 펴낸 에세이집 [작은 며느리의 나라, 인도네시아]입니다. 2016년 8월
재판을 찍었습니다.
세 번째 얇은 귀의 소산은 문정완 군(쟈카르타 기업인)이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수님, 제 이름도 맨 끝에 하나 넣어 책 한 권 더 내세요” 했습니다. 문 군은 제가 [외대 학보]의 주간교수였을 때 선임 학생기자(편집장)였습니다. 많이 싸웠습니다. 졸업 후 한참 지나서 물어보았습니다. 막무가내로 주간 교수에게 대들었던 문 군은 그 때도 정색을 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끄는 정론직필의 신문을 만들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싱가포르의 전임 총리 고척통(吳作棟)이 대학생들 앞에서 한 말이 생각납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새로운 사회와 국가를 만들 혁명가가 되라”고.
새 책 서문 말미에 후학들의 성공을 기원하는 소망을 담고자 합니다.
2017년 8월/보은 산골
한국외대 명예교수/가쟈마다대 사회과학대 강의교수
양승윤(syyang@hufs.ac.kr)
'27.세계국가의 이해 (독서>책소개) > 10.아세안대만홍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은 왜 중국에 맞서는가(2023) - 뤼슈렌 전 대만 부총통이 진단하는 동아시아 위기(危機)와 전기(轉機) (1) | 2024.01.14 |
---|---|
히잡에서 전기차까지, 인도네시아 깨톡 (2021) - 이슬람 쫌 아는 은행원이 들려주는 인니 이야기 (0) | 2023.07.18 |
포스트 차이나, 아세안을 가다 (2020) (0) | 2023.07.18 |
아세안의 시간 (2019) - 동남아시아 경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0) | 2023.07.18 |
아세안은 중요한가? (2019) (0) | 2023.0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