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심리학 연구 (독서)/8.정신분석학

빙의는 없다 (2012)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

동방박사님 2024. 4. 22.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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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어두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은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눈으로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것!


16년 전,『전생 여행』을 통해 전생퇴행과 최면치료라는 정신치료 기법을 한국에 소개한 김영우 박사가 오랜만에 펴낸 신간이다. 이번에는 정신의학과 심리학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초자아 정신증상들(해리와 빙의, 임사체험, 채널링 현상 등)에 양자물리학 이론을 접목함으로써 초자아 정신증상들을 올바로 이해하고 완치를 실현한 융합과학의 전형을 보여준다.

초자아 정신증상들은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상념, 감정의 에너지와 외부의 에너지 파동이 복잡하게 얽혀 일어나는 현상이므로 최면치료 등의 적절한 방법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22편의 치료 사례들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또한 환자들의 치료 과정을 상세히 보여줌으로써 인간이 느끼는 삶과 죽음, 고통의 의미를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우주적 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리고, 독자들의 세상을 보는 눈과 의식 수준을 한 차원 끌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추천사_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줄 책 (방건웅_ 공학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추천사_ ‘치유 과학’의 시대를 맞이하며…… (강승완_ 의학박사, 서울대학교 보완통합의학연구소 조교수, 한국인뇌파데이터 센터장)
글을 열며

Part 1. 정신과 의사로서의 내 여정과 자아초월 정신의학
정신과 의사로서의 여정

‘모든 것을 알기 위해’ 의대 진학을 결심하다
수련의 시절, 정신분석 치료의 장점과 한계를 동시에 배우다
미래 정신의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다
첨단 과학지식과 정신치료의 융합
내가 따르는 논리
정신의학과 영적 신비체험
기존 정신의학의 한계를 뛰어넘는 ‘자아초월 정신의학’
정신의학의 제4의 힘
[팁]한국 자아초월 최면치료학회
과학의 빛과 그림자
양자물리학의 등장과 새로운 발견들
새로운 이론의 필요성, 새로운 과학의 등장
초자연 현상과 인간 의식의 작용을 밝혀줄 발견과 개념들
인간 의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들
정신 증상의 양자론적 이해와 치료
양자론적 시각으로 본 정신 증상의 발생 과정과 치료
빙의는 없다
[팁]한국 양자최면의학 연구회
종교적·영적 신비체험의 이해
종교적·영적 체험 치료 시 유의할 점
[팁]수련이나 명상 시 신비체험의 진실
미지의 존재와의 교신, 채널링 현상
영적 자각과 발달의 통로, 임사체험
임사체험 이후의 삶
[팁]삼풍백화점 붕괴와 챌린저호의 폭발, 일본 대지진과 초자연적 현상 체험
빙의 증상과 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장애)
해리성 정체성 장애 환자와 치료의 현실
빙의와 해리 현상의 역사
빙의 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들

Part 2. 영혼을 치료하는 최면의학
질병과 고통, 치료

이상적인 정신치료의 과정
정신치료의 결과
정신과 의사의 역할과 치료 철학
정신치료의 어머니, 최면의학
내가 최면치료를 선호하는 이유
국내 최면의학의 실상
정신과 의사들의 부족한 최면치료 경험
방송에서 보여지는 흥미 위주의 자극적 최면 시술
의료 윤리를 무시한 최면의 상업적 이용
최면과 기억
최면 상태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의 회상
태아 시절과 그 이전의 기억들
[팁]최면감수성에 대한 오해

Part 3. 해리와 빙의는 불치병이 아니다
우리 사회의 빙의 신드롬

신병과 빙의는 천형이 아니다
해리와 빙의의 증상과 진단 기준
19~20세기의 해리와 빙의
해리와 빙의의 진단
다른 증상 뒤에 숨어 있는 해리와 빙의
해리와 빙의의 최면치료
‘완치’는 꿈이 아니다
빙의·다중인격의 최면치료 사례
1_ “뭔지 모를 검은 기운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대인공포증, 오른팔의 통증과 마비 증상
2_ “내 몸에서 악취가 나요” 강박과 관계망상
3_ “누군가 내 안에 있어요” 죽음의 신이 들린 여인
4_ “자꾸 이상한 소리가 들려요” 환청에 시달리는 만성 정신분열증
5_ “산소에서 귀신이 씌였나봐요” 성묘를 다녀온 후에 생긴 병
6_ “늘 기운이 없어요” 만성피로증후군
7_ “평생 위축되고 불안해하면 살았어요” 47년 동안 시달려온 사회공포증
8_ “내 안에 겁에 질린 소녀가 있어요” 해리성 정체성 장애로 인한 우울증
9_ “자꾸만 죽고 싶어져요” 심한 자살충동을 가진 만성 정신분열증 환자
10_ “청룡열차를 탄 뒤로 발작이 시작됐어요” 소아 간질 발작
11_ “탈영할 것 같아요” 현역 군인의 간접적 최면 원격 치료

Part 4. 최면치료로 삶의 깊은 의미를 찾은 사람들
삶과 죽음, 그리고 고통의 의미

1_ 죽은 아들과의 작별인사
2_ 어린 딸의 죽음과 재회
3_ 젊은 부부의 사별
4_ 위암 환자의 원격 최면치료
5_ 말기 폐암 환자
6_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가?’
7_ 중환자실의 노인
증상 치료 사례
1_ 경계성 인격장애 환자에서 인정받는 교수로
2_ 단 한 번의 치료로 회복된 실어증
3_ ‘햇님놀이’로 소아 간질에서 벗어난 다섯 살 아람이
4_ 어린 시절과 전생의 상처 치유로 완치된 강박증
융합과학으로 한 차원 높은 의식에 도달하라

글을 맺으며
 

저자 소개

저자 : 김영우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며 외상성 스트레스 전문의(미국, AAETS)이다. 의학, 심리학 박사(MD, PhD)이며 경희의대, 인제의대 임상교수(Clinical Professor), 대한신경정신의학회(Kore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정신의학학회(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정회원, 미국임상최면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H...

출판사 리뷰

『전생 여행』의 저자 김영우 박사,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신간 출간!


16년 전, 전생퇴행과 최면치료라는 정신치료 기법을 한국에 소개한 김영우 박사가 오랜만에 신간을 펴냈다. 제목은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전나무숲 출간). 박사는 그동안 자아초월 정신 증상(이하 초자아 증상)들을 연구한 결과와 임상 사례, 완치가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정신 증상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이해하고 느낀 것들을 이 책에 담았다. 특히 빙의ㆍ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장애) ? 채널링 현상 ? 임사체험 등 초자아 증상(자아초월 정신 증상)들에 대해 기존 정신의학 관점만이 아니라 인간 의식 연구의 첨단 과학, 양자물리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함으로써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치의 영역으로’ 알려졌던 초자아 증상들의 실체를 밝히고 있다.

왜 ‘빙의’, ‘전생’인가?
고도로 훈련된 과학자인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왜 하필이면 ‘전생’, ‘빙의’ 같은 영적(靈的 spiritual) 체험과 초자연적 현상들을 주제로 이야기하는가? 그 이유는 그러한 현상들이 사람들에게 빈번히 일어나는 일인 데다 이러한 초자아 현상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삶과 죽음, 고통의 의미를 깨닫고 의식의 발전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영적 체험과 초자연적 현상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지구상의 모든 지역과 문화권, 종교에 속한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보편적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전통 정신의학과 심리학은 인간의 영적 체험과 초자연적 현상들을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찾거나, 이 같은 체험과 현상을 환자의 치료에 이용해보려는 진지한 노력을 충분히 하지 않았다. 또한 초자연적 체험을 하는 사람들은 정신질환자가 아닌 평균 이상의 지성과 능력을 갖춘 사람들이 많고, 의식 수준이 높을수록 더 자주 영적 체험과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도 정신의학계는 이 같은 현상을 ‘체험하는 사람의 환각이나 착각일 뿐’이라고 무시해왔다. 이러한 태도는 과학의 기본 원칙인 ‘현상과 자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탐구하는 태도’를 따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의 저자는 인간의 정신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의식을 이해해야 하고, 그러려면 인간과 우주 전체를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에겐 ‘신경정신과 전문의이니 정신의학에만 기초해서 환자를 치료해야 한다’라는 학문 간 경계가 없다. 증상 치료에 필요하다면 자연과학ㆍ철학ㆍ종교ㆍ예술ㆍ심리학 등을 통합해 증상을 이해하고, 최면치료나 전생퇴행 요법과 같은 방법도 신중히 활용한다. 그러한 열린 태도가 『빙의는 없다 : 정신증상의 양자물리학적 이해』라는 수작을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융합과학의 전형,
초자아 현상과 ‘양자물리학’의 만남

문제는, 빙의ㆍ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장애)ㆍ채널링 현상 등의 초자아 현상과 최면치료 ? 전생기억 같은 치료 방법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각과, 이를 다루는 매체의 방식이다. 그동안 일부 TV 프로그램을 통해 초자아 현상은 귀신들림 현상으로, 최면치료는 자신 안에 깃든 또 다른 영혼을 쫓아내는 퇴마의식으로 인식돼온 것이 사실이다.

정신 증상의 발생과 치료
하지만 진실은, 초자아 현상은 귀신의 장난이 아니라 인간의 의식과 상념, 감정의 에너지와 외부의 에너지 파동이 복잡하게 얽혀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것이다. 즉 인간 의식의 일부인 생각과 감정은 일종의 에너지로 볼 수 있는데, 그 내용에 따라 특정 파장의 에너지 파동을 만들어낸다. 같은 내용의 생각과 감정이 오랜 기간 반복될수록 그 파동의 힘은 계속 중첩되고 증폭되어 큰 힘을 축적해 몸과 마음, 주변 사람들, 주위의 공간으로 끝없이 퍼져나가며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건 부정적 생각과 파괴적 감정의 파동 에너지가 반복적으로 쌓여 지나치게 강해지고 이를 통제하거나 중화시킬 수 있는 반대 성질의 에너지 파동이 상대적으로 약해질 경우,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는 이런 파괴적 파동 에너지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다. 그러면 결국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주는 에너지 체계의 균형이, 점점 강해진 파괴적 에너지 파동에 의해 깨지거나 왜곡되어 각자의 성격, 특징, 환경적 요소, 내면에 축적된 여러 종류의 에너지 등과 상호작용해 다양한 형태의 정신 증상으로 표면에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정신 증상의 발생 과정을 위와 같이 설명할 수 있다면 치료는 그 과정을 거꾸로 돌려놓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증상을 일으키는 에너지 파동들을 약화시키고 제거해 안정된 상태로 되돌리고 건강한 에너지를 충분히 채워가는 치료 방법을 쓰는 것이다. 실제 이 원칙을 환자 치료에 적용한 결과, 불안ㆍ우울ㆍ환각ㆍ강박 등의 정신 증상과 여러 신체 증상들이 그 종류나 심한 정도와 관계없이 대부분 호전되었다고 한다. 어떤 질병이건 처음에는 미세한 에너지 차원에서의 불균형과 왜곡으로 시작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그 파괴적 힘이 점차 강해지며 분자와 세포, 신체 조직에 손상을 주고 눈에 띄는 증상을 일으킨다. 그렇다면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크고 작은 내적·외적 에너지 파동들을 초기에 제거하고 건강한 에너지를 채워주는 방법을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질병과 고통스런 증상들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최면은 ‘의식이 확장된 상태’
정신 증상의 치료 과정에서 가장 신비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최면치료인데, 이것도 양자물리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최면은 한마디로, ‘의식의 확장 상태’다. 이 상태에서 인간은 우주 전체와 깊은 교류를 나눌 수 있다. 이때 몸과 마음을 이루는 모든 요소들은 양자 차원에서부터 우주 공간의 다양한 파동 및 에너지장과 통일된 공명을 이룰 수 있으며, 홀로그램 방식으로 우주 공간 전체에 퍼져 비국소적으로 저장된 모든 정보(아카식 레코드, 정보장 이론)에 접근해 일상적 의식 수준에서는 이해하거나 풀 수 없는 여러 문제와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오감(五感)이라는 육체적 감각의 좁은 창문을 통해서만 세상을 경험하다가, 모든 장애물이 사라져 몸과 마음을 포함한 우주의 전 영역으로 감각과 인식이 확대된 것으로 비유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의 정보 교류 방식은 양자 차원에서처럼 순간적이면서도 전체적이기 때문에 그 힘이 아주 강렬해 우리 내면에 깊이 각인되며, 즉시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빙의는 없다
빙의와 해리성 정체성 장애 이론과 실제 환자 치료에서 마주치는 상황들도 양자물리학적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영우 박사는 모든 빙의 증상의 원인이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령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서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현재 빙의와 해리성 정체성 장애(다중인격장애)의 진단 기준에 포함되는 여러 증상과 불안과 우울 등 일반 정신 증상들 역시 양자 이론으로 대부분 설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사고와 감정은 반복될 때마다 그 파동 에너지가 중첩되며 시간이 흐를수록 더 큰 힘을 가진 독립된 에너지 덩어리로 발전할 수 있다. 이것을 일부 심리학자들은 상념체(想念體 thought form)라는 이름으로 부르는데, 양자론적 관점에서는 ‘반복되면서 강해지고 뭉쳐진 파동 에너지’라고 볼 수 있다. 환자의 내면에서 이렇게 강하게 형성된 부정적 에너지체가 표면으로 올라오거나, 환자 외부에 형성되어 있던 부정적 에너지체들이 환자에게 오염되어 환자를 지배할 때 그 에너지체의 특징에 따라 환자의 평소 모습과는 전혀 다른 인격처럼 작용하는 것이다. 어떤 종류의 에너지도 소립자들의 덩어리인 양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에너지체가 하나의 인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특히 스스로 빙의에 걸렸다고 생각해 두려움에 빠진 환자는 지속적인 불안과 공포의 파동을 만들어내고 빙의에 대한 여러 가지 상상을 반복해 점점 그 믿음을 강하게 만드는 에너지 파동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게 된다. 결론적으로 말해, 환자의 마음속에서 반복되고 축적된 여러 부정적 상념과 상상의 에너지, 외부로부터 받은 큰 충격이나 지속적 스트레스의 누적된 에너지로 인해 환자 내면의 에너지 체계에 상처와 약점이 생길 수 있고, 그 속에 오염되거나 파고든 강한 부정적 에너지체는 빙의나 다중인격장애에서 볼 수 있는 여러 인격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에너지체의 종류와 수가 많을수록 증상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된다. 그러니 이런 환자들의 내면에서 올라온 낯선 인격이 자신은 환자와 다른 특정인임을 주장하며 그에 대한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어떤 정보를 말하거나, 환자와 치료자를 위협하며 스스로 악마라고 주장한다고 해서 그 인격이 실제 그 특정인의 영혼이나 악마라고 속단해서는 안 된다. 우주 공간에는 전 영역에 걸쳐 모든 종류의 정보가 홀로그램 방식으로 저장되어 있어 어느 정도의 민감성과 확장된 의식을 가진 사람은 최면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변성 의식 상태에서 쉽게 접근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정보를 근거로 판단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김영우 박사는 오랫동안 수많은 빙의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항상 환자 내면의 독립된 인격체들이 어떤 주장을 하건 상관없이 이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에너지를 제거하는 작업에 집중하는 동시에, 환자 내면의 상처 입은 에너지 체계를 건강하게 복구시키는 치료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이 작업만으로도 대부분의 환자들이 크게 호전되거나 완치될 수 있다는 사실은 빙의 증상 역시 건강한 에너지 체계의 왜곡과 오염에 의해 생기는 다른 증상과 그 본질이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흔히 ‘신기’라고 부르는 영적 감수성이 지나치게 강한 사람들의 경우 역시 불필요한 에너지 파동을 제거하고 약화시키는 치료 방법으로 호전될 수 있다. 따라서 빙의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마가 덧씌운 것’이라는 믿음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양자론적 관점에서 보면 사람들의 파괴적이고 부정적인 상념의 파동들이 모여 귀신이나 악마라고 불릴 만큼 어두운 특징과 의식을 가진 파동 에너지의 덩어리로 존재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다중인격의 경우, 때로는 환자와 가까우면서 큰 영향력을 가진 살아 있는 사람의 강한 집착의 상념이나 부정적 감정도 다중인격의 형태로 빙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사실 또한 빙의의 원인이 죽은 영혼이 아니라 어떤 종류이건 강력한 에너지 파동의 간섭이라는 사실을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귀신이나 악마가 존재할 수 없다는 과학적 결론이 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앞서 살펴본 대로 죽은 사람의 의식이 육체로부터 분리되어 따로 존재할 수 있다면 그 의식의 에너지체를 영혼이라 부를 수 있고, 그 에너지 파동은 예민한 사람들에게 감지되거나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특히 심신이 약한 사람들에게 그 에너지가 오염되거나 기생할 수 있다면 결국 죽은 영혼이 씌운 것이라는 표현도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환자의 증상이 정말 죽은 사람의 영혼이나 악령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라 해도 이 역시 일종의 부정적 에너지체의 오염이기 때문에 그 힘을 제거하는 같은 원리의 치료 방법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따라서 흔히들 믿는 것처럼 ‘귀신이 씌워 생기는 불치의 병이며 신내림을 받거나 굿, 천도제를 통해서 쫓아낼 수 있는’ 빙의는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두운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방법은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눈으로
자신을, 그리고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 것!


의학은 대표적인 융합과학이므로 여러 분야의 과학이 발전하는 속도에 보조를 맞추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만일 심리학과 물리학, 생물학과 우주론, 작은 분자와 거대한 천체들을 종합적으로 연결하고 이해할 수 있는 양자물리학이 없다면 이 도약은 불가능할 것이다. 정신의학 역시 예외가 아니다. 우리 생각과 감정, 주위 환경과 사건의 파동과 에너지의 본질을 이해해야 그것이 우리 자신의 몸과 마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고, 시간의 흐름 속에서 증상과 질병이 생기는 원인과 과정도 이해할 수 있다. 또한 그 파동과 에너지가 우리 주변의 가까운 사람과 먼 사람, 동물과 식물, 물체와 물질, 시간과 공간 등 여러 요소와는 어떻게 연결되어 상호작용하며 영향력과 정보를 주고받는지도 알아야 한다.

그 이유는, 우주 전체에 퍼져 있는 통일성과 양자얽힘, 비국소성이 우리의 삶과 일상에서는 어떻게 드러나고 작용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근원적 지식들을 모아야 언젠가 우리는 ‘인간과 우주의 본질과 존재 목적’을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눈으로 이해하게 될 것이고 영적 신비현상과 체험, 신의 본질, 창조와 진화는 모순이 아니라 공존하며 상호협조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그런 눈을 가지고 자신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될 때 인류는 한 차원 높은 의식에 도달해 현대사회를 짓누르는 여러 어두운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추천평

저자인 김영우 원장은 이 책에서 특히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고 관심을 갖는 빙의와 해리 현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는 많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면치료를 하면서 남다른 통찰력으로 이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영혼이 씌였다거나 혹은 다른 인격체가 자신의 몸속에 들어와 있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겉보기에 그렇게 나타나는 것일 뿐이며, 실제로는 에너지적 작용에 지나지 않음을 오랜 세월에 걸친 경험과 최신 연구 자료들을 들어 설득력 있게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다. 이것은 존재에 대한 양자역학적 관점, 즉 만물은 에너지적 존재이며 생각도 상상도 에너지적 존재라는 결론과 일맥상통한다. 저자가 주장하듯이 사람의 심신이 쇠약해지면 에너지 주파수가 떨어지고 그 결과 낮은 주파수의 에너지체와 공진하면서 이를 수신한 결과가 빙의나 해리라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것은 빙의나 해리가 항상 안 좋은 모습, 혹은 부정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으로부터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해지면, 혹은 저자가 사용하는 것처럼 밝은 기운, 즉 높은 주파수의 기운을 심상(心象)을 통하여 가까이하면 이러한 현상은 절로 사라진다. 굳이 약물치료에 의존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러한 놀라운 내용을 사실에 입각한다는 과학자로서의 자세와 학자적 용기를 갖고 있는 그대로 가감 없이 정리한 것이 이 책이다.
방건웅 (공학박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짧은 시간에 기적 같은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OECD 국가 중 자살률 부동의 1위인 부끄러운 현실, 하루가 멀다 하고 학교폭력?성폭력?살인 등 자신과 타인의 영혼을 파괴하는 끔찍한 행위들이 벌어지는 이 총체적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로 거듭나려면 보다 근원적인 치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고대 티벳의학에서는 삶의 모든 고통과 질병이 탐(貪)?진(瞋)?치(痴) 3독, 즉 탐욕과 분노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가르쳤다. 인생의 고통에서 근원적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몸이 머무는 현상계를 넘어 의식을 보다 높은 차원으로 이동시켜 자신과 세상에 일어나는 고통과 삶의 의미를 깨닫고 무지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 탐욕과 분노로부터도 벗어날 수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박사님이 다시 책을 재편집하여 세상에 내놓기로 결심하신 것도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일 것이라 믿는다.
강승완 (의학박사, 서울대학교 보완통합의학연구소 조교수, 한국인뇌파데이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