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책소개)/4.동양역사문화

해동제국기 (2022)

동방박사님 2024. 9. 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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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 성종 2년(1471) 12월,
일본 정세에 정통한 신숙주가 왕명을 받들어 편찬한

신숙주, 《해동제국기》

‘해동제국’이란 일본 본국과 일기(一岐), 구주(九州)와 대마도, 류큐 왕국(유구국流球國)의 총칭이며 조선 초기의 문신인 신숙주가 서술한 《해동제국기》는 이 지역의 지세와 국정을 서술하고 나라와 나라 사이에 사신을 보내어 왕래하는 교빙왕래의 연혁을 기술하고 사신을 관에서 대접하는 관대館待와 예를 갖추어 대접하는 예접禮接의 조항을 기록하여, 조선시대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들에 대한 우호적인 외교정책인 교린交隣의 개요를 밝혀놓은 것이다.

《해동제국기》는 신숙주가 나라의 여러 정사를 총괄하는 최고 지위인 영상의 자리에 있던 기간에 의례와 교빙 등을 맡아보던 관아의 예조를 겸직하고 외교를 홀로 담당하여 일본 전래 문헌과 견문을 아울러 다년간 관장한 기록을 기초로, 해동제국 사신 응접의 옛 규칙을 정비하고 새로운 전범典範, 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을 세워 체면을 일신하고자 찬술한 것이다. 또한 해동제국의 지세를 지도로 그렸으며, 일본 정치 세력들의 강약, 병력의 다소, 영역의 원근, 풍속의 이동 등을 기록하였다.

신숙주는 서거하면서도 성종에게 특별히 일본과 화평을 해치지 말 것을 당부할 정도로 일본과의 외교를 중시하였다. 《해동제국기》에는 일본 사신 응접에 관한 내용이 상세하게 정리되어 있어 후대의 일본 외교에 있어 준하는 모범이었으며, 역대 한일 관계사 연구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남아 있다. 또한 조선 외교정책 및 일본사 연구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책에는 별도의 부록을 추가하여 신숙주가 일본을 왕래하며 교유했던 일본 사신과 승려, 관리들에게 지어주기도 하고 답으로 받은 시詩, 부賦, 운韻, 서간문과 연보 수록하여 읽는 재미를 더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에게 · 37

서序 · 41

일본국기日本國紀 · 49
천황의 세계 · 국왕의 세계 · 나라의 풍속 · 도로의 이수

유구국기 琉球國紀 · 145
국왕의 세계 · 국도 · 나라의 풍속 · 도로의 이수

조빙응접기朝蔣應接紀 · 150
사신의 선박 정수 · 여러 사신에게 적용하는 관례 · 사선의 대소와 선부의 정원 · 도서의 지급 · 사신들의 영접과 환송 · 삼포의 음식 제공 · 삼포에 나누어 정박하는 배 · 상경하는 사람 수 · 삼포에서의 연회 · 도중의 연회 · 서울에서 맞이하고 보내는 연회 · 낮 술상의 차림 · 서울에서의 일공 · 대궐 안에서의 연회 · 예조의 연회 · 명절 때의 연회 · 돌아가는 노정 · 정례적인 하사품 · 별도의 하사품 · 삼포 체류의 기한 · 선박 수리 물자의 지급 · 일본 배의 쇠못 규격 · 상경하는 도로 · 항해할 기간의 물자 지급 · 식료의 지급 · 제도의 연회 법식 · 예조의 연회 법식 · 삼포 금약 · 어업 금지 조약

보補 · 172

부록附錄 · 179
시詩 · 181
부賦 · 191
운韻 · 200
서간書簡 · 205

연보年譜 · 211
 

저자 소개

저 : 신숙주
전남 나주 오룡동에서 출생하였으며, 조선 전기 문신, 학자이다. 본관은 고령 자는 범옹이며, 호는 보한재保閑齊 희현당希賢堂이며, 시호는 문충이다. 경사에 박통하여 《훈민정음》을 창제할 때 참가하여 공적이 많았다. 중국음을 훈민정음인 한글로 표기하기 위하여 왕명으로 성삼문과 함께 유배 중이던 명나라 한림학사 황찬의 도움을 얻으러 요동을 열세 차례나 내왕하였다. 또한 《세조실록》, 《예종실록》의 편찬에도 참여하였고,...
 
해설 : 신용호 (申用浩)
고려대 국문과 문학박사 공주대 사범대학 한문교육과 교수 전통문화연구회 이사 공주대 명예교수 論文 및 譯書 論文 <동명왕편의 형식에 대한 일고찰>, <선현들의 시호 연구>, <고려 시화에 나타난 기에 대한 의식>, <驅詩魔文을 통하여 본 李奎報의 詩論> 譯書 ≪唐宋八大家文抄 王安石≫, ≪고문진보 후집≫, ≪한시형식론≫ 著書 ≪李奎報의 意識世界와 文學論 硏究≫, ≪韓國人의 字號 硏究...

해설 : 임정기 (任正基)195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가학을 전수받았으며, 민족문화추진회 부설 국역연수원 연수부를 졸업하였다. 현재 한국고전번역원 자문위원 및 번역위원으로 한국문집 번역에 참여하고 있다. 번역서로는 《목은집》, 《점필재집》, 《사가집》, 《백사집》, 《상촌집》, 《한수재집》, 《다산시문집》, 《완당전집》, 《허백당집》, 《매천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