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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2023) -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동방박사님 2024. 10. 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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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람시 이후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가
레이먼드 윌리엄스”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문화와 사회’ 이론


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상가로 오늘날 다양한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 이론가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다. 윌리엄스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영국 자본주의에서 일어난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했는데, 윌리엄스가 제시한 분석과 개념은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선집은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중요한 지적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이론적 세계의 면모를 소개한다. 윌리엄스의 전 생애에 걸친 대표 저작을 선별한 이 책은 특히 윌리엄스가 사회학,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문화연구에 기여한 저작에 초점을 두었다. 문화연구는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학제적 연구 분야로 윌리엄스는 이 문화연구의 설립자 중의 한 명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리처드 호가트, 스튜어트 홀과 더불어 윌리엄스는 영국 문화연구에서 초창기의 전범을 제시했고 국제적으로도 그 분야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예컨대 윌리엄스가 당대 영국의 문화 비평을 위해 사용된 ‘플랜 X’ 개념은 전략적이고, 경쟁력 있는 비교 우위를 추구하는 냉혹한 정치를 지칭하는 것으로 신자유주의 이념이 지배하는 오늘날의 사회 현상을 이해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용하다. ‘감정 구조’ 개념과 더불어 ‘지배적,’ ‘부상 중,’ ‘잔여적’ 문화 간의 구분은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서 나타나는 문화별 차이와 특수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한 독창적인 개념이다. 모바일로 대표되는 기술 환경은 윌리엄스가 ‘이동성 사유화’라고 이름 붙인 사회성 양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21세기를 내다본 윌리엄스의 이러한 통찰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디지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도 여전히 유효하다. 이 책은 길고 까다로운 윌리엄스의 다른 저작들에 비해 짧은 글로 편집되어 있어 윌리엄스의 사상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윌리엄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한 사상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글들이 균형 있게 포함되어 있어, 그 사상의 전체적인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목차

서론 짐 맥기건
1 문화는 일상적이다
2 대중(적), 대중과 매스 커뮤니케이션
3 감정 구조와 선별적 전통
4 마술 체제로서의 광고
5 커뮤니케이션 체제
6 공통 문화 개념
7 사회적 다윈주의
8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에서 토대와 상부구조
9 테크놀로지와 사회
10 드라마화한 사회에서 드라마
11 문화과학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12 문화사회학의 전개 양상
13 리얼리즘과 비자연주의
14 리얼리즘에 관한 강연
15 생산 수단으로서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16 ‘산업’ 사회와 ‘탈산업’ 사회
17 국민 문화
18 희망의 여정을 위한 자원
19 국가 문화와 그 너머
20 문화연구의 미래

저자 소개

저 : 레이먼드 윌리엄스 (Raymond Williams)
1921~1988. 영국의 저명한 문화비평가이자 소설가. 문화연구와 문화유물론의 기틀을 놓은 비평가로서 정치, 문화, 문학, 미디어 분야에서 다수의 저작을 남겼다. 웨일스의 작은 마을에서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 에버거베니의 헨리8세문법학교를 졸업했고, 1939년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칼리지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부터 레프트북클럽 등의 독서활동을 했던 그는 대학 시절 영국 공산당에 가입...

편 : 짐 맥기건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사회과학학과 문화연구 담당 교수로, 레이먼드 윌리엄스에 관해 많은 논문과 책을 썼다. 윌리엄스가 『기나긴 혁명』의 후속작으로 1983년에 낸 『2000년을 향해』에 이후 전개된 사항을 추가해 『짤막한 반혁명: 2000년을 향해를 다시 본다A Short Counter-Revolution: Towards 2000 Revisited』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다. 저서로는 『문화적 대중주의Cultural ...

역 : 임영호부산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 교수로, 저널리즘, 문화연구, 이론의 지식사 등을 연구해 왔다. 서울대학교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석사, 미국 아이오와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는 《왜 다시 미디어 정치경제학인가》, 《지식의 장, 학문의 제도화: 한국 언론학의 정체성 탐색》 등이 있으며, 번역서로는 《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문화, 이데올로...

추천평

“그람시 이후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가로서 윌리엄스는 비판적 전통의 기여를 넘어서 오늘날의 문화사회학에 의미 있는 통찰력을 제공한다. 감정 구조, 드라마화한 사회에서 드라마, 마술 체제로서 광고 등은 근본적인 개념들이다. 나는 윌리엄스를 읽을 때마다 뭔가 가치 있고 섬세한 것, 대단히 중요한 아이디어를 발견하게 된다.”
- 제프리 C. 알렉산더 (예일대학교 사회학 교수)
“레이먼드 윌리엄스에 관한 비평은 그가 영국 신좌파 형성에서 수행한 역할이나, 문학, 문화 비평가로서의 지적 지위, 아니면 두드러지게 웨일스인다운 작가로서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맥기건은 윌리엄스를 소개하면서 치밀한 주장 전개와 더불어 세심하게 선별한 발췌문을 제시하는데, 이러한 작업들이 결합해서 기존 레퍼토리에 놀랄 정도로 독창적인 설득력 있는 주장을 추가하는 효과를 낳게 됐다. 즉 윌리엄스는 사회학 사상가로서도 중요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 앤드루 밀너 (모내시대학교, 영문학/비교문학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