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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치명적이고 폭력적인 최악의 경험을 이겨내고
삶을 되찾은 사람들의 이야기
# 2001년 9ㆍ11테러 직후, 미국의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트라우마 환자가 넘쳐날 것’이라 예상하고 이에 대비해 모두 뉴욕으로 몰려들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그들이 예상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 뉴욕에서 웨이터로 일하며 뮤지션을 꿈꾸던 제프는 느닷없이 사고를 당해 생사를 넘나드는 수차례의 수술을 거쳐 결국 왼쪽 다리를 절단한다.
누가 봐도 ‘트라우마를 유발하는 사고’를 당했고, 엄청난 악몽과 통증은 물론 삶의 목표를 잃은 고통에 시달리기도 했으나,
그 뒤로 이어진 제프의 삶은 끔찍한 트라우마와 PTSD로 점철되지 않았다.
고통이 다시 찾아오거나 새로운 문제를 맞닥뜨릴 때면 제프는 궁금했다. ‘그때 나는 왜 괜찮았을까?’
# 세계적인 아이콘 프리다 칼로는 그림을 통해 마음속에 품은 환상과 투쟁, 일생에 걸친 고통과 역경을 새롭게 표현해냈다.
그녀가 남긴 그림·사진·편지·일기·신문기사·친구들의 이야기를 보면 칼로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월등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다.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편지나 일기에 트라우마 증상 비슷한 것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이끌었을까?
# 대학 입학을 앞둔 마렌은 친구와 말을 타다가 낙마해 척수부상을 입는다.
이대로 영영 일어서지도 못하는 것일까?
의료진은 매우 비관적이었지만 마렌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폴은 안전하다고 생각한 동네 공원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해 정신을 잃었다.
지갑도 뺏기고 다치기도 했지만 사고 이후로 ‘자기 자신이 끔찍하게 한심한 존재처럼 느껴지는’ 것이 더 힘들었다.
이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서 결국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인간 트라우마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자 40여 년간 트라우마와 회복탄력성을 연구한 컬럼비아대학교의 조지 보나노 교수는 우리가 트라우마를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PTSD의 발병률을 엄청나게 과대평가하는 나머지 자신들이 얼마나 회복탄력성이 좋은지 깨닫지 못한다고 역설한다.
트라우마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흔하지 않으며, 종종 PTSD로 해석되는 증세는 특정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압도적으로 역경으로부터 회복하는 힘이 있다.
목차
서문_나는 왜 괜찮았을까요?
1부. 우리 중 3분의 2
1장. PTSD의 발명
트라우마 이전의 시대
트라우마를 찾아서
셸 쇼크의 등장
진짜 무서운 것
PTSD 발명하기
임의적이고 확장되는 진단
PTSD로 넘쳐나는 시대
2장. 회복탄력성을 찾아서
극복할 수 없는 사건들
사별의 연구: 애도의 패턴
세상이 무너지던 날: 테러 이후
몇몇 PTSD 증상이 있다는 것의 의미
엇나간 예측: 회복탄력성 맹점
왜 맹점이 생기는가?: 추단법과 분포 이야기
‘회복탄력성 궤적’이 존재한다
새로운 질문: 그들은 어떻게 회복하는가?
2부. 사례와 예측
3장.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9월 11일의 윌, 레이나, 에바 이야기
예측: 누가 잘 이겨냈을까?
4장. 회복탄력성의 역설
역설의 본질: 언제나 맞는 답은 없다
아름다운 공작과 빠른 치타
좋은 전략, 나쁜 전략, 추한 전략
좋은 것도 한두 번이다
위협 인식의 유용성
유연성: 시의적절한 행동
3부. 유연성의 세계로
5장. 유연성 마인드셋
초기 단서들
낙관주의: 마렌의 경우
동기부여
낙관주의의 단점도 있을까?
6장. 시너지 작용
해결에 대한 확신과 도전지향성
세 요소의 합 이상
프리다 칼로의 경우
빨간 부츠 이야기
재창조 과정
마인드셋 너머
4부. 유연성의 작동
7장. 유연화 단계
폴 이야기
1단계: 맥락 민감성
2단계: 대응목록
3단계: 피드백 모니터링
기억하고 재창조하기
8장. 유연해진다는 것
문제의 이면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이거나
악몽이 되돌아올 때
5부. 따라 해보세요
9장. 우리 자신에게 말 걸기
유연성 마인드셋 강화하기
‘자기대화’ 전략
다시 제드 이야기: 희미한 빛
뉴 노멀: 새로운 일상
순환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10장. 그리고 세계적 팬데믹이 있었다
저자 소개
저 : 조지 보나노 (GEORGE A. BONANNO)
미국의 심리학자이다. 예일 대학교에서 임상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테러공격, 자연재해, 질병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trauma)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자로 명성이 높다.
특히 사별을 경험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적 임상연구로 선구자적 업적을 쌓았다.
그간의 연구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는 평을 받은 이 책은 슬픔과 불안, 상실,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과학적으로 다루고 있을 뿐만 아...
역 : 조용빈
서강대학교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공부했다.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했으며 전략, 마케팅 상품, 내부감사, 캐나다 주재원 등의 경력이 있다. 옮긴 책으로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트러스트》 《오늘도 플라스틱을 먹었습니다》 《리처드 루멜트 크럭스》 《세금의 세계사》 《핸드오버》 《레인보우 맨션》 《정상이라는 환상》 《기업의 세계사》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어요. 내가 더 엉망이 되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어요.
의아했어요. 사람들은 모두 PTSD(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겪는다고 하는데 나는 왜 괜찮을까?
그게 제 질문이었어요. 나는 왜 괜찮았을까요?”
회복탄력적 특징이 몇 개나 있느냐는 핵심이 아니다.
나는 연구에서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특징을 여럿 찾아냈다.
장담컨대 앞으로도 계속 나올 것이다.
개수는 상관없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는 ‘회복 가능성 체크리스트’에 매달리다 보면 그 리스트를 완벽하게 만족시킬 사람은 결코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회복탄력성의 역설resilience paradox’이라고 이름 붙였다.
우리는 회복탄력성과 상관관계가 있는 통계적 특징, 곧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이 가지는 특징을 알아낼 수는 있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실제로 고통스러운 사건이 일어났을 때 누가 회복탄력성이 높고 누가 낮을지는 이 상관관계로 예측할 수 없다.
--- 「서문, 왜 나는 괜찮았을까요?」 중에서
PTSD 증상도 마찬가지다.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에 노출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단지 몇 가지 증상만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이것저것 많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으며 거의 모든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하나의 연속체로 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다.
통계적으로 분석했을 때 일관성 있는 원칙도 없고, 증상이 나타날 때와 나타나지 않을 때를 명확히 구분할 만한 범주도 찾을 수 없다. 사실 거의 모든 정신질환이 마찬가지다.
--- 「1장. PTSD의 발명」 중에서
자연재해나 성폭행, 육체적 폭행, 심지어 총기 난사처럼 다른 사건에 관한 연구에서도 거의 비슷한 비율로 회복탄력성 궤적이 발견된다.
암이나 심장마비처럼 생명이 위급하고 건강에 치명적인 사건을 겪은 뒤에도 회복탄력성 궤적의 비율은 비슷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이나 이혼, 실직같이 쓰라린 경험을 한 사람들도 거의 동일한 빈도로 회복탄력성 궤적을 보여주었다.
이처럼 서로 상이한 조사에서 공통적으로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가 회복탄력성 궤적을 보인다는 것은 3분의 2에 달하는 다수가 건강하다는 뜻이다.
--- 「2장. 회복탄력성을 찾아서」 중에서
모든 실험 결과는 하나로 귀결된다. 대응 및 정서조절 전략에는 본질적으로 좋고 나쁨이 없다.
모든 전략에는 이득과 손실이 따르며, 특정 상황의 필요만 해결할 수 있어도 효과적인 전략이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는 새로운 이론이 아니다.
대응 및 정서조절 분야의 주요 이론가들은 상황의 변화와 관련된 역동적인 상호작용을 항상 강조해왔다.
또한 이들은 시기timing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요인 발생 초기에 효과가 있던 전략도 스트레스가 진행될수록 별 효과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이다.
--- 「4장. 회복탄력성의 역설」 중에서
유연성 마인드셋은 기본적으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유연성 마인드셋의 중심에는 상호연관된 세 가지의 믿음이 있다.
바로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optimism’, 자신의 대응능력에 대한 ‘자신감confidence’, 위협을 ‘도전challenge’으로 간주하는 태도다. 각기 다른 연구 결과를 통해 이러한 믿음이 회복탄력성과 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 「5장. 유연성 마인드셋」 중에서
유연성 마인드셋은 본질적으로 변화와 재창조를 겪는 과정이다.
몸이 아플 때마다 칼로는 그림을 통해 다시 태어났다.
그러면서 그녀는 역경을 극복하는 데 유연성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가장 잘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로 남았다.
친한 친구였던 롤라 알바레스 브라보Lola Alvarez Bravo는 이렇게 말했다.
“칼로는 유일하게 자신을 낳은 화가입니다.” 실제로 칼로의 그림 중에는 출생의 상징을 심도 있게 묘사한 작품이 꽤 있다.
--- 「6장. 시너지 작용」 중에서
“나 자신이 정말 끔찍한 존재처럼 느껴졌어요.”
그는 불안했다. 스스로가 수치스러웠으며 잠을 제대로 잘 수가 없었다.
졸다가 가위에 눌려 이상한 꿈에서 깨곤 했다. 아파트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혹시 자신이 노출될까 봐 두려웠다.
그 사람들을 다시 만나면 어떡하지?
사실 그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고, 최소한 그들의 생김새에 대한 실질적인 기억이 없었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을 알아볼까 봐 무서웠다.
그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놀릴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최악의 경우 그들에게 다시 잡혀 온몸을 두들겨 맞을 수도 있었다.
사고 후 세 번째 날 밤, 폴은 자리에 앉아 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중략)
자신이 아무런 걱정 없이 안전하게 거리를 걷고 있다고 상상하자 마음이 바뀌기 시작했다.
자신에게 닥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이전에 안전하다고 느꼈다면 그때의 느낌을 되찾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세상이 제자리로 돌아갈 것 같았다. 최근 들어 처음으로 희망의 빛이 보였고, 낙관적인 기분까지 들기 시작했다.
--- 「7장. 유연화 단계」 중에서
유연화 단계를 구성하는 기술을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다.
각 요소를 의식적이고 계획적으로, 때로는 고통스럽게 배워야 한다.
어린이들에게는 매우 힘든 과정이다. 상황 단서를 해독하고, 충동을 억제하고, 감정을 조절하며 수정하고 맞춰나가야 한다.
이 뛰어난 기술은 부모나 다른 어른들의 지도를 받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습득된다.
나이를 먹고 두뇌가 발달하면서 이런 기술은 점점 쉬워지고 결국 자동화되기까지 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보았듯이 각 요소 자체로는 한계가 있다.
아무리 최선의 대응전략을 구사하고 아무리 정확히 맥락 단서를 파악해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유연성에는 서로 다른 기술들을 조합해서 추적하고, 조정하고, 변화시키는 작업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 「8장. 유연해진다는 것」 중에서
자기대화는 계획적으로 사용할 때 효과가 있다.
이를 ‘목표지향적 자기대화goal-directed self-talk’라고 한다. 즉흥적인 자기대화와 목표지향적 자기대화는 매우 다르다.
즉흥적 자기대화는 내면의 심리상태가 표출되어 의식 밖으로 내뱉은 것이다.
반면에 목표지향적 자기대화는 내적 언어가 통제된 형태로 표출되며, 이를 계획적으로 이용하여 심리적인 과정과 기술을 쉽게 동원할 수 있다.
또한 목표지향적 자기대화는 유연성의 구성 요소들과 깊은 연관성이 있다.
예를 들어 상황을 재평가하고, 자신감을 키우고, 전략적 의사결정 과정을 손쉽게 만들고, 노력을 증대시키며, 감정을 조절하고, 대응방식을 변화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다.
특히 유연성 마인드셋이 목표지향적 자기대화와 결합되면 긍정적인 독백이 만들어지고,
이는 유연성 마인드셋을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를 더욱 강화시킨다.
예를 들어 낙관적 사고를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는 괜찮을 거야”, 문제해결의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 정도는 내가 처리할 수 있지”, 문제해결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어”라고 하면 된다.
--- 「9장. 우리 자신에게 말 걸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트라우마와 PTSD, 회복탄력성에 관한 새로운 진실
20세기에 들어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그 밖의 현대전을 거치며 등장한 트라우마 개념은 현대 정신의학의 확립과 더불어 PTSD,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는 진단명의 발명으로 이어진다.
오늘날 우리 현대인은 트라우마 사건에 따른 극심한 스트레스는 반드시 장기적 트라우마와 PTSD를 남기며 무조건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이른바 PTSD로 넘쳐나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지난 수십 년간 시행된 연구와 조사에 따르면 폭력적이고 치명적인 사건에 처했던 사람 중 대다수는 PTSD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물론 트라우마를 유발할 가능성이 큰 사건, 곧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을 겪은 사람들 대다수는 여러 방식으로 고통받고 괴로워한다.
예를 들어 수개월 이상 트라우마성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서서히 증상이 감소하기도 하고,
처음에는 스트레스 반응이 약했다가 점점 심해지기도 한다.
보나노 교수에 따르면 트라우마 사건을 겪은 사람들은 크게 세 가지 궤적을 따른다.
만성증상chronic symptoms 궤적, 점진적 회복gradual recovery 궤적, 그리고 ‘회복탄력성resilience’ 궤적이다. 놀랍게도 우리 중 절대다수가 단연 회복탄력성 궤적을 보인다.
트라우마성 스트레스를 합리적인 방식으로 잘 극복해나간다는 얘기다.
보나노의 오랜 연구에 따르면 ‘잠재적 트라우마 사건’을 겪은 사람 중 대략 3분의 2에 해당하는 사람이 장기적인 어려움을 ‘전혀’ 겪지 않고 상대적으로 빨리 정상 생활로 돌아갔다.
다시 말해 우리에게는 압도적인 ‘회복탄력성’이 있다.
치명적 역경을 통과하는 힘, 그 핵심은 ‘유연성’에 있다
보나노 교수에 따르면, 회복탄력성은 그에 대응하는 자질, 이를테면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다섯 가지 또는 일곱 가지 특징을 가졌는지의 문제가 아니다.
트라우마 사건을 겪은 뒤에 회복탄력성을 보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고 어떤 특징이 회복탄력성과 연관이 있는지도 알지만, 그럼에도 어느 경우에 회복탄력성을 보일지 정확히 예측하지 못한다.
보나노 교수는 이를 ‘회복탄력성의 역설’이라고 명명한다. 40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보나노 연구진이 밝혀낸 외상후 회복탄력성의 핵심은 ‘유연성’이다.
유연성은 선천적 능력도 타고난 성격도 아닌 인간 마음의 자연스러운 특징이다.
유연성은 회복탄력성이 아니다. 유연성은 트라우마성 스트레스에 적응해서 ‘회복탄력성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유연성이 있으면 회복탄력성을 증진시킬 특징과 행동을 각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유연성을 발휘하기 위한 동기부여 역할을 하는 ‘유연성 마인드셋’은 앞날에 대한 ‘낙관주의’, 자신의 대응능력에 대한 ‘자신감’, 위협을 도전으로 간주하는 도전지향성, 세 가지 믿음으로 구성된다.
이들 각각이 건강한 태도이지만 이들을 통합하면 더욱 큰 무언가, 즉 시너지 효과가 생긴다.
무엇보다 유연성은 우리가 개발하고 학습할 수 있는 역량이기에, 유연성을 확보하는 과학적이고 단계적인 접근, 곧 ‘유연화 단계flexibility sequence’를 활용할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맥락 민감성’으로, 앞뒤 상황을 파악하고 단서를 이해한다.
두 번째 ‘대응목록’ 단계에서는 우리가 해야 하는 일뿐 아니라 할 수 있는 일까지 고려한다.
마지막 세 번째 단계인 ‘피드백 모니터링’에서는 사용한 전략들의 효과를 판단해서 조정하고 바꿀 수 있다.
유연성의 핵심인 이 세 단계를 활용하면 누구든 최악의 사태에 대처할 힘을 찾을 수 있다.
추천평
우리가 최악의 사태에 대응하는 방식과 트라우마에 관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잘못되었다.
단 한 권의 책으로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면 바로 이 책이다. 세계 최고의 회복탄력성 전문가가 쓴 강력하고 중요하고도 매력적인 이 책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문제를 극복하고 싸워 이기는 방법을 상세히 다룬다.
- 대니얼 길버트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트라우마에 관한 이해와 회복탄력성이라는 지혜를 찾아가는 길을 영리하고 빛나게 밝혀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삶의 가장 어려운 시기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변화시킬 것이다.
- 대커 켈트너 (UC버클리대학교 심리학 교수)
회복심리학 분야의 대가인 조지 보나노는 이 책에서 끔찍한 사건을 겪은 후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비법을 알려준다.
그의 통찰력이 가장 돋보이는 책이다.
- 애덤 그랜트 (와튼스쿨 조직심리학 교수, 《히든 포텐셜》 저자)
보나노는 뛰어난 이야기꾼이다. 이 책은 완벽한 과학적 지식과 서스펜스 소설 같은 줄거리로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뒤엎는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이 지금 엄청난 고통으로 힘들어한다면 적극 추천한다.
- 리사 펠드먼 배럿 (노스이스턴대학교 심리학 교수, 《이토록 뜻밖의 뇌과학》 저자)
보기 드문 연구자인 조지 보나노는 체계적이고 심도 있게 자신의 분야를 연구해서 명료하고 따라 하기 쉬운 안내서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다.
이 책은 40년 노력의 결실이다. 기다린 보람이 있을 것이다.
- 패트리샤 왓슨 (미국 국립 PTSD 센터 심리학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환자들의 경험담과 감동적인 일화, 최신 과학 연구로 가득 찬 『결국 회복하는 힘』은 트라우마의 원인과 유행에 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준다.
저자의 노고가 깃든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마음의 유연성을 이해하고 더욱 회복탄력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 소냐 류보머스키 (《하우 투 비 해피》 저자)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9869402>
'32.심리학 연구 (독서>책소개) > 1.심리학이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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