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기독교 근대유산 (2016~) (여행)/4.청주.충북

청주제일교회 로간부인 기념비

동방박사님 2017. 11. 2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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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간부인 기념비

예베당을 돌아나오다 보면 마당입구쪽에 야트막한 비석하나가 오롯이 서있다.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글비석"으로 알려진 "로간부인기념비"이다. 1921년 6월1일 건립된 이 비석은 1919년 12월7일 별세하여 서울한강 양화진에 묻힌 장로교 여선교사 로간 (J.V Logan)부인을 기념하여 건립한 것이다.

로간부인은 미국캔터키 출신으로 남편은 켄터키 센트럴 대학 학장 이었으며 로간부인도 센트럴대학 기독교청년회와 여자기독교청년회를 지도 하였다. 남장로회의 첫 한국 선교사였던 벨 (E-Bell)이 그의 지도를 받은 학생이었다. 그런 연유로 해외선교에 고나심을 갖고 있던중, 1908년 남편이 죽자 한국선교를 자원하여 1909년 3월에 내한 하였다. 그때나이 53세였다. "자비량선교사"로와서 처음엔 벨의 선교지역인 목포와 광주에서 활동하다가 곧바로 북장로회의 요청을 받아 청주로 옮겨 10년동안 청주에서 여성선교를 전담하였다. 탑동에 있던 로간부인의 방문앞에는 적게는 열컬례, 많을 때는 마흔컬례 이상 짚신이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이는 청주교인들이 새김 기념비문에 잘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