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용미리 미륵불

용암사 龍岩寺

지정 : 전통사찰 제87호 지정일 : 1988년 10월 25일 / 시대: 고려시대 /소재지: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혜음로 742-28

용암사는 광탄면 용미리 장지산(長芝山)에 위치한다.고양시 벽제관(碧蹄館)에서 광탄으로 향하다 해읍령고개를 넘으면 국가보물 제93호인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 (磨崖二佛立像)이다. 언제부터 이곳에 가람 (伽藍)이 형성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전설에 의하면 고려 제13대 선종 (1083~1094) 때 용미리 마애입불상을 조성한 배경과 절의 창건에 얽힌 설화를 전하고 있어 약 900여년 전 용미리 마애이 불입상이 만들어진 11세기를 창건연대로 잡고 있다. 조선시대는 그 기록이 없어 알 수 없으나, 전란에 의하여 한동안 절이 소실되었고, 근대에 들어 1930년대 절이 재창건 되었으며, 1935년 4월 대웅전 3칸을 재건 하였다. 당시 장단군에 있던 장선환 댓가 부임하여 절을 수호 하였는데, 한때 해음사, 대승사로 불리던 사명을 현재의 사명인 용암사(龍岩寺) 로 명칭을 ㅏ구었다. 1954년 10월 이승만대통령, 함부통령, 미대사 등 각계인사가 참석 칠층 속탑및 동자상 제막식을 거행 하였다. 대웅보전 앞뜰에는 1970년대 박정희 대통령이 재임기간에 1군단을 방문후 유국준, 외 참모들과 이 곳을 다녀가시고 구국통일, 국태민안 각 한기씩 세우신 천일기도 광명등과 봉더가 종을 본따서 제작한 범종 (높이:187cm 종구115cm)를 안치한 범종각이 위치해 있다.

미륵불과 기독교 선교사들 (파주 용미리 미륵불)

미륵불 (彌勒佛)은 불교내의 미래불 사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미륵불신앙이 희망의 신앙으로 수용되어 폭넓게 전승 되었다. 미륵불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열반에 든 뒤 56억 7,000만 년이 지나면 이 사바세계에 출현하는 부처님이다. 그때의 이 세계는 이상적인 국토로변하여 땅은 유리와 같이 평평하고 깨끗하며 꽃과 향이 뒤덮여 있다고 한다. 또한 인간의 수명은 8만 4,000세나 되며, 지혜와 위덕이 갖추어져 있고 안온안 기쁨으로 가득차 있다. 

이러한 미륵불이 한국 전역에 광범위한 분포를 보이는것과 기독교의 연관성에 관심했던 초기 내한 선교사들은 전국의 미륵불을 답사하여 연구했다. (특히 언더우드, 존스, 게일, 헐버트, 트롤로프 등 한국의 전통종교에 대해 연구했던 이들) 언더우드 2세 원한경 가족은 서울 근교의 파주 용미리 쌍미륵불에 자주 답사 왕래한 바가 있다.  <한국기독교 역사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