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역사문화기행 (2006~) <여행지>/9.전통한옥.고택생가

강서구 소악루

동방박사님 2019. 9. 23.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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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악루 (小岳樓)

소재지 :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악루는 조선영조 (1724~1776, 재위)때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가 양천현아 뒷산 기슭 강변 악양루터에 재건한 것이었다. 당시 이 누각에  이르면, 안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등이 한눈에 보이고 탑산, 선유봉 및 드넓은 한강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들 진경이 펼쳐져 조관빈, 윤봉구,이병연 등 당대 명사들이 이곳을 찿았다. 하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제정선이 이곳 현령으로 있을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습첩>에서 당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소악루 현위치는 <여지도서>,<양천군읍지>와 정선이 그림 소악루, 소악후월 등의 그림으로 짐작해 볼때 강서구 가양동 산6-4 (일명 세숫대바위) 근처로 추정되나 주변의 변화가 극심하여, 한강변 경관 조성 및 조망을 고려하여 현 위치에 1994년 신축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 으로 화강석 8각 주초에 민흘림의 원주를 세우고 5량집 겹쳐마구조로 단층 팔작기와지붕으로 하고 주위에 난간을 둘러 한강경관을 조망토록 배치했다. 

 

겸재 정선이 바라본 한강의 아름다운 전망

 

지금은 서울의 옛모습이 개발과 파괴로 거의 사라졌으나 진경산수의대가  겸재 정선 (1676~1759)에 남긴 그림을 통해 300년전 아름다운 서울의 엣모습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겸재 정선은 65세였던 1740년부터 70세까지 만 5년간 양천(강서구일대)에 현감을 지내면서 강서지역의 아름다눈 풍광을 남겼다.

 

 

 

안현석봉 鞍峴夕熢- 안현의 저녁 봉화불

해질녘 양천현아가 있는 궁산에서 강 건너편 안현의 봉화불 정경을 그린 것이다.안현은 갈마재, 안산, 모악산이라고도 불리는 산으로,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뒷산이다. 원경에 정상부에 붉은 점으로 봉화를 표현한 안현이 와우산, 정토산과 이어져 펼쳐지고 있고, 근경의 좌우에는 궁산자락의 울창한 수목사이에 자리잡은 소악루와 탑산, 공암이 있다.   

 

 

소악후월 (小岳候月)- 소악루에서 달을 기리다

소악루는 이유 (1675-1753)가 1737년경 창건한 누각로, 현재 가양동 궁산 동쪽 기슭에 있었다. 왼족 하단에 소악루가 있고, 그 너머로 이유의본채로 보이는 기와지붕들이 잇다. 화면 우측변에는 탑산, 두미암, 선유봉을 차례로 배치 시켰고, 원경에는 목면산을 위시한 금성산, 와우산이 보름달을 맞이하고 있으며 그아래 육중한 바위절벽인 잠두봉(절두산)이 있다.

이 그림을 본 이병언은 다음과같은 제화시를 적었다.

 

파릉에 밝은달 뜨면, 이 난간 미리 먼저 비친다.

두보시에 제구 없는 것, 끝내 소악루 뿐이라 해야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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