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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1945년 8월 6일, 폭탄 하나가 히로시마 상공에 떨어진다. 64kg의 우라늄이 들어 있는 이 폭탄은 폭발하자마자 70,000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폭탄의 열기는 태양 표면온도의 절반인 섭씨 3,000도였다. 이 무기는 미국이 비밀리에 추진한 맨해튼 프로젝트의 결실인 우라늄 폭탄 ‘리틀보이’였다.
이 무시무시한 폭탄의 뒤에는 인간 지성의 결정체라 불리던 과학자 집단이 있었다. 그들은 세상을 파괴할 무기를 만든다는 두려움 속에서, 때로는 인류가 가보지 않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다는 사실에 전율하면서 결국 원자폭탄을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원자폭탄 개발의 명분은 ‘인명 살상을 줄이기 위해서’였다.
『원자폭탄』은 양심과 애국심, 학문적 호기심이 뒤섞여 만들어낸,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무기의 역사를 다루는 그래픽노블이다. 작가는 우라늄의 목소리를 빌려 우리에게 묻는다. “이 이야기가 정말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이게 겨우 시작이라면?”
목차
추천하는 말
PROLOGUE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EPILOGUE
PROLOGUE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EPILOGUE
책 속으로
알고 계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원자물리학을 공부한 것도 우주여행용 비행선에 사용될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서였어요. 인간이 지구를, 그리고 결국에는 태양계를 떠날 수 있도록 말이에요! 인류 구원을 위해서!
--- p.38
아, 박사 학위가 궁금하신 거라면 그건 없습니다만… 하지만 MIT 공학 학위가 있고 웨스트포인트도 졸업했죠! 그러면 박사 학위 두 개로 볼 수 있지 않나요?
--- p.115
평소처럼 하시면 됩니다. 소리 지르면서 명령을 내리는 거죠! 그러면 모두 평소처럼 열심히 일할 거예요!
--- p.193
미국이 이 무기를 독점하게 둬서는 안 됩니다. 불균형이 너무나 커질 거예요! 저는 나치와 그들이 저지른 참상을 목격했어요. 자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강하다고 느끼게 되면, 언제나 무력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그런 식이죠.
--- p.239
박사님, 그 불쌍한 인간 생각은 합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이죠.
--- p.267
인간 표본이 더 필요해요! 아주 많이!
--- p.295
그래도 폭발로 우리가 다 같이 죽을 수 있겠군요! 물론 이 폭발로 지구의 대기가 불타서 행성 전체를 파괴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 p.341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한 생애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아시나요?
--- p.357
나는 지옥의 빛나는 불이다. 나는 충격이다. 나는 공허를 만들어내는 창조주다. 나는 ‘떠오르는 태양의 제국’을 쓰러뜨린 자다!
--- p.430
내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이게 겨우 시작이었다면?
--- p.38
아, 박사 학위가 궁금하신 거라면 그건 없습니다만… 하지만 MIT 공학 학위가 있고 웨스트포인트도 졸업했죠! 그러면 박사 학위 두 개로 볼 수 있지 않나요?
--- p.115
평소처럼 하시면 됩니다. 소리 지르면서 명령을 내리는 거죠! 그러면 모두 평소처럼 열심히 일할 거예요!
--- p.193
미국이 이 무기를 독점하게 둬서는 안 됩니다. 불균형이 너무나 커질 거예요! 저는 나치와 그들이 저지른 참상을 목격했어요. 자국이 다른 국가들보다 강하다고 느끼게 되면, 언제나 무력을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항상 그런 식이죠.
--- p.239
박사님, 그 불쌍한 인간 생각은 합니까? 우리가 무슨 짓을 했는지 말이죠.
--- p.267
인간 표본이 더 필요해요! 아주 많이!
--- p.295
그래도 폭발로 우리가 다 같이 죽을 수 있겠군요! 물론 이 폭발로 지구의 대기가 불타서 행성 전체를 파괴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 p.341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한 생애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아시나요?
--- p.357
나는 지옥의 빛나는 불이다. 나는 충격이다. 나는 공허를 만들어내는 창조주다. 나는 ‘떠오르는 태양의 제국’을 쓰러뜨린 자다!
--- p.430
내 이야기가 끝났다고 생각하는가? 만약 이게 겨우 시작이었다면?
--- p.459
출판사 리뷰
“나는 지옥의 빛나는 불이다. 나는 충격이다. 나는 공허를 만들어내는 창조주다. 나는 떠오르는 태양의 제국을 쓰러뜨린 자다!”
원전, 핵무장, 북핵 문제…
지금도 세계를 지배하는 무기의 탄생을 다룬 최초의 원자폭탄 전기
아직도 원자폭탄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올해 9월 한국과 미국이 공동 시행한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최종 승인했다. 또한 10월 다트머스대학 국제학센터의 제니퍼 린드 교수가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하는 글을 기고했다. 물론 이 일련의 흐름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정치, 지리학적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핵이 여전히 ‘최강이자 최종의 무기’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자폭탄은 ‘공멸의 공포’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강대국 간의 전면전을 억제했다. 동시에 이란, 북한 등 약소국가에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얻어야 할, 강대국과 동등해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이 파괴자이자 구원자인, 잔혹하면서 매혹적인 무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탄생했다. 거대한 전쟁은 인간을 모르모트로 삼아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에 원자폭탄의 맹아가 숨어 있었다. 가능성이 꽃피자 강대국들은 경쟁적으로 원자폭탄 개발에 돌입했다. 결국 승리한 것은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어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한 미국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무기를 만들어낸 자들이 승리한 것인가, 아니면 원자폭탄이라는 무기 그 자체가 승리한 것인가? 인류는 과연 이 무기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이 폭탄은 우리가 우주를 바꾸도록 만들 거예요!”
세계평화를 꿈꾸던 과학자들은 왜 원자폭탄을 발명하게 되었을까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원자폭탄 개발을 건의한 것도, 원자폭탄을 개발한 사람들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핵심 과학자였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오히려 원자폭탄 개발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전쟁과 관련된 모든 연구를 거부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로 몰렸고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맨해튼 프로젝트를 미국에 제안한 과학자 레오 실라르드는 실험에서 그 위력을 실감하고 일본 원자폭탄 투하에 반대했고 이후에도 원자폭탄 금지 운동을 펼쳤다. 원자폭탄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은 아직도 믿지 못한다. 가장 똑똑하고 합리적인 집단의 손에서 파멸의 무기가 탄생했다니! 하지만 그들도 새로운 발견에 흥분하는 동시에 알 수 없는 존재를 두려워하는 인간이었다. 원자폭탄은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무기였다. 이 작품에는 그 뛰어나지만 불완전했던 천재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만화를 통해 구체화되는 전쟁의 참혹한 현장
『맨발의 겐』을 잇는 새로운 고전의 탄생!
김상욱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때로 한 장의 그림은 수십 페이지 글보다 힘이 세다.” 그래픽노블의 매력은 단순히 읽기 수월하다는 것을 넘어서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무려 4년 동안 두 명의 글 작가와 한 명의 그림 작가가 협업한 이 책은 무엇보다 정보의 전달방식에서 빛을 발한다.
‘우라늄’을 한 명의 화자로 설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 원자폭탄의 개발과정을 전달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한다. 또한 원자폭탄이 가져온 피해를 아주 건조하지만 뜨겁게 그리고 있다. 마치 「씬 시티」 같은 하드보일드 느와르를 보는 것 같은 흑백의 그림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이 위험한 무기의 명과 암을 자연스럽게 대비시킨다. 역사적으로는 물론, 서사적,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책이다.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원전, 핵무장, 북핵 문제…
지금도 세계를 지배하는 무기의 탄생을 다룬 최초의 원자폭탄 전기
아직도 원자폭탄은 세계를 움직이고 있다. 올해 9월 한국과 미국이 공동 시행한 ‘파이로프로세싱(사용후핵연료 재활용 기술)’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한·미 원자력연료주기공동연구(JFCS) 운영위원회가 최종 승인했다. 또한 10월 다트머스대학 국제학센터의 제니퍼 린드 교수가 한국의 핵무장을 지지하는 글을 기고했다. 물론 이 일련의 흐름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한국의 정치, 지리학적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핵이 여전히 ‘최강이자 최종의 무기’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자폭탄은 ‘공멸의 공포’를 통해 역설적이게도 강대국 간의 전면전을 억제했다. 동시에 이란, 북한 등 약소국가에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얻어야 할, 강대국과 동등해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되었다.
이 파괴자이자 구원자인, 잔혹하면서 매혹적인 무기는 제2차 세계대전 때 탄생했다. 거대한 전쟁은 인간을 모르모트로 삼아 수많은 과학적 성과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에 원자폭탄의 맹아가 숨어 있었다. 가능성이 꽃피자 강대국들은 경쟁적으로 원자폭탄 개발에 돌입했다. 결국 승리한 것은 엄청난 비용을 쏟아부어 ‘맨해튼 프로젝트’라는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한 미국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무기를 만들어낸 자들이 승리한 것인가, 아니면 원자폭탄이라는 무기 그 자체가 승리한 것인가? 인류는 과연 이 무기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인가?
“이 폭탄은 우리가 우주를 바꾸도록 만들 거예요!”
세계평화를 꿈꾸던 과학자들은 왜 원자폭탄을 발명하게 되었을까
루스벨트 대통령에게 원자폭탄 개발을 건의한 것도, 원자폭탄을 개발한 사람들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이성적인 사람들이었다.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 프로젝트인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핵심 과학자였던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오히려 원자폭탄 개발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오펜하이머는 전쟁과 관련된 모든 연구를 거부했다. 그는 공산주의자로 몰렸고 온갖 수모를 당하면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원자폭탄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맨해튼 프로젝트를 미국에 제안한 과학자 레오 실라르드는 실험에서 그 위력을 실감하고 일본 원자폭탄 투하에 반대했고 이후에도 원자폭탄 금지 운동을 펼쳤다. 원자폭탄은 그만큼 충격적이었다. 사람들은 아직도 믿지 못한다. 가장 똑똑하고 합리적인 집단의 손에서 파멸의 무기가 탄생했다니! 하지만 그들도 새로운 발견에 흥분하는 동시에 알 수 없는 존재를 두려워하는 인간이었다. 원자폭탄은 역설적으로 가장 인간적인 무기였다. 이 작품에는 그 뛰어나지만 불완전했던 천재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다.
만화를 통해 구체화되는 전쟁의 참혹한 현장
『맨발의 겐』을 잇는 새로운 고전의 탄생!
김상욱 교수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얘기했다. “때로 한 장의 그림은 수십 페이지 글보다 힘이 세다.” 그래픽노블의 매력은 단순히 읽기 수월하다는 것을 넘어서 역사적 장면을 재현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무려 4년 동안 두 명의 글 작가와 한 명의 그림 작가가 협업한 이 책은 무엇보다 정보의 전달방식에서 빛을 발한다.
‘우라늄’을 한 명의 화자로 설정해 이야기를 풀어나가 원자폭탄의 개발과정을 전달하면서도 긴장감을 유지한다. 또한 원자폭탄이 가져온 피해를 아주 건조하지만 뜨겁게 그리고 있다. 마치 「씬 시티」 같은 하드보일드 느와르를 보는 것 같은 흑백의 그림은 최대한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이 위험한 무기의 명과 암을 자연스럽게 대비시킨다. 역사적으로는 물론, 서사적, 예술적으로도 뛰어난 책이다.
유튜브 밀리터리 채널 ‘건들건들’이 큐레이팅하는 밀리터리 역작 컬렉션
[건들건들 컬렉션]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과 레드리버가 함께 만드는 전쟁사 ? 밀리터리 시리즈다. 최근 한국에도 밀리터리 도서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양서가 번역되지 않아 외국어가 가능한 일부 마니아들만 즐기는 책으로 남아 있다.
[건들건들 컬렉션]은 레드리버와 밀리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건들건들」이 선별한 수준 높은 밀리터리 도서를 국내에 소개하고, 때로는 국내 전문가를 섭외하여 한국 독자들을 위한 책을 출간해 밀리터리 도서 시장의 저변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천평
원자폭탄은 전쟁의 개념을 바꿨다. 이제 강대국 간의 전면전은 벌어지지 않는다.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나면 인류 문명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을 것이다. 원자폭탄은 마지막 세계대전의 광기 속에서 탄생했다. 이 책은 원자폭탄의 탄생에 얽힌 놀라운 이야기를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풀어간다. 그 영화는 당대 최고의 과학자들이 총출연하는 초호화캐스팅 블록버스터라 할 만하다. 작가는 막후에서 벌어지는 국제정치의 냉혹함과 무고한 희생자의 애절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는다. 때로 한 장의 그림은 수십 페이지 글보다 힘이 세다. 그래픽노블이라는 장르는 이런 주제를 다루기에 아주 효과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 김상욱(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 김상욱(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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