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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

동방박사님 2022. 3.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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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철학을 탐구하는 심리학자가 행복에 관한 가장 근원적 질문에 답하다

“행복을 찾아 쳇바퀴 굴리는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책” _[폴리티켄]
*덴마크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 세계 19개국 출간
*로젱크예르상 수상 *[타임스] [가디언] [폴리티켄] 등 강력추천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에서 철학 열풍을 일으키며 10만 부 가까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스탠드펌』의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철학을 탐구하는 심리학자’ 스벤 브링크만의 대표작으로,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만성 불안의 원인을 진단하고 철학을 처방전으로 건넨다. 행복을 찾아 쳇바퀴 굴리는 삶에 지쳤다면, 열심히 살면서도 계속 불안에 시달린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은 특이하게 자기계발서 양식인 ‘7단계 지침서’를 흉내 내서 쓰였다. 그러면서도 자기계발서가 권하는 변화와 성장 대신, 정반대로 ‘뿌리내리는 삶’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가속화 문화 속에선 오히려 더 빨리 뛰는 게 의미 없다. 어차피 결승점은 계속 바뀌기 때문이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변화와 성장을 좇아도 불안과 우울증, 번아웃에 시달리는 근본 원인이 여기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일종의 ‘안티 자기계발’이라고도 할 수 있는 7가지 지침을 제시한다. 물론 변화와 성장이 아닌 진정한 행복을 얻기 위한 지침이다. 심리학자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과 더불어 처방전으로 제시되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지혜를 하나씩 곱씹다 보면, 어느새 나만의 삶의 중심을 찾게 된다. 긴 인생을 지치지 않고 흥미롭게 항해하길 원한다면, 스토아 철학자들이 건네는 7가지 삶의 지혜를 만나보자.

 

목차

책머리에 | 있는 모습 그대로 행복할 순 없을까?
프롤로그 | 열심히 살아도 당신이 계속 불안한 이유

1장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
: 자아 중독 끊어내기


내 안에 있는 진정한 나 | 자아 찾기를 거부하라 | 정말로 가치 있는 삶을 사는 법
*건강한 나를 만드는 아우렐리우스의 지혜

2장 삶은 흠투성이라는 걸 받아들여라
: 인생의 부정적인 면 인정하기


긍정 심리학 vs 투덜거릴 권리 | 강요된 긍정 | 실패는 당신 탓이 아니다 | 더욱 적극적으로 투덜댈 자유 | 가끔 투덜거리면서, 그냥 하루하루를 살아내라
*사랑스러운 투덜이가 되는 세네카의 지혜

3장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 세상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기술


매사에 ‘예’라고 대답하는 건 노예뿐이다 | 오버부킹 권하는 사회 | 불안의 해독제 | 의심을 하면서도 굳건히 서는 법
*마음의 평화를 얻는 에픽테토스의 지혜

4장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 우리가 진정 의지해야 할 것들


부끄러움을 아는 건 왜 중요한가? | 당신이 우울증에 빠져드는 이유 | 차라리 그냥 ‘가면’을 써라 | 당신의 감정을 아껴라 | 스토아 철학자처럼 평화를 찾는 법
*화를 다스리는 카토의 지혜

5장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 건강한 삶을 위해 해야 할 일


당신의 인생을 코칭해 드립니다 | 주정뱅이의 딜레마 | 결코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단단한 우정을 쌓는 키케로의 지혜

6장 소설을 읽어라
: 좋은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도구


자기계발서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 삶을 이해하는 가장 진실한 방법 | 나를 만드는 테크놀로지 | 그래서, 무슨 책을 읽으라고?
*인생을 이해하는 소포클레스의 지혜

7장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
: 매일 반복해도 좋은 일상을 만드는 법


미래를 제대로 창조하는 법 | 나는 나 자신을 무슨 근거로 믿는가? | 인간은 약속하는 존재다
*지나간 시간을 산책하는 세네카의 지혜

에필로그 | 조금 삐딱한 시선으로, 함께 행복을 찾는 법
부록 | 불행을 이기는 스토아 철학
본문의 주

 

저자 소개

저 : 스벤 브링크만 (Svend Brinkmann)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전공인 심리학은 물론, 철학과 사회학,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과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사회에 의미 있는 통찰을 준 대중 지식인에게 수여하는 권위 있는 상인 로젱크예르상을 수상했으며, 저서로 라디오 방송에서 진행한 철학 강의를 풀어낸 『철학이 필요한 순간』, ...

역 : 강경이

 
대학에서 영어교육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좋은 책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번역 공동체 모임인 펍헙번역그룹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나는 히틀러의 아이였습니다』, 『예술가로서의 비평가』, 『철학이 필요한 순간』, 『절제의 기술』, 『프랑스식 사랑의 역사』, 『걸 스쿼드』, 『길고 긴 나무의 삶』, 『과식의 심리학』, 『천천히, 스미는』, 『그들이 사는 마을』, 『오래된 빛』, 『아테네의 변...
 

책 속으로

왜 속도가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 되었을까? 우리는 모두 이 지상에 머무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채워 넣으려 애쓴다. 물론 대부분 실패할 수밖에 없는 헛된 노력이다. 많은 이가 유례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타인과 상시 연결된 상태로 살아가지만, 행복은커녕 우울증과 번아웃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이건 오히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는 현대의 가속화 문화 때문에 생겼는지도 모른다. 그 문화에서 속도를 늦추는 사람, 천천히 가거나, 혹은 가던 길을 아예 멈춰버린 사람은 설 자리가 없어 보인다. 도태되거나 어리석은 사람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사회 속에서 그의 자리가 배제되어, 결국 우울증 진단을 받을지도 모른다.
---「프롤로그」중에서

현대인을 괴롭히는 불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정신적 백신이 필요하다. 나의 처방전은 철학이다. 특히 가속화 문화에서 불안 없이 생존하는 법, 단단히 서 있는 법을 배우기 위해선 스토아 철학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 고대 철학이 강조하는 자기통제, 마음의 평화를 얻는 법, 존엄과 의무, 삶의 유한한 본성에 대한 성찰 같은 가르침은 우리에게 평안과 지혜를 준다. 스토아 철학의 덕목들은 끝없는 변화와 발전을 얄팍하게 강조하기보다는 우리가 일상적 삶에서 더 깊은 충만감을 느끼도록 한다.
---「프롤로그」중에서

인생에서 마주하는 문제의 답을 개개인의 ‘내면’에서 찾아야 한다는 강박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려면, 우선 우리 안에 답이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자기 탐색이나 자아 찾기가 유용한 점도 있지만, 거기에만 몰두할 필요는 전혀 없다. (…) 우리는 안이 아니라 밖을 쳐다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사회, 문화, 자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인생을 잘 사는 법에 대한 답은 내 안에 있지 않다. ‘진정한 자아’ 같은 건 실체가 아니라, 하나의 관념일 뿐이다. ‘진정한 나’를 찾고 싶으면, 내면이 아니라 밖을 주시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내가 바라보는 것, 행동하는 일,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봐야 한다. 본질적으로 우리는 안이 아니라 밖에 있다.
---「1장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중에서

노예 출신으로 훗날 철인 황제가 존경하는 위대한 철학자가 된 에픽테토스 역시 매우 구체적인 조언을 남겼다. 매일 밤, 잠자리 키스를 할 때마다 사랑하는 아이의 죽음을 생각하라고 말한 것이다. 다소 지나친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장 내일 아침 우리 아이가 깨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보라.인간의 유한한 운명을 생각하면, 가족의 유대는 더욱 깊어지고 아이들의 실수도 더 잘 용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에게 뭔가를 강요하는 대신, 그 존재만으로 감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잠들지 않고 칭얼대는 아기를 돌보는 일이 얼마나 고된지는 부모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러나 아이의 유한한 운명을 떠올린다면 그 고됨도 아이가 지금 내 곁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기쁨으로 변할지 모른다. 에픽테토스라면 아마 생명을 잃은 아기보다는 매일 자지러지게 우는 아기를 안고 있는 게 낫다고 표현할 것이다. 부정적 시각화를 잘 사용하면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도, 그것을 행복으로 전환할 수 있다.
---「2장 삶은 흠투성이라는 걸 받아들여라」중에서

답을 알 수 없고, 때로는 문제가 뭔지도 알 수 없는 사회에서 ‘의심’은 우리가 딛고 설 만한 토대다. 우리는 의심을 딛고서도 단단히 서 있을 수 있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무지의 지’를 강조하면서, 의심하는 태도야말로 좋은 삶을 살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는 자세로 여겼다.

또한 철학자 리처드 로티는 이런 의심하는 삶의 방식을 실존적 이상으로 제안했다.그는 이것을 일종의 실존적 아이러니로 설명한다. 그러니까 우리의 세계관이 유일한 것이 아니라 많은 세계관 가운데 하나일 뿐임을 인정하라는 말이다. 그렇다고 다른 세계관을 찾아 돌아다니라는 말이 아니다. 자신의 세계관을 토대로 단단히 서되, 다른 사람들은 다른 세계관을 가질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상적이다. 이런 태도를 ‘관용’이라 부른다.
---「3장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중에서

화를 내며 살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마음의 평화를 흐트러뜨리고, 단단히 서 있지 못하게 뒤흔드는 감정을 다스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단단히 서 있고 싶다면 쉽게 넘어져서는 안 된다. 텔레비전과 광고, 소셜미디어에는 우리의 감정에 호소하는 것들을 끊임없이 쏟아낸다. 이런 호소 때문에 우리의 욕망은 쉴 새 없이 달라진다. 덧없는 욕망만 줄곧 좇는다면 결코 단단히 서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정을 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어쩌면 그 과정에서 ‘진정성’을 잃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다. ‘진정성’ 있게 감정을 마구 배출하는 사람이 되느니, 자신의 감정을 잘 다스리는 사람이 훨씬 존엄하게 살 수 있다. 다소 강하게 표현하면, 차라리 가면을 쓰는 연습을 하라. 다른 사람의 사소한 행동에 휘둘리지 않도록 연습하라.
---「4장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중에서

“우리는 자신의 일처럼 친구의 기쁨을 기뻐하고, 그들의 슬픔에도 똑같이 슬퍼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하듯이 친구에게도 느낄 것이며, 친구를 위해서 어떤 수고든 기꺼이 마주할 것입니다.” 스토아 철학의 영향을 받았던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는 우정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심지어 친구를 위해 나의 손해도 무릅쓸 수 있는 것이 바로 우정이다.

반면, ‘삶의 코칭화’와 같은 인간관계의 도구화는 얼마나 불편한가? 만약 서로가 ‘쓸모’가 있을 때에만 유지되는 관계라면, 그 ‘쓸모’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전전긍긍할 것인가? 바로 그런 점에서 우정은, 역설적으로 전혀 쓸모가 없어야 한다. 쓸모가 없기에 더없이 쓸모 있는, 그 자체로 우리 삶에 큰 의미가 되는 중요한 것이다.
---「5장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중에서

그러나 더 깊은 의미에서 보자면 나는 그들의 소설이 우리 삶을 ‘진정’으로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우리에게 ‘유일한 진리’나 ‘인생의 정답’을 제시하기 때문이 아니라, 현대 사회에 살아가는 실제 삶의 여러 모습을 진실하게 묘사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책을 읽으면 우리에게 환상을 심어주지 않는, 황량하고 부정적인 문학이 꼭 우리를 우울하거나 비관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이런 책들은 자아 밖에 있는 모든 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므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6장 소설을 읽어라」중에서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이렇게 말했다. “바쁜 사람들은 현재 순간에만 관심이 있다. 그런데 현재 순간은 너무 짧기 때문에 잡을 수 없으며, 심지어 그 짧은 순간마저도 슬쩍 달아나버린다. 결국 그들은 여느 때처럼 많은 일들을 처리하는 데 정신을 판다.” 지나치게 바쁜 사람은 과거를 응시하지 않는다. 동시에 이 일 저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은 결국 어떤 순간에도 단단히 서 있지 못한다. 세네카는 또한 이렇게 말한다. “침착하고 잔잔한 마음은 삶의 구석구석을 산책할 힘이 있다. 그러나 너무 바쁜 마음은 무거운 멍에를 지기라도 한 듯 몸을 돌려 뒤돌아보지 못한다. 결국 그들의 삶은 어두운 나락으로 사라져 버린다.”
---「7장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중에서
 

출판사 리뷰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를 매혹한
철학 베스트셀러 『스탠드펌』 전면 개정판!


“이 세상은 여러분의 굴이에요. 거기서 진주를 찾는 건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온전히 자신의 노력만으로 억만장자가 된 크리스 가드너는 자서전 『행복을 찾아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녀까지 홀로 키우며 끝내 행복을 쟁취해낸 감동적인 일화는 윌 스미스 부자가 출연한 동명의 영화로도 개봉되며 크게 흥행했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은 든다. 사실 진주가 들어 있는 굴은 매우 드물지 않은가? 우리가 아무리 노력해서 굴을 계속 캐도, 진주가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은 로젱크예르상 수상자이자 행복지수 세계 1위 덴마크에 철학 열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스벤 브링크만의 대표작 『스탠드펌』의 전면 개정판이다. 이 책에서 그는 앞선 굴과 진주의 비유처럼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성공과 행복에 대한 지침(‘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행복은 우리 내면의 진정한 자신을 찾는 데 달렸다’)에 대해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그런 지침이 오히려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을 빼앗고 불안을 안긴다는 것이다.

심리학자임에도 독특하게 철학을 처방전으로 제시하는 그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만성 불안의 원인을 심리학·사회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진단하고, 독특하게도 그 처방전으로 철학을 우리에게 건넨다. 행복을 찾아 계속 쳇바퀴 굴리는 삶에 지쳤다면, 열심히 살면서도 계속 불안에 시달린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철학이 필요하다.

내일의 불안을 없애고
오늘의 행복을 찾는 7가지 철학자의 지혜


『불안한 날들을 위한 철학』은 특이하게도 자기계발서의 일반적 양식인 ‘7단계 지침서’를 흉내 내서 쓰였다. 그러나 대안으로는 자기계발서와 정반대 메시지인 ‘뿌리내리는 삶’을 제시한다. 요컨대, 변화를 계속 좇으며 성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사실 모든 게 빠르게 변하는 가속화 문화 속에선 의외로 더 빨리 뛰는 게 큰 의미가 없다. 우리가 뛰는 목적은 결승점에 빨리 도달하기 위한 것인데, 이런 문화 속에선 결승점이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이다. 결국 끝없는 달리기 경주를 죽을 때까지 하는 셈이다. 오늘날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변화를 좇고 성장을 추구해도, 계속해서 불안과 우울증, 번아웃에 시달리는 근본적인 원인이 여기에 있다.

대신, 이 책은 그 해결책으로 스토아 철학자들의 삶과 철학에 기반을 둔 지혜를 배우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아 찾기와 내면 탐색을 강조할 때, 철학자들은 지나치게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말라”고 말한다. 다들 SNS와 일상에서 완벽한 삶을 꿈꿀 때, 우리 “삶은 흠투성이라는 걸 받아들여라”고 조언한다. “때로는 과감히 ‘아니요’라고 말하라”, “감정의 노예가 되지 말라”, “멘토를 좇는 대신 우정을 쌓아라”, “소설을 읽어라”, “당신이 뿌리내릴 곳을 찾아라” 등 7가지 지침은 ‘성장’과 ‘성공’, ‘행복’의 외피를 두른 채 끝없는 불안만 안기는 가속화 문화라는 흐름으로부터 우리 존엄성을 지키고, 개인이 자신의 좁은 자아에만 고립되지 않고 ‘관계적(사회적) 존재’로서 진정한 자신을 찾고 행복에 도달하는 법을 알려준다.

소진되지 않는 삶의 열쇠는
나의 존엄성을 지키는 태도에 있다


흔히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곤 한다. 바다는 잔잔해 보이다가도 순식간에 흐려지고 폭풍우가 들이닥치기도 하는데, 인생 역시 마찬가지다. 자기계발서나 일부 심리학에선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끊임없이 성장할 것을 주문하지만, 그 말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건 날씨가 나쁘다고 배의 키를 남에게 쥐어주는 일과 같다. 그렇게 해서는 진정으로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전에, 멀미만 하다가 지치고 말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진정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면, 과감히 배의 키를 쥘 수 있어야 한다. 인생이라는 항해에서는 오로지 키를 쥔 사람만이 자신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7가지 인생 지침 각 장의 마지막에 소개되는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카토, 키케로 등 철학자들의 노하우는 독자들이 스스로 삶의 중심을 찾도록 돕는다. 또한 부록으로 스토아 철학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 있는 〈불행을 이기는 스토아 철학〉 역시 우리가 굳건히 서는 데 도움을 준다. 긴 인생을 지치지 않고 휩쓸리지 않고 흥미롭게 항해하길 원한다면, 철학자들이 건네는 7가지 훌륭한 삶의 지혜, 인생의 지침을 만나보자.
 

추천평

행복을 찾아 쳇바퀴 굴리는 삶에 지친 이들을 위한 책.
- [폴리티켄]

삶을 긍정하고, 감정에 충실하며, 내면의 목소리를 따르라는 지침에 브링크만은 철학자의 7가지 지혜를 건네며 과감히 반대표를 던진다.
- [타임스]

더 많이 일하고, 더 행복하고, 더 생산적이어야 하며, 진짜 자신을 찾으라는 끝없는 압박을 철학을 통해 유쾌하게 대항한다.
- [가디언]

자아실현이라는 조언을 빙자해 급격하게 성장한 산업을 비판하는 책! 도발적인 제안을 던지며, 한 번 책장을 열면 단숨에 읽게 된다.
- [파이낸셜타임스]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가 된 비결을 알 수 있다.
- [벨파스트 텔레프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