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0

아프면 보이는 것들 (2021) - 한국 사회의 아픔에 관한 인류학 보고서

책소개의학이 다 설명하거나 포괄하지 못하는 한국 사회의 ‘아픔’을 인류학의 시선으로 톺아보는 책. 산후풍, 난임, HIV, 희귀난치 질환, 중증 환자 사망, 간병 노동, 사회적 참사, 장애, 성매개감염, 국가유공자, 흡연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사례 중심으로 살핀다. 이 과정에서 만난 의료의 대상에서 배제당하거나 존엄하게 살 기회를 박탈당한 삶들은 불평등과 차별, 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의 민낯을 여실히 드러낸다. 저자들은 단순히 비판이나 부정을 하기보다, 이 ‘아픔’으로부터 시작될 수 있는 치유와 연대를 논하고 싶다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파 보지 않아서 볼 수 없었던 것들에 다가가자고 제안한다.목차서문1부 아픔의 경험이 연결하는 관계들산후풍의 바람風, 그리고 바람望: 민속병의 의료화 과정과 ..

사람입니다, 고객님 (2024) - 콜센터의 인류학

책소개구로공단 ‘공순이’가 디지털단지 ‘콜순이’가 되기까지문화인류학자가 바라본 콜센터의 내밀한 역사“무엇이 콜센터 상담사를 아프게 하는가”2020년 3월 서울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지역 첫 집단감염 사례에 언론들은 콜센터의 노동 환경에 주목했고, 근본적인 문제는 상담사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과 하청 구조에 있음이 드러났다. 오랜 시간 감정노동과 건강, 흡연과 중독에 대해 연구해온 문화인류학자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김관욱은 콜센터의 내밀한 실상을 담은 『사람입니다, 고객님: 콜센터의 인류학』을 출간했다. ‘무엇이 콜센터 상담사를 아프게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지난 10년간 현장연구와 심층 인터뷰,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추적해온 내용을 집대성한 책으로, 콜센터 ..

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 (2024) - 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

책소개기호와 탐닉의 음식으로 본 지리축복받은 자연은 어떻게 저주의 역사가 되었는가영국인의 티타임은 추악한 전쟁을 일으켰고 달콤한 설탕과 초콜릿은 노예노동과 아동노동의 산물이다. 거의 모든 제품에 들어가는 팜유가, 전 세계인의 식탁에 오르는 새우가 열대의 밀림과 맹그로브 숲을 파괴하고 있다. 홍차, 설탕, 초콜릿, 팜유, 바나나, 새우, 와인. 우리 입맛을 지배하는 일곱 가지 음식을 통해 역사와 지리의,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간과 자연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돌아본다.목차들어가며 71장 차나무와 홍차홍차의 기원 19전쟁을 부른 차 무역 28누가 홍차를 지배하는가 36차의 영원한 라이벌, 커피: 커피 세계화의 빛과 그림자 582장 사탕수수와 설탕설탕, 참을 수 없는 달콤함의 유혹 73사탕수수의 기원, ..

자본주의와 자발적 예속 (2024) - 스피노자와 마르크스의 욕망과 정념의 사회학

책소개본서는 프랑스 제도주의 마르크스주의자 내지는 ‘조절학파’(ecole de la regulation)에 속하며, 프랑스의 대표적 진보 경제학자 겸 정치철학자 프레데리크 로르동(Frederic Lordon)의 문제의 저작 “Capitalisme, desir et servitude - Marx et Spinoza”(2010)의 완역이다.본서는 역자와 진인진 출판사가 시리즈로 기획한 권력에 관한 담론 총 세 권 중, 두번째 서적이다. 그 첫번째는, 2023년에 번역 출판된, 오스트리아 학파의 창시자 중의 한사람이며 막스 베버의 정신을 계승한 프리드리히 폰 비저(Friedrich von Wieser)의 대작 “권력의 법칙”이다. 비저의 저술은, 통시적, 역사적 대서사라는 측면에서, 권력의 ‘거시론’이라고 칭..

평등의 짧은 역사 (2024)

책소개세계의 평등을 향한 전진피케티의 이번 ‘평등의 짧은 역사’는 기존 그의 책들이 가지고 있던 약 1000쪽에 달하는 3권의 책들을 읽기 힘들다는 독자들의 요청에 대한 답으로 그것에 대한 간결한 요약과 그동안 그의 연구가 촉발한 다양한 논의들을 되짚고, 불평등의 역사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쓰인 것이다. 그는 평등을 향한 여정은 오래전에 시작된 투쟁의 역사이고, 이 투쟁은 21세기에도 여전히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불평등의 역사적 비교를 하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역사적으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평등의 확대를 향한 장기적인 흐름이 있어왔음을 논증하고 있다. 18세기 말부터는 평등을 향한 역사적 움직임이 있었으며, 그 후로 지금까지 세계는 꾸준히 평등을 향해 전진해 왔다는 것이..

헬렌 켈러 (2024) - ‘기적’에 가려진, 사회운동가의 정치 역정

책소개사회주의 운동, 구조적 빈곤 근절, 산업자본주의 비판,노동자계급 해방운동, 아동노동 철폐 주장, 장애인·선주민 권익옹호여성참정권 투쟁, 피임권 지지, 반전운동, 짐크로법 반대,반파시즘, 반나치즘, 반매카시즘, 반아파르트헤이트,넬슨 만델라, 유진 데브스, 옘마 골드만, 빅 빌 헤이우드와 연대한헬렌 켈러의 진보적 대의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전기작가, 인권운동가 맥스 월리스가 쓴,사회운동가로서 헬렌 켈러의 삶을 조명한 최고의 평전★ 기밀문서, FBI 비밀 문건, 헬렌 켈러 서신 등 증거물 조사를 통해 기존 서사를 혁신한 논픽션 걸작★ 독창적·포괄적 학술 연구를 통한 인물과 사건 재조명★ 시대를 초월한 롤 모델의 정교한 묘사, 진짜 면모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맥스 월리스가 광범위하고 획기적인 연구를 바탕..

사고는 없다 (2024) - 교통사고에서 재난 참사까지, 무너진 시스템을 어떻게 복원할 것인가

책소개‘참사의 나라’ 한국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이 ‘사고’로, 일하다가 이동하다가 쇼핑하다가 여행하다가 자다가 죽는다. 이런 참사 때마다 위정자들 입에서는 “교통사고 같은 것”이라는 말이 무책임하게 나온다. 왜 ‘사고’는 흔한가? 왜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사고’로 죽는가? 왜 가난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고’로 더 죽는가? ‘사고’는 개인의 운이나 책임에 달린 것인가? 왜 “그건 ‘사고’였다”고 말하는가? 왜 ‘사고’에 대해 말하지 않거나 덮으려 하는가? 정말로 ‘사고’는 막을 수 없는가? 이런 질문들에 답하는 책 『사고는 없다』(원제: There Are No Accidents)가 출간되었다.『사고는 없다』는 교통사고부터 산업재해, 재난 참사까지 지난 한 세기 동안 벌어진 ‘사고’의 역사를 ..

노동자 · 고통에 관하여 · 독일 파시즘의 이론들 (2020)

책소개나치즘의 헌법!에른스트 윙거의「노동자」「고통에 관하여」초역인간을 개조하고자 했던 문제적 텍스트‘악마적 사유’인가 ‘역사철학적 통찰’인가?벤야민의「 독일 파시즘의 이론들」도 함께 수록독일 현대 문학사에서 에른스트 윙거Ernst Junger(1895~1998)만큼 상반되는 평가를 받는 작가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치 이론의 선구자’라는 평가에서 현대사회와 기술의 문제를 다룬 ‘탁월한 철학자이자 시대 진단가’라는 평가까지, 에른스트 윙거를 수식하는 표현들은 이렇듯 극단을 이룬다.이 책은 “나치즘의 헌법” “파시즘의 마그나카르타”라는 평가를 받는 『노동자: 지배와 형상』(1932)과 「고통에 관하여」(1934)를 국내 초역했다. 아울러 윙거의 사유에 숨겨진 독성에 대한 ‘해독제’로서 작용할 발터..

착취 없는 세계를 위한 생태정치학 (2024) - 사회적 생태론과 코뮌주의 선언

책소개기후위기를 야기한 지금까지의 방식으로는 현재의 기후재난을 극복할 수 없다!12년 만에 우리 사회에 다시 소환된 기후·생태문제의 발본적 해결책지금 우리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제는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붕괴’가 시작되었고, 기후‘재난’은 지구의 일상이 되었으며, 인간에게 남은 일은 이 붕괴를 멈추고 위기를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재난에 적응해 살아남는 것이라는 암담한 전망도 들려온다. 이에 여러 국제기구와 ‘중심부’ 국가는 탄소중립, 그린뉴딜, 지속 가능 발전 목표(SDGs) 등의 대응책을 내놓았고, 기업 또한 RE100 캠페인, ESG경영 등을 실천하겠다고 천명했다. 시민들은 정부의 정책과 권고에 따라 일상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분리배출 철저히 하기 등..

경제학 천재들의 자본주의 워크숍 (2024) -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가

책소개★ 독일 《슈피겔》 경제학 분야 베스트셀러★ 독일에서 문고판으로 2만 부 이상 판매★ 스페인, 대만, 일본 출간부의 불평등은 왜 점점 심해질까?돈과 시장은 어떤 원리로 움직일까?임금은 어떻게 정해지고, 실업자는 왜 생길까?경제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금융 위기는 왜 일어날까?오늘날 경제학자들이 답하지 못하는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을 경제학 고전에서 찾을 수 있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스는 자본주의의 발전 과정을 목격하면서 각각 『국부론』, 『자본론』, 『일반 이론』이라는 기념비적 저서를 남겼다. 경제학 천재들의 삶과 사상을 살펴보며 자본주의의 특징과 대안을 고찰하는 경제 안내서."우리는 이 책을 통해 이 위대한 학자들의 인생과 이론을 그 혁신성과 모순성까지 포함해 보다 세밀히 알 수 있다. ..

자본주의+사회주의 세상을 탐험하는 지적인 여성을 위한 안내서 (2024)

책소개장하석 케임브리지 대학 과학사-과학철학 교수 추천!처제의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된 여정『자본주의+사회주의 세상을 탐험하는 지적인 여성을 위한 안내서』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버나드 쇼가 직접 가이드로 나섰다발단은 처제의 편지였다. “사회주의가 대체 뭐예요?” 짧은 답장을 기대하며 던진 질문에 돌아온 것은 무려 500페이지에 달하는 벽돌책. 그것도 무려 3년이나 지나서! 『자본주의+사회주의 세상을 탐험하는 지적인 여성을 위한 안내서』는 노벨문학상과 오스카상을 모두 수상한 버나드 쇼가 자신의 처제는 물론이고 세상의 모든 지적인 여성을 위해 남자들이 독점하다시피 한 경제와 정치의 세계를 친절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극작가로서 본인의 최대 흥행작을 내고도 3년이나 극장을 등한시하며 집필한 이 책에는 영국 노동당에..

신자급자족주의 (2024) - 기후위기-AI위기-인구위기의 생존법

책소개신자급자족주의“우리는 곧 적응하고, 번창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다”“문명의 3대 위기가 오고 있다!”우리의 삶과 일, 행복을 좌우하는 트렌드익숙하고 평범할 신석기 문화의 공진화기후위기_산업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AI위기-인구위기_메이커운동과 생활비 제로화호모 파베르(Homo Faber)는 인간의 제조본능지역소멸 해법, 개인의 제조능력 UP 필요성『신자급자족주의_기후위기-AI위기-인구위기의 생존법』(3만 원, 인문공간)은 디지털전환(DX) 시대가 폭풍처럼 몰고 온 3대 문명 위기를 신석기와 중세 시대의 자급자족 개념을 확장한 뉴노멀 삶의 모델을 매혹적으로 통찰하고 있다. 인류가 대안의 삶으로서 더 나은 방향은 그동안 축적해온 디지털 기술을 신자급자족의 공동체 안에 접목해 잘 활용해 일상의 불편함을 제거하..

체공녀 연대기 1931~2011 (2024)

책소개식민지 시기 평양의 을밀대에 올라 고공 농성을 벌인 강주룡부터 2011년 부산의 35미터 크레인 위에 오른 김진숙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공장 여성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사를 통해 그간 제대로 자리매김되지 않았던 여성 노동운동의 기억들을 복원하고 한국의 산업화와 노동운동의 역사를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다시 쓴다. 역사학자 남화숙은 이들 여성 노동자들이 다양한 역사적 맥락에서 계급의식과 젠더의식을 발전시키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전투적으로 투쟁해 온 역사를 발굴해 냄으로써 이들을 자본가-국가-가부장제에 의해 억압받는 피해자이기보다는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갖게 된 어엿한 주체로 그려낸다. 식민지 조선의 엄혹한 조건에서도, 해방 후 노동법이 형성되는 중요한 국면에서도, 박정희 시대 노동운동에 ..

민중은 이야기한다 (2024) - 20세기 한국 민중 서사

책소개“민중은 이야기한다”사회학자 김경일 교수의《한국 사회사》 가운데 두 번째 ‘민중’ 편중상층 위주의 주류 근대화 서사 너머한국 근대화의 심층을 관통하는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한국 근대화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 산업화 전선에서 미래를 개척하고 민주화 대오에서 과거의 악습을 척결하는 데 앞장섰던 이들일까. 이들은 근대화의 적극적 추진자, 최대 수혜자 그리고 사회 주류층으로서 발전되고 민주화된, 지금 우리에게 익숙하고 굳건한 한국 근대화의 주류 서사를 만들어놓았다. 그러나 이 책은 근대화로부터 일방적으로 배제되었다고 볼 수 있는 기층 민중들의 자아 인식과 자의식 문제를 탐구한다. 전통 시대에는 백성이나 민(民), 서민이나 서류(庶流), 하층, 기층 그리고 최근에는 이른바 서발턴(subalter..

페이크와 팩트(2024) - 왜 합리적 인류는 때때로 멍청해지는가

책소개가짜뉴스, 탈진실, 흑백논리, 뱀 장수, 체리피킹…맹목적인 믿음과 결점투성이 논리, 흔한 눈가림들이 망친 세계그럴듯한 페이크를 버리고 명확한 팩트로 사고하라이 책은 헛소리에 대항하고 영특함을 되찾을 논리적 무기다!“페이지 넘기는 걸 멈출 수 없다.모든 리더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세상은 보다 안전해질 것이다.”★★★리처드 도킨스, 송길영 적극 추천!★★★SNS의 시대에 소문은 삽시간에 퍼져나간다. 사실이라면 “그것 봐, 내 말이 맞지”가 되겠지만 거짓으로 밝혀졌다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럴 리 없어. 뭔가 숨기는 게 분명해.” 그렇게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가짜 유가족’ 이야기가, 이태원 참사 때에는 각시탈을 쓴 사람이 길바닥에 아보카도 오일을 뿌리고 다녔다는 가짜뉴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

한국 언론문화 100년사 (2024)

책소개조선 시대부터 윤석열 정부까지한국 언론문화 100년을 탐구하다조선 시대부터 윤석열 정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주요 사건과 언론 현상을 시대사적 맥락에서 서술하고 정치와 사회제도와 연관 지은 책이다. 제1장에서는 조선시대의 언관 구조에 관한 연구를 서술했다. 언관 구조는 제도권 내에서 어떤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는지를 살펴보았다. 제2장에서는 초기 언론이 형성되던 과정에서 정론지(政論紙)의 가능성을 논했다. 제3장에서는 조선총독부가 허가한 「조선일보」, 「동아일보」, 「시사신문」 세 개의 신문에 나타난 1920년부터 1940년까지의 문화정치의 실체를 논했다. 총독부와 조선의 신문이 생각했던 각각의 문화정치를 함께 논했다.제4장에서는 사상사 측면에서 일제시대 사회주의 형성기 언론의 역할을 살폈다. 제5장에..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2024)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

책소개‘현존’과 ‘나눔’을 토대로 새롭게 열어가는 미래제임스 퍼거슨은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 삶에서 물리적으로 연결된 취약성을 환기하고, ‘현존presence’, 즉 여기에 함께 있다는 단순한 사실 위에서 공생의 자리를 구축하고자 한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해도, 굳이 그를 돕고 싶지 않아도 이미 지척에 있는 그와 ‘몫share’을 나누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한다면, 그가 ‘여기’에 존재한다는 명확한 사실 자체를 정치적으로 중요한 분배의 근거로 삼을 순 없을까? 시민과 국민을 가르는 배타적 성원권 대신, 우리가 이주민이나 난민과 이미 물리적으로 인접해 살아간다는 경험적 사실을 나눔의 근거로 삼는 세계는 지금과는 어떻게 다른 미래를 열어젖힐까? (중략)나는 ‘갈 데까지 간’ 지금이야말로 기본소득으로 축소되었던..

오인된 정체성 (2021) -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

책소개정체성 정치의 한계를 넘어 보편적 해방의 정치를 주장하다!맬컴 엑스에서 컴바히강공동체까지, 미국 흑인 저항운동의 유산에서 시작하여극우의 부상과 정체성 정치의 한계점을 통렬히 비판하며 펼쳐 보이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오인된 정체성 - 계급, 인종, 대중운동, 정체성 정치 비판』은 파키스탄계 미국인으로, 정체성과 현대 정치와 관련한 여러 논쟁을 통해 주목받는 언론인이자 편집인, 뉴욕 뉴스쿨대학교 객원 조교수인 연구자 아사드 하이더가 펴낸 책이다. 이 책은 영어권에서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시기에 출간되었으며, 극우의 부상과 그것이 야기한 실질적인 공격에 대한 사회운동의 실망스러운 대응과 분열에 관해 문제를 제기한다. 특히 미국 흑인운동의 역사와 정체성 정치의 부상을 논하며, 운동의 ..

화폐, 계급, 사회 (2024) - 계급화폐의 발생과 발전, 화폐권력에 관한 사회학적 탐구

책소개본서는 독일의 저명한 재정학자이자 사회경제학자,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대학의 총장을 역임한 바 있고, 독일 역사학파의 전통을 현대화시켰다고 간주되는 빌헬름 게를로프가 1952년에 출판한 위대한 고전인 Geld und Gesellschaft의 번역으로서 이에 역자가 상세한 각주와 해제를 추가하여 출판되게 되었다.화폐는 도대체 무엇이며, 어디에서 기원하였고, 어떻게 발전하여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그리고 화폐가 탄생하고 변천하여 온 배후에 존재하는 원리는 무엇인가. 사람들이 화폐에 관하여 가지는 그 무한한 믿음은 어디에서 연원하는 것인가. 과연 그러한 믿음은 경제적 영역에서 합리적 인간에 의하여 생성될 수 있는가? 아니면 국가가 강제할 수 있는가? 화폐는 시대를 초월하는 어떤 본질과 기능을 가진 것인가..

떠오르는 숨 (2024) - 해양 포유류의 흑인 페미니즘 수업

책소개★ 김현미 연세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활동가 추천★ 2022 미국 와이팅 재단 논픽션 부문 수상작“그렇게 거대하고 망설임 없는 사랑을 본 적 있나요? 우리가 그 사랑을 배울 수 있을까요?”알렉시스 폴린 검스는 아버지의 죽음 이후 수백 시간 동안 해양 친족들을 관찰했다. 노예무역 시기에 ‘중간 항로’에서 죽은 수많은 흑인 선조와 마찬가지로 해양 포유류는 학살당하는 존재이자, 학살 이후에도 살아남은 존재이다. 해양 포유류는 퀴어하고, 사나우며, 서로를 보호하는 복잡한 생물이다. 또한 인간이 만든 착취와 군사화라는 조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저명한 흑인 퀴어 페미니스트 연구자이자 시인인 알렉시스 폴린 검스는 해양 포유류와 흑인이 어떻게 살해당하고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