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사회학 연구 (독서>책소개) 500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 (2014) - 시장 상품 인간을 거부하고 쓸모 있는 실업을 할 권리

책소개이반 일리치의 『누가 나를 쓸모없게 만드는가』는 인간을 무력하게 만드는 이 시스템과 전문가들에 대한 신랄한 반론이며, 인간이 지닌 자발적 행동 능력에 대한 강력한 변론이다. ‘20세기의 가장 탁월한 사상가’로서 여러 학문을 넘나들며 현대의 상식과 진보에 근원적 도전을 던진 이반 일리치. 이 짧고 강력한 에세이는 그의 저서 중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현실 사회와 우리 삶을 바꾸기 위한 구체적 방향을 명쾌하게 제시했다. 일리치는 이 책에서 ‘우리를 쓸모없게 만드는 이들’이 누구이며 그들이 수행하는 숨은 역할이 무엇인지 밝혀내면서 지금껏 누구도 제기하지 못한 시장 의존사회의 근본 문제를 지적한다. 그리고 무력감 속에 살 수밖에 없는 이들에게‘ 쓸모 있는 실업’이라는 새로운 저항의 길을 제시하며 개인의 자율과..

의례를 통한 저항 (2024) - 전후 영국의 청년 하위문화

책소개이 책의 문제의식과 분석 대상은 전후 영국 사회라는 구체적이고 특수한 맥락에서 나왔지만, 출간 당시의 시공간이란 맥락을 훌쩍 뛰어넘어 2020년대 한국 사회에도 큰 시사점을 줄 것이다. 홀이 지적했듯이, 문화연구자에게 이론이란 현실에 도식적으로 적용하는 도구이자 모델이 될 수 없다. 그렇지만 우리 사회가 당면한 현실을 끊임없이 날카롭게 성찰하면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구체적인 작업을 통해 이를 규명하다 보면 우리 상황에 적합한 해답을 나름대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홀의 저술은 이러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지적, 정치적 감각을 훈련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저자 소개편 : 스튜어트 홀 (Stuart Hall)자메이카 출신의 영국 문화이론가. 리처드 호가트, 레이먼드 윌리엄스, E. P. 톰슨을 잇는 영..

미디어와 시대정신의 탄생 (2024) - 20세기 미디어 사상사

책소개새로운 테크놀로지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다주었나20세기 초 발명된 전신, 영화, 라디오 등은어떻게 대중화되었나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둘러싼 역사적 상황은당대의 시대정신과 사상가의 사고에 어떻게 투영되었는가최근 미디어 테크놀로지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신문과 텔레비전으로 대표되는 전통 매체는 갈수록 수용자와 영향력을 잃어가고, 이를 대체하는 새로운 ‘미디어’나 테크놀로지는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과 포털은 매스 미디어의 영향력을 약화시켰고, AI의 컴퓨터 알고리즘은 인간의 판단과 작업을 대체하려 한다.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모습은 매일 새롭게 갱신되고 있다.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관과 낙관이 교차하지만, 그 무한한 가능성에는 모든 이가 매료된다. 하지만 테크놀로..

문화와 사회를 읽는 키워드 (2023) - 레이먼드 윌리엄스 선집

책소개“그람시 이후 가장 중요한 마르크스주의 문화 이론가레이먼드 윌리엄스”레이먼드 윌리엄스의 ‘문화와 사회’ 이론레이먼드 윌리엄스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사상가로 오늘날 다양한 학문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문화 이론가이자, 비평가이며 소설가다. 윌리엄스는 195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영국 자본주의에서 일어난 사회적, 문화적 변화의 추이를 분석했는데, 윌리엄스가 제시한 분석과 개념은 당대를 뛰어넘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그의 저작을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선집은 레이먼드 윌리엄스의 중요한 지적 유산을 기리면서 그의 이론적 세계의 면모를 소개한다. 윌리엄스의 전 생애에 걸친 대표 저작을 선별한 이 책은 특히 윌리엄스가 사회학,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 문화연구에 기여한..

공정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복지 (2021)

책소개▶ 이재명 경기도지사 강력 추천: “공정성 회복과 지속가능성 구축”▶ 경기연구원 기획,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와 학자가 집필▶ 공정 사회 실현 방안을 사회복지 관점에서 모색저부담, 저복지의 한국 사회 현실 진단기본소득과 기본서비스를 축으로 한 새로운 복지 모델 제시의료·돌봄·주거·일자리·민주주의의 복지 담론과 정책 제안『공정 사회를 만드는 새로운 복지』는 경기연구원이 기획하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천한 ‘공정과 지속가능 프로젝트’ 복지 편이다. 이 책은 사회복지의 관점에서 공정 사회 실현 방안을 파고든다. 공정 사회는 기본적 욕구의 평등, 잉여분의 형평성 있는 분배, 호혜적 기여 등이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가능하다. 따라서 복지의 관점이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한국 사회의 복지 현실은 저부담, 저..

합법적 불공정사회 (2021)

책소개세상은 왜 공정해질 수 없는가?법은 어떻게 우리 사회 불공정을 보호하는가?우리사회의 고질병 부정의와 불공정성, 그 합법적 지지의 메커니즘을 논하다『합법적 불공정사회』는 우리나라 각계의 지성인 12명이 ‘우리사회정의’라는 포럼을 만들어 20개월간 ‘정의란 무엇인가?’를 토론하고 공부한 기록이다. 이 포럼엔 불교와 기독교 성직자, 철학자·법학자·언론인·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달 한 차례씩 ‘정의’의 문제들을 발제하고 토론하고 기록했다.목차서 문Ⅰ. 정의와 불공정의 딜레마1. 갑을문화의 부정의2. 을의 민주주의를 위한 정의의 쟁점3. 신(新)신분사회4. 우리 사회 정의의 적들Ⅱ. 법의 폭력성1. ‘법은 정의’라는 믿음의 비극성2. 법의 태생적 토대는 폭력Ⅲ. 정의의 해법1. 불교..

공평사회 (2023) - 공정과 평화를 향한 길을 찾다

책소개지금 대한민국은 돈이 거의 유일한 가치이자 힘의 원천이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는 부끄러움을 잃어버렸다. 타인을 주체가 아닌 활용 대상으로 생각한다. 결과만 좋으면 과정의 흠결을 무시하는 결과주의로 인해 불공정과 반칙이 난무하고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사회구조에 기인한 문제를 개인의 노력 부족, 정신력 해이 탓으로 돌리는 능력주의도 거세지고 있다. 능력주의가 혐오로 표출되기도 한다. 경제성장률이 낮아지고 양질의 일자리가 줄어듦에 따라 계급이 세습되는 경향도 커져가고 있다. ‘개천에 용이 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사회 구성원이 공정의 가치를 절실하게 느껴야 사회구조로 말미암은 불공정을 드러내 고칠 수 있다. 우리는 계층 상승의 사다리를 복원할 게 아니라, 용이 되지 않아도 행..

크랙업 캐피털리즘 (2024) - 시장급진주의자가 꿈꾸는 민주주의 없는 세계

책소개“누가, 어떻게 주권국가에 구멍을 뚫어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의 요새를 만드는가?“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찾으려는 자유지상주의자들을 추적한 현대 자본주의 역사 연구의 걸작*한국어판 저자 서문 수록*보스턴대학교 역사학 교수이자 전작 『글로벌리스트』로 학계와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역사학자 퀸 슬로보디언의 신간, 『크랙업 캐피털리즘』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슬로보디언은 주권국가에 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찾으려는 시장급진주의자들의 역사를 추적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구역’이라는 전략을 폭로한다. 구역(zone)이란 경제특구나 수출가공구처럼 경제적 필요와 자본의 요구에 따라 국가의 규제나 민주적 절차에서 예외적으로 벗어나 있는 공간으로, 슬로보디언은 시장급진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 구역..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 (2024) - 분배에 관한 인류학적 사유

책소개‘현존’과 ‘나눔’을 토대로 새롭게 열어가는 미래제임스 퍼거슨은 우리가 살아가는 구체적 삶에서 물리적으로 연결된 취약성을 환기하고, ‘현존presence’, 즉 여기에 함께 있다는 단순한 사실 위에서 공생의 자리를 구축하고자 한다. 내가 그를 알지 못해도, 굳이 그를 돕고 싶지 않아도 이미 지척에 있는 그와 ‘몫share’을 나누는 행위가 빈번히 발생한다면, 그가 ‘여기’에 존재한다는 명확한 사실 자체를 정치적으로 중요한 분배의 근거로 삼을 순 없을까? 시민과 국민을 가르는 배타적 성원권 대신, 우리가 이주민이나 난민과 이미 물리적으로 인접해 살아간다는 경험적 사실을 나눔의 근거로 삼는 세계는 지금과는 어떻게 다른 미래를 열어젖힐까? (중략)나는 ‘갈 데까지 간’ 지금이야말로 기본소득으로 축소되었던..

어떤 동사의 멸종 (2024) - 사라지는 직업들의 비망록

책소개인간 사회라는 야생에서멸종되어 가는 몇몇 직업―동사의 이야기첫 책 『퀴닝』(‘인간의 조건’ 개정판)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두 번째 책 『고기로 태어나서』로 제59회 한국출판문화상(교양 부문)을 수상한 작가 한승태가 ‘사라지는 직업들의 풍경’을 기록한 신작 『어떤 동사의 멸종』을 펴냈다. 여러 보고서에서 지목한 ‘기술의 발달로 머지않아 대체될(사라질) 직업’ 가운데 그 확률이 높은 네 직업의 어쩌면 마지막일 모습을 담고자 했다. 작가가 보고 듣고 맡고 맛보고 느끼며 기록한 네 직업은 ‘콜센터 상담, 택배 상하차, 뷔페식당 주방, 빌딩 청소’다. 책 제목과 연관 지어 ‘동사’로 표현한다면 각각 ‘전화하다, 운반하다, 요리하다, 청소하다’이다. 작가는 이들 직업을 두루 겪으며 그 풍경의 안과 밖을, ..

취미와 사회 권력 (2024) - 문화·계층·젠더

책소개문화적 평등론이라는 신화, 그리고 오인『취미와 사회 권력』은 ‘일본에서 형성된 문화적 평등’ 인식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즉 글로벌화나 문화의 균질화가 하나의 신화로 작동하면서 일본 내 문화적 재생산이 은폐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새로운 우열, 젠더의 차이를 정체화로 구분할 수 없는 점을 고찰하기 위해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문화자본과 아비투스 개념을 짚어볼 뿐만 아니라, 저자가 직접 조사한 데이터를 통해 부르디외의 이론을 재확인하며 새로운 이론의 창출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저자는 문화를 ‘주어진 본질적인 형태’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회적 실천으로 간주한다. 특히 문화를 취미와 유사한 것으로 간주해 실천성과 연결하여 해석한 점이 독창적이다. 즉 문화란..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 (2024) - 모두가 똑같고 모두가 고립된 세상에서

책소개디지털화한 세상에서 철학적 봉기를 꿈꾸는 한병철의 글과 말맹목적인 축적을 강제하는 자본주의에 대한 고찰긍정성의 과잉에 갇힌 우리 사회에 대한 비판디지털 시대를 통찰하는 15편의 에세이, 3편의 인터뷰혁명을 꿈꿀 수도 없고, 원하지도 않는 시대『정보의 지배』, 『서사의 위기』 등 매번 예리한 통찰로 우리 시대에 뜨거운 화두를 던져온 재독 철학자 한병철의 신간이다. 제목 『오늘날 혁명은 왜 불가능한가』는 철 지난 이론에 기대어 디지털 자본주의의 영리한 통치 기술을 간파하는 데 실패한 마르크스주의와, ‘자유와 존엄’을 잃어가면서도 어떤 저항감이나 비판 의식도 품지 못하는 무감각한 우리 세태를 동시에 겨냥한다. 대표작 『피로사회』 이후 그가 천착해온 다양한 철학적 주제들이 폭넓게 담겨 있으며, 솔직하면서도..

크랙업 캐피털리즘 (2024) - 시장급진주의자가 꿈꾸는 민주주의 없는 세계

책소개“누가, 어떻게 주권국가에 구멍을 뚫어 “민주주의 없는 자본주의”의 요새를 만드는가?“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찾으려는 자유지상주의자들을 추적한 현대 자본주의 역사 연구의 걸작*한국어판 저자 서문 수록*보스턴대학교 역사학 교수이자 전작 『글로벌리스트』로 학계와 언론의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역사학자 퀸 슬로보디언의 신간, 『크랙업 캐피털리즘』이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슬로보디언은 주권국가에 시장을 위한 완벽한 공간을 찾으려는 시장급진주의자들의 역사를 추적하고, 그들이 사용하는 ‘구역’이라는 전략을 폭로한다. 구역(zone)이란 경제특구나 수출가공구처럼 경제적 필요와 자본의 요구에 따라 국가의 규제나 민주적 절차에서 예외적으로 벗어나 있는 공간으로, 슬로보디언은 시장급진주의자들이 세계 곳곳에 구역..

처음 읽는 여성 철학사 (2022)

책소개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인류사를 관통하는 20명의 여성 철학자들21세기를 살아가는 전 세계 각국의 여성 철학자 20명이‘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혹은 인식하지 못했던역사 속 20명의 여성 철학자들’을 엄선, 집필하여단 한 권의 책으로 두루 아우른다21세기에 실제로 활약하고 있는 전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문화적 배경 속에서 각자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여성 철학자들이 이 책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오늘날에도 여전한 ‘철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바로 이 책 『처음 읽는 여성 철학사』를 집필한 것이다.‘디오티마(Diotima)’ ‘반소(班昭)’ ‘히파티아(Hypatia)’ ‘랄레슈와리(Lalleshwari)’ ‘메리 애스텔(Mary Astell)’ ‘메리 울스턴크래프트(Mary ..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 (2021)

책소개실존주의 철학자이자 페미니스트 사상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삶과 사상을 총체적으로 다룬 탁월한 전기!우리는 시몬 드 보부아르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나에게는 환상이 아니라 꿈이 있었다. 아주 담대한 꿈.다행히도 내 힘으로 내 삶을 성취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관습적인 결혼을 꿈꿨던 부르주아 출신의 명석한 소녀가 어떻게 20세기 페미니즘의 선구자가 되었을까? 페미니스트가 아니었던 무명의 철학 교사가 어떻게 전 세계 여성의 삶에 변혁을 일으킨 ‘페미니즘 성서’를 쓸 수 있었을까?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되는 것이다.” 이 유명한 말로 시몬 드 보부아르는 페미니즘을 대표하는 아이콘이 되었다. 대표작 『제2의 성』은 프랑스 가부장 사회에 떨어진 시한폭탄이었다. 이 책은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알..

침묵의 봄 (2024)

책소개세상을 변화시킨 인물, 역사의 진로를 바꾼 책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환경학’ 최고의 고전2024년 개정증보판을 내며2024년은 레이첼 카슨이 세상을 떠난 지 60주기가 되는 해다. ‘환경’은 여전히 오늘의 문제이고, 더욱 절실한 미래 세대를 위한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카슨의 생생한 목소리가 절실한 때다.많은 사람은 “환경 문제의 위험은 부풀려진 경향이 있다”거나 “기후 위기에 대해서는 너무 많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전 세계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막에 폭우가 쏟아지고 빙하가 녹아내린다. 우라나라도 다르지 않아서 4월에 기온이 이미 섭씨 30도를 육박하고 있다. 지구가 ‘따뜻해지는(global warming)’ 것을 넘어 ‘끓어오르고(global boiling)’ 있다...

남자가 많은 곳에서 일합니다 (2024) - 생존이 곧 레퍼런스인 여자들의 남초 직군 분투기

책소개건설현장 조경 관리감독, 대형 화물선 일등항해사, 오케스트라 지휘자, 화재진압 소방관,군 암호보안 전문 군무원, 대동물 수의사, 공군 항공기 조종사, 전통 가마 도예가…세상 어느 일터에나 반드시 여성은 존재한다!편견에 맞서 스스로를 증명해낸 여성 8인 인터뷰집‘과연 여기서도?’ 하며 여러 일터를 검색해 보았는데, 생각지 못한 곳에서도 분명 여성은 존재했다. 꼬리잡기하듯 직업을 찾다 보니, 몸을 쓰는 노동의 현장을 제외하고도 남초 직군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남성만을 채용했기 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에, 일하는 환경이 여성에게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로 수많은 일터 자체가 거대한 남성 집단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런 곳에서도 ‘반드시’ 여성이 일하고 있었고, 그 자리를..

젠더를 바꾼다는 것 (2024) -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목소리

책소개타임지로부터 “차세대 리더, 선구적인 모델이자 활동가”라는 찬사를 받은 흑인 여성 트랜스젠더 모델 먼로 버그도프의 자전적 에세이. ‘트랜지션’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오해를 깨트리고, 트랜지션을 극적인 변화가 아닌 자기 자신의 삶을 되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끔 만든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크고 작은 성장을 통해 변화하듯이 저자는 트랜지션 또한 그런 변화 중 하나임을 설파한다. 이 트랜지션을 자연스러운 변화로 받아들이고 이해한다면, 우리는 혐오와 차별을 해체하고, 인생이라는 이름의 나를 찾아 떠나는 긴 모험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목차들어가며 11사춘기 19섹스 59젠더 93사랑 145인종 179목적 221 저자 소개저 : 먼로 버그도프 (Munroe Be..

마르크스주의와 국가자본주의론 (2022) -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을 소련·중국·북한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

책소개만약 인간의 자유가 부정되고 위압적 관료가 지배한 소련·중국·북한 같은 사회가 모종의 ‘사회주의’라면, 마르크스주의가 인간 해방의 철학이라는 명제는 의문에 부딪힐 것이다. 또는 이런 사회를 자본주의보다 더 반동적인 새로운 계급사회라고 본다면, 서방 자본주의를 ‘차악’으로 여기기 쉬울 것이다. 그러나 만약 소련·중국·북한 같은 사회를 자본주의의 일종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마르크스의 계급투쟁 이론에 근거한 혁명 전략과 인류 해방 프로젝트는 가능할 뿐 아니라 필요한 것이 된다.이 책은 이런 사회를 자본주의로 볼 수 있는지 논증하려는 책이다. 이를 위해,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분석하려고 《자본론》에서 발전시킨 개념과 분석 방법을 이런 사회에 적용해 본다. 오늘날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강대국 간 갈등과 충..

존 벨러미 포스터 (2024)

책소개마르크스주의 사회과학자 존 벨러미 포스터의 이론을 요약한다. 포스터가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비판과 생태 사상을 종합해 현대화한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의 핵심 개념, 탐구 문제를 해설한다. 오늘날 행성적 위기의 구조와 동학에 대한 분석, ‘생태학적 혁명’의 전망을 담았다.목차마르크스주의에 기초한 다중 위기 분석과 사회주의 생태학적 혁명01 마르크스주의 생태학02 마르크스의 인본주의03 인간 주체의 실천 철학04 마르크스의 물질대사론05 역사 자본주의의 수탈06 후기 제국주의07 생태 제국주의08 독점·금융 자본09 자연 자본의 축적과 자연의 금융화10 생태학적 혁명과 사회주의저자 소개 저 : 김민정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 소장, 환경사회학 전공자로, 관심 연구 분야는 마르크스주의와 환경/생태 문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