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중국.동아시아 이해 (독서>책소개)/4.동양역사문화 74

해금 성공한 근대화, 실패한 근대화 (2022)

책소개동서양의 근대사를 아우르는 대서사이 시대의 도전하는 청년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역사서왜 그리니치 천문대의 시간이 세계인의 표준 시간이 되었는가? 어떻게 우리는 서양인의 옷을 입고, 서양인이 발명한 차를 타고, 서양의 음악을 들으며 출근하게 되었는가? 어떻게 서양인들의 신(神)을 우리의 신으로 받아들이고 우리의 종교가 되었는가? 왜 세계의 중심이라 자처했던 중국은 ‘서양오랑캐’의 함대와 대포에 굴복하여 치욕의 한 세기를 보냈는가? ‘사무라이 국가’ 일본은 어떻게 해서 근대화에 성공하여 동양의 패자가 되었나? 왜 오늘날 중국은 사활을 걸고 해양으로 진출하려고 하는가?이러한 질문들에 저자는 근대 동서양이 취했던 ‘해금(海禁)’과 ‘개해(開海)’의 두 키워드로 답하고 있다. 해금은 ‘하해통번지금(下海通番之..

중국과 일본 (2020) - 1,500년 중일 관계의 역사를 직시하다

책소개 동아시아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에즈라 보걸 교수가 바라본 중일 관계 객관적인 시각으로 중일 관계의 역사를 짚어보고 미래의 협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다 하버드 대학교 석좌 교수이자, 동아시아 전문가인 에즈라 보걸의 이 책은 1,500년에 달하는 중국과 일본의 교류의 역사에서 주요한 전환점들을 살펴보고, 그것이 중일 관계에 미친 영향을 사회학적인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검토한다. 『덩샤오핑 평전』과 『재팬 애즈 넘버 원』으로 각각 중국과 일본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저자는 이번에는 중일 관계의 역사를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시도한다. 이 책은 6세기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의 관계에서 커다란 전환점이 된 세 번의 시기에 초점을 맞추어 양국의 변화를 추적하고, 그로 인해서 양국의 역사에..

판 보이 쩌우 자서전 (2022)

책소개 판 보이 쩌우(1867~1940)는 베트남의 저명한 민족지도자로서 식민지시기 동아시아를 무대로 베트남의 항불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역사적 인물이다. 이 책은 판 보이 쩌우가 프랑스 식민당국에 의해 가택연금을 당하고 있던 1929년에 한문으로 쓴 자서전이다. 그가 평생에 걸쳐서 베트남, 일본, 홍콩, 중국, 태국, 조선 등지를 누비며 한문을 이용해 동아시아 각지의 지식인들과 교유하고 함께했던 투쟁의 기록이기도 하다. 목차 화보 해제 제1부 서장序章-나의 집안과 유년 시절 서문 나를 판결하다 나의 집안과 어린 시절 혁명의 뜻을 품다 호걸들과 결연하다 제2부 국내에서의 혁명 준비 혁명에 착수하다 호앙 호아 탐과 교섭하다 황족 기외후畿外侯 끄엉 데彊?를 맹주盟主로 옹립하다 『유구혈루신서琉球血淚新書』를 통해..

동아시아와 샌프란시스코 조약체제 (2023)- 3개의 분단과 2개의 정전을 넘어서

책소개 동아시아 국제정세의 전개 과정을 태평양 대전 전후처리 맥락에서 조명한 학술서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와 실크로드 영상연구소가 2022년 진행한 ‘동아시아 평화’ 연속 강좌의 내용을 바탕으로 출판간행물의 형식에 맞게 정리하고 보강한 성과물이다. 우석대학교 동아시아평화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있는 서승 석좌교수가 책임편집 및 서론을 작성했고, 국내외 전문 연구자 9명이 저술한 논문들로 구성되어 있다. 목차 책을 내면서 : ‘동아시아’ - 억압과 저항의 모순 속에서 나갈 길- 서론 : 인간다운 삶과 평화를 갈구한 동아시아 민중의 저항 1부 동아시아의 탄생 제1장 한·중·일 관계에서 보는 중화 체제 - 『삼국지』와 동아시아의 현정세 / 김문경 제2장 동아시아 속 동학농민전쟁 / 이노우에 카츠오(井上勝生) ..

실크로드 다시보기 (2023) - 신라의 비단, 로마로 가다

책소개 고대 실크로드는 우리 한민족 및 월지족의 역사이다. 하가점하층문화에서 발굴되는 빛살무늬토기는 어떠한 종류인가? 북방 초원로와 오아시스로의 관계는 어떠했을까? 수수께끼 월지족은 어디가 기원이고 현재 어디라고 볼 수 있는가? 실크로드는 ‘실꾸리의 길’이다. 그런데 ‘꾸리’란 쿠리, 구리, 고리, 즉 (발을) 감아올려서 빛이 (안으로) 들어오도록 한다納는 순우리말이며, 조이 동이족인 구리 및 구려를 뜻하는 단어이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우리는 온누리 빛나는 세상의 평화를 추구하는 민족이었다. 현재 고대 역사가 그 기준점을 못 찾고 헤매고 있을 때 고대 선조들의 높은 문화 수준에 의한 지배력을 이해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대 한류의 증거들을 수집하였다. 실꾸리 실크로드 문명 교류사의 본..

근대 태국의 형성 (2015)

책소개 이 책은 18세기 말부터 1930년대 초까지 태국의 근대화 역사를 다룬다. ‘근대 태국의 형성’이라는 주제와 관련하여 이 책에서 제기하는 질문은 다음과 같다. 태국은 어떤 과정을 통해 근대화되었는가? 그 근대화의 힘은 어디서 온 것인가? 그 근대화는 어떤 특징을 갖는가? 이 책은 특히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까지 서양과의 접촉으로 인한 격변기에 태국인이 한편으로는 서양 문명을 도입하여 나라를 어떻게 근대화하려고 했는지, 다른 한편으로는 근대화 과정에서 태국의 고유한 전통 문화를 어떻게 조화시키면서 자신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지키려고 했는지를 보여준다. 목차 책을 펴내면서 제1장 서론 1. 왜 이 책을 썼는가 2. 전통 및 근대와 ‘근대 태국’의 개념 3. 태국 국왕들의 명칭과 외국어 용어의 한..

동남아의 역사와 문화 (2012)

책소개 동남아 역사의 전반적인 개요를 제공하는 책. 책은 크게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로, 사원과 쌀, 신앙의 다양성, 폭력과 변혁, 발전과 민주주의 등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동남아 역사를 살펴본다. 목차 들어가기 현대 동남아시아/동남아 역사/철자 표기 제1장 수로(水路): 초기 정착지에서 1차 해상왕국의 성립까지 선사시대의 흔적/동남아인/농업과 금속공예/초기 국가와 인도의 영향/ 푸난/참빠/스리비자야/수로,정착 및 교역 제2장 사원과 쌀: 영토기반 왕국 동남아의 왕권/왕권과 과시/앙코르와 캄보디아/초기 자바 왕국/ 보로부두르/쁘람바난/동부 자바/마자바힛/버강과 미얀마/ 따이어족의 시대/이윳타야/인도의 유산 제3장 신앙의 다양성: 동남아의 종교 힌두교/불교/상좌불교/유교/도교/이슬람교/기독교/구원 ..

아시아 1945-1990 (2023) - 서구의 번영 아래 전쟁과 폭력으로 물든

책 속으로 냉전의 이 유혈 지역[아시아]에서 포스트식민주의 혁명가들이 새로운 세계를 주조하고자 몸부림치는 동안, 강대국 군대들은 현상을 유지하려는 야만적인 작전을 개시했다. 그것은 냉전 시대의 한 측면인데, 놀랍게도 우리는 이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한다. --- p.7 미국과 소련의 요원들이 제3세계의 수도에 잠입하여 상대 초강대국의 사악한 영향력을 억제한다는 명목으로 정부와 반란 세력 모두에게 총기와 현금을 약속했다. --- p.26 마오쩌둥의 혁명 세력은 옌안에서 초라하게 시작했지만, 이 시작으로 이제 세계를 완전히 바꿔놓을 예정인 하나의 운동을 풀어놓았다. --- p.165 한국은 동아시아를 위한 전투에서 마지막 피해자가 아닐 터였다. 한반도에서 목격된 이 악몽 같은 폭력의 많은 부분이 동남아시아에서..

인도, 대립과 공존 (2023)

개 대립과 공존을 중심으로 인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들여다본다. 왕조의 흥망성쇠부터 축제와 음식에 이르기까지, 인도사의 구석구석을 인간이라면 경험하는 대립과 공존으로 풀어낸다. 인도만큼이나 격렬한 대립과 공존 속에서 살아가는 한국 독자들이라면, 이러한 방식으로 인도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도인들이 무엇을 두고 대립했는지, 어떻게 공존에 이르렀는지 살펴보는 것은 오늘 우리 삶의 현장에도 좋은 본보기이자 귀감이 된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부 대립의 역사와 종교 1 축제 속 종교와 정치 심볼 2 인도와 무굴 제국의 만남 3 무굴 제국 권력 투쟁과 종교 4 시크 왕국과 무굴 제국 5 마라타 왕국과 힌두 정치의 부활 6 마이소르 왕국과 반영 항쟁 7 바가바드 기타에 대한 두 해석과 인도..

동아시아 냉전과 역사학 (2023) - 동아시아 근대의 형성과 역사학 3

책소개 자국 중심주의적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고찰과 문명전환에 조응하는 새로운 역사인식 모색 지역 차원의 냉전 과정에서 각국의 역사학은 정치화·체계화하였고, 국가 중심의 민족주의 사학이 저변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역사인식은 근대국가로 구성된 세계질서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동아시아 각국이 설정했던 근대 역사학의 논리를 목적론적으로 절대화한 측면이 있다. 현재 세계질서는 그러한 근대와 시공간 개념을 달리하는 문명사적인 전환기에 있다. 그럼에도 현재 동아시아에서 국가 중심의 목적론적 역사인식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은 지극히 불행한 일이다. 따라서 문명전환에 조응하는 새로운 역사인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역내 현안인 역사문제, 특히 날로 심화되고 있는 자국 중심주의적 역사인식 문제를 학술사 차원에..

효기심의 권력으로 읽는 세계사 (2023) - 한중일 편 힘과 욕망이 만들어낸 동아시아의 역사

책소개 ▶ 유튜브보다 재미있고 교과서보다 깊이 있게 ◀ “치욕의 역사를 또다시 되풀이하지 말라!” 누적 2억 8000만 뷰 화제의 콘텐츠! 170만 명이 선택한 진짜 역사 이야기 세계사를 다룰 때 우리에게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역사는 단연 동아시아의 역사다. 일제강점기라는 뼈아픈 과거의 경험 때문에 한일 간 역사 갈등은 계속되고 있으며, 중국이 동북공정 작업을 벌이면서 한중 간 역사 문제 역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고대부터 중국은 조공책봉관계를 통해 한반도에 권력을 행사했고, 일본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권력욕 때문에 한반도를 전쟁터로 만들었다. 또한 조선은 명나라와 청나라 틈에 끼어 입장을 정하지 못하다가 병자호란이라는 치욕을 겪었고, 일본 천황과 군부가 권력을 잡은 근대에는 우리나라의 국권이 피..

동아시아의 역사 (2011) - 서술과 평화 사회·국가·세계

책소개 동북아역사재단과 동아시아사연구포럼은 2010년 11월 4일~5일 이틀간 "동아시아의 역사 서술과 평화: 사회, 국가, 세계"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했다. 이 학술회의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에서 학자들 40여명이 참여하였으며, 4개의 세션과 7개 패널로 나뉘어 논문 총 21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사회와 국가, 시계 안에서 동아시아가 역사 서술을 통하여 평화를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하였다. 목차 책머리에 제1부 동아시아 지역 질서와 평화의 가능성 전후사 속의 안보 체제 - 한 미 중의 삼각관계 / 나카무라 마사노리 극동 위생사업 전개와 일본의 국제기구 외교 - 국제연맹에서 국제연합으로 / 야스다 가요 1937년 지적협력 국내위원회 총..

1905년 러시아혁명과 동아시아 3국의 반응 (2016 / 동양사) -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

책소개 이 책은 1905년의 비주류로 간주되고 있는 러시아혁명을 조명하고자 한다. 즉 “전진적이라기보다는 전투적(또한 자기만족적)이고, 물질적이라기보다는 이데올로기적인” 해방의 근대성에 관심을 갖는다. 이 혁명은 일본과 전쟁 중인 러시아에서 일어났으며, 혁명의 도화선이 된 것은 전쟁에서의 패배였다. 러시아에서 전쟁과 혁명이 근대국가의 성립과 그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처럼, 일본에서도 이 전쟁과 혁명은 일본이라는 국가의 성립과 그 반체제운동으로서 국가성립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 사회주의의 탄생을 지원했다. 전쟁이 그랬던 것처럼 혁명 역시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과 조선의 운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1905년 러시아혁명이 동아시아 세 나라에 미친 영향과 그 반응을 다룬다. 1905년 러시아혁명은 혁..

동아시아 속의 한일 2천년사

책소개 한국 근현대사나 근대 한일관계사에 관심 있는 이라면 그 이름을 익히 알고 있을 요시노 마코토가 자신이 20여 년간 대학과 시민강좌에서 해온 강의를 한 권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오랜 연구와 풍부한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첨예한 이해가 대립되고 있는 논쟁투성이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가닥을 잡아내어 전달한다. 일본에서 공부한 일본인이라면 일본의 시각에서 한일관계사를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일본사는 물론 한국사, 중국사에 대한 폭넓은 연구와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동아시아 전체를 시야에 넣음으로써 그 한계를 극복했으며, 그리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고 있다. 균형잡힌 시각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목차 1부 일본 열도의 원시 사회와 한반도 1장..

제국의 폐허에서 - 저항과 재건의 아시아 근대사

책소개 지난 두 세기 동안 아시아의 지식인들이 나눈 대화를 면밀하고도 섬세하게 읽어내고, ‘서구와 나머지 세계’라는 진부한 이분법에 맞서 역사의식 측면에서 ‘대륙적 변화’를 발견하고 드러내는 역사서이다. 오늘날 서구가 편협한 신경증에 빠져들고 있다면, 아시아는 한층 더 외향적이고 자신만만한 낙관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세기가 지난 현재 수십 년간 서구의 안보 우산 아래 웅크리고 있던 터키와 일본은 그 우산 밖으로 나갈 길을 모색하고 있다. 중국과 이웃나라 간의 오래된 영토 분쟁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 미국은 군사적, 외교적 선택권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동향은 이미 이와 딴판이다. 이처럼 근대 세계의 책은 역사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관점을 제공하며, 폭넓은 학식으로 일본, 중국, 터키, 이란, 인도,..

동남아시아사 - 민족주의 시대

책소개 민족과 민주가 놓인 길 위에서 반세기 넘어 비틀비틀 걷고 있는 우리들에게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민족주의를 마주하는 일은 우리를 돌아보고 평가하며 전망하게 해준다. 그래서 이 책은 동남아시아의 민족주의 역사이자 우리 근현대사의 거울이기도 하다. 필자는 ‘국민’ 교육헌장을 외는 가운데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가슴에 새기며 ‘국기’에 대해 매일 경례하고 ‘국기’에 대한 맹세를 다짐하던 어린이로, 청소년으로 60-70년대를 살았던 이 땅의 수많은 사람들 중의 하나이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민족주의는 두 개의 얼굴을 갖는다. 독립을 향한 여정에서 민족주의는 영웅이었다. 국민국가로 발전하던 시기에 민족주의는 종종 악마로 기능했다.”고. 하나의 민족, 두 개의 국가가 현실이었던 모순적 민족주의 ..

호치민 평전

책소개 레닌과 간디를 한 몸에 체현한 인물, 호치민 전기의 결정판 유교적 교양을 쌓은 인문주의자이자 공산주의 혁명가이며, 베트남 독립을 설계하고 프랑스와 미국에 대항한 투쟁에서 승리한 민족주의자. 20세기 국제정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치적 인물 가운데 한사람. 죽은 지 3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는 불가사의한 존재. 호치민의 삶과 경력은 신화 속에 가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그토록 중요하면서도 자신을 철저히 감춘 이 인물에 대한 본격적인 전기는 나온 적이 없었다. 이제 마침내 베트남 문제의 세계적인 권위자 윌리엄 듀이커가 최근에 공개된 정보와 문서들을 끌어들인 탁월한 전기를 펴냄으로써 이 부분을 메우게 되었다. 듀이커는 호치민이 베트남 공산주의 운동의 지도자로 비상하는 과정, 쉰 번이나..

혁명과 배신의 시대 : 격동의 20세기, 한중일 빛과그림자

책소개 불과 100년 전, 누군가는 독립을 외치고 누군가는 조국을 버렸던 혁명과 배신의 20세기! 시대정신으로 읽는 20세기 한·중·일 사상사 불과 100년 전 한국은 식민지였다. 격동의 20세기, 전 세계는 지배와 종속의 논리에 저항하거나 동조하며 ‘혁명과 배신의 시대’를 살아갔다. 제1, 2차 세계대전 전후 제국주의, 민족주의, 진화론 등 ‘근대’와 함께 밀려들어 온 거대 담론들은 동아시아의 사상적 지형을 뒤흔들었고, 인종주의를 동반한 유럽-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수탈은 사회진화론, 자유와 평등, 문명화라는 개념으로 포장되어, 누구든 침략과 전쟁의 주체 혹은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도록 만들었다. 고작 한 세기 전 20세기 동아시아 무대에서 한국, 중국, 일본 각국의 사상가, 정치가들은 무엇을 고민했을..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 (조선.일본.청 1860~1882)

개 조선을 국제 세계로 이끈 중국과 일본의 정책과 행동은 동아시아의 기존 세계질서에 어떤 영향을 줬는가? 고故 김기혁 UC데이비스 교수의 『동아시아 세계질서의 종막』이 번역되어 나왔다. 저자의 박사논문이기도 한 이 책은 1980년대 미국에서 출간돼 관련 학계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 책은 기존과는 달리 개항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을 사이에 두고 청과 일본이 벌인 경쟁, 외교적 공격과 방어의 디테일을 극사실주의적으로 살핀 수작이다. “동아시아 세 나라의 언어에 모두 능통해 다양한 자료를 충분히 파악하면서 그 시대의 정책을 살펴본 외교사 연구의 전범”이다. 저자는 1860년부터 1882년까지 20년간 조선, 청, 일본 세 나라의 외교정책이 입안되는 과정과 그에 영향을 미친 국내 정치세력의 동향과 움직임을 ..

동 남중국해, 힘과 힘이 맞서다

소개 아시아 문화의 중심이 된 중국 동중국해와 남중국해를 무대로 중국과 그 주변국들 간에 전개되는 교류와 반목의 역사 광대한 영토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인구수를 기록한 중국은 동서양 교역의 거점으로서 아시아 문화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강자의 면모를 과시하면서 중국은 동쪽으로는 우리나라와 일본에, 남쪽으로는 베트남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 사회문화적으로, 정치경제적으로 영향을 끼쳐왔다. 물론 중국이 역사 속에서 항상 승자였던 것은 아니다. 19세기 말 이후로 일본과 서구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확보 경쟁에 치여 반反식민지 국가로 추락했고, ‘국공내전’으로 정치적 혼란도 겪었다. 오늘날은 동·남중국해의 영유권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주변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저자인 마이클 타이는 『동·남중국해, 힘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