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인문교양 (독서>책소개)/2.에세이 117

장준하의 말 (한국 에세이)

책소개장준하, 이제 우리가 그를 만나러 갑니다.뱃사람들이 칠흑 같은 밤바다에서 북극성을 바라보며 길을 잡듯, 해방된 조국에 살고자 하는 희망을 북극성 삼아 쉼 없는 선택으로 점철되었던 장준하의 삶을 이제 우리가 마주한다. 옳은 일에 왕도가 있을 수 없다고 스스로 말한 대로, 그는 광복군으로, 정치인으로, 그리고 언론인으로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 나서는 끊임없는 선택을 보여준다.장준하는 누군가 이상의 별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희망이라고 하였다. 사실 장준하 자신이야말로 희망을 안고 지성을 다하여 이상의 별을 목표로 삼아 쉼 없이 선택하며 나아간 사람이다. 그 길에 따르는 고난은 자력으로 해방을 이루지 못해 치르는 시대의 비애라 여기며, 더는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내..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2024) -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

책소개90만 독자가 선택한유튜브 지식 채널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세상의 시작이 언제였던 간에 세상은 늘 변화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지더라도 변화를 멈춘 적은 없다. 우리는 그런 세상에서 현재를 살고 있다. 현재의 변화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르다. 매초, 매분, 매시간 새로운 세상을 우리는 마주한다. 그래서 늘 새로움에 목말라하고 좀 더 많이 알고자 노력한다.『당신이 몰랐던 이야기: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이야기』는 90만 이상이 선택한 유튜브 지식 채널 ‘당신이 몰랐던 이야기’를 운영하는 저자가, 영상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와 함께 ‘현재’에 필요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이 책은 뉴스나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사건·사고 너머에 존재하는 이야기를 통해 적나라한 현실을 까발리며, 과연 우리는 어떻..

욕망에 대하여 (2024)

책소개지금의 사회를 만들어 온 우리 안의 ‘욕망’욕망에 관한 인문학의 질문들‘욕망’은 오랫동안 부정적인 함의를 지니고 있었기에 드러내지 않는 것을 미덕으로 여겼다. 그러나 개인의 자유가 신장된 현대 사회에서 욕망은 더 이상 움츠리지 않고 다양한 양상으로 분출되고 있다. 욕망은 속삭인다. “인간은 가진 것이 아니라 ‘가지지 못한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라고. 내가 무엇을 욕망하느냐가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말해준다면, 우리의 욕망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 온 동력이 아닐까?욕망은 우리가 갖지 못한 것을 소유하고 싶게 하고, 이미 가진 것은 더 갖고 싶게 한다. 욕망은 없애거나 숨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역사에서 금욕주의가 가져온 결과는 늘 불행했다. 그렇다고 욕망을 마냥 분출해야만 하는 것..

산만함의 탄생 (2024) - 생각하는 법을 잃어버린 사람들

책소개통제되지 않는 감정, 깊어지지 못하는 관계, 파편화된 지식…“몰입을 빼앗긴 사회를 예견한 우리 시대 최고의 고전!”★ 출간 15주년 스페셜 에디션★★ 〈더 뉴요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세계 언론이 극찬한 인문 교양서★★ 니콜라스 카, 빌 맥키벤 강력 추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국내 언론이 주목한 책★지금 이 시대 가장 중요한 논쟁거리인 집중력 소멸 문제를 예견한 세계적 칼럼니스트 매기 잭슨의 대표작 『산만함의 탄생』이 출간 15주년을 맞아 개정증보판으로 새롭게 출간됐다. 책이 출간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현대인의 집중력 부족 현상은 더욱 극심하다. 메신저 알림 소리가 끊임없이 우리의 관심을 갈구하며 단 1분 동안 유튜브에는 500시간 분량의 영상 콘텐츠가, 인스타그램에..

오십, 나는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 (2024)

책소개★이해인(수녀, 시인), 이근후(정신분석 전문의, 교수) 추천 도서★“재미있게 살겠다는 것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한 나의 답이다.”세상이 바라는 정답이 아닌 나만의 이유를 찾아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며 멋지게 나이 드는 법 38백세시대에 오십은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터닝 포인트다. 오십 이전에는 남의 삶을 숙제하듯이 살았다면 오십 이후에는 나의 이유로 축제처럼 살 수 있는 황금기이다. 연극에서 1막도 재미있지만 훌륭한 연극은 2막이 더 재미있다. 1막에서 주인공은 세상을 바꾸려고 노력하다 호락호락하지 않은 세상의 벽에 부딪혀 절망한다. 그러다 2막에서는 세상이 아니라 나를 바꾸기로 한다. 인생 2막에서 가슴 설레는 삶을 살 것인가, 약해지는 몸과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에 한탄하며 살 것인가는 ..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2023)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책소개과학 공부로 길어 올린 생명과 우주에 관한 진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내 삶을 어떤 의미로 채울 것인가?”지금 여기,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과학의 사유와 인문학의 성찰이 함께하는 지적 여정“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 · 정치 · 경제 · 글쓰기 · 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 · 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

무의미를 읽는 순간 (2024) - 의미로부터의 해방

책소개삶의 가벼움은 무의미에서 시작된다무의미로 만나는 진정한 마음의 여유『무의미를 읽는 순간』은 현대인의 지친 마음에 무의미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함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과 건강한 사고를 되찾는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현재 인터넷과 스마트폰은 엄청난 양의 정보와 의미를 일상으로 가져오고 있다. 현대인은 넘쳐흐르는 정보와 의미를 소화하느라 바쁜 나머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의미의 노예로서 쓸모와 효율성에만 집착하여 다양한 가능성을 없애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무의미는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게 하고, 사고의 여백을 만들어 준다. 무의미를 통해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보장받을 수 있을 때, 현대인의 숨 가쁜 삶에서도 여유가 생겨날 것이다.목차들어가며의미에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무의미를 권하다무의미의 아름다움..

정보의 지배 (2023) - 디지털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책소개디지털화는 어떻게 민주주의를 위협하는가?현상과 언어에 대한 세밀한 관찰로 그려낸 정보사회의 초상종족주의와 정체성 정치를 강화하는 음모론, 정보 전쟁이 된 선거전, 거대서사 없는 빅데이터, 선동과 증오를 퍼트리는 소셜 봇과 댓글 부대, 바이러스적인 특성을 보이는 밈… 거침없이 진행 중인 디지털화는 어느새 정치의 영역마저 집어삼키고 민주주의적 과정에 거대한 균열을 내고 있다. 오늘날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를 서술한 이 책에서, 한병철은 그 위기를 공론장의 디지털 구조변동에서 찾는다. 그는 이 위기를 ‘인포크라시’라고 부르면서, 새로운 지배형태인 정보체제와 관련지어 분석한다.목차정보체제인포크라시소통행위의 종말디지털 합리성진실의 위기 저자 소개저 : 한병철 (Han Byung-Chul)1959년 서울 출생...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2023) -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책소개과학 공부로 길어 올린 생명과 우주에 관한 진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내 삶을 어떤 의미로 채울 것인가?”지금 여기,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과학의 사유와 인문학의 성찰이 함께하는 지적 여정“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는 역사 · 정치 · 경제 · 글쓰기 · 여행 등 인문학 분야의 글을 써온 작가 유시민이 과학을 소재로 쓴 첫 책이다. 유시민에게 “지적 자극과 정서적 감동을 준 과학이론, 인간과 사회와 역사에 대한 생각을 교정해준 정보를 골라 새롭게 해석”했다.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 · 통섭하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다. 저자는 과학 책을 읽으며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온전..

취향은 어떻게 계급이 되는가 (2024) - 주어진 삶에서 벗어나 나만의 방향을 찾아주는 안내서

책소개취향을 통해 사람과 문화, 그리고 관계를 이해하며소음 가득한 사회에서 흔들리지 않고 나를 지키는 방법!우리의 아침을 잠시 생각해 보자. 내 마음에 드는 색과 재질로 구성된 침대에서 일어나 직접 고른 휴대폰의 알람을 끈다. 외출 준비를 하며 좋아하는 색상의 옷을 골라 입고, 근처 커피숍에 들러 선호하는 맛과 향의 커피를 주문한다. 이처럼 모든 일상에는 우리 개개인의 ‘취향’이 녹아있다. 취향이란 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특정한 기호의 집합이다.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취향을 아비투스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 사람이 사회에서 경험하고 학습한 것이 몸과 정신에 스며들어 개인의 고유한 성향으로 발현되는 일’을 뜻한다. 이 책의 저자는 취향이라는 아주 개인적이고 사소한 키워드가 곧 현재 사회의 ..

만주 벌판을 잊은 그대에게 (2021) - 만주를 꿈꾼 3윤의 북로역정

책소개중국의 ‘동북공정’과 일제 식민주의사관에 맞서서 한민족의 ‘북방’ 역사 1천년을 추적한 윤기묵 시인의 역사에세이. 한민족의 고토, ‘만주’ 회복을 주장한 3윤(고려의 윤언이, 조선의 윤휴, 현대의 윤내현)의 북로역정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진실을 만나다. 백석의 시 [북방에서]에 화답한 윤기묵 시인의 이 책은 우리 역사에 던지는 거대한 물음이다.목차프롤로그 /삶에 지고 역사에 이긴 사람들 06윤씨이야기 06윤신달과 발해 09윤관과 동북9성 13만주를 꿈꾼 3윤의 북로역정 17제1부 / 윤언이다시 보는 역사 편지, 고려묘지명 25아버지를 따라 북벌에 나서다 32김부식과 대립하다 43칭제북벌론의 영수 54푸른 소를 타고 불경을 외우는 그림 62자명소를 올리다 71기록된 역사와 기억하고 있는 역사 ..

진짜 나를 찾아라 (2024)

책소개지금 들어도 생생한법정 스님의 죽비 같은 말씀!입적 14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법정 스님의 말씀 모음집신간 『진짜 나를 찾아라』 출간법정 스님이 1994년 ‘마음을, 세상을, 자연을 맑고 향기롭게’라는 실천 덕목으로 만든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가 올해로 30주년이 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7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부산, 춘천, 대구, 창원, 광주, 청도 등 전국 각지에서 법정 스님이 펼친 강연을 글로 풀어낸 것이 이 책 『진짜 나를 찾아라』이다. 모든 강연 내용이 그동안 책으로 출간되지 않아 미공개된 것들이라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법정 스님의 ‘글맛’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말맛’은 제대로 평가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 그러나 스님의 강연은 그대로 녹음해 풀어 놓..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 (2022) - 감정조절이 필요한 당신을 위한 책

책소개인생을 결정하는 건 바로 하루의 기분이다. 그날의 기분이 하루의 성과를 결정하고, 하루의 성과들이 모여 미래를 만들고 그 미래들이 곧 내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감정을 조절하면 미래가 바뀐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현명하게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고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목차00. 프롤로그01. 내 감정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하루의 기분을 관리하는 자기암시 문장분노에 대처하는 방법감정 기복이 심한 사람들의 특징외로움을 많이 타는 당신에게 필요한 것잠들지 못하는 당신에게생각이 많은 사람을 위한 생각 정리 법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용서보다 더 나은 하루가 되는 법조금 더 편하게 살기 위한 생각들좋은 기분을 위해 필요한 것들피곤한 삶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재수 옴 붙..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 (2021)

책소개김영민 서울대 교수가 정치적 동물, 인간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등의 저서에서 일상의 진부함을 넘어선 참신하고 자유로운 사유를 보여준 김영민 교수, 그가 이번 신간 《인간으로 사는 일은 하나의 문제입니다》에서는 인간과 정치를 관통하는 날카롭고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당연해 보이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해 보이지 않을 때, 당연한 듯한 현실의 그늘에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 위태롭게 존재하는 이들이 보일 때, 정치는 시작된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책은 정치의 시작과 끝, 정치의 잔혹함과 비루함, 권력, 참여, 일상과 정치, 공화국의 의미까지. 타인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 정치적 동물, 인간이 마주해야 할 다양한 정치적 논의를 다룬다.목..

공부란 무엇인가 (2022)

책소개“이 수업은 여러분들의 지적 변화를 목표로 합니다”『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는 것이 좋다』 서울대 김영민 교수‘생각의 근육’을 길러주는 리드미컬한 조언들추석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김영민 교수는 근본을 꿰뚫는 질문 하나로 한국 사회를 뒤흔들었다. “정체성을 따지는 질문은 대개 위기 상황에서 제기된다”고 말하는 그는 ‘추석이란 무엇인가’란 물음 이외에도 성장이란 무엇인가, 위력이란 무엇인가, 한국이란 무엇인가 등을 질문하며, 꾸준히 대한민국 사회에 화두를 던졌다. ‘공부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가 새로운 질문을 가지고 돌아왔다. 공부에 관한 논의가 입시 ‘제도’에 대한 토론으로 축소된 오늘날, 성숙한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김영민 교수가 신작 『공부란 무엇인가』에서 이야기한..

기억의 공간에서 너를 그린다 (2024) - 세월호참사 10년, 약속의 자리를 지킨 피해자와 연대자 이야기

책소개“이곳에서 기억은 빛을 잃지 않았다”팽목항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세상의 곳곳에서노란 리본의 약속을 지켜온 사람들, 그 10년의 여정“‘기억의 방’은 한을 저장하는 창고가 아니고,상처가 아문 자리에 새살이 돋아나는 신생의 방이다.” - 김훈(소설가)2014년 4월 16일, 그날의 참담한 소식과 이해할 수 없는 현실에 우리는 거리로, 광장으로 나와 함께 외쳤다. 그 연대의 힘으로 특별법을 제정했고, 선체를 인양했으며, 무책임한 정부를 탄핵했다. ‘한국 사회는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처럼, 세월호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광장에 모였던 사람들은 일상으로 돌아갔고, 기억을 약속했던 공간들은 하나둘 사라져 갔다. 진상규명은 여전히 미완, 책임자들은 속속 무죄를 판결받았다...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 (2024) - 돈, 명예, 시간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에 관하여

책소개“오늘 밤 당신이 떠난다면 지금 무엇을 하시겠습니까?”200만 독자가 사랑한 김작가의 인생 인사이트!유튜브 200만 구독자, 분야 조회수 1위, 누적 조회수 7억! 4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독보적인 저자 김도윤. 그는 전문 인터뷰어로서 특유의 친화력과 돌직구 질문으로 13년 동안 세상에서 내로라하는 인물 1,000명을 넘게 심층적으로 인터뷰하며 인생에 대한 수많은 인사이트를 얻고 그 내용을 대중에게 알려 왔다.그러나 ‘세상에서 소중한 것’에 대한 대답은 저마다 달랐고, 이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러다 한 심리학과 교수와 인터뷰를 하고 나서 알게 된다. 사람들은 죽기 전 ‘내가 더 못 벌어서’, ‘내가 더 못 가져서’, ‘내가 더 못 누려서’를 후회하지 않지 않는다는 것을. 이 ..

불멸의 문장들 (2022)

문/장/수/집/자/로 활자 탐독 여행을 하면서 현대문학사 산문을 찾아 인터넷 오디오 방송을 즐겨하는 출판기획자 팟캐스터 윤작가의 새책 『불멸의 문장들』이 나왔다. 이미 지난 2021년 『느낌 그게 뭔데, 문장』에서 45편의 매력적인 산문 앤솔로지를 출판하였던 윤작가. 이번에도 32년간 중·고등학교에서 국어 교사로 살면서 글짓기반 교지반 신문반 방송반을 지도하던 열성과 감식안으로 48명의 작가 48편을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1898년부터 1956년 이전에 활자화되었던 현대사의 문장을 찾아 캐낸 보석 같은 매력적인 산문들 48편. 6개의 주제 - 시처럼 아름다운 산문, 느낌 있는 산문, 여행자의 기록, 우리말 사랑, 문단 이면사, 예술가의 첫사랑 - 속에 뽑아낸 48편의 문장과 작품의 탄생하는 과정..

경성에서, 정월. (2024) - 여성, 화가, 지식인 나혜석이 그린 여러 정체성의 나날

책소개 식민지시대 여성 지식인 나혜석, 자아와 행복을 그리다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0세대 페미니스트, 최초의 여성 세계 여행가, 교육자, 독립운동가, 그리고 여러 소설과 산문으로 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작가… 다방면에서 재능을 꽃피우고, 그만큼 다양한 정체성으로 강렬한 발자취를 남긴 정월(晶月)나혜석의 산문집. 그가 남긴 수많은 산문 중에서 화가로서·여성으로서·지식인으로서의 나날들과 그에 얽힌 사색이 잘 드러난 작품을 엄선하였다. 〈경성에서, 정월.〉을 통해 생생하게 펼쳐지는 나혜석의 생각과 일상을 접하다 보면,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화가로 어머니로 어머니로서 모(母) 된 감상기 부인으로서 이혼 고백장 이혼 고백서(속) 화가로서 미전 출품 제작 중에 나를 잊지 ..

여행하는 여성, 나혜석과 후미코 (2023)

책소개 일등칸을 탄 식민지 여성, 나혜석 삼등칸을 탄 제국 여성, 하야시 후미코 이 여행기는 여행이란 남성만이 누리던 시절, 민족과 계급이 다른 두 ‘여성’의 기록이다. ‘여성’은 한일 근대기에 형성된 하나의 계급이었다.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에 태어난 새로운 여성이란 누구인가. 화가와 작가라는 자신만의 세계와 일을 가진 여성이다. 여행이 가능한 여성이다. 나혜석(1896~1948)과 하야시 후미코(1903~1951)는 똑같은 여정으로 부산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중국을 통해 만주로 들어가 시베리아 열차로 파리까지 여행한다. 식민지 한국과 피식민지 일본의 근대 시기를 대표하는 여성 나혜석과 하야시 후미코는 같은 시대에 태어나 4년이라는 차이를 두고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 러시아를 횡단하여 유럽을 다녀왔다...